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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머리고개~440m봉/오두지맥분기점~한강봉/감악지맥분기점~
~느르미고개~은봉산~소사고개~하우고개~노고산갈림길~갈곡리
찌는 듯한 무더위가 연일이어진다.오늘은 다소 더위가 수그러들 것이라고는 하지만 아침
나절부터 날씨는 어제와 다를 게 없다.낮 동안 뜨겁게 달궈졌던 대지에서 뿜어내는 수증기
는 온 도시를 안개처럼,솜이불처럼 뒤덮고 있으며,수증기를 걷어내야할 바람도 꿈쩍을
안 하고 있으니 기온은 좀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더위는 곱절로 불어난 느낌이다. 그래도
전철 안은 에어컨의 도움으로 시원하기만 하다.오늘은 한탄강 수계의 지맥 중에서 도상
거리 42km의 감악지맥 첫 번째 구간의 산행이다.
집을 나선 뒤 2시간 30분쯤이 다 돼서야 감악지맥 첫 번째 구간의 베이스 캠프나 다름
없는 양주역에 닿게 된다.역 앞을 가로지르는 왕복4차선의 3번 국도를 건너가면 들머리인
말머리고개로 산객을 안내할 버스(15-1)가 있다.양주시와 의정부 그리고 파주 방면 사이를
운행하는 노란색 마을버스는 좌석도 15인승의 물방개 크기의 미니버스이고 배차도 하루에
너덧 번에 불과하니 제 시간 안에 버스승강장에 미리 나와서 기다려야 하는 불편은 있다.
그러한 행색의 마을버스의 첫 운행시간(8시55분)에 맞춰 버스를 타고 30~40분쯤이면
감악지맥의 분기점인 한강봉으로의 들머리인 말머리고개에 닿게 된다(9시27분).
말머리 고갯마루 서편에는 '크라운 해태'의 연수원 입구이고, 그 맞은 쪽 길 건너의 길섶
으로 한강봉으로의 들머리 산길이 있다.기산저수지와 소사고개,장흥 숲길 입구,그리고
한강봉 등 세 군데로 제여곰 방향을 달리하는 방향표시의 흑갈색 이정표가 산객을 기다린다.
통나무를 이용한 오르막 계단을 거치면 산길은 널찍하고 가지런하다.수많은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잦았음이다.신갈나무를 비롯한 활엽수목들이 울창한 숲에는 산새들의 낭랑한
노랫소리는 들려오지 않고 여러 종류의 매미들이 서로 짝을 부르는 멱을 따는 듯한 노래
소리만이 시끌벅적거린다.
들머리를 뒤로하고 200미터쯤 발걸음을 재촉하면 다갈색의 가랑잎이 수북하고 신갈나무
를 비롯한 활엽수목들이 엄부렁한 넙데데한 봉우리가 해발392m의 꾀꼬리봉이라고 이름이
붙어 있는 봉우리다. 헙수룩하고 납데데한 생김새에 비하면 이름이 너무 곱다.그런 까닭
으로 산객들의 방문은 꽤 드물었는지 오르고 내려서는 산길은 그저 희미하기만 하다.밋밋
하고 다소 널찍한 산길을 따라 오륙 백 미터쯤 발걸음을 더 재우치면 한북지맥의 주능선
상의 납데데하고 기름한 삼거리 갈림길이 나 있는 멧부리에 이르는데,'양주 한북정맥 등산
안내도'가 담겨 있는 번듯한 입간판이 세워져 있는 이 납데데하고 다소 펑퍼짐한 봉우리가
한북정맥 상의 해발440m봉이자 오두지맥의 분기점이다.
한강봉 정상/감악지맥분기점
갈림길 우측의 산길은 한북정맥의 남서 방향이고,좌측은 한북정맥의 북진 방향의 산길
이다.한강봉으로의 산길은 좌측 9시 방향으로 급커브를 그리며 꼬리를 잇는다.좌측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아름드리 노송 한 그루가 산길을 가로질러 누워있는 납데데한 해발431.9m
봉이고,펑퍼짐스럽고 넉넉한 안부를 거쳐 완만한 오르막을 한 차례 올려치면 봉긋한 멧부리
가 기다리는데, 이 봉우리가 해발474.9m의 한강봉(漢江峰) 정상이자 감악지맥의 분기점이다.
한강봉 정수리 한복판은 '한강정'이란 편액의 팔각정이 차지하고 있으며 정수리 한구석에는
1992년에 재설된 삼각점(문산470)이 반듯하다.
희뿌연 운무의 양주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한강봉에는 사거리 갈림봉이기도 하다.
한북정맥의 첼봉 쪽으로의 산길이 우측으로 있고 동쪽으로는 양주 시가지 방면인 호명산
으로의 산길이 나 있으며,감악지맥의 분기점인 한강봉에서 감악지맥의 이어지는 산길은
좌측 9시 방향이다.그리고 한강봉 정수리를 오르기 직전이나 정수리를 내려설 지점에는
통나무 목책으로 갈지자 행보를 유도하는 목책로가 설치되어 있다.그러한 행색의 목책로를
지나서 아름드리 노송들과 신갈나무 등이 어우러진 산길은 아름드리 노송들만의 해발
434.2m봉으로 이어지고, 434.2m봉을 넘어서면 쉼터용의 긴 의자 두어 개가 입산객을
기다리고 있는 삼거리 갈림길이다.
맞은 쪽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백석읍 복지리 방면의 등하행 산길이고 지맥의 산길은
좌측 9시 방향의 완만한 내리받잇길이다.산길안내를 위한 이정표가 어귀에 세워져
있는데 지맥의 방향으로는 '은봉산 정상'과 은봉산 약수터'를 가리키고 있다.통나무를
이용한 내리막 계단을 내려서면 쉼터용의 긴 의자가 마련이 되어 있는 쉼터를 만나게
되고 1기의 돌탑이 자리하고 있는 아름드리 노송의 숲을 거치면 다시 삼거리 갈림길을
만나게 된다.이번의 갈림길은 우측으로 나 있는데, '은봉산 약수터'와 '동화아파트'쪽으로
의 등하행 산길이 나 있는 갈림길이다.갈림길에서 지맥은 맞은 쪽이다.
갈림길을 뒤로하면 머지않아 갈지자 행보를 유도하는 목책로를 거치고 나면 사거리 안부
인데,이 안부 사거리가 느르미 고개다. 좌측은 기산저수지 쪽이고,우측은 가업1리 마을회관
방면이다.역시 지맥의 방향은 맞은 쪽이다.맞은 쪽 지맥의 산길은 수렛길이다.후텁지근하고
축축한 열기가 굼실굼실 피어 오르는 잡풀이 수북한 오르막을 올려치고 밋밋한 산길을
재우치면 '양주 은봉산,호명산,숲길 등산로 안내도'가 담겨 있는 입간판이 세워져 있는
곳으로 발걸음은 이어진다.입간판 옆에는 '은봉산 정상'이라고 표시한 입간판도 하나 더
세워져 있다.
그런데 수렛길처럼 널찍한 산길을 날카로운 가시철망을 둥글둥글하게 늘여서 앞을 막아
서고 있는 게 아닌가.둥글둥글 늘여놓은 가시철망을 넘어서면 널찍한 삼거리 임도가 기다
린다.우측의 널찍한 임도 입구에는 철망으로 엮은 파란색깔의 철문이 활짝 열려 있다.
은봉산 정상으로의 임도다.철문을 거쳐 2차선 폭의 비포장 임도를 200미터쯤 이동을 하면
축구장 절반 크기의 공터로 이어지는 데, 둥그스름한 공터 한복판에는 용도를 가늠할 수
없는 한 길 높이의 콘크리트벽을 두른 둥그런 구조물이 차지하고 있다.이 지점이 해발378m
의 은봉산(隱峰山) 정상이다.
은봉산 정상
그리고 정수리 주변은 참호를 비롯한 군의 방어시설이 즐비하다.파란색 철문 옆에 세워놓은
경고의 입간판은 이 일대는 군사보호구역이니 출입하고자 할 때는 관활부대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적시하고 있다.파란색 철문을 나서고 나면 우측의 널찍한 임도로 지맥의
산길은 꼬리를 잇는다.완만한 내리막 임도 우측의 골짜기 일대는 벌목지역이다.임도를
200여 미터쯤 발걸음을 하면 연두색의 격자무늬 철망을 이용한 철문이 굳게 잠겨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조금 전 은봉산 정상 출입문을 나서고부터 곧바로 모습을 드러낸 벌목지역이
사유지로써 임산믈 채취를 위한 출입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는 사유지인 셈이다.
그러한 행색의 벌목지를 뒤로하면 지맥을 가로지르는 왕복 2차선의 도로가 기다린다.
백석읍,광적면 쪽과 장흥면,광탄면 방면 사이를 잇는 39번/98번 지방도로가 연락부절하는
고개,소사고개다.고갯마루 동편 산기슭에는 파란색으로 뒤발을 하고 잇는 건축물이 한 채
자리잡고 있는 데,양주시의 기산배수지다.지맥의 산길은 배수지 울타리와 고갯마루 절개
지의 돌망태 석벽 사이로 옹색하게 꼬리를 잇는데, 그곳의 옹색함보다는 배수지 좌측의
과객들을 위한 쉼터정자 뒤편의 숲길을 이용하는 게 더 의젓하다.
소사고개
소사고개의 과객들을 위한 쉼터정자에서 쉬어감을 권하고 있는지 모처럼 일렁이는 바람이
그저 시원하기만 하다.마른 목을 흥건히 적시고 간식으로 뱃구레까지 채우며 후끈하게 달아
오른 몸을 식히는 여유의 호사를 잠시 누려본다.한동안 휴식을 취했다고는 하지만 그래봤자
10여분 가량이 아니겠는가.그러나 그러한 여유의 휴식으로 몸은 대번에 가벼워진 느낌이다.
소사고개 쉼터를 뒤로하고 잣나무의 오르막을 올려치면 산불초소가 세워져 있는 멧부리에
이르고 산불초소봉을 뒤로하면 지맥의 산길은 좌측 3시 방향으로 급커브를 그리며 꼬리를
잇는다. 급커브의 길목에는 흑갈색의 산행안내를 위한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지맥의 방향
쪽으로 '팔일봉'을 적시하고 있다.
군사용으로 여겨지는 삼각점봉을 지나고 쉼터용의 긴 의자가 마련이 되어 있는 쉼터를
지나면 산길은 고만고만한 높이와 생김새까지 어금지금한 멧부리를 두엇 넘어선다.
그런 뒤에 내리받잇길에 통나무를 이용한 갈지자 행보를 유도하는 목책로를 거치고 나면
삼거리 임도가 엇갈리는 고개로 지맥의 산길은 꼬리를 드리운다.삼거리 한켠에는 사무실
용도의 반토막짜리 컨테이너가 하나가 덩그렇다.백석읍 방면과 광적면 비암리 쪽 사이를
잇는 임도가 넘나드는 고개,하우고개다.
하우고개
하우고개에서 지맥의 방향은 맞은 편의 오르막 양회임도다.오르막 양회임도는 머지않아
벌건 황토흙의 비포장으로 이어지고 비포장의 임도를 100여 미터쯤 발걸음을 재촉하면
왕복 2차선 폭의 양회임도와 한데 어우러진다.양회포장을 마무리한 때는 얼마 안 된 것으로
여겨지는 양회임도는 궤도차량들이 자주 이용을 하였는지 궤도차량들의 자국만이 꺼뭇꺼뭇
하게 남아있다.이러한 행색의 양회임도를 1km쯤 발걸음을 재촉하면 축구장만한 공터로
이어지는데 양회임도로 포장이 다 되어 있는 널찍한 공터 좌측 구석에는 군부대 용도로
여겨지는 회색의 2층 신축 건물이 한 채 자리하고 있는데, 아직 마무리는 덜 된 듯하다.
그곳을 지나고 나면 임도 삼거리가 기다린다.이 삼거리 임도에서 지맥의 방향은 우측이다.
우측의 양회임도는 곧바로 비포장의 오르막으로 이어지는데,오르막 임도는 빗물로 세로로
두어 가닥씩 홈이 파여 있는 허섭스러운 오르막이다.습기를 가득품은 열기가 굼실굼실
피어오르며 산객에게 땀을 내놓으라 다그친다.숨이 턱턱 막힐 것 같은 세로로 홈이 여러
갈래로 나 있는 황토의 임도를 기신거리며 올려치면 축구장만한 공터가 산객을 맞이한다.
좌측의 절반은 공터 그대로이고 우측은 널찍한 헬기장이다.
공터 뒤편으로 보이는 노아산
축구장만한 공터 좌측 500여 미터 거리에 떨어져 있는 납데데한 흑록의 멧덩이가 눈에
들어오는데,그 봉우리가 해발334.8m의 노아산(老兒山) 정상이다.노아산 일대는 군부대가
차지하고 있으니 일반인들은 얼씬을 할 수가 없는 금지구역이다.이곳에서 지맥의 산길은
우측에 자리하고 있는 헬기장을 가로지르며 꼬리를 잇는다.내리막 산길은 군의 벙커 등의
시설물 등이 줄을 잇는 내리막이다.참호와 교통호 등의 폐시설물들을 지나고 나면 울창한
잣나무 숲이고 잣나무 숲을 벗어나면 벌목지대로 들어서게 되는데,벌목지에는 묘목들이
한창 자라나고 있다.벌목지 저 아래쯤의 한 농가에서 개짖는 소리가 요란하다.
벌목지를 지나서 숲으로 접어들면 널찍한 수렛길인데 수렛길로의 이동을 막으려는 산주인
의 횡포인지 수렛길 옆의 활엽수들을 베어 길 한복판으로 모두 넘어뜨렸다.통행을 막으려는
심사가 여실하다.그러한 행색의 수렛길을 벗어나면 지맥의 산길은 왕복2차선의 차도로
슬며시 고리를 드리운다.백석읍 연곡리 방면과 광적면 비암리 사이를 잇는 360번 지방도로가
넘나드는 고개, 게네미 고개다.게네미고개에서 지맥의 산길은 도로 건너 편 우측 20여 미터쯤
의 해유마을 입구가 적당하다.고갯마루에서 곧바로 잇는 산길은 농가와 비닐하우스가 차지
하고 있으니 별 수가 없다.
게네미고개의 들머리
아스콘 포장도로는 요양원 건물 앞을 지나면 골짜기 맨 끄트머리에는 간장게장 전문점을
운영하는 3층 건물의 앞이고 그 다음에는 잡풀이 수북한 임도가 기다린다.임도를 곧장
따르면 안동권가의 납골묘역과 진주강가,김해김가 등 끼리끼리의 묘역을 차례로 지나게
된다. 여러 갈래의 가지가 밑동에서부터 활기찬 노송 한 그루가 지키고 있는 납데데한 행색
의 해발264m의 봉우리를 지나고, 소나무와 신갈나무 등이 엄부렁한 넙데데한 해발291m의
멧부리를 거푸 넘어서면 골리앗 덩치의 송전철탑의 곁으로 지맥의 산길은 꼬리를 잇는다.
송전철탑의 곁을 지나고 나면 산길은 수렛길처럼 널찍하다.그런 뒤,지맥의 산길은 지맥을
가로지르는 왕복 2차선의 도로를 만나게 된다.광적면 우고리 쪽과 비암리 사이를 잇는 39번
군도가 넘나드는 고개,해발200m의 세우게 고개다.마침 세우게 고개를 넘나드는 39번 군도
는 고갯마루에 터널이 뚫려 있기 때문에 지맥의 산길은 터널 위로 곧장 꼬리를 잇게 된다.
잣나무가 울창하고 다갈색의 솔가리까지 푹신한 터널 위의 산길에는 바람까지 시원하게
불어온다.오늘은 이렇게 시원한 바람이 머물고 가는 바람받이를 그냥 지나친 곳이 아마
하나도 없지싶다.
통행금지구간인 노고산 정상으로의 산길
털썩 주저앉아 배낭을 연다.혹시나 준비한 식수가 턱없이 부족할까 염려하여 비상식수(탁주)
를 하나 몇 년만에 준비했는 데,이참에 해결해야겠다.두어 잔을 커피마시듯이 홀짝홀짝
뜸을 들여가며 마시고 나니 갈증은 다소 가신 듯하다.그리고 새삼 기운도 솟는 느낌이
아닌가.10여 분 동안 그렇게 노량으로 비상식수의 바닥을 보이고 마른 안주까지 우물주물
거리며 느긋한 짓거리를 하고 난 뒤에서야 비로소 궁둥이를 털고 세우게 고개의 터널 위를
뒤로한다.
오르막은 잣나무 숲으로 이어지고 곧바로 간이체육기구 두어 종류와 쉼터용의 긴 의자가
마련이 되어 있는 쉼터를 거치고 나면 지맥을 'U'자형으로 가로지르는 임도를 맞닥드리게
된다.지맥의 방향은 임도의 'U'자형 모퉁이를 곧장 가로지르며 해발382m의 노고산(老姑山)
정상으로 이어지는데 그곳으로의 이동은 둥글둥글 늘어놓은 철조망이 막아서고 있고,그 옆
으로는 흰바탕의 네모난 입간판이 막아서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이 지역은 지뢰매설지역
이고,제거작업을 하였으나 만약의 위험한 사태를 예방하기 위하여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는
인근 부대장 명의의 경고 입간판이다.
노고산과 부대 진출입로
결국은 좌측의 임도를 1km쯤 발걸음을 재촉하면 노고산 정상 일대를 차지하고 있는 공군
부대의 정문 진출입로가 있는 사거리 임도를 만나게 되고, 이 사거리 임도에서 맞은 편의
내리막 양회임도를 1km쯤 줄창 터덜터덜거리면 임도 우측 골짜기를 차지하고 있는 '미화
레미콘'공장 앞에 이르고, 갈곡리의 농가 두어 채 곁을 지나고 나면 법원읍 방면과 광적면
쪽 사이를 잇는 56번 지방도로가 가로지르고,고양시 방면과 동두천시 쪽 사이를 잇는 367번
지방도로가 남북으로 오르내리는 사거리길,점말교차로가 기다린다(15시20분).
점말교차로의 갈곡리 입구 길모퉁이에는 버스승강장(갈곡리 부대앞)이 있다.양주,의정부
그리고 파주 사이를 다람쥐 쳇바튀 돌듯하는 버스(35번)가 10~20분 간격으로 연락부절이니
귀경의 여로는 부드럽다.그러나 노고산 직전의 임도에서부터 오늘의 날머리로 삼았던
수르레미 고개까지의 과정을 본의 아니게 건너 뛰게 된 것은 여간 아쉬운 게 아니다.대여섯
시간 산행으로 땀에 찌든 몸을 닦아내고자 개구리처럼 뛰어든 개울물은 흔전하지 못하고
간신히 발등을 덮을 만큼 자작거린다.그래도 개울물은 적은 양이지만 얼음처럼 차고 시원
하기만 하다. (산행거리;16km. 소요시간;6시간) (2019,8/8)
(아래)감악지맥 지도1 한강봉-스르네미고개(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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