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의 원조
들콩에 관하여
1. 콩의 유래
콩은 야생의 들콩(덩굴콩)으로부터 재배작물로 발달하였다고 한다. 원산지는 야생 콩의 자생 지역이면서 야생 콩, 중간 콩, 재배종의 각형이 가장 많은 곳이라 보고 있는데, 이러한 조건에 가장 잘 부합되는 곳이 바로 만주 남부이다. 만주 남부는 본래 맥족의 발생지로 고구려의 옛 땅이니, 콩의 원산지는 결국 우리나라가 되는 셈이다.
옛날 기록인 '삼국유사'나 '신농잡기'같은 책에 콩이 나오는 것을 보아 콩이 식용으로 재배된 역사는 매우 오래 되는데, 중국에서는 4000년 전부터 재배되었고, 한국에서는 삼국시대 초기(BC 1세기 초)부터 재배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렇게 콩은 오래전부터 우리네 생활에 곡식의 일종으로 오곡에 들어, 주식용이 아니라 부식용으로 많이 쓰였다.
들콩(야생콩 혹은 돌콩)은 풀밭에서 자라는 콩과의 덩굴성 1년초로 다른 식물을 감고 자란다. 콩의 조상으로 길이 2m에 이르고 밑을 향한 갈색털이 있으며- 잎은 3출엽이고 7-8월에 아주 작은 꽃이 핀다. 돌콩의 종자를 흔히 서목태 즉 [쥐눈이콩]이라 부르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줄기를 야대두등(野大豆藤)/ 종자를 야료두(野料豆)라고 부른다.
2. 콩의 영양
콩은 '밭에서 나는 쇠고기'로 불릴 만큼 단백질과 지방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예로부터 우리 식생활에 다양하게 이용되어 단백질의 공급원이 되어왔다. 콩은 전 세계에서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작물이다. 사람들에게 식물성 단백질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수많은 화학제품의 원료로 쓰인다. 콩에는 수분 8.6%, 단백질 40%, 지방 20%, 섬유 3.5%, 회분 4.6%, 펜토산 4.4%, 비타민 5%, 당분 7%, 탄수화물 35%, 칼슘· 레시틴· 이소플라본 등이 들어있다.
3. 콩 심는 법
또한 콩을 심을 때는 세알씩 심는다. 지금 내 손에 있다고 해서 다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 알은 들짐승들을 위해 한 알은 날짐승들을 위해 나머지 한 알을 사람을 위해 심는다. 요즘 들어 산나물을 마치 약탈해가듯 채취해가는 사람들 때문에 종종 마음 상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에게도 산나물 한 싹은 들짐승을 위해, 한 싹은 날짐승을 위해 또 한 싹은 산나물로 불리는 그들을 위해 남겨두고 오길 바라는 마음이다.
4. 야생 들콩(돌콩)의 효능
분류 : 콩과
분포 : 한국, 중국,
크기 : 60~100cm
개화: 7~8월
자생지 : 산과 들
돌콩(야생콩)은 비타민e(세포 노화를 막고 세포막 유지 항산화 물질로 활성산소 무력화 )가 많아 식용이 가능하지만 -아주 작아서 요즘에는 식용으로 거의 사용하지 않고 한방에서 거담제(祛痰劑: 가래와 담을 제거하는)로 사용한다. 야생초를 좋아하는 사람은 연한 잎을 따서 생식하기도 한다. 연한 잎은 날로 된장을 찍어 먹어도 맛있다. 콩의 원조로 좀 작아서 번거롭긴 해도 그 잎의 맛은 콩잎과 다르지 않다. 들판에는 콩과 식물이 많이 있는데 해녀콩/ 만년콩/ 여우콩/ 새콩/ 새팥/ 갯완두/ 여우팥 등 다양하다.
햇빛이 잘 든 야산이나 들 밭둑에서 잘 자라고 덩굴성으로 열매는 산새들이 먹이다. 한방에서는 소염, 고혈압, 복수, 학질, 야맹증 및 치통을 다스리는 데 효험이 있다고 전한다. 한방에서는 자양, 강장, 고혈압, 당뇨병 치료에 쓰이고 비타민 e가 많아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오늘은 야생콩과 야생팥을 채취해 보았다. 돌콩과 돌팥도 녹비식물이다. 밭에 뿌려 땅심을 살리는데 좋을 뿐만 아니라- 식물을 잘 자라게 하는 천연요소비료 역활을 하기 때문에 특별히 요소(화학비료)를 줄 필요가 없어 자연재배에 큰 역활을 한다. 야생콩(돌콩)은 콩의 원조요- 돌팥은 팥의 원조이다. 콩과 팥이 이들로부터 나왔다. 내년부터 시작할 [그리운농장]의 자연재배에 큰 공헌을 할 것 같다.
2013년 10월 21일 월: 그리운소리
첫댓글 우리 전도사님은 참 섬세하십니다. 저도 들에서 야생팥을 보면서 이것이 팥의조상이거니...생각해본적이 있습니다. 야생콩도 아직 남아있군요. 요즘 웰빙을 외치면서 옛날로 돌아가는 영향이있는데 영양가는 돌팥이나 돌콩이 더 좋은점이 있지않을까요? 저는 들에서 실한 강아지풀을 보면서 이것이 조가 되었나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그럴지도 모르죠. 우리의 것이 다 몬산토로 넘어간 마당에
이제라도 우리의 것이 존재한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옛 조상들이 심고 거뒀던 토종 씨앗들을 모집해 보고 싶어요
그것을 자연재배해 보고 싶거든요. 토종씨앗 중 몇 종류나 한국에 남아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