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달지맥 1 (여우목고개-운달산-단산-배넘이산-진남교반)
1.일 자: 2021. 05 . 08 (토)
2.위 치: 경북 문경시 문경읍,산북읍 경계
3.날 씨: 새벽 영상 8도 바람불어 춥고 낮에는 덮다, 황사는 매우 나쁨
4.구 간: 여우목-운달산-석봉산-활공장-단산-배너미산-오정산-진남교반
5.거 리: 전체 25.25 km, 접근및 탈출포함 (OruxX)
6.시 간: 12시간 57분 (접근,탈출,식사및 휴식포함)
7.행 로: ☞신도림역(21:00) - 여우목(00:30) 렌트차량
☞피앗재산장(10:00) -신도림역(13:00) 렌트차량
8.산행자: 감마팀(월광.박군.산객.응두.탱이.모카사랑.곰시사랑.남벽.반야봉.산가자)
지원:만재
뒤풀이참석:소소.들국화.청풍.
문경대간이라 부르고 나는 운달지맥이라 제목을 붙침니다.
이번 산행은 감마로드 180km 감마 환종주인데 성원미달로 계획이 취소되어
자체 산행으로 구간별 진행을 한다는 예고에 우리 소방 친구들이 그래도 나이 먹어
카페 활성화 차원에서 아주 적은 코스를 선택하여 우리끼리 걷기로 합의??
B코스 여우목에서 진남교반까지 담당? 아니 그것이 적당하다고 생각하고 공지를
올렸는데 카페팀과 같이 걷게 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하여 차량을 렌트하여 서울에서 만재 대장님이 운전하고 곰시 지부장과 모카 박군
남벽 나 그리고 증평 가서 산객을 만나 여우 목으로 달려갑니다.
30여분 순대를 안주삼아 막걸리를 마시니 부산에서 응두와 산가자 대구에서 월광과
탱이님이 도착합니다.
여우목 바람이 많이 불어 춥네요?
예정 출발 2시인데 1시 조금 넘어 막바로 출발합니다.
처음부터 된비알을 치고 오르는데 헉헉 소리 납니다.
국사봉에서 한숨 돌리고 마전령 내려가며 트랙을 확인합니다.
장구령에서 다시 올라서 운달산을 돌고 돌다 힘들게 올라 약간의 목을 축이며 자연스럽게
날이 밝아 선두권과 후미권 두 권역으로 자연스레 형성되고 우리 동갑내기 곰시사랑과
발걸음을 맞추어 후미에서 천천히 따라갑니다.
황사가 심하여 조망도 없을 뿐 아니라 목도 컬컬하여 쉼 쉬고 힘들어도 마스크를 쓰고
산행을 하는데 후미에서 진행하는 관계로 산행에는 크게 불편하지 않네요?
활공장에서 앞서가던 산객과 월광 그리고 모카님이 우리 오기를 기다렸다 산행 중 채취한
취나물로 막걸리 두어 잔으로 허기를 달랩니다.
많이 힘들어하는 곰시 님이 안쓰럽지만 그래도 우리들하고의 약속이기에 끝까지 가볼 요량입니다.
선두권은 진남교반에서 중간 보급을 받고 몽우리재에서 다시 보급받고 갈령까지 약 65킬로
30시간 산행을 할 게산입니다.
물론 나도 진남교반을 지나 갈령까지 도전할 생각이고 진남교반까지 곰시랑 산행이 늦어지면
중간 점 푸하여 몽우리재부터 다시 산행할 생각이고 여기는 또 작약 지맥 길입니다.
암튼 단산 헬기장에서 막걸리와 김밥으로 에너지를 보충하고 엄청나게 돈을 들여 테크를 깔아
걸으면서도 이렇게까지 해야 할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배너미산을 지나 부운령 임도에 내려서니 만재대장이 지원이 나왔네요.
시원한 캔맥주 한켄 시원하게 마시고 월광대장이 오정산 정상에서 막걸리 한잔 해야지요?
만재대장에게 다시 막걸리 지원받어 배냥에 넣고 오정산 오르는데 소소한테 전화가 온다! 어디여?
웅 우리 부운령지나 오정산 올라간다.
넌 어디여?
진남교반 출발하려고...... 오정산에서 만나자? 먹을 거 가져와??
거의 거리가 비슷하니 오정산 가면 만날 거라 생각하고 힘을 내 보지만 역시나 힘드네요.
마지막 계단 테크를 올라 오정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월광과 산객이 내 배낭에 있는 막걸리를 기다리고 있는 겁니다.
그래도 한 잔 먹으니 힘이 나네요?
10여분 지나 곰시가 힘들게 도착하는데 소소한테 전화하니 야!! 조금 내려오면 정자가 있어
거기서 기다릴 테니 얼령와????
환장하겠네 얼마 쉬지도 못한 곰시한테 야 그럼 정자로 가자??
엥!! 이제 내려만 가는 줄 알았는데 또 올라가 그것도 하나가 아니네???
중간에 헉 당 떨어진다. 등로에 주저앉자 옆구리 터진 김밥 두어 개 먹고 초콜릿 하나를 입에
털어 넣는다??
문경대학으로 갈라지는 오정산 상무봉을 지나 내려오니 태극정 정자가 있네요??
월광과 산객이 병나발을 불고 있고 그래도 시원한 막걸리로 입안을 축이니 다시 생기가 나네요?
한참을 기다려 곰시한데 막걸리를 보충하고 산태극 진남교반 아래를 훤하게 내려보고 쉬고 있는데
선두권은 진남교반을 한참 전에 출발했다고 월광 대장이 전하네요.
머리를 굴려보다 조금 쉬었다가 저녁때쯤 몽우리재부터 산행을 머릿속으로 계산하며 내려선다.
몇 년 전 장인 장모님 모시고 레일 바이크를 태워주었는데 몹시 기분좋와하시던 모습이 생각난다.
오미자 터널을 구경할라는데 티켓을 보여달라 그냥 돌아와 주차장에 있는 만재 지원대장님 차량을
만나고 산객님이 자기가 쏜다며 휴게소 식당으로 들어가 후미 6명은 비빔밥과 김치찌개로
시원하게 말아서 점심을 먹습니다^^
산객 잘~~ 묵었어요......
주차장으로 돌아오니 선두권에서 2명이 탈출하여 데리러 갔다고 해서 주차장 테크에 앉자 한참을
졸고 있으니 박군과 산가지님이 돌아오고 다시 얼마 안 되어 나머지 팀들도 탈출을 한다는 소리를
듣고 소소 차량으로 곰시 산객과 점촌 시내로 나가다 문경 약돌 삼겹살을 구입하고 다시 시내로
들어가 야채를 구입하여 갈령까지 갈 생각으로 미리 준비한 피앗재 산장 다정님 집으로 출발한다.
천안에서 청풍님과 국화가 고기를 사 가지고 와서 산행보다 더 뜨거운 삽겹살 파티가 시작된다.
청풍과 모카님은 황토방에 구들장이 뜨거워 이블을 펴고 찜질을 즐기고 삽겹에 옷순으로 흥을
돋구고 산행은 늦였지만 술빨은 최고의 곰시님이 마지막까지 다려갑니다.
끝까지 포기 안 하고 같이 발걸음 한 곰시사랑과 좋은 시간 기억될 것이고 우리 동갑내기 우정을
더 쌓은 계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