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게도 질병 발생의 요인분석에서 약 60%가 생활방식에서 기인한다는 사실은(아래 그림) 우리의 생활습관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끔 만든다.(WHO Global Infobase, 2007, Dr. Timothy Amstrong, www.who.int/chp/eu) .국민건강에 국가가 개입을 하면 예방이 치료보다 16배정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예방사업을 국가에서 벌이고 있는 미국, 일본 등에서는 이미 심혈관질환이 감소하고 있으나 한국을 포함한 개발도상국의 심혈관질환 발생은 치솟고 있는 형편이다. 따라서 본 글은 생활 습관병(lifestyle-related disease)에 대하여 식약청에서 인정한 건강기능성 식품의 제품 소개와 이해를 통해 생활 습관병 예방과 관리를 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1. 대두 이소플라본 (isoflavon) 개별인정 (식품의약품안전청)
자연계의 식물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고, 이를 주원료로 사용한 식품에는 자연적으로 식물성에스트로겐을 포함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이소플라본(isoflavon)은 쿠메스탄(coumestans), 리그난(lignans)과 함께 식물성 에스트로겐(phytoestrogen)에 속하는 물질로 대두류, 알팔파, 아마씨(flaxseed)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대두 이소플라본(isoflavon)은 콩에 포함되어 있는 폴리페놀(polyphenol)의 일종으로 특히 배아부분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이나 일본여성에게 갱년기장애가 비교적 적은 것은 두부나 된장 등 대두제품을 많이 먹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두 이소플라본(isoflavon)은 질환의 위험요인을 감소시키고, 건강이 향상되도록 돕는 식품 선택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이소플라본의 건강 기능성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실제 대두 이소플라본에는 갱년기장애 증상완화 및 골다공증의 예방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연구 결과 밝혀지고 있다. 또 최근에는 심혈관 기능의 위험 요인을 감소시켜 뇌졸중 및 심근경색 등 혈관계의 생활습관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여 주목을 모으고 있다. 콩은 그 자체로도 유용한 효과를 지니지만, 콩 속에 들어 있는 이소플라본의 여러 질환에 대한 효과도 밝혀지고 있어 이소플라본(isoflavones)은 콩의 건강 기능성을 나타내는 대표 성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콩 속에는 이소플라본인 제니스테인(genistein)과 다이드제인(daidzein)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소비자의 인식이 확대되면서, 콩에서 유래된 기능성 성분이 포함된 식품 또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 구조 및 종류
Isoflavone은 구조적으로 flavonoids에 속하며 주로 콩류(legume)에 존재하는 물질이다. flavonoid 화합물의 기본적인 구조적 특징은 2개의 benzene ring이 hetero환상으로 연결되어 있는 구조인 flavonoid핵이 있는 형태이다.
Isoflavone의 이성체는 12개가 알려져 있는데 주로 배당체의 형태로 존재한다. 콩에 함유된 isoflavone은 주로 genistein(4`,5,7-trihydroxyisoflavone)과 daidzein(4,7-dihydroxy-isoflavone) genistein, daidzein의 배당체인 genistin, daidzin으로구성되어있으며,소량의glycitein(7, 4`-dihydroxy-6-methoxy-isoflavone)과 그것의 배당체, glycitin이 있다.
■ 흡수 및 대사
이소플라본의 흡수와 대사, 생리적 유효성에서 장내 박테리아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소플라본이 흡수되기 위해서는 위산이나 장내에 있는 글루코스가 가수분해 되어 비배당체인 제니스테인(Genistein), 다이드제인(daidzein), 글리시테인(glycitein)으로 전환되어야 하며 가수분해된 이소플라본은 작은창자에서 흡수된다.
이소플라본이 체내에 들어가면 일련의 결합, 비결합(conjugation, deconjugation) 단계가 진행된다. 흡수된 이소플라본은 간에 있는 해독효소(hepatic phase Ⅱ enzyme : UDP-glucuronosyltransferases and sulfotransferases)에 의해 글루쿠론산이나 황산과 결합한다.
이러한 이소플라본의 결합체는 에스트로겐처럼 혈액을 통하여 각 세포에 이동되고 소변과 담즙을 통해 방출된다. 담즙으로 방출되어 장으로 분비된 이소플라본은 다시 장내 박테리아에 의해서 이퀼(equol), p-ethylphenol 등과 같은 특정 대사물질로 한 단계 더 전환되기도 한다. 섭취한 이소플라본의 대사 정도는 개인의 차가 크게 나타나며 섭취하는 식품의 구성성분에 따라서도 다르다. 예를 들어 탄수화물이 높은 식사패턴에서는 장내 발효(intestinal fermentaion)가 증가되기 때문에 더 많은 이소플라본의 변화(biotransformation)가 발생하여 다이드제인 대사물질인 이퀄과 같은 형태가 증가하게 된다. 이퀄은 다이드제인보다 에스트로겐성 잠재능력이 더 크기 때문에 이와 같은 대사과정은 이소플라본의 효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대두이소플라본에는 '글리코시드형 이소플라본'과 '아글리콘형 이소플라본' 두 종류가 있다.
보통 대두이소플라본은 당과 결합한 배당체로서 존재한다. 이것이 글리코시드형이다. 분자량이 크기 때문에 섭취해도 위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고, 장내세균에 의해 분해되어 비로소 흡수된다. 두부 등의 대두제품이나 대부분의 건강식품에는 이 글리코시드형이 함유되어 있다. 한편, 아글리콘형은 발효처리에 의해 당을 제거한 것이다. 분자량이 작기 때문에 위에서 빠르고 효과적으로 흡수되기 때문에 이소플라본의 작용이 보다 효과적으로 발휘된다. 특히 아글리콘형 이소플라본에는 혈류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