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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띠 붓따까-여시어경
1.제1품
1(1-1-1) 탐욕의 경
1.이와 같이 세존께서 설하셨고 거룩한 님께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하나의 원리를 버려라. 그대들에게 나는 돌아오지 않는 경지를 보증하는 자이다. 어떠한 하나의 원리인가? 수행승들이여,탐욕이라는 하나의 원리를 버려라. 그대들에게 나는 돌아오지 않는 경지를 보증하는 자이다."
2.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취를 설하셨고
그와 관련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 "탐욕스러운 뭇삶은 탐욕으로 인해 나쁜 곳으로 간다.
그 탐욕을 올바로 알아서 통찰하는 자는
끊어 버린다. 끊어버린 뒤에 이 세상으로
결코 그는 되돌아오지 않는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취도 역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이띠웃따까(Itivuttaka)』는 남방 상좌부 불교의 성전인 팔리어 경전 중 '소부(Khuddaka Nikaya)'에 속하는 경전으로, 우리말로는『여시어경(如是語經)』이라 부릅니다.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라는 정형화된 문구로 시작되는 이 경전은 수행자가 마음에 새기기에 참으로 간결하고도 깊은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번잡함을 멀리하고 내면의 평화를 찾는 수행자에게는, 매일 한 구절씩 읽으며 자신의 마음을 비추어보는 거울과도 같은 경전입니다.
...
사람은 보통 많은 것을 바꾸려 합니다.
성격도, 환경도, 운도.
그런데 이 경은 단 하나만 말합니다.
탐욕 하나 바뀌면 인생의 변화는 충분하다를 말합니다.
이건 단순화한 것이 아니라
가장 정확한 핵심만 남긴 것입니다.
탐욕을 없애려고 하지 마십시오
없애려는 마음도 또 다른 탐욕입니다.
탐욕을 따르지 마십시오.
따르면 끝이 없습니다.
오직 하나만 하십시오.
탐욕이 일어나는 바로 그 자리,
그 순간을 놓치지 말고 보십시오.
“가지고 싶다”
그 순간 이미 길이 갈라집니다.
거기서 알아차리면
탐욕은 힘을 잃고
모르면 다시 번뇌가 시작됩니다.
수행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
붙잡는가, 놓는가
그 한 번의 선택입니다.
탐욕이 올라오는 순간
“이건 탐욕이다”라고
즉각적으로 알면
탐욕은 이어지지 못합니다.
억누르지 않아도 사라지고
따라가지 않아도 힘을 잃습니다.
그래서 수행은
힘으로 하는 일이 아니라 놓치지 않는 일입니다.
놓치지 않으면
붙잡을 일도 없습니다.
그때 비로소
자유는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있었다는 것이 드러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