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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영화...The East
아직 이름을 붙이지 못한 영화모임을 일단 ‘수요영화모임’이라 해두지요.
1달에 2회 정도 진행하면 어떨까 합니다.
함께 모여 영화를 보고 토론하는 이 모임이 ‘책 읽기’ 모임과 별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영상, 이미지 역시 글이나 책과 마찬가지로 단지 일회적으로 소비되는 상품이 아니라 하나의 매체-텍스트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까닭입니다.
‘가장자리’라는 말을 할 때 어떤 삶의 형상을 떠올리는 것처럼, 이미지를 잉태하지 못하는 말(언어)는 공허합니다.
‘말’과 ‘활’도 마찬가지이겠지요.
‘활’의 형상을 닮고 ‘활’이 되고자 하는 ‘말’, ‘말’이 장착되고 ‘말’로 팽팽해진 ‘활’을 상상하면서 시작한 것이 매체 『말과활』이었다는 말도 덧붙이고 싶습니다.
이야기가 거창해졌네요.
서가에 꽂힌 책을 몇 번이고 다시 꺼내 읽듯이, 영화-영상 텍스트도 무릇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활자-이미지-영상 텍스트들이 서로 연결되면서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우리의 고민을 보다 구체적이고 생생한 사유로 이끌어준다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이번에 함께 볼 영화(『더 이스트』)와 더불어 읽어보면 어떨까 생각해본 글과 책들을 소개합니다.
함께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목록들이 만들어지겠지요.
- 다음의 두 가지는 영화 〈더 이스트the East〉와 직접 연관이 있는 것들입니다.
「‘도래하는 폭력’」에 대하여, 강경미(『말과활』 통권 2호, 148-155쪽)
『반란의 조짐』(보이지 않는 위원회, 정귀수 옮김, 여름언덕, 2011)
『말과활』에 실린 다음의 두 글은 영화의 주제와 결코 무관하지 않습니다.
「나는 국회의사당을 폭파했다」, 최정우(『말과활』 통권 2호, 114-127쪽)
「미지의 내부고발자에게 보내는 편지」, 톰 엥겔하트(『말과활』 통권 2호, 142-147쪽)
다음의 글-책들은 영화의 주제를 더 깊이 이해하거나, 영화 텍스트를 넘어서 우리의 사고를 넓혀줄 것입니다.
「제4차대전이 시작되었다」, 마르코스(『당대비평』 1998년 봄호, 국회도서관, 필요한 분들은 가장자리로 문의)
『정치평론』(모리스 블랑쇼, 고재정 옮김, 그린비, 2009) 영화와 관련해서는 105-175쪽.
『도래하는 공동체』(조르조 아감벤, 이경진 옮김, 꾸리에, 근간) 영화와 관련해서는 마지막 장(테마)인 「텐안먼」
『사유의 악보』(최정우, 자음과모음, 2011) 1악장 「폭력의 이데올로기 비판을 위하여」(21-68쪽)
영화모임에서 늘 참조해야 할 텍스트로는 <<해석에 반대한다>>(수전 손택, 이민아 옮김, 이후, 2002)가 있습니다.
"해석은 지식인이 예술에 가하는 복수"라는 그의 말을 떠올리면서...
6호선 상수역 1번 출구 - 홍익대학교 방향으로 200미터를 걷다가 '세븐일레븐'편의점 골목 - 오른편 지하 1층 '밤과 음악사이' 건물 4층 (빨간 벽돌 건물 건너편입니다.)
7011버스타고 '극동방송국'정류장에서 내려서 홍익대학교 방향(약 100미터) - '세븐일레븐' 골목 - 오른편 지하 1층 '밤과 음악사이' 건물 4층 (빨간 벽돌 건물 건너편입니다.)
- 2,6호선 합정역 6번출구로 나와서 상수역 방향으로 오셔서 위의 방법으로 찾아오시면 됩니다. (걸어서 10분거리)
- 2호선 홍대역에서 '상상마당'쪽을 찾아오셔서 약도대로 오시면 됩니다. (걸어서 15분 거리)
지하철 합정역 7번출구 - 합정역 정류장(합정역 우리은행 앞)에서 7011버스 - '극동방송국'정류장에서 내려서 홍익대학교 방향(약 100미터) - '세븐일레븐' 골목 - 오른편 지하 1층 '밤과 음악사이' 건물 4층 (빨간 벽돌 건물 건너편입니다.)
첫댓글 영화누림~ 어떨까요? ^^
그냥 생각난 건데, '세계의 창(window)'이란 이름도 떠오르네요. 너무 거창하고 관념적인 것 같기도 하지만 ^^ 어떤 영화들을 보고 난 뒤 극장의 어둠이 빛으로 제 모습을 감출 때 영화관 스크린이 '창'과 흡사하지 않나, 그런 감각이 차올랐던 적이 있어요. 세계로 열린 창..
그냥 가면 되는 거죠 ^^
네~ 그냥 오시면 되요
좋은 모임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향후 운영계획도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번 첫모임 참석은 연말이어서 자리가 겹치기는 한데 조금 고민을 해보겠습니다.
저도 가고 싶은데...이번 자리 말고 다음에 꼭 참석할께요
이후 운영계획은 첫모임 당일날 의논하려고 합니다. 그날 상의한 내용은 나중에 알리도록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