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모일까 내심 걱정반 기대반 설레이는 마음으로 12월 17일 화요일 대전으로 달려갔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읽기모임이나 공개토론회를 통해 조합원이나 구독자들께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지만,
지역에 계시는 분들께는 송구한 마음이 컸습니다.
이에, 실험하고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전국에서 가장 중앙에 위치한 대전-충청권에서 "홍세화의 찾아가는 수다방" 1탄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정기구독 단체이기도 한 대전시민아카데미에서 공간을 내어주셨습니다.
모두 12분의 참석자들과 오붓하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홍세화 가장자리 이사장 겸 말과활 발행인께서
가장자리와 말과활을 왜 만들게 되었는지,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진행된 과정에 대한 말씀을 해 주셨고
참석하신 분들의 솔직한 평가와 제안들이 있었어요.
특히, 이메일로 전달되는 내용들을 놓치고 있어서
컴퓨터를 이번 겨울에 꼭 배우고야 말겠다고 다짐하셨던
세종시에서 과수원'금메달농장'을 운영하시는 박일훈 조합원께서 들려주신
풀과 거미줄을 이용한 무농약농법이야기는 순환하는 생태계 안에서 인간이 어떤 위치인지 새삼 생각해보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지요.
저녁에 주로 일이 많은데 하루일을 작파하고 참여해주신 유직상 구독자께도 많이 감사드립니다.
말과활 3호가 발간된 이후 정월대보름 무렵에 모여
찰밥을 나누며 말과활 읽기모임을 두런두런 진행해 보자는 결론을 맺으며
차와 맥주를 간단히 나누는 건전한 뒤풀이까지 따뜻하게 진행했습니다.
대전시민아카데미에서 상근하는 김모세 구독자의 세심한 대접에 감사드립니다.
정말 맛있는 '누룽지백숙'으로 거한 저녁을 대접해주신 송봉은 조합원님 부부,
공주에서 달려오신 박종열 조합원님,
2호에 쿠르드 기행문을 기고한 필자이기도 한 한상진 조합원님,
정의당 대전시당 위원장일로 바쁜 와중에도 참여해주신 한창민 조합원님,
홍세화 선생님 만나러 한걸음에 달려오신 김수왕님 부부,
기본소득에 관심이 많으신 정태용 구독자님
모두모두 반가웠고 감사합니다.
정월대보름에 다시 뵙겠습니다~~
첫댓글 박일훈 조합원님의 거미줄을 이용한 무농약 농법이라니, 신기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