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TV 애드 보이콧 (ad boycott)
싫은 광고 거부하는 무료앱 개발 출시
기업들, 마케팅 방해다
TV 방송사들 번거로울텐데 ‘그게 확산될까?'
언론소비자들, 싫은 광고 거부할 수 있는 쉬운 수단이라며 대환영
기사입력 2019.4.1 05:00
TV 에서 나오는 광고들 중 원하지 않는 광고, 싫은 광고를 음소거 처리하는 앱이 개발되어 화제다.
광고 소리를 제거하는 '스마트 TV 애드블록'앱은 소비자 단체인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언소주)에서 “조깨세(조선일보 없는 깨어있는 세상)”라는 닉네임으로 활동 중이기도 조광불씨가 개발한 앱으로써 소비자들이 광고의 홍수 속에 싫은 기업의 광고는 스마트하게 거부할 수 있게 하는 스마트 TV 앱이다.
앱 작동은 광고의 특정 소리를 감지하여 몇 십초동안 광고 소리가 나오지 않게 하는 것이다.
광고에 특정 소리나 낱말, 또는 구성된 음악에 대해 거부의사(boycott)를 설정해 놓으면 그 광고가 나오는 소리 패턴(약 5초 정도면 인식) 감지하여 이후 나오는 광고를 음소거로 나오게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삼성”이라는 소리에 거부의사를 설정해 놓으면 “삼성” 이라고 나오는 광고들의 광고 전체 소리 패턴을 인지하고 메모리하여 그 광고들이 나올 때 5초 이후 나머지 시간은 무음처리되는 것이다. 한번 적용해 놓으면 이후 어떤 방송프로그램에도 다 적용될 수 있다. 앱의 추가 옵션으로 방송사 채널 전체를 설정해 놓아도 된다.
개발자 조광불씨는 “과거 일반 TV에서는 실현될 수 없었지만 스마트 TV의 대중화로 이것이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스마트폰처럼 스마트 TV도 그런 구상을 실현할 수 있도록 환경이 편리하게 되어 있기 때문이죠"
이런 앱을 개발한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지 묻자 그는
"작년 (2018년) 언소주 창립 10주년 기념식 뒷풀이자리 대화중에 TV 광고도 광고 블록하는 방법이 없을까에 착안해서 개발하게 된 것입니다. 2018년 언소주 창립 10주년을 성황리에 마치고 또다른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언소주를 위해서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개발자 조광불씨는 차기버젼에는 인지된 소리에 따라 광고영상까지 다른 것(정지화상)으로 자동으로 바꿀 수 있는 버전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기업들은 마케팅 방해라고 하고 있다.
종편 투자하고 종편에 광고를 열심히 하는 D회사 홍보팀 관계자는 "소비자와 기업의 커뮤니케이션을 방해하는 것이다"면서 기업 영업에 저해하는 앱은 정부가 나서서 스마트 TV 앱 마켓 에서 내릴 것을 주장했다.
조광불씨는 '소비자는 마케팅을 거부할 권리가 있으니 기업들이 광고에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기업 전체 이미지에 대해 신경을 써야 한다'고 하면서 기업들이 브랜드의 가치를 중요시 한다면 CSR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나 소비자의 요구와 의견에 적극 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참고로 한국은 OECD 국가들중 기업의 사회적 책임 국제 인증 ISO 26000 을 받은 기업이 상당히 적어 그 분야에서 OECD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공중파 TV나 종편 방송사들도 마찬가지로 반발하겠지만 방송 프로그램이 맘에 들지 않거나 방송사가 맘에 안들어서 광고 거부도 가능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방송사들도 정신처려서 방송사로서의 제 역할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무료 앱이므로 별도의 구매비용은 들지 않는다.
그런데 방송사들이 제작비충당을 위해 상당한 PPL (간접광고) 난무하는 상황에서 얼마나 소비자들에게 효용이 있을지 지켜봐야할 것 같다.
언소주 MAN WOO 뉴스는 '소설뉴스' 입니다.
copyleft ◎ 2019 언소주 MAN WOO 뉴스
첫댓글 우와... 이거 특허신청해야겠는데요. 또다른 얘기로 이거 좀 퍼지면 삼성에서 시비거리로 만들수도...
아마 스마트 TV가 대중화되고 전문 앱스토어가 활성화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TV는 안봅니다.
시청료 내기도 싫고 보기싫은 광고도 전혀......
TV는 있지만 모니터로 영화 볼때만 쓰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