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예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모였다.
소아, 써니, 바람꽃과 게스트1, 길상화,
들국화, 향기, 파랑새, 지봉, 해천,
해천 아들 제석......모두 11명
차 3대에 나누어 타고서, 부산으로 출발했다.
2.
금정산성 동문 아래 주차장에서 간단히 인사를 나누었다.
동문 - 남문 - 상계봉 - 파리봉 - 산성마을 주막 - 동문
원점 회귀 산행이었다.
남문까지는 조금 빠르게 걸었다.
상계봉으로 다가갈수록 풍경과 전망이 좋다고들 했다.
생각보다 날씨는 춥지 않았고 화창했다.
상계봉에서 포토타임을 가졌다.
바위가 예전보다 더 날카로와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3.
점심은 바람이 들지 않는 명당(?)에서 먹었다.
밥과 반찬들이 풍성했다.
여러가지 반찬들을 직접 만들어 찬합에 넣어오신 소아님,
유기농 야채를 맛 있는 쌈장과 함께 들고오신 파랑새님,
맛의 깊이가 느껴지는 깊은 손 맛의 반찬들을 많이 가져오신 길상화님,
그리고 영양을 고려하여 실속 있게 챙겨오신 향기님 내외,
맛난 샌드위치와 사과를 가져오신 써니님,
영양밥에, 치킨조각, 숙주나물 등을 가져온 해천,
아침 일찍 아내가 사준 김밥을 사오신 지봉님,
바빠서 제대로 챙겨오지 못했다고 미안미안해 하신,
그러면서도 맛나게 먹을 만큼 챙겨오신 바람꽃님,
담은 동동주에, 인삼주까지 가져오신 예병훈님,
점심이 너무 풍성해서 다들 부른 배를 걱정했다.
4.
밧줄을 타고 다니던
파리봉에 계단 길들이 잘 만들어져 있었다.
덕분에 전망과 풍경을 더 깊이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바위의 모양들이 참 좋았다.
몇 번이고 왔던 곳이건만 파리봉 정상 바위들이 저렇게 좋을 줄 몰랐다.
모두들 감탄을 했다.
연신 사진을 찍고......
산성마을로 하산했다.
5.
산성막걸리에 파전과 도토리묵,
막걸리는 어릴적 잔칫날에 보았던 그 색 그 맛이 느껴졌다.
간단한 소감들, 그리고 적당한 수다,
덕분에 처음 보는 분들도 많았지만 마음은 하나가 되었고,
각자 하고자 하는 말들은
너무 좋다고 다음에 어디든 함께 또 가자였다.
6.
울산에서, 갈 사람은 가고 남은 사람은 남았다.
해천재에서 메밀차와 둥글레차를 나누며 담소를 했다.
다시 갈 사람은 가고 나머지 사람들은 함께 저녁을 했다.
밥값은 서로 내겠다는 분위기였다.
낙지전골에 간단히 소주 반주.....
챙김과 베풀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7.
헤어지자마자 다음 산행이 생각났다.
첫댓글 아주 자상하고 정감이 넘치는 해천님의 글을
읽으니 그날의 상계봉과 파리봉이 지금 눈앞에
보인는 듯 합니다.
날씨 코스 정말 좋았고 특히 큰 비가 와서 다 죽고
파리 한 마리가 큰 바위봉우리에 앉아 있었다고 해서
파리봉이란 이름이 붙여 졌다는 것과 뾰족뾰족한 바위가 닭벼슬을
닮았다고해서 상계봉!!!!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얽힌 얘기도 재미있었지만 내려다 보이는 풍광이
속이 시원했습니다."역시 산은 산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겨울?늦가을? 아직 부분적으로 보이는 단풍도
예뻤고 융단처럼 깔린 낙엽밟는 소리 느낌도
좋았습니다.
좋은코스 안내해주신 해천님 수고하셨고
덕분에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저 역시 길상화님과 함께 여서 좋았습니다.
언제나 긍정적인 마음으로 베풀고자 하는 마음도 고마왔습니다.
다음에도 늘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