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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4050연우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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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산행후기 스크랩 청도 나부산(303.0m) - 대밭골산(364.7m) - 홍두깨산(603.2m) - 태봉산(400.7m) 연계 산행
노송 추천 0 조회 65 18.03.06 08:59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 산 행 개 요 ****

 

산  행  지 : 청도 나부산(303.0m) - 대밭골산(364.7m) - 홍두깨산(603.2m) - 태봉산(400.7m) 연계 산행

일       시 : 2018. 02. 18()

산행 코스 : 대전리 은행나무주차장(08:08) - 지능선 접속(08:15) - 나부산(08:26) - 무명봉(08:53) - 292.7(09:06) - 무명봉1(09:16) - 대밭골산(09:29) - 456.4(09:46) - 606.5(10:13) - 홍두깨산(10:18) - 좌갈림길(10:27) - 안부네거리(10:39) - 495.8(10:45) - 593.1좌분기봉(11:02) - 안부네거리(11:12) - 중식(11:15~11:28) - 좌갈림길(11:30) - 474.9(11:42) - 462.4좌분기봉(11:50) - 밀양박씨 묘(12:00) - 태봉산(12:11) - 묘지길 접속(12:23) - 삼각점봉(275.2, 12:32) - 284.1(12:40) - 지방도접속(12:53) - 대전리 은행나무주차장(13:09)

산행 거리 : L= 13.14km (GPS상 거리)

산행 시간 : 산행 5시간 01(산행 평균속도 : 2.62km/h)

참  가  비 : 나홀로

출  발  지 : 0650(성서 우리집 주차장)

산행 종류 : 원점 회귀형 산행

산행 날씨 : 산행하기 좋은 날씨

산의 개요 :

경북 청도군 풍각면과 이서면 경계에 위치한 홍두깨산(604.3m)은 팔조령(八助領)과 삼성산(三聖山668.4m)이 청도의 북령을 이루면서 최정산(最頂山905m)에서 갈라져 남으로 내려와 이서면과 경계가 되고 있다. 이 지역이 600고지의 홍두깨산을 솟게 하고 다시 달리어 대밭골산(364.8m)이 동쪽을 차단하고 있다.

홍두깨산 아래에 위치한 청도군 각북면 삼평리(三坪里)는 비슬산 봉우리가 크게 두 갈래로 갈라져 하나는 동쪽에서 다른 하나는 서쪽에서 각북천을 두고 2() 1()이 남쪽으로 달려 골 안의 들 가운데 산비탈에 취락이 형성된 마을이다. 율정(栗亭), 풍산(豊山), 방지(芳旨)마을이 있는데, 산행들머리인 방지마을은 과거의 각북면 소재지로 마을 앞의 숲이 둥글고 꽃모양과 같이 아름답다고 붙여진 동명이라는 설과 아름다운 반송(盤松)이 있어서 붙여졌다는 설이 있다.

산행 지도 :

*** 클릭 시 확대됨

나의 산행 궤적 :

*** 클릭 시 확대됨



산행 후기 :

왠지 모르게 기분이 착 가라앉아 일 할 의욕조차 생기지 않은지가 벌써 며칠이 지나 맘이 무거워진다.

쳐진 몸 추스르기 위해 나홀로 산행을 가려고 집을 나서니 짙은 박무가 나의 어깨를 짖누른다.

오래전부터 가보려고 했던 청도 홍두깨산 산행이 이제야 실행에 옮기다니 ㅠㅠㅠ

집에서 한시각도 안 되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산행지를!!!

들머리를 어디로 잡을까 하다가 매도 먼저 맞는 것이 나으리란 판단 하에 대전리로 애마를 몬다.

대전리 마을 안으로 들어가니 정자앞 주차장이 하나 보이는데 천연기념물이 있다고??

애마를 세워두고 지척에 있는 천연기념물301호라는 은행나무를 보러간다.

거대한 은행나무의 멋진 자태를 들여다보고 다시 되돌아 나와 산행준비를 하고 바로 초입에 들어서는데 초입부터 길이 없다.

주특기인 무대포 치고 오르기로 십여분 올라가니, 지능선에 희미한 산길이 보이더니 점차 뚜렷해지기 시작한다.

호젓한 산길이 좋아 느긋하게 가다보니 의흥예씨 묘가 두어번 나타나고 갈림길도 하나 보이더니 이내 나부산 정수리로 산길이 이어진다.

추억하나 남기고 미끄럽게 내려오니 머리맡에 멋진 바위를 두고 누워있는 묘지삼거리를 지나니 갑자기 산길이 숨어버린다??

잡목과 넝쿨로 덮인 산길을 힘들게 찾아내어 느긋하게 가다보니 무명봉이 하나 나타나는데 이놈의 산길은 자꾸만 숨바꼭질을 하자고 앙탈을 부려 신경이 바짝 쓰인다.

희미한 산길을 붙잡으려 애를 쓰며 가다보니 멋진 조망터가 하나 나오더니 292.7봉 정수리로 안내를 하는데 292.7봉 정수리 역시 잡목을 뒤집어쓰고 나타나 실소를 금할 수가 없더라.

292.7봉을 뒤로하고 살짜기 내려오니 안부삼거리가 나오는데 안부를 지나자 또다시 산길은 숨어버리고 ㅠㅠㅠ

넝쿨 속을 헤치며 힘들게 무명봉에 올라서니 그제서야 희미하게 산길이 나타난다.

널널하게 산길을 이어가니 무명봉이 두어번 나타나고는 바로 대밭골산으로 나를 인도한다.

잡목투성이인 대밭골산에서 삼각점을 부여잡고 추억하나 남기고 돌아서니 어라 멋진 솔밭길이 열린다.

너무나 의아스러워 조심스레 산길을 가다보니 갈수록 산길이 유순해지는 게 아닌가??

좋아지는 기분을 맘껏 표출하며 쉬엄쉬엄 가다보니 대밭골에서 올라오는 산길과 마주하여 바로 456.4봉으로 이어지더니 다시 숨바꼭질 하려고 준비를 하길래 정신을 바짝 차린다.

잠시 이어가다 그나마 뚜렷하게 이어지는 좌측 산길을 버리고 우측 희미한 산길로 접어들어 완만한 오름길을 올라오니 푹신푹신한 가리비 산길이 이어져 기분이 좋아진다.

그렇게 널널하게 산길을 가다보니 홍두깨산이라고 표기된 606.5봉 정수리가 나타나는데 정수리에는 아무런 흔적도 없고 보기 싫은 소나무만 휑하니 앉아있더라.

606.5봉을 뒤로하고 살짝 내려섰다가 다시 완만한 오름길을 올라가니 두루뭉술한 정수리에 홍두깨산이란 팻말을 가슴에 달고 슬그머니 나타난다.

추억하나 남기고 완만한 내림길을 내려오니 갈림길이 하나 나오는데 우측으로 틀어서 이어가니 멋진 힐링길이 나타나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그렇게 한참을 이어가다보니 안부네거리가 나오고 495.8봉과 593.1봉 정수리가 순차적으로 얼굴을 내미는데 593.1봉 정수리에 올라서니 비슬지맥길이 나타나는 게 아닌가!!!

5년 전 가을의 어느 날 밤 강남9산 종주를 한답시고 한밤에 지나갔던 기억이 희미하게 떠올라 쓴웃음 한번 지어보고 발길을 이어가니 이제껏 볼 수 없던 고속도로 같은 산길이 열린다.

그렇게 잠시 이어가니 안부네거리에 도달하는데 안부에서 다시 비슬지맥길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금줄을 넘어 태봉산을 향한다.

완만한 내림길을 내려오다 이른 민생고를 해결하고 산길을 이어가니 산길은 524.7봉은 옆으로 살짝 우회를 하더라.

묵묘를 지나 널널하게 산길을 가다보니 474.9봉과 462.4봉 정수리가 연달아 얼굴을 내민다.

462.4봉을 뒤로하고 완만한 내림길을 한동안 내려오다 보니 묘지 세기가 연달아 나타나더니 바로 태봉산 정수리로 산길이 이어진다.

헥헥대며 태봉산 정수리에 올라 추억하나 남기고 널널한 좌측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틀어서 들어가니 또 다시 산길은 숨어버린다.

잡목과 가시덤불의 유혹을 뿌리치고 힘들게 내려오니 희미하게 산길이 나타나는데 고맙게도 묘지로 가는 수렛길로 연결해주더라.

무심코 수렛길로 따라 가다보니 마을로 내려가는 것 같아 다시 삼각점이 있는 275.2봉을 향해 헥헥대며 올라오니 밀양손씨묘가 나타나고는 삼각점이 빙긋이 웃으며 얼굴을 내보이더라.

삼각점을 뒤로하고 널널한 산길을 가다보니 284.1봉 정수리가 나타나더니 이내 묘지들이 서서히 나타나 산행이 끝나감을 인지한다.

한참을 내려오니 갈림길이 하나 나타나 우측으로 틀어서 이어가는데 묘지길이 얼마나 좋던지 콧노래가 절로 나오더라.

기분 좋게 내려오니 강정지 옆 지방도에 접속하게 되어 긴장했던 맘을 풀어본다.

포장길을 따라 터벅거리며 십여분 내려오니 저 멀리 거대한 은행나무가 보이고 아담한 정자 앞에 예쁜 애마가 얌전히 앉아있는 것이 눈에 들어오더라.

산행을 서둘러 마감하고 급히 귀구길에 오른다.

오늘 오후에 서울로 올라가는 아들의 얼굴을 한 번 더 보기위해!!!



▼   대전리 마을로 들어가다가 잠시 서서 주변 산세을 올려다 보니

오늘 밟아야 할 정수리들이 올록볼록 키재기 하듯 병풍처럼 드리워져 있다  

▼   대구에서 한시간도 채 안되어 도착한 대전리 마을 정자!!

정자 앞 마당에 은행나무 주차장이라 쓰여 있어

▼   50여미터도 안되는 가까운 곳에 있는 은행나무를 보러오니

거대한 노거수에 아침 햇살이 눈부시게 뿌려준다

▼   둘레가 무려 9m나 되는 거대함에 일단 놀라 한번 담아보고

▼   다시 되돌아 와 산행준비를 하고 바로 초입에 들어가는데

▼   길이 없어 초장부터 목과 싸우기 시작한다

▼   이름모를 잔가시들이 종아리를 사정없이 찔러대는데

▼   무시하고 무작정 치고 올라오니

8분만에 지능선에 발을 내딛을 수가 있더라

▼   지능에 올라서니

호젓한 산길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와 기분이 좋은데

▼   2분정도 걸어가니 의흥예씨 묘가 하나 나타나더니

▼   이어지는 산길은 고속도로같이 넓어져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   그렇게 기분좋게 2분정도 더 이어가니

송동마을로 가는 좌측 갈림길이 하나 나오는데

무시하고 곧장 우측으로 틀어서 산길을 이어간다

▼   갈림길을 지나 2분정도 더 가다보니

또 다시 의흥예씨묘가 나타나고

▼   5분후에 나부산 정수리에 발을 내 딛게 되더라

▼   나부산 정수리에 나부끼는 대산 박영식 선배의 표식을 부여잡고

추억하나 남기고 주변을 살펴보니

▼   명근아재의 표식이 눈애 띄여 반가움에 사진속으로 담아보고 ㅎㅎ

▼   완만한 내림길을 내려가니 산길이 희미해진다??

▼   내림길을 내려가다

소나무 사이로 가야할 산세를 한번 읽어보고

▼   느긋하게 7분정도 걸어오니

머리맡에 예쁜 방굿돌을 두고 잠들어 있는 묘지 한기가 있더라

명대리로 가는 좌측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틀어서 들어가니

▼   갑자기 잡목과 넝쿨들이 나타나 나의 앞길을 가로막는데

1분정도 전쟁을 벌이다가 뚫고 나오니

▼   희미한 산길이 이어져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9분정도 이어오니 무명봉이 자리를 잡고 인사를 하더라

▼   무명봉을 지나 완만한 내림길을 내려오니 9분후에

멋진 조망터가 하나 나와 잠시 쉼을 하며 주변을 돌아본다

오늘 산행중 유일한 조망터가 될줄은 꿈에도 모른체 ㅋㅋ

▼   조망터를 지나 약간은 거친 듯한 산길을 가다보니

▼   3분만에 멧돼지 목욕탕이 나타나는데

겨울이라 그런지 물은 한방울도 없더라

▼   멧돼지 목욕탕을 지나 1분정도 올라오니

292.7봉 정수리가 나타나는데

왠지 정감이 가지않아 그냥 지나친다

▼   292.7봉을 지나 4분정도 걸어가니 안부삼거리에 도달하는데

▼   안부를 지나자마다 또 다시 잡목덤불이 길을 막고 서버리네 ㅠㅠ

요리조리 피해가며 3분정도 힘들게 뚫고 지나오니

▼   뚜렷한 산길이 나오는데 얼마나 반갑던지 ㅎㅎ

▼   그렇게 널널하게 3분을 더 걸어오니

무명봉이 하나 나오는데 잡목투성이라 그냥 고고!!

▼   무명봉을 지나 6분정도 더 걸어가니 또 다시 무명봉이 !!!

▼   무명봉을 지나니 산길이 뺀질뺀질해져 걷기가 좋은데

▼   그렇게 기분좋게 7분정도 걸어오니 대밭골산 정수리가 나타나더라

일단 추억하나 남기고 !!!

그런데 삼각점은 어디갔노???

▼   대밭골산을 뒤로하고 산길을 이어가니

이제껏 볼 수없었던 유순한 산길이 나타나 잠시 의아해 하는데

▼   얼마가지 않아 연리목이 하나 눈에 들어와 잠시 서서 회상에 잠겨본다

한낱 미물도 이리 정이 두터울진데

어찌하여 나는 짝잃은 외기러기 신세일까 ㅠㅠㅠ

▼   연리목을 뒤로하고 느긋하게 가다보니 8분만에 갈림길이 하나 나온다

대밭골에서 올라오는우측길을 버리고

좌로 틀어서 산길을 이어가니

▼   멋진 솔밭길이 열려 기분이 절로 좋아지더라

▼   흥얼거리며 6분정도 걸어오니 456.4봉 정수리가 나타나는데

▼   이어지는 산길은 유순함 그 자체이고

힐링!!!

그 자체이더라

▼   솔밭길이 거칠어진다 싶어 조심하며 내려가다보니

▼   3분후에 갈림길이 하나 나와 잠시 주변을 살펴본다

골안골로 내려가는 좌측길을 버리고

우측 희미한 산길로 접어드니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지더라

▼   느긋하게 한참을 올라오니 솔가리비 가득한 산길이 열리는데

어릴적 지게에 깔비(가리비)나무를 가득해서

집으로 메고 오던 기억이 떠 올라 회상에 젖어본다

▼   옛추억을 회상하며 느긋하게 22분이나 이어오니

국토지리원 도상에 표기된 홍두깨산 정수리가 나타난다

어떤이는 이 606.5봉을 홍두깨산이라 명하고

어떤이는 지척에 있는 삼각점봉을 홍두깨산이라 명하는데

어느 봉우리가 홍두깨산인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그저 내가 이 산을 밟을수 있음에 만족하니까!!!

▼   606.5봉을 뒤로하고 건너다 보니

홍두깨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는데

▼   한달음에 달려와 정수리에 올라서니 5분이나 걸렸네 ㅋㅋ

▼   김문암 선배가 매달아 놓은 홍두깨산 판대기를 한번 들여다 보고

▼   삼각점도 확인한 후에

▼   추억하나 남긴다

▼   요 한장을 남기려고 요놈을 하루종일 무겁게 지고 다녀야 하네 그려 ㅠㅠㅠ

물 한 모금 마시며 잠시 쉼을 하다가

▼   4분정도 걸어오니 갈림길이 하나 나오는데

뺀질뺀질한 좌측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틀어서 들어가니

▼   꽃피는 춘삼월이라 음지에 있는 땅들이 녹기시작하여 줄줄 미끄러지는데

 하마터면 데굴데굴 굴러떨어질 뻔 했다

▼   미끄러운 길을 내려오니 산길이 널널하게 나타나는데

▼   계속 이어지는 솔숲길이 얼마나 좋던지

입에서는 노랫가락이 절로 나오고 발은 상큼상큼 가볍기만 하더라

▼   한참을 가다보니 산길옆에 무슨 그물이 나타나네???

여기도 송이가 나오는강???

▼   이런 저런 잡생각을 하며 12분정도 걸어오니

안부네거리가 나오는데

좌측은 지촌리로 가는 길이요

우측은 불당곡으로 가는 길이더라

▼   안부를 지나 호젓한 오솔길을 걸어가니

▼   3분만에 좌측 갈림길이 하나 나오는데 무시하고 곧장 앞으로 나아가니

▼   3분후에 495.8봉 정수리가 산길 한가운데 누워있고

▼  앞을 바라보니 가야할 산 593.1봉이 높다랗게 서있더라

▼   살짝 내려섰다가 올라오니

593.1봉 정수리가 나오는데 7분이나 걸렸네 !!

▼   바로 밑에 이정표시목이 보이길래 내려와 보니

비슬지맥길이 얼굴을 내보여 반가움에 추억하나 남겨본다

5년전 가을날 밤에 강남9산 종주를 한답시고

이길을 지나갔던 기억이 스물스물 떠올라 잠시 회상에 잠겨보는데

추억은 어디까지나 추억일뿐!!!

▼   비슬지맥길에 들어서니 고속도로같은 산길이 열리는데

▼   그것도 잠시!!!

3분정도 걸어오니 안부네거리에 도달하여 비슬지맥과 아쉬운 이별을 해야한다

뺀질뺀질한 팔조령가는 길을 버리고

12시 방향으로 들어가니

▼   4분후에 갈림길이 하나 나오는데

좌측길은 우록고개가는 우회로인 것 같더라

▼   완만한 내림길을 내려오다 시장기가 돌아

이른 시각에 민생고를 해결한다

▼   십여분의 민생고시간을 보내고 다시 완만한 내림길을 내려가니

▼   3분후에 또 다시 갈림길이 나오는데

역시 좌측길은 우록고개로 가는 길인 듯하여 무시하고 가다보니

▼   산길은 524.7봉을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이어지더라

산허리를 감아도는 산길이 정감이 가 느긋하게 가다보니

▼   난데없는 가시낭자들이 춤을 추기 시작한다??

다리 종아리는 또 다시 몸부림을 치기 시작하는데

▼   조심조심 3분을 지나오니 묵묘가 하나 나와 안타까움을 안겨준다

이 묘의 주인에게 자손들이 있을 법한데도 어찌 이리 놔 두었을까???

▼   묵묘를 지나니 또 다시 소나무 숲길이 나타나 절로 힐링이 되는 듯한데

▼   6분정도 걸어오니 474.9봉 정수리가 나타나는데

지저분하여 그냥 지나친다

▼   한참을 걸어오니 봉분들이 모두 파헤쳐져 있고

파 헤쳐져 있는 곳에는 어김없이 나무로 가려져있더라

역시 멧돼지 놈들의 소행인 것 같은데

나무는 누가???

▼   3분정도 걸어오니 갈림길이 하나 나오는데

좌측길은 능선으로 가는 길인 듯하지만

무명봉을 타넘는 능선길은 무의미하여

우측 우회로를 선택한다

▼   얼마가지 않아 다시 합쳐져 멋진 소나무숲길로 산길이 이어지는데

▼   5분정도 걸어오니 462.4봉 정수리로 산길이 이어지더라

▼   462.4봉을 뒤로하고 완만한 내림길을 내려오니

3분만에 묘지 하나가 얼굴을 내밀고

▼   산길은 계속 완만한 내림길로 이어지더니

▼  7분후에 밀양박씨묘를 지나가게 되더라

▼   볼록이 솟아있는 태봉산이 어서오라 손짓을 하는 듯한데

▼   6분후에 묘지하나가 누워있더니 산길은 서서히 고개를 들더라

▼   완만한 오름길을 느긋하게 5분정도 올라가니

▼   태봉산 정수리가 머리에 커다란 돌을 하나 얹어서 나타나

▼   추억하나 남기고 뒤를 돌아선다

▼   1분도 안되는 지척에 갈림길이 하나 나오는데

수지리로 가는 뺀질뺀질한 좌측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틀어서 내려가니

▼   허걱!!!

잡목이 앞을 가리고

▼   덤불이 바지가랭이를 붙잡고 늘어지네 그려 ㅠㅠ

4분정도 잡목과 씨름을 한뒤에 탈출을 할수가 있었는데

▼   5분후에는 멋진 묘지길에 산길이 이어져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되더라

▼   널널한 묘지길을 따라 가다보니

어라???

방향이 아닌데???

맵을 들여다 보니 산길은 명곡리로 내려가고 있구나 !!!

다시 우측 능선으로 고고!!!

▼   능선으로 올라와 4분정도 가다보니 밀양손씨묘가 나오는데

▼   2분후에는 삼각점이 있는 275.2봉 정수리에 발을 내딛을 수가 있더라

▼   삼각점 확인하고

▼   가야할 284.1봉을 확인한 후

▼   널널한 산길을 이어가다 보니

5분후에 멧돼지 목욕탕을 지나가게 되더라

▼   목욕탕을 지나 3분정도 걸어오니 284.1봉 정수리가 나오는데

▼   284.1봉을 지나자 완만한 내림길이 한동안 계속 이어지더라

▼   2분후에 나타나는 경주최씨묘를 지나

▼   4분정도 더 내려오니 갈림길이 하나 나오는데

명곡리 가는 좌측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틀어서 이어가니

▼   1분도 채 안되는 거리에 경주이씨 묘가 잠들어 있더라

▼   경주이씨묘 자손들이 만들었을 법한 묘지길이 너무 좋아

터벅걸음으로 느긋하게 내려오니

▼   바로 옆 골프장에서는 손님하나 없는 듯하고 !!

▼   이어지는 낙엽길을 사뿐사뿐 밟으며 내려오니

▼   6분만에 지방도에 도달하게 되더라

▼   산행을 마감하고 강정지 뚝에 올라서서 지나온 능선을 올려다보니

홍두깨산이 잘가라고 인사를 하네 그려 ㅋㅋ

▼   좌측을 돌아보니 나부산과 대밭골산 역시 다소곳이 인사를 하는데

▼   나는 심심하여 볼록거울 앞에 서서 장난질을 해본다 ㅋㅋ

▼   제방아래 길이 너무나 호젓하여 기분좋게 걸어가니

봄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주는 듯하여!!

▼   아래를 내려다 보니 논바닥에서는 아직도 겨울이더라

▼   일렁이는 갈대가 너무나 멋이 있어 가던 길 멈추고 추억을 담아보는데

▼   농부의 일손을 서서히 바빠져 가는 듯하고!!!

▼   산자락에 지어진 멋진 전원주택 아래

 냉이를 뜯는 저 아낙네의 모습은 한폭의 수채화라

▼   포장길을 터벅거리며 10여분 걸어오니

저멀리 은행나무가 높다랗게 서서 나를 반기는데

▼   6분후에는 애마가 눈물을 글썽거리며 나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더라

▼   산행을 마감하고

서울로 되돌아 가는 아들 얼굴 한번 더 보기위해 서둘러 귀구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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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8.03.06 09:56

    첫댓글 나홀로 산행을 하셨군요.대단하십니다.
    나같은 길치는 '길도없는길'이라 어렵지만,
    꼼꼼하게 기록을 해주셔서 초행인사람도 산행을 하겠는데요?

  • 작성자 18.03.06 10:05

    두서없는 긴 글을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저는 기록산행을 하고다닙니다
    혹여 후답자가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하고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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