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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29일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자원봉사 소양교육 | 아시아지역 45개국 2만 3천여 명이 참가하는 제17회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회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평화의 축제로, 분쟁과 대결의 지구촌이 평화의 공간이 되고자 힘을 모으고 있다. 각 분야에서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지만, 자원봉사자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86서울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 2002년 한일월드컵 및 부산아시안게임 등의 성공적인 개최 뒤에는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평가한다.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IAGOC)가 주관한 이 대회의 얼굴이자 경기장 밖의 대표선수로 불리는 자원봉사자의 원활한 업무를 위한 소양교육이 열리고 있다.
지난 4월 19일 서울성동구청을 시작으로 충주, 수원 등을 거쳐 5월 31일까지 총 49회에 걸쳐 실시된다. 4월 29일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개최된 소양교육현장을 찾았다.
이날 교육에서는 먼저 영상을 통해 아시아경기대회 유래 및 개최사례와 대회목표 및 효과, 추진체계에 대한 내용을 살펴봤다. 이어 전문강사로부터 자원봉사자의 의미와 자세, 글로벌문화 에티켓, 긴급상황 시 대처 요령 등을 들었다.
대회조직위원회 인력지원부 김성희 부장은 인사말에서 "세월호 사고 애도기간에 교육을 하게 되었다. 애도의 마음으로 차분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며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자원봉사자를 모집한 결과 1만3천500명 모집에 2만3천371명이 지원, 1.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통·번역의 경우 1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류와 면접 전형을 거쳐 오는 6월 16일 최종 선발된다.”고 설명했다.
김 부장은 또 “작년 인천에서 개최된 실내무도대회의 경우 자원봉사자 신청 후 배치가 끝난 상태에서 중도포기자가 20%에 달했다. 이에 경기운영에 차질이 많았다. 여러분은 끝까지 책임 완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소양교육진행을 맡은 우설리 강사는 “미국의 스탠포드대학 연구 결과 자신의 몸만 생각하며 사는 암환자의 경우 평균수명은 평균 19개월이었다. 하지만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암환자의 평균수명은 37개월로 거의 2배를 더 산다고 조사됐다. 자원봉사는 큰 뜻에서 자신을 내려놓고 서로 공유하고 배우며 일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라며 자원봉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 강사는 인천아시안게임 자원봉사자의 구체적인 역할은 관람객과 직접 소통하는 이미지 메이커, 대회성공의 열쇠를 쥔 주역, 대한민국과 지역사회를 홍보하는 홍보대사라고 했다.특히 대화 시 단어선택에 유의해 달라고 했다.
예를 들어“여기서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표현은 "쾌적한 장소로 안내해 드리겠다.”는 긍정의 표현이 좋다고 했다. 힘든 상황이지만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 정중하고 공손한 매너를 주문하면서 2시간의 교육을 마무리했다.
한편 아시아경기대회는 아시아 지역의 종합경기대회로 1913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극동선수권대회와 1934년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서아시아경기대회가 합병되어 출범했다. 올림픽 중간 해에 각국이 돌아가며 4년마다 개최한다. 1948년 제14회 런던올림픽경기대회를 계기로 올림픽에 참가한 13개 아시아국가 중 한국, 필리핀 등 6개국이 모여 대회 개최를 결정했다.
이번 대회는 인천광역시 및 9개 협력도시 (서울, 고양, 안산, 화성, 부천, 수원, 안양, 하남, 충주)에서 열리며 45개국 23,000명이 참가한다. 경기종목은 36개 종목이며 주요시설로는 경기장, 훈련장), 선수촌, 미디어센터가 있고 개·폐회식, 성화봉송, 문화행사, 국제회의 등이 열린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