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요?"
난 그때 생각으론 따져야해 따져야해 이러고 있는데 몸으론 말도 못하고 가만히 우물쭈물 거렸어 아무래도 내가 잘생긴 사람앞에선 말을 잘 못했나봐 지금은 가뿐한데
"아...아니에요..가..가던길 가세요!"
나 진심 이때 왜 저랬냐 진짜 꼴보다 싫네..크흠 어째든 다시 짐을 들고 정리를 다 했는데 저녁 먹을 시간이더라 그래서 밥을 먹고 자려는데 아까 아침에 짐가져 오다가 부딪혔던 남자가 자꾸 생각나는거야 내가 진짜 미쳤나 싶었지 그러다 갑자기 생각난 말이 '첫눈에 반하다'였어 진짜 내가 첫눈에 반했나? 다시 만날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하면서 겨우 잠에 들었어
그러고 며칠이 지나서 였나? 평일이라 여느때와 같이 등교하는 날이었어 근데 내가 늦게 일어나서 허겁지겁 일어나서 씻고 교복입고 밥먹고 문을 열고 나서는데...! 나서는 순간 누군가랑 부딪힌거야!
"아,씹..."
"어..죄송합니다"
음...?익숙한 소린데? 고개를 들어보니 허러럴러ㅓ러러러러러러러럴 이럴수가 며칠전 이사할때 봤던 사람이잖아...와 씹 같은 아파트였어?
학교가서 다시 이사왔던날을 생각해보니 내가 아파트 단지에서 부딪혔던거야ㅎ 그때 이미 알았었을수도 있었는데 멍청한...
그날 내가 무슨 날이었나봐 야자 끝나고 집에 가는데 그 사람을 또 다시 마주친거야 그것도 엘리베이터에서!같이 타고 올라갔는데 층까지 똑같더라? ㅎ그래서 집에 들어가려는데 하..옆집이었네..?와 옆집에 존잘남이 사는구나 그냥 내일도 아슬아슬하게 출발해볼까....
어제 자기 직전에 생각한데로 여유부리다 아슬아슬하게 나갔는데 또 마주친거야 와 앞으로 이 시간에 매일 나갈까봐 하구 생각했었지
한달 뒤에 야자 끝나고 집에서 쉬는데 갑자기 초인종 소리가 나는 거야 그때 난 뭐 산게 없으니까 그냥 뭐지 하고 문을 열었는데 그 사람이 있던거야!
문을 여니까 그 사람은 쓰러지듯이 눕고 사람을 밖에 재울수는 없어서 거실 소파에 눕혀 뒀어
그날 밤은 잠이 안오더라고....집에 남자가 있어서 그런가..?으어 엄청 뒤척이다가 잠들었던거 같아
일어나서 보니까 그 사람은 없고 눕혀 뒀던 자리에는 죄송하다는 말이 적힌 종이 밖에 없었어 그 와중에 종이는 어떻게 찾은건지 궁금하네...
어째든 이제 학교 가는데 그 사람을 또 만난거야! 일단 용기를 내서 말을 해봤어
"저기....술은 깼어요...?"
"아...네 어제..감사했어요"
"아!아뇨 별말씀을요..."
곧이어 뻘줌해져서 이만 가려는데..
첫댓글 아니 왜 사진이 안떠;;(딥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