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퇴직후 1박2일 첫여행지를 통영으로 정하여 그동안 고생한 집사람이랑 장인,장모님을 모시고 다녀왔다.
1일차 통영의 이야기중 1부를 먼저 소개한다.
2014.12.28(일) 집사람 근무를 마치고 처가 함안으로 출발하였다.
가는길이 즐거웠고 행복으로 가득하였다.
2014년 마지막 일요일이라 차량이 복잡하지 않을까 은근히 걱정했는데 가는길이 아주 좋았다.
남양산 상습 정체도로도 확장공사가 완료되었고, 대동톨게이트가는길이 동김해랑 직통길이 열리어
상습정체구간을 by-pass하여 정말 기분좋게 처가 함안에 도착했다.
장인,장모님을 만나뵙고 내일부터 1박2일 통영/순천 여행을 말씀드리고 함께 여행하시기로 하였다.
혹 거절하지 않으시나 걱정도 했는데 쾌히 승낙하여 주시어 기분이 좋았고
장모님께서도 기쁘해주시어 내일을 상상하며 잠을 청했다.
통영1일차 스케쥴 아래와 같다
통영 미륵산 조망케이블카 -> 해저터널 -> 동피랑 벽화골목 -> 산양 일주도로 / 수산과학관 - > 달아공원 / 낙조조망.
...
29일 아침 일찍 일어나 간단하게 식사후 바로 통영으로 출발 하였다.
겨울 평일 월요일이라 우리들만의 여행이 썰렁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기우였고
얼마전만하여도 기본이 서너시간 걸려야 했다고 하는데 우리는 도착하여 바로 케이블카에 몸을 싣고 미륵산으로 미끄러지듯 올라갔다.
미륵산 정상 조망대에서 포즈를 취하는 집사람.
늘 말없이 고맙고,감사한다.
"그리움 하나 줍고 싶다" 라는 마음의 글을 올린다.
세월의 바람이 무심히 지나가면 어느새 인생도 중년
쓸쓸한 중년의 길목에서 꿍꽝거리는 심장의 고동소리로 가슴을 울리는 사람 하나 만나면 좋겠다
그리움을 나누는 사람들이 날마다 우체국 문을 열고
들어서듯 나도 글을 써서 누군가의 가슴을 열고 조금씩 조금씩 들어서고 싶다
한번쯤은 만나보고도 싶다
한번쯤은 가까이서 그의 숨소리를 듣고 싶고
거칠어진 손이지만 살며시 잡아주면
따뜻한 마음이 혈관 속으로 스며들것도 같다
사람이 아니어도 좋다
작은 그리움이라도 되어 오늘이 즐거울수 있다면
말없이 웃음 지으며 그저 바라만 봐도 좋겠다
거울앞에 서면 늙어가는 세월이 씁쓸히 웃고 있지만
마음속의 거울은 가슴 두근거리는 설렘이 있다
그래서 늘 마음은 가을숲을 거닌다
숲길을 산책하다 풀속에 숨은 밤알을줍듯
진주처럼 빛나는 그리움 하나 줍고 싶다
그사람이 박미숙 당신이지
....
우리삶은 이렇게 아름다움과 그리움을 남기며 우리들만의 그리운 역사를 쓰고 있다
그동안 못했던 여행을 가까운 통영이지만 활짝웃고 즐거워 해주니 미안하기만 하다.
늘 그런 환한 미소로 이제는 여유를 가져야겠다.
장모님과는 처가가족모두 제주도2박3일 여행후 첫 여행이었다.
가끔 이런 기회를 갖지 못해 미안했지만 지금이라도 이런기회를 갖게되어 기분이 좋다
장모님께서도 출발부터 내내 흐뭇한 모습이라 마음이 더 찡했다.
미륵산 정상 부근에서 통영 해안선을 바라보며 박여사가 환한 미소를 보낸다
남편은 당신의 얼굴 , 아내는 당신의 마음 ...
반복되는 습관에 의해 사랑을 말하면서
열 감기라도 호되게 앓아보면 빗길에 달려가 약 사오는 사람은 그래도 착한 아내 지겨운 남편인걸....
하루를 살고 헤어져도 저 사람의 베필되게 해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시든 꽃 한송이에 대한 추억이 있었기에...
무덤 속에서도 같이 눕자고 말하던 날들이 있었기에..
결국 죽음에 의해 헤어질수밖에 없는 날이 있을 것이기에..
어느 햇살 좋은 날 드문드문 돋은 하얀 머리카락 바라보다가 그래도 너밖에 없노라고...
남편은 당신의 얼굴!
아내는 당신의 마음!
샇수록 더 사랑해야 겠죠....
미륵사정상근처에서 환한미소로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순간은 아무리 사랑해도 부족한 시간 같았다....
장모님과 집사람이 미륵산 정상에서...
케이블카가 아니었으면 어찌 이세월에 여기까지 올라올수 있었겠는가?
장인,장모님, 우리가족들 정말 좋은 세상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가기를 기도해본다.
장인어른께서는 몇번 케이블카를 타고 오셨나보다 그래서 미륵산 정상에는 올라오지 않아 세사람만 정상에 섰다.
조금 아쉽긴했지만 장모님과 함께 여행을 할수있어 마음은 만냥 즐거웠다
인생은 종종 축구 경기에 비유하면
25세까지는 연습기간,
50세까지는 전반전,
75세까지는 후반전,
100세까지는 연장전이 된다네요.
후반전이나 연장전에서 터지는 인생의 결승골을 기대하면서.....
장모님 항상 건강하십시요.
미륵산 정상에는 나침판도 있었죠,
우리 모두 인생2모작을 위하여 힘내야죠.
따스한 겨울 햇살이 여행하기에 너무 좋은 날씨였습니다.
동피랑 벽화골목 사진이 조금 반칙하여 먼저 올라왔네요.
제개발 지역이었는데 벽화로써 마을 장식하여 새로운 동력을 얻고 있다고 하네요.
동백나무 벽화밑에서 행복이 가득한 미소를 날리고 있습니다.
미륵산 전망대에서 모녀께서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우리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순간은 언제 일까요?
그것은 과거의 영광스런 추억의 순간도 미래의 꿈이 실현된 순간도 아닙니다.
중요한 순간은 지금입니다.
할수있을때 부모님과 하는 이순간이 행복이겠죠.
장모님 사진 찍을때 조금 긴장하였습니다.
활짝 웃으시면 사진이 더 멋지게 나오는데...
카메라만 갖다데면 마음과 달리 영......
통영 시가지를 뒤에 두고 아직도 미륵산에서 사진을 덜 찍었나봅니다.
여행와서 남는게 무어라고 합니까.
사진밖에 없다고하죠.
마니마니 찍어서 남기도록 해요.
장모님도 통영시를 뒤에두고 폼 한번 잡아봅니다.
옆에 장인어른이 계셨으면 더 좋았는데..
장인어른은 케이블카 탑승장에 있네요.
이제야 오늘 여행의 주인공 장인어른,장모님 모두 모였습니다.
기념촬영 마치고 미륵산에서 케이블카타고 하산합니다.
미륵산에서 케이블카 출발지점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올라갈때만해도 빈 케이블카가 많았는데 지금 올라가는 케이블카는 모두 만원상태로 운행되고 있네요.
살포시 미소짖는 장모님 모습에서 조금만 행복을 느낄수 있어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장수하십시요.
미륵산 케이블카 관광후 점심식사는 통영에서 장어구이가 가장유명한집 장어잡는날(055-643-2758)에서
장어구이로 포식을 하였다
사진을 찍지 않아 올리지 못했지만 지금까지 먹어본 장이구이중 최고 였고, 밑반찬으로 나오는 며칠회도 일품이었죠.
얼마나 맛이 있던지 며칠회를 만원어치 별도 주문하여 먹었다는것 아닙니까.
통영 가시는분 있으면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식사후 인근에 있는 해저터널로 향했습니다.
해저터널은 통영과 미륵도 사이를 연결해주는 해저터널입니다.
일제시대 이곳에 운하를 깊게 파서 선박이 통행할수 있게 하면서 그 아래로 사람과 차량이 통행 할수있는 해저터널을 만들어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해저터널에서는 왕복 한번통행하고 다음코스로 이동하기전 몇장의 사진도 남겼습니다.
집사람이 제일 즐겁습니다.
해저터널 입구에서 다정한 미소를..
장닝어른께서도 장모님 어께에 팔을 걸치고 멋진 모습을 남겼습니다.
보기가 얼마나 좋습니까?
오래오래 건강하게 여행도 즐기면서 살아가야겠죠.
함께 동행해주시어 감사합니다.
해저터널을 관광후 다음코스는 동피랑 벽화골목으로 향했습니다.
동피랑마을은 통영 중앙시장과 인근에 같이 있으며, 중앙시장에서는 신선한회랑 다양한 해산물이 여행객을 반기고 있죠.
동피랑 마을은 티브에서도 여러번 소개한 곳이죠.
마을 곳곳의 벽에 그림을 그려 꾸며놓은 동네 입니다.
오래된 마을이라 골목길이 거미줄처럼 엮여 있고, 전망과 경치는 멋지다는 말밖에 표현할 단어가 없습니다.
벽화 와 같이 사진도 남기고 하나의 추억으로 남길수있는 좋은 시간 이었죠.
기타치는 모형이랑 장모님, 집사람 환한 미소를 날립니다.
주막집에서 다정하게..
멋지게 누워서 폼도 잡아보고..
장모님께서 꽤 심각한 표정을...
장인어른께서 보이지 않아 걱정이 되나 봅니다.
인자하게 웃는 모습을 보니 우리가 행복해 지네요.
동피랑 마을은 이쁘고, 정성이 가득한 벽화 작품들로 이루어져 있기는하나 조금 훼손된 부분이 아쉬웠지만
이렇게 사진을 찍을수 있는 공간도 많았고 한번은 들러봐야할 곳인것 같았습니다.
장모님 화이팅 !
자주 이런 모습을 보았으면 합니다.
집사람의 특가 발동 합니다.
모녀의 모습이 너무너무 아릅답습니다.
아니!
그림처럼 반짝반짝 빛납니다.
우~멋지다...
금붕어도 낚아버렸네요..
동피랑 마을 카페에는 흔들그네도 있었죠.
참 보기가 좋습니다.
여행은 우리에게 새로운 앤돌핀을 제공합니다.
삶에있어 어찌좋은일만....
힘들고, 지칠때도,함께하는 부모님이 있다면 이 또한 행복임을 늘 기억해요.
오늘도 사랑하고, 행복해야죠.
늘 우리곁에 당신을 생각하며 함께 하도록 해야겠죠.
소중한 오늘 소중한 하루 소중한 마음도 부모님께 드립니다.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
1일차 통영1부는 여기까지 입니다.
통영2부에서 계속됩니다.
첫댓글 태헌오빠 너~무 많은 수고를 했네요 30년 평생을 다받쳐서 고생하고도 또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으면서도 이렇케 작품을 만들어주어서 고맙고 감사하고 사실 감동먹어죠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