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시 왕산면 왕산리,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능경봉(陵景峰 1,123.2m)과
고루포기산(1,238m)은 백두대간의 마루금을 이루고 있는 산이다. 최근 들어 백두대간이 인기를 끌면서 찾는이들의 발걸음이 잦아진 산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유난히 눈이 많이 쌓이는 대관령 일대이기 때문에 이웃한 선자령과 더불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 겨울산행지로서 대표적인 산이라 할 수 있다.
지금은 지방도로 격하된 구 영동 고속도로의 옛날 휴게소인 대관령이 산행기점이 되기 때문에 가볍게 찾기에 적당한 산이다. 바다가 가까이있어 산행과 바다구경을 함께 즐길 수도 있고, 대관령 아래 계곡에 자리잡은 대관령휴양림을 숙박지로 이용한다면 대관령에서의 해돋이산행과 강릉지역 관광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산행은 대관령휴게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계단길을 올라가 고속도로준공기념비 우측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이용 정상을 다녀오거나, 능경봉을 먼저 오르고 삼거리에서 제왕산을 다녀온후 대관령휴게소로 돌아올 수 있다. 능경봉만을 다녀오는데는 2시간정도면 충분하고, 고루포기산을 연결 할 수도 있다.
능경봉~고루포기산 산행 기점은 대관령휴게소다. 대관령휴게소는 고속도로를 경계로 하여 상행휴게소와 하행휴게소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중 남쪽의 하행휴게소에서 시작한다. 휴게소 주차장 동쪽 모서리에 차를 대고 둔덕 위에 우뚝 솟은 영동고속도로 준공기념비를 향해 긴 계단을 오르는 것이 산행의 시작이다.
이 계단을 올라 능선을 따라 약 500m 걸어 오르면 산불감시초소와 샘터가 있는데, 실은 이곳까지 가기가 가장 힘겨울 것이다. 따뜻한 차 안에서 막 나선 직후라 몸도 플리지 않았을 터이고 주위에 바람막이라곤 전혀 없는 산릉이니 체감되는 추위는 극심하다. 그러나 산불감시초소 이후는 숲속으로 접어들며 몸도 적당히 풀려서 한결 나아진다.
산불감시초소 왼쪽 옆의 등산로로 접어들면 산길다운 분위기가 시작된다. 참나무 숲속 완경사면 가운데로 곧게 길이 나 있다. 백두대간 종주로이기도 한 이 길은 대간 등마루에서 슬쩍 서쪽으로 비껴난 사면으로 이어진다. 밧줄이 설치된 급경사 길이 잠시 숨을 가쁘게 하더니 곧 능선 등날 위로 이어진다.
능선 위로 올라선 뒤 잠시 걸으면 능경봉 정상이다. 능경봉 정상임을 알리는 팻말이 서있으나 주변은 숲에 가려서 조망은 그리 좋지않다. 능경봉 정상 이후는 긴 내리막길로서, 경사가 다소 급해도 비교적 순한 편이다. 여전히 참나무로 이루어진 숲지대다. 능경봉 정상에서 10분 거리엔 '행운의 돌탑'이 길 우측에 서 있다.
능경봉 정상을 떠난지 약 1시간 20분만에 다다르게 되는 '제1쉼터'는 왕산골 계곡길이 갈라지는 안부다. '능경봉 3.7km, 고루포기산 1.4km' 임을 알리는 팻말이 서 있다. 안부에서 100m쯤 내려가면 길 오른쪽에 샘터가 있지만, 겨울에는 물론 깊은 눈에 뒤덮여 버린다. 이 샘터를 지나 왕산골로 하산하는 길은 별로 이용하는 이가 없다.
왕산골 갈림길 이후는 경사가 급하다. 왕산골 안부를 떠난 지 40여분 뒤 전망 좋은곳인 대관령전망대에 다다른다. 별다른 시설이 있는것이 아니라 자연 암반 위로서, 대관령 일대의 설원 풍경이 한눈에 바라뵈는 시원스런 곳이다. 그 이후로는 평지나 다름없는 평평한 길이 이어진다.
5분 뒤, 이윽고 고루포기산 정상 직전의 갈림길에 닿는다. '고루포기산 400m, 오목골 1.6km' 팻말이 선 이곳에서 그냥 곧바로 우측 오목골로 하산하는 이들이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적잖은 이들이 고루포기산 정상까지 다녀온다. 송전탑 지나 둔덕을 100m쯤 오르면 고루포기산 정상이다.
철제 벤치도 놓였고, 고루포기산 정상 팻말, 백두대간 등산로 안내판 등도 세워져 있다. 정상에서 북쪽 피덕령 방면으로도 족적이 보인다. 그러나 대간 종주자들이 다닌 길이어서 한결 희미하고 닭목재까지 가야 도로를 만나므로 되돌아서서 제2쉼터로 간다.
제2쉼터에서 서쪽 직각 방향의 오목골 갈림길로 접어들어 능선을 따라 500m쯤 가면 급경사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밧줄이 매어져 있어도 사람들이 종종 실족할 만큼 경사가 급하고, 밧줄 이외 잡을 만한 나무도 별로 없는 엄청난 급경사다. 그러므로 이곳으로 내려서기 전에는 반드시 아이젠을 착용토록 한다.
계곡 바닥에 내려선 이후 계류 오른쪽으로 길게 가로질러가다가 굵은 지류 한 가닥을 지난다. 그후 300m 더 내려가면 커다란 등산로 안내판이 선 농장길에 닿는다. 콘크리트 포장이 된 이 농장길을 만난 뒤 1.5km쯤 더 걸어내려가야 포장도로다. 그러므로 아예 이곳 안내판으로 횡계 택시를 미리 불러두는 것이 편할 것이다.
횡계개인콜택시 033-335-6263, 용평콜택시 033-335-6015. 포장도로 끝에는 오성레저라는 스키렌탈점이 있다.
닭목재~고루포기산~능경봉~대관령 코스 이 구간은 고루포기산(1,238.8m)과 능경봉(1,123m)을 거쳐 대관령휴게소까지 가는 도상거리 12km의 구간으로 고냉지 채소단지를 거쳐 고루포기산까지 가는 긴 구간을 지나면 그곳에서 능경봉까지의 기복이 심한 길이 기다리는 코스다.
닭목재(680m)에서 955봉을 지나 오른편에 지도상에 맹덕이라고 표기된 한우목장이 있고, 고냉지채소 단지가 넓게 위치하고 있다. 왼쪽으로 고냉지채소 단지와 함께 도로가 나 있어 그곳을 우회하거나 지원로로 이용할 수 있고, 주위에 민가도 있다. 고루포기산까지의 지루하고 먼 길 6.5km를 2~3시간 정도 가면 산 정상에 이르게 되고, 작은 정상표시판이 보인다.
이 구간중에서 길 상태가 가장 불량한 구간으로 지루함을 느끼게 한다. 고루포기산 정상에서 보면 멀리 능경봉이 눈에 들어온다. 여기서부터 등산로가 양호하지만 기복이 몹시 심한 길이 시작된다. 3시간이면 능경봉에 도착하고 이곳에서 영동고속도로 대관령휴게소까지는 1시간이면 산행을 마칠 수 있다.
산행중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서쪽의 횡계로 내려서면 쉽게 탈출할 수 있다. 삽당령에서 닭목재 구간에는 대화실산 지나 들미재에서 서쪽 대용수동으로 탈출하는 것이 제일 용이하고, 무엇보다 포장도로가 지나가는 닭목재가 제일 좋은 접근 및 탈출로다.
닭목재를 지나 대관령까지 가는 도중에는 동쪽은 경사가 가파르고 험해 탈출로로는 적당치 않고 서쪽 횡계쪽으로 내려서는 것이 안전하다. 횡계에는 시외버스터미널도 있고 용평스키장으로 인해 큰 도시가 형성되어 있어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좋다.
※ 산행코스• 구 대관령휴게소→고속도로준공기념비→샘 삼거리→능경봉 정상↔샘 삼거리→고속도로준공기념비→대관령휴게소(약 3.6km, 1~2시간)
• 구 대관령휴게소→고속도로준공기념비→샘 삼거리→능경봉 정상↔샘 삼거리→제왕산 정상↔샘 삼거리→고속도로준공기념비→대관령휴게소(7.6km, 약 2~3시간)
• 대관령→제왕산 갈림길→능경봉→횡계현→대관령 전망대→오목골 삼거리→고루포기산↔오목골 삼거리→오목골→횡계5리 마을회관(약 3시간)
• 들목이 다리→초원언덕→1,140봉→고루포기산 정상→남릉안부→수하리(약 10km, 3~4시간)
• 오목골 입구→오작교 양옥집→정상→피덕령→피골 차도 앞→버덕(약 12km, 3~4시간)
※ 교통정보• 횡계버스 정류장에서 용평스키장 가는 쪽으로 약 1km 정도 거리인 횡계5리에서 동남쪽 비포장길로 진행하면 정면으로 고루포기산이 들어온다. 고루포기산을 바라보며 1.5km쯤 들어서면 수렛길이 왼쪽으로 휘도는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서 수렛길을 버리고 동남쪽으로 뚜렷한 산길이 보인다.
• 옛 영동고속도로는 비록 이제는 496번 지방도로로 격하되었지만 항상 제설작업은 이루어진다. 이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상행 휴게소 동쪽 옆의 샛길이 선자령 오름길목이다. 휴게소 내의 광장도, 예전처럼은 아니지만 관광버스도 드나들 수 있게 제설작업을 해둔다. 제설작업이 되었는지의 여부 문의는 도로관리사업소 강릉지소(033-648-4044)로 한다.
산행을 마친 뒤 차를 대둔 대관령 휴게소까지 되돌아 올라가려면 강릉이나 횡계 택시를 불러야 한다. 회원차량 200대를 갖춘 강릉개인택시 전화 080-001-1255, 033-651-9099. 초막골 하산의 경우, 강릉에서 대관령까지 요금 25,000원을 받는다.
• 횡계개인콜택시(033-335-6263)는 초막골 입구에서 대관령휴게소까지 20,000원, 보현사 입구에서는 28,000원. 용평콜택시 033-335-6015.
• 동서울터미널에서 횡계 경유 강릉·양양·동해 행 버스가 1일 24회(06:30~20:05) 운행. 2시간50분 소요, 요금 12,100원. 횡계에서 동서울행 막차 20:25.
• 서울 강남터미널에서 강릉터미널까지 고속버스 15~20분 간격 운행. 강릉 종합버스정류장(033-643-6091)에서 횡계 버스정류장(033-335-5289)까지 15분 간격(07:35~21:40)으로 시외버스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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