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카페 가입하기
 
 
 
 
 
 
 
 

카페 통계

 
방문
20241017
12
20241018
8
20241019
23
20241020
14
20241021
40
가입
20241017
0
20241018
0
20241019
1
20241020
1
20241021
1
게시글
20241017
0
20241018
0
20241019
0
20241020
1
20241021
0
댓글
20241017
0
20241018
0
20241019
0
20241020
0
20241021
0
 
카페 게시글
늘푸른나무님 2014 쿰부 동계 3패스+4리 트레킹 후기 스크랩 에베레스트 트레킹 1일째 2월 15일 (카투만두 - 지리 - 반다르)
늘푸른나무 추천 0 조회 583 14.09.06 01:24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 일자 : 2014년 2 월 15 일 ~ 2014년 3 월 10 일  (23박 24일) 2월 15일 트레킹 1일째

 

- 간곳 : 카투만두(3730) - 지리(3430) - 람자니마을(2700) - 반다르(2190)  (휴식시간포함 17시간 40분 소요) 

 

- 함께한이 : 늘푸른나무, 미스터유, 원선생님 

                 

** 아침 5시 기상, 6시 출발, 23시 40분 도착 **

 

2014년 2월12일 네팔로 향한다..파키스탄을 다녀온지 6개월만이다..

이쯤 되면 또 다시 6개월짜리 중병이 도저 어쩔수 없이 짐을 꾸릴수 밖에 없었다..

돌아왔으니..잠시 머물러 다시 떠날 채비를 해야했다..

 

2월13일 카투만두에 도착..대충 만날 사람 만나고 팀스카드 발급받고..

셋이서 가이드 포터 없이 트레킹을 계획 했던터라 이것 저것 필요한것도 준비하고..

미스터유가 첫 히말라야 입성 기념으로 한턱 낸 에베레스트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몸보신도 하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2월 14일까지 1박2일을 휴식겸 트레킹 준비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2월15일 새벽..설레이는 가슴을 안고 지리를 거쳐 반다르행 버스에 올랐다..

지리행 버스표가 매진이 되어 반다르행 버스표를 샀는데..

어차피 지리를 거쳐서 가기 때문에 지리에서 하차를 해도 된다..

 

그러나 우리는 짐이 무겁기 때문에 처음부터 너무 힘을 소진하면 안될것 같아..

2000루피의 입장료를 받는다는 ..그러나 살짝 통과할수 있는 개구멍이 있다고 하는 시발라야와

오르막이 심한 데우랄리는 패스 하고..반다르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전날밤 비가 내렸다..아침에도 여전히 날씨가 흐리다..

그러나 차창밖으로 보이는 설산만 바라봐도 마음은 설레임으로 가득하다..

 

벌써 도로는 막히고 약간의 추돌 사고가 있었는듯..

한참을 이러고 차량이 정체되었다..

 

버스가 정차하면 달려드는 간식을 파는 상인들...

로칼버스를 타고 가다보면 흔히 볼수 있는 낮익은 풍경이다..

 

처음 나오는 체크 포스트..

버스에서 내려 신고를 하고 다시 버스에 올라 버스는 출발..

 

그리고 지리에 도착 13시30분..7시간30분정도가 소요 된것 같다..

이곳에서 20여분 정도 정차하였다가 시발라야나 반다르로 가는 승객을 태우고 출발했다..

여기까지는 너무도 순조롭게 버스가 운행이 되어 반다르에 빨리 도착 하겠거니 하고 내심 기대가 되었다..

 

지리의 모습..

상점들이 있고 약간은 번화한 소도시였다..

 

 

 

 

 

지리를 출발한 버스는 얼마 지나지 않아 정차를 해야 했다..

마을의 하수도가 막혀 파헤쳐 공사중이다..그냥 기다리는 수밖에..

거기에 비까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한시간 가까이 기다린 끝에 대충 차가 지나갈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 주어 통과를 할수 있었다..

 

기다리며 마을 앞에 핀 복사꽃을 담아 보았다..

 

시발라야를 지나 올라가는 언덕배기 오르막길..

비가 내려 미끄러워 도저히 버스가 오르지 못하고 돌아버린다..

승객들은 모두 내리고 장정들은 차에 줄을 묶어 끌어 올려야 했다..

 

 

 

 

 

다행히 차는 구불구불한 언덕길을 잘 올랐다..

이 길은 아직 공사중이라 울퉁불퉁 이리저리 밀리고 몰리고 그야말로 짐짝 신세다..

그래도 차가 간다는게 다행이다 하고 이제 안심인가 했더니..

아뿔사 도로 한복판에 바윗덩이가 떨어져 길을 가로 막고 있다..

 

커다란 함마로 돌을 두둘겨 부셔야 길이 열린다는데..

차에서 내린 장정들과 공사를 하던 인부들이 아무리 함마질을 해도 돌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포크레인이 한번 밀면 될텐데 장비가 없으니 저 큰 돌을 부셔서 길을 낼때까지는 무한정 기다려야 한다고..

 

에베레스트로 가는 길이 험난하고 또 험난하도다..

장정을 제외 하고는 모두들 차에 앉아 하염없이 기다려야 할판이다..

성질 급한 네팔리들은 그냥 걸어서 간다고 길을 나서고..

결국 우리도 그들을 따라 길을 나섯다..

 

이미 시간은 오후 5시가 훨씬 넘은 시간이였다..

춥고 배고프고..이곳에서 한시간 반쯤 가면 마을이 있는데 그곳에서 밥을 먹을수 있다는것이다..

우리는 한시간 반을 걸어 "람자니"라는 마을에서 라면과 밥을 먹고 차가 오기를 기다렸다..

버스가 오지 않으면 반다르까지 4-5시간을 걸어야 한다고 했다..

눈꺼풀은 내려 앉고 피로는 밀려들고..그냥 헛간 같은곳을 빌려 자고 아침에 가기로 했다..

그리고 막 잠이 들려는 순간..저 멀리서 꿈결에 들리는 버스 오는 소리..

저만치 가버린 버스를 세워두고 짐도 제대로 싸지 못하고 들고 버스를 향해 달렸다..

겨우 돌을 부수고 버스가 온것이다..

우리 때문에 한참을 정차해서 네팔리들이 열받았다고 투덜거린다..

 

정말 길은 최악이였다..버스가 뒤집힐 정도로 험악한 밤길을 기다시피 달렸다..

성난 파도에 이리저리 밀리는 배 처럼 차안은 온통 아수라장이였다..

네팔리들도 토하고..난리법석이다..

내 배낭에도 아이들이 토해낸 구토물로 범벅이 되어 버렸다..

밤12시가 다 되어서야 버스는 반다르에 도착했다..

풍랑속에서 살아난 느낌이다..벌써 기운이 다 빠져 버린것 같았다..

반다르에 도착하니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정말 최악의 하루였다..

 

그러나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하며 밀려드는 피로감에 눈꺼풀을 내려 앉혔다..

 

 
다음검색
댓글
  • 14.09.07 23:39

    첫댓글 후기를 읽고있노라면 내가 그곳에 있나하는 착각이..
    늘푸른나무님의 전매 특허 살아 숨쉬는 후기입니다^^

  • 작성자 14.09.09 01:12

    늘 칭찬해 주심에 부끄럽습니다..^^
    여러가지로 감사드립니다..

  • 14.09.09 07:55

    우짜 지도 억시로 감동받았네유~~~ 지리에서 제가 하는 것같은 착각이니 이것도 중독이지요???

  • 작성자 14.09.09 20:31

    ㅎㅎ 중독자들 여기 다 있죠~~^^

  • 14.09.07 14:07

    애쓴다...ㅎㅎ 초장부터... 고생문이 훤한걸 왜 하는지?
    난 9월말 다울라기리 출정준비가 다 끝났다^^ 피켈맨

  • 작성자 14.09.09 01:14

    그러게요..고생문인줄 알면서도 끊지 못하니 말입니다..ㅎㅎ
    축하드립니다..부러워요~^^

  • 14.09.10 10:26

    흔들리는 버스를 함께 타고가는 느낌으로 여행을 시작해봅니다,,
    고생스러워도 행복도가 충만하잔아요,
    기대하며,,,,,,12시까지 후기에 빠져봅니다
    12시엔 뒷산 한바꾸 할라고,,,,,,ㅎㅎㅎ

  • 작성자 14.09.10 15:59

    여행이란 로칼버스를 타고 가며 사람들과 부딪히고 고생하는 그 재미도 있지요..
    감사합니다..^^

  • 14.12.23 12:19

    잘 읽었습니다.

    내년 2월 말에 카트만두로 가서 3월 초에 쿰부를 가려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듯합니다.

    비록 루클라에서 출발하지만요.

  • 작성자 14.12.31 23:09

    저는 겨울에 가서 엄청 고생했습니다..
    아마도 3월에는 시즌이라 훨씬 더 좋으실겁니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