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피로와 통증)
-한방TALK건강상담소 미니강의 - 배주동원장
<눈의 피로와
통증>
사회자: 원장님, 지난시간에는 <잘 낫지 않는
어깨통증>에 대해서
강의해주셨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어떤 주제로 강의해주시나요?
배주동원장: 최근에 방송을 통해서 눈이 불편하신 분들이 찾아오셨는데, 그간에 여기저기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치료가 되지 않아서 오신 분 들이셨습니다. 시신경손상으로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 눈에 통증이 오셔서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 눈이 피로해서 눈을 뜨고 있기 힘든 분들도 있으셨습니다. 오늘은 어렵지 않게 치료되는 <눈피로와 통증>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사회자: ‘몸이 백 냥이면 눈이 구십 냥’이라는 옛말있죠. 눈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 같은데요, 눈에 통증이 오면 환자가 얼마나 힘들어할지 상상이 가지 않아요.
배주동원장: 눈에 통증이 오면 너무너무 힘들어하세요.
만사귀찮고, 미식거리기도 하고, 어지럽기도 하고, 이러다가 눈에 이상이 생겨서 실명을 하는 것이 아닌가 겁도 나시데요.
최근에 70대초반 어머님께서 눈통증으로 오셨는데 하신 말씀이 “원장님, 눈통증으로 삶의 의욕이
없습니다. 죽고 싶은데 죽을 수도 없고 너무 힘들어요. 저좀 살려주세요”라고 하셨습니다. 이분은 거의 24시간 눈에 통증이 있으시고 잠도 못자고
식사도 거의 못합니다. 식사하시면 토하기도 하시니 몸이 젓가락처럼 마르셨습니다.
사회자: 24시간 거의 통증이 있으면 너무 고통스러우실 것 같아요.
이런 통증이 왜 온거죠?
배주동원장: 이 어머니같은 경우는 여러 가지 원인이 합쳐진
경우였습니다. 첫째는 과거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신 것이 제일 중요한 원인입니다.
예전에 큰 충격을 받고 말을 못하게 되거나 눈을 못 보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 어머님도 남편과 자식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는데 이것이 주된 원인이었습니다.
둘째는 불면증이 있습니다.
원래가 예민한 성격인데다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고나서 불면증이 생기셨답니다. 그리고 잠을 자면
악몽을 꾸게 되는데 너무 괴로워하시었습니다.
셋째, 식사를 잘 못하시고 식사를 하시면 울렁울렁하면서 토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되면 두통을 유발하기
쉽습니다. 두통이 생기면 안구통증으로 진행하기 쉽습니다.
사회자: 이 어머님처럼 여러 가지 원인으로 안구통증이 오는군요.
세가지 경우 말고 다른 원인도 있습니까?
배주동원장: 일반적으로 눈의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녹내장처럼 안압이 올라간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눈이 빠질 것 같이 아프고 눈에 안압이 올라가다보니 꽉 찬 느낌이 들고, 두통도 함께
옵니다.
둘째, 안구건조증이 심한 경우입니다.
병원에서 녹내장이나 기타 확실한 병명이 나온 경우를 제외하면 많은 경우 ‘안구건조증입니다’라고 진단을
하고 안약을 처방을 합니다.
실제로 안구건조증으로 인한 경우에는 통증이 감소되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에는 통증이 감소되지 않아서
답답해합니다.
최근에 오신 몇 분도 실제로 수 년동안 안구건조증 안약을 처방받아 버티고 있었습니다.
셋째, 기타 경동맥, 시신경, 정맥동, 뇌하수체의 이상으로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넷째, 경추와 두부를 싸고 있는 근육과 혈행의 이상으로 오는 경우
사회자: 생각보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안구통증이 오는 군요. 쉽게
구분하는 방법이 있습니까?
배주동원장: 간단히 말씀드리면 일단 시력저하가 있으면 눈자체에
이상이 있거나 시신경에 이상이 있는 것이므로 안과에 가셔서 자세하게 검사를 받아 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설사 시력저하가 없더라도 병원에
가셔서 검사를 받아 보시는 것이 좋구요, 그래도 원장님께서 “어디가 이상이 생긴 것인지 나오지 않는다, 안구건조증으로 인한 것이다”라는 이야기가
나오면 한방치료가 속효합니다.
사회자: 시력저하가 있는 경우에는 안구자체에 병이 있는 것이군요.
안구자체의 병이 아닌 경우에는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접근을 하시나요?
배주동원장: 어디에 통증이 있을 때는 쿡쿡 쑤시게 되면
급성염증이 있는 것이요, 은은하고 묵직하게 불편하면 염증보다는 근육에 이상이 생긴 것이나 혈액순환에 이상이 있는 경우이죠.
눈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눈에 통증이 있는 경우 몇 가지로 나누어 봅니다.
안과에서 이상이 없다는 하는 경우를 기본으로 해서 말입니다.
첫째, 내장에 어떤 이상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복진을 통해서 여기저기 복부를 만져서 오장육부의
이상유무를 확인합니다. 아까 설명드린 어머니같은 경우 동계(動悸: 복부나 흉부의 특정부위가 만져보면 벌떡벌떡 뛰는 것이 만져진다)라고 하는
혈액이 정체되어 그 압력이 눈과 머리로 올라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둘째, 위장과 갈비뼈 주위의 긴장 유무를 확인합니다. 위장이
좋지 않는 경우에 미식거리면서 편두통을 동반하면서 안구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셋째, 어깨 상부나 경추상부와 머리를 싸고 있는 근육의 긴장으로 인해 안구통증이 생긴
경우입니다.
어깨와 경추2번 주위를 만져보고 머리 여기저기를 만져보면 통증이
있게 되는데 여기를 집중적으로 풀어줍니다.
나머지, 뇌종양이 있거나 뇌흐름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회자: 안구자체이외에도 이렇듯 많은 원인이 안구통증을 유발하게
되므로 병원에서 검사로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많게 되는 군요. 구체적인 치료사례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배주동원장: 아까 말씀드린 그 어머님은 복부에 혈액순환이 정체되어있고 소화불량이 심했는데 이를
치료하는 한약을 두가지 번갈아 드시게 했더니 소화도 잘 되게 되고 수면시간이 늘어나면서 눈통증이 없어지게 되는데 보름정도 치료했는데 지금은
50%정도 통증이 줄어들었습니다.
두 번째는 30대초반 남성의 이야기입니다. 이분은 노래를 하는 사람인데, 특이한 증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평상시에는 괜찮다가 관객이 많은 곳에서 노래하려고 하면 미식거리고 눈알이 빠질 것 같으면 통증이 오더랍니다. 두통도 있구요. 안과에
가보셨는데 안과의사께서 “신경성으로 오는 겁니다. 신경을 덜 쓰고 되도록 많이 쉬어라”라는 처방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로 통증은 계속
되었구요.
이분은 오수유탕이라는 처방을 했습니다. 그것 드시고 공연전에 미식거리고 두통 안구통증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세 번째는 50대초반 남성의 이야기입니다.
이분은 젊어서 뒤로 넘어지고 머리를 찧은 이후로 눈에 통증과
피로감이 오셨습니다.
특징적인 것이 저녁만 되면 악몽을 꾼답니다. 깊은 잠을 못자고 나니 자고나서도 피로하고 눈에 피로감과
은은한 통증이 와서 30년째 괴로워하고 있었습니다.
코침하고, 눈침하고, 악몽을 꾸지 않게 하는 한약처방을 하여
3달정도 꾸준히 치료하고 나서 안구통증이 없어졌습니다.
이 외에도 교통사고가 난 이후로 아픈 사람, 과로하면 아픈
사람, 여러 가지 원인으로 오셨는데 그 사람 그 사람 눈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제거하니 안구통증과 피로감이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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