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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호] 수제종이 만들기 | |
종이를 만든다고 하면 다들 어렵게 생각하고 신기해합니다. 좀 번거롭긴 하지만 쉽고 재밌는 작업이죠. 말 그대로 손으로 만드는 종이이기 때문에 원하는 재료로 어떠한 모양이든 만들 수 있구요. 삐뚤삐뚤하고 툭툭 불거지긴 하지만 그만의 매력이 넘칩니다. 그럼, 수제종이 만들기 시작해 보겠습니다! * 재료 * 4절 도화지 3장, 꽃잎 또는 차잎 말린 것, 믹서기, 나무틀, 방수테입, 다림질 망사, 타카, 큰 물통, 수건 1. 우선 종이를 뜰 수 있는 틀을 만들어야 한답니다. 오늘은 기존에 만들어 두었던 틀을 쓸 예정이라서 제작과정을 보여드릴 순 없을거 같네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자세히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설명을 해드리자면요.. 나무틀은 큰 화방에 가면 캔버스 틀로 쓰는 틀을 구입하시면 된답니다.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큰 것도 몇 천원 하는 정도이죠. 원하시는 크기를 사시면 된답니다. 그리고 다림질 망사는 기존 마트에서 살 수 있는 것입니다. 다림질 할때 옷 위에 덮고 다리는 용도로 쓰는 것이죠. 틀에 망사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팽팽히 당겨가며 타카를 이용하여 고정시켜 줍니다. 그리고 테두리 부분에 방수테잎을 붙여주세요.
사진만 보셔도 만드실 수 있으시겠죠? ^ ^??
2. 틀이 준비되셨으면 준비한 종이를 잘게 찢어주세요.
저는 종이가 없어서 도화지를 썼는데요, 종이가 아까우니 기존에 쓰다가 남은 공책이나, 이면지, 색지 자투리 등의 못쓰게 된 종이를 이용해 주세요.
3. 잘게 찢은 종이를 믹서기에 넣어줍니다. 그리고 물을 부어 주세요.
이때 비율은 물:종이=7:3 정도로 해주시면 됩니다.
물에 비해 종이 갈린 것이 많으면 종이가 두껍게 떠진답니다. 물은 좀 더 많아도 상관없을 듯 합니다.
믹서기를 작동시켜 종이를 갈아줍니다.
4. 종이 갈은 것을 큰 통에 부어줍니다. 최소한 틀보단 커야겠죠? ^ ^
5. 이제 틀을 이용해 종이만 떠주면 된답니다. 이때 요령이 좀 필요하긴 한데, 여러번 해주시다 보면 금방 잘 하실 수 있을거예요.
종이를 망사부분에 고루 얹어지게 떠내야 합니다.
저는 종이에 차잎이나 꽃잎을 넣을 예정이라서 조금 얇게 떠냈습니다.
아무것도 넣지 않으실거라면 조금 더 두껍게 떠내주세요.
종이를 떠내고 나면 방수테입 부분은 손으로 깨끗히 정리해 주세요.
그리고 틀을 떼어내 주세요.
7. 물기를 뺀 종이 위에 꽃잎을 뿌려줍니다.
8. 얇게 종이를 한 번 더 뜬 다음, 꽃잎을 뿌려준 종이위에 위치를 잘 맞추어 한 번 더 종이를 얹어줍니다. 그리고 수건으로 물기를 없애 주세요.
9. 이런 방법으로 종이를 떠내서 하루 정도 말려주시면 멋진 수제종이를 만들 수 있답니다.^ ^
위치를 잘못 맞추어 덮으시면 이런 경우도..하핫^ ^:
이 수첩은 예전에 만들어 보았던 것인데요.
수제종이를 이용해서 만들었던 것이라서 같이 소개해 드립니다.
인사동에서 구입한 닥종이에 주황색 색지를 섞어 종이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흰색종이에서 점점 더 주황색이 진해지도록 종이를 바인딩 했죠.
이런..저런..방법으로 수제종이를 이용해서 멋진 책을 만들 수 있답니다.
참고할 만한 책 한권 소개해 드릴께요...
아름다운 책 만들기-북아트 / 김나래 / 임프레스 출판
입니다. 이 책의 156-183p에 종이만들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실려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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