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을 상용화한 이광기 대표는 “그동안 인 성분을 이용해 시계 바늘 등에 붙은 야광물질과 비슷한 기능을 한다. 하지만 기존 발광 물질은 밝기도 약하고 광원이 사라지면 금세 어두워진다”며 “희토류 축광 제품은 빛이 사라져도 10시간 가량 빛을 발해 실용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낮 동안 빛을 저장해두면 새벽까지 빛을 낼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제품의 장점은 다양한 모양으로 가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페인트로 만들어 필요한 곳에 설치하거나, 플라스틱이나 폴리에틸렌 수지에 섞으면 다양한 모양으로 가공할 수 있게 된다.
에너지 절감 측면에서도 활용분야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건물계단이나 지하구조물 등에 설치된 유도 등에는 전구로 붉을 밝히게 된다. 하지만 전구 대신 평상시에 빛을 저장해, 정전시에 빛을 발하게 하는 이 제품을 설치할 경우 그만큼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
또 터널 벽면에 설치한 아르곤 등의 개수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광기 대표는 “터널에는 햇빛이 들어올 수 없어 모든 조명을 축광 제품으로 대체할 수는 없지만 조명 사이사이에 축광판을 설치해 비상시 조명이 꺼져도 경고등이 동작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제품은 수명이 긴 것이 장점이다.
보통 도심 도로 위험구간이나 고속도로 중앙 분리대에는 동그란 반사경이 설치된다. 또는 유턴금지나 차선 변경금지구간의 안내봉에도 반사 테이프가 설치돼 있다. 이들 제품은 햇빛을 받아 자연적으로 경화돼 파손되거나, 자동차가 일으키는 바람 등으로 파손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축광 페인트나 축광 플라스틱을 장착할 경우 수명이 길어 안전유도 장치의 교체 주기도 늦출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산업용으로도 용도가 크게 늘 것으로도 보인다. 야간에 빛이 필요한 곳은 지하표시물 외에도 건설현장 작업표지,구명보트, 어선, 비상사다리, 고압선, 양식장의 부표, 수상구조물 등이다.
수상 구조물 등은 설치위치가 수면이기 때문에 전력을 이용하는 장치를 할 경우 설비가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든다. 하지만 축광 테에프나 페인트, 플라스틱 제품을 활용하면 먼 바다에서도 낮 동안 강한 햇빛으로 빛을 저장해 야간에 지속적으로 공짜 빛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광기 대표는 “활용분야가 무한한데다 실질적으로 안전용품에 유용성을 인정받아 사단법인 한국 비씨피협회로부터 재난안전인증도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또 “축광 안료는 방사성 물질이나 중금속 등 위험물질이 없는데다, 1200도의 고온, 영하 20도의 저온에서도 축광 성능이 유지되고, 태양광에 노출돼도 성질의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 회사측 실험한 바에 따르면 축광 효과는 1000룩스의 빛을 10분간 조사한 후 1분이내에 측정한 밝기는 3282mcd(밝기를 측정하는 단위)였고, 30분까지 173mcd가 유지됐다.
중소기업의 아이디어 제품이 산업체 에너지절약용품으로, 안전용품 시장에서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출처 : NEWTIMES '13년 12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