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구입할때 제주에 정착하려면 무엇인가 내(남편) 일이 있어야하기에 밭을 같이 구입했다 . 게스트하우스는 내가 운영(?)하면 되지만 남자의 일로는 부족하다 그래서 밭에 무엇인가 심기로 했다.
처음 구입할때 10여년동안 농사를 짓지 않은 상태여서 (그냥은 도저히 쓸모없는 땅이라서) 작년에 공을 들여 흙으로 돋우고(어마어마한 흙을 넣음) 돌을 골라내고, 소거름도 주고, 비료도 주고....농사지을 준비를 했다
그밭에 무엇을 심을까?...남편 나름대로 많은 고민을 한것 같다. 농사를 지어보지 않아서 두려운점도 있지만 텃밭을 넘어선 농사의 개념이라 섣불리 정할수가 없었다 ....너무 힘이 들면 제주에 온 목적이 없어지니...그래도 조금은 쉬운 것으로 정하기로 하여 귤농사를 택했다 물론 귤농사도 무척이나 어렵다..
그러나 감귤은 주위에 많이 하고 있으니 쉽게 자문은 구할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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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드디어 오늘 감귤묘목이 왔다 400그루....한라봉, 조생귤, 천혜향, 레드향 .등
지금은 포트에 담겨 있지만 조만간 땅에 심어야한다.
어떻게 귤을 관리할지 난 잘 모르지만 이부분은 남편의 몫이다 ...
앞으로 귤이 열리려면 2-3년은 지나야 하는데 귤나무로 자라서 귤이 열리는 과정을 보면 정말 내가 제주에 정착하고 있구나하는 실감이 날것 같다
앞으로 남편이 귤농사짓는 과정을 여기에 묘사하고자 한다.
집계약 당시의 밭모습
2014년 3월 이사올때
2014년 5월부터 밭고르기 시작 - 아울러 밭을 높여주기 위해 트럭 150 여 대분의 흙이 들어감
이런 과정을 거쳐 14년말쯤에 소거름을 주고 다져진 밭
15년 3월13일 감귤협동조합으로 부터 묘목을 구입함
2-3년뒤 감귤이 열려 있을 모습을 상상하며....
첫댓글 맛난 귤 많이 많이 주렁 주렁 이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