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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시 북안면 효리 황토정원을 계획하고 있는 바, ok그린목장은 꽤 들르고픈 곳이다. 600m 정도의 청정 고원지대에 100만 평 정도 부지에 가꾼 듯 자연 그대로인 듯 펼쳐진 산림광장.....^*^ 그리고 입장료는 1인당 1,000원(어린이 이하는 무료인 듯)! 출발 전 ok그린목장에 대한 나의 정보는 이게 전부.....
그리고, 대구에서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경주 아버지께 들리면서 건천IC를 지날 때마다 문득 생각나 한 번 쯤 들리고팠던 곳.. 여하튼 한 번은 들러봐야겠다.
그래서 2008 뻬이징 올림픽이 시작된 지금.. 오늘 하루 집에서 여자 양궁 결승전과 축구 예선(대 이탈리아 전) 등 올림픽 경기를 텔레비젼으로 시청하려던 계획.. 오늘 오전에는 박태환 선수가 수영 400m 자유형 종목에서 금메달 획득의 역사적인 쾌거를 지켜본 날.. 그러나 이후 무작정 집을 나선다. 가족의 일방적인(!) 의견을 좇아.....!!
그래서 떠올린 드라이브 코스는 경주시 서면 산내면 내일리 261번지 ok그린목장. 경주시 산내면 소재지에서 언양 방향 921번 지방도를 타고선 2km 쯤 갔을까~ 정면 이정표를 보고선 좌측 계곡 다리를 건너자마자 우측으로 시멘트길을 따라 한참을 오른다. 생각보다 꽤 많은 시간을 간다. 간간히 주변 음식점(고깃집)들도 많이 보이고.. 널따란 평원도 나타나더니만 드디어 안내소가 나타난다. 정작 입구에는 'ok그린목장'을 알리는 어떤 간판도 보이지 않고 그냥 자연 그대로의 산림길을 지나는 듯..
입장료를 지불하고 양 쪽 아름드리 벚나무들이 펼쳐져 있는 잘 다듬어진 시멘트길을 따라 놀랍게도 한참을 통과한다. 삼국시대 신라의 화랑들이 호연지기를 길렀던 곳 해발 6백m 산등성마루..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실제 목장이었다는 터.. 또한 몇 년 전엔 경주시에서 태권도공원 후보지로 정해 놓은 곳.. 여기 'ok그린목장'은 연못을 2개나 지나서야 드넓은 휴식 공간에 차를 멈춘다.
여름휴가철이자 휴일이건만 관광객들은 간혹 눈에 띄고, 특히 가족이 함께 오거나 드라이브하러 온 모습이 보이고. 40~50대 이상 연령대가 거의 대부분.. 여하튼 생각보다 관광객들은 많지 않아.. 그리고 아직은 비즈니스를 위한 꾸밈도 없어 보여.. 오히려 보다 자연적인 곳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라.....^*^
이어 15시를 지나 집으로 가는 길! 다시금 산내면 소재지로 나와 20번 국도를 이용해 청도 운문댐 방향으로 가다가 잠시 후 우측 921번 지방도를 타고 구룡산(675m)을 향한다. 그리고 곧장 삼거리에서 우측 봉하리 마을로 접어든다. 이제 봉하 마을을 지나면서 꾸불 꾸불 발백산 자락 오르막을 오르더니, 청도와 경산의 경계점 산등성이에서 우측 좁은 시멘트길을 따라 깊은 골짜기를 한참 들어간다. 우측으로 보아 저 멀리 마을과 들판, 그리고 첩첩이 이어지는 산들이 가히 풍경스럽다. 그러나 우측 아래를 보아 낭떠러지에 참으로 가파른 길이라 긴장되어 나아간다. 마주오는 차량이라도 있으면 비켜갈 길 없으니, 수시로 차량 경적을 울리며 나아간다.
드디어 나타난 인가(人家)..... '하늘 아래 첫 동네(054-371-3606)' 음식점. 그리고 천주교대구대교구 용성성당구룡공소! 이곳은 1815년 을해박해 시작으로 청송 노래산과 진보 머루산, 영양의 곧은정과 우련밭 교우촌 등지에서 살던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이곳으로 피난와서 교우촌이 형성된 곳이란다. 여기가 청도 구룡마을이며, 이곳 '피정의 집' 등은 예약을 통해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단다. 참조 :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35631&yy=2008
이어 촘촘한 장대들의 숲인 옥수수밭을 지나니, 경산시 용성면 구룡마을(매남4리)이 나타난다. 이곳에 '구룡쉼터(053-857-4316)' 음식점도 있고 여름철 지나가는 과객들이 차를 세우고 잠시 들르나보다. 지나는 사람들도 꽤 보인다.
용성면 소재지에서 10㎞ 정도 떨어진 구룡마을은 사람이 살기에 가장 적합하다는 해발 650m 높이에 자리 잡고 있다. 구룡마을은 경산시 용성면과 청도군 운문면, 영천시 북안면과 접해 있다. 이곳 경계에 우뚝 솟은 구룡산(해발 675m) 바로 아래 하늘 아래 첫 마을 산골 마을이다. 주로 고랭지 배추를 경작하며 생계를 책임진다.
도시인들이 인터넷은 물론 휴대폰 사용도 어려우니 불편한 이곳에 살기는 좀.. 그러나 잠시동안 휴식과 체험 등을 위해 참으로 들러고픈 곳은 분명 맞을 터~
이제 대구 집으로 가기 위해 경산시 용성면을 향한다. 구룡마을을 내려오면서 매우 작은 산줄기 계곡마다 피서중인 사람들도 보이고.. 다소 미완성(?)으로 보여지는 석장사를 지나니 2차선 포장도로가 나타난다. 그리고 송림지를 지나 용성면 소재지로 접어드니.....
또 다시 더운 바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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