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인 축제로 모두 파업(명절이니 돈벌기 싫다^^) . 출발날짜를 잡지 못해 쿠마리사원에 구경을.....
거리는 온통 축제분위기에 곳곳에 짐승의 핏자욱... 힌두 축제는 피를 좋아하는 모양이다. ㅠㅠ
윽~~~ 염소가 뽀뽀를 하자며 그냥 디민다. 사진이 너무 리얼해서 한장만 맛보기로 올립니다.
니콘d800이 잘 나오는가 테스트용.
드디어 출발준비.... 이제부터 고난의 시작이다...
늠름한 나의 용사들 포터와 가이드 곰부 클라이밍 셀퍼.
졸개들을 많이 데리고 가니 출정하는 장수같다^^ 다울라기리의 폭설이 기다리는데.....ㅍㅎㅎ
프롤로그
몇년전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업종을 바꾸다보니 시간이 남아 시작한 히말라야 순례길.
자유업이고 먹고사니즘(?)에서 해방되니 늘 동경하던 하얀 세계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2011년 아일랜드 피크를 필두로 쿰부3패스를 넘어보니 고산병이 안오는 체질임에 조상님께
감사를 드리고 틈나는대로 하나씩 올라보기로 했다. 그전에는 명실공히 국내용이라 해외에는
가지도 못하면서 해외산악비디오나 등반서적을 독파하며 라인홀트 메스너나 쿠크츠카를 무한히
존경하는 순수 내수용 산악인- 설악,지리, 한라산에 눈내림이나 기다리고 인수봉, 설악산의 작은(?)
암벽에나 매달려 용쓰는- 몸이 약해서 비용이 많이 드는 거대한 8,000m는 눈으로만 보기로 결심한다.
메라피크이후 아마다블람 등반을 계획하다 팀이 와해되는 바람에 등반의 꿈을 접고 작년에 파키스탄 원정
진행을 하게되어 5개봉을 갔고 1년에 두번씩 가니 그럭저럭 몇년사이에 8,000m BC는 거의 다 가게되었다.
올봄에 야생마님과 마나슬루, 틸리초, 쏘롱라를 갔고 이번에 다울라기리와 칸첸중가를 가서 이제 남은건 마칼루와 시샤팡마.
2011년에 로체샬 BC도 가봤고 이번에 얄룽캉도 보았으니 고산 14좌 완등자들이 실로 위대해보였다. 때로는
걷기도 힘든 모레인을 통과하며 더위에 지쳐서 우산을 쓰고 다니느라 피켈맨이 아닌 화투의 비광맨(?)이
되기도... 오랜 기간을 함께해서인지 파키스탄 멤버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원래 사진만 찍지 후기를 안쓰는데 이번엔 다울라기리 생일이 하나 더 생긴 관계로 기록을 남기기로 한다.
언제 다 완성할지 그게 의문이지만 부지런히 써야쥐.... 사진은 니콘 d800과 소니 nex7 사용.
대한항공이 없어 9/28 출국, 타이항공으로 방콕 하루 체류 9/29 네팔 입성.
다사인축제기간이라 온통 들떠있어 10월 1일에야 포카라로 출발.. 가난해도 축제가 좋은 네팔리들.
에이전시는 (구) 네팔로 라케스다말라 사장. 다울라기리 가이드를 구하는데 신경을 많이 써줘서 좋았다.
똑소리나는 비즈니스가 마음에 드는 에이전시. 저렴하게 진행하느라 취사는 직접하고 텐트도 지참.
간단하게 표현해서 가이드 포터랑 각자 숙식을 해결하기로하고 한국에서 식량 일체와 부식을 준비.
가이드팀도 에이전시에서 텐트를 준비. 파키스탄 캐러번을 진행해보니 식사도 부실하고 직접 해결하는게
비용도 저렴하고 메뉴도 구애받지 않고 훨 낫다.
대충 비용은 시세가 있으니 자세하게 오픈하면 에이전시의 영업에 누를 끼칠까 우려하여... 풀스탭으로
팀을 꾸려가서 대접받고 가는 분들에 비하면 이른바 알파인 트레킹이라 직접 에어매트를 지참하고 식당
텐트와 화장실 텐트가 없는게 큰 차이점. 달밧 위주의 식사가 싫어서 자유롭게 입맛대로 구성이 가능하다.
골뱅이 소면, 한국식 라이스& 커리, 청국장 등등.... 캠핑에는 도사인지라 쿡에게 의존해서는 밥얻어먹기 힘들다.
첫댓글 새로운 셀프알파인트래킹이 맘에 드네요!
피크등반도 아닌데 쿡팀과 포터 다 포함하면 비용도 무시 못하고 식사도 네팔식이라 좋지 않고 해서 저도 이런 스타일로 해보고 싶네요!
비용이 무쟈게 저렴합니다. 야생마 형님도 내년 마칼루 시샤팡마 마무리에 동참하시지요!
비법은 조용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취사는 직접하고 텐트도 지참. 간단하게 표현해서 가이드 포터랑 각자 숙식을 해결하기로하고..
직접 해결하는게 비용도 저렴하고 메뉴도 구애받지 않고 훨 낫다.
역쉬! 피켈맨식 트레킹이라 부르고 싶고 저도 당장 해보고 싶네요^^
카페지기님.. 히무릉 히말 등반시에도 적용하시면 됩니다. 얼마전 공감다큐에 나온 피크 41 등반팀도 이렇게
직접 모든걸 해결하더군요. 박영석팀도 이 방법으로 등반했습니다. 저도 히무릉히말을 같이 올라야겠습니다.^^
대장님 사진은 자제하는걸로 ㅎ 회원님들 깜놀해요~( ^^)
잘 생겼다고 또 까붑니다. 장가못간 총각이라 닭알 노지혁의 사진을 후기 말미에 보너스로 올려드립니다.
밴댕이는 아닌데 여자에게 돈쓰는건 무쟈게 싫어합니다. 인물엔 혹합니다. 노처녀분들은 참고하시길....
쿨쿨 LION 코털 NO TOUCH ! ㅎㅎㅎ
컥.....닭알 항복입니다~( ^^)
헐!!! 이미 내게 선전포고를 했으니 뒷감당은 본인이 해야하는겨. 건드릴 사람을 골라서 건드려야지.
평소에 그걸 생각하고 했을텐데... 수시로 도발을 해왔으니 이젠 항복을 받아들이기가 어렵네. 늦었다네^^
피켈맨식 셀프 알파인트레킹 저도 하고 싶습니다.
비법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