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여행경보 때문에 항공권, 호텔 지불 금액 다 날리게 생겼어요.질문/답변 | 2015.02.03 00:39 | 조회 114 김기영(cock****) 1:1안녕하세요 회원님들, 며칠 전에 다바오를 방문하게 되어 가입을 하고 가입인사를 남긴 김기영입니다.
제목 대로1월 25일부로 특별여행경보가 내려져서 민다나오 전 지역을 들어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 후 며칠 뒤에 항공권과 호텔을 예약하였습니다.
이번 특별여행경보에는 이례적으로 CDO지역과 다바오 지역이 포함되었습니다.
언론에서도 이것을 혼동하여 다바오 지역은 흑색 경보에서 제외되었다고 하여 저는 뉴스를 보고 그대로 예약을 해버렸어요 ㅠㅠ
그런데 외교부 홈피를 보면 기존에 다바오 지역은 적색(3단계)에도 해당에 없었고 현재도 특별여행경보지역으로 되어있지만
단계별 국가지정현황을 보면 민다나오가 3단계의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현재 다바오에 계시는 분들에게 묻고 싶은데, 제가 2월 9일에 예정대로 다바오 공항에 입국을 하게 되면 공항에서 먼저 입국거부를 받는지 여부를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외교부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대로 징역 1년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의 처벌을 받는건가요?
제가 현재 호주 골드코스트에 있는데 저랑 친구가 먼저 여기서 내일(9일) 세부를 가요, 그리고 친구는 세부에 계속 머물다가
마닐라로 2월 14일에 오고, 저는 2월 9일에 세부에서 다바오로 가서 11일에 마닐라를 가는 비행기표에요
그리고 2월 16일에 마닐라에서 인천을 가는거라 다바오를 못가게되면 세부에서 다바오를 가는 비행기를 못타게 되어
다바오에서 마닐라를 비행기표도 날리는 셈이 되죠, 또 세부에서 마닐라를 가는 비행기를 추가적으로 구입해야 하고요.
과욕일지 모르겠지만 민다나오 지역이 아닌 마닐라에서 인천 공항으로 가는거라 혹시 입국심사에서 무사히 통과가
가능한지도 궁금합니다. 자동 출입국 심사를 해 놓았는데 다바오 공항에 입국한 사실이 들통나서 처벌을 받는것인지.
여행 금지 국가를 방문하여 처벌 받았다는 사람의 경우를 들은 적도, 본 적도 없어서 처벌수위도 궁금합니다.
현 상황에서 제가 다바오에 입국을 하는 게 정말 어리석은 행동인지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현재 다바오의 치안상태에 대해서 방금 검색해서 다바오는 아직까지도 안전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조바심에
한번 더 여쭙겠습니다. 늦은 저녁이나 이른 새벽시간에 혼자서 엘피디오 퀴리노 애비뉴를 혼자 걸어다녀도
정말 안전 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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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필리핀다바오(dava****) 1:1 |2015.02.03 09:10
기존에 외교부 홈페이지에 보면 다바오는 마닐라나 세부와 함께 2단계로 분류되어 있었습니다.
외교부 여행 경보 단계를 보면
1단게 : 안전지역
2단계 : 여행자제
3단계 : 여행제한
4단계 : 여행금지
외교부가 최근에 다바오를 3단계로 올렸다면 여행 제한지역이 된 겁니다.
이는 가능하면 여행을 하지 말것을 권고하는 것이지 법적으로 여행을 해서는 안된다거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거나
하는 사항이 아니므로 임의로 다바오를 여행 했다고 해서 처벌 대상이 되는것은 아닙니다.
이는 국가 보안법에 의한 사전 승인없이 북한을 방문하는 경우하고는 다릅니다.
외교부가 경보를 발령하고 여행 자제를 요청하는 것은 권고 사항 입니다.
따라서 대한민국에 입국할때 무슨 처벌을 받는다든지, 왜 특별여행경보 지역에 다녀 왔느냐고 묻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안다고 해도 정부가 처벌을 하거나 벌금을 부과 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닙니다.
다바오는 평상시와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늘 안전하고 조용한 도시 그대로 입니다.
국제 뉴스의 힘이라는 것이 대단하다는 느낌이 들고 여행자 입장에서 모르는 지역을 방문하면서 걱정을 하는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다바오를 소말리아나 아프카니스탄등과 비견한다면 그것은 완전히 잘못된 것 입니다.
다바오 치안은 서울보다 안전하고 내가 다바오에 살기 시작한 최근 5년 동안 다바오 시내에서 한국인 상대 납치, 살인 한건도 없었습니다.
최근에 문제가 된것은 다바오에서 300키로 정도 떨어진 꼬따바토 마긴다나오에서 반군 소탕작전을 펴던 경찰특공대 50여명이 사망하는 사건 때문입니다. 이런 정도의 희생자가 한번에 발생한 것은 필리핀 반군 소탕작전 역사상 처음이라 할 정도로 큰 사건이며 자주 발생하는 사건이 아닙니다.
그리고 꼬따바토는 예전부터 늘 위험한 지역 이었으며 이 사건으로 인해서 갑자기 위험지역이 된 것이 아닙니다.
꼬따바토 전체지역이 위험 지역이 아니라 꼬타바토 중에서 일부 지역만 위험 지역입니다.
그 일대에 무슬림 반군들이 있으며 폭발사고와 경찰과의 교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다바오에 사는 한국인들도 거의 꼬따바토 위험 지역은 여행을 하지 않습니다.
나도 개인적으로 꼬따바토에 여러번 다녀 왔지만 마긴다나오나 슬루등 진짜 위험 지역은 가본적이 없습니다.
꼬따바토는 우리나라로 치면 도(예:경상도) 계념이며 이중 몇개 군(면) 지역이 특별히 위험한 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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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다바오(dava****) 1:1 |2015.02.03 09:15
비유를 들어 쉽게 설명하면
민다나오는 크기가 대한민국과 비슷하며
여기는 서울이고 지리산에 공비 소탕작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로 인해 서울도 비상 경계령이 내려져 있으며 해외 뉴스에는 한국 여행을 자제해 줄것을 요청하는 뉴스가 긴급 타전 된 경우로 보시면 이해가 빠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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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다바오(dava****) 1:1 |2015.02.03 09:45
미국은 여행 경보 단계를 3단계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1단계 : 그린지역
2단계 : 엘로우 지역
3단계 : 레드지역
이 중에서 대한민국은 필리핀과 함께 2단계 엘로우 지역입니다.
미국 정부에서 북한은 3단계 레드지역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미국인들이 북한을 방문하여 억류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는데도 이들이 처벌을 받지는 않습니다.
대한민국이 2 단계인 이유는 치안 자체보다는 북한이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전쟁등을 감안하여 설정한 것 입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대한민국 정부에서 설정한 다바오 평시 여행 2단계는 민다나오 여러곳 있는 치안 때문이 아니라 반군들 때문입니다.
지금 대한민국 외교부가 다바오를 여행 3단계로 올린것도 치안 때문이 아니라 마긴다나오에서 발생한 경찰의 반군 소탕작전으로 많은 경찰이 희생된 사건과 이들의 IS 연계에 대한 미국 정부의 경고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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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바오라이거(bski****) 1:1 |2015.02.03 09:55
간단히 말씀드리면 2월 1일에 한국서 6명 관광객이 저젹 9시30분 다바오 공항에 도착해서 현재 관광 중 입니다
그리고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밤거리 걷는데 영향은 절대 없습니다
저도 어제 새벽 2시에 좀 걸어다닐 일이 있어서 걸엇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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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다바오(dava****) 1:1 |2015.02.03 11:32
다바오시는 기존 2단계에서 이번에 3단계로 1단계 올라간줄 알았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외교부에서 민다나오 전체를 4단계로 올렸다면 여행금지 및 즉시 철수로 결정 했네요.
외교부는 나름 정보가 있어서 이런 발표를 했겠지만 다바오에 사는 한국인 4천여명은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다바오에 무슨 변화가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정부의 정책이 이러하니 여행객들은 정부의 지시를 성실하게 따르는게 좋을듯 합니다.
기존에 살던 사람들이야 본인들의 판단에 따라 행동 하겠지만 내가 아는한 다바오에 사는 사람들은 이런 뉴스보면 모두 코 웃음을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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