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대한 에스라 성서연구원]
****장기용: 요한계시록의 구조와 도표(개혁주의 전 천년설 관점으로)
♣ 대한 에스라 성서연구원
http://cafe.daum.net/koreaBibleLAb
일시: 2016년 1학기 강의 3월 8일
장소: 새생명 교회당
강의: 장기용 목사(본 연구원 원장)
개혁주의 전 천년의 신학적 기초는, 단9:24-27절에 나오는 70이레에 대한 계시에 기초하고 있다. 70이레의 계시는 구약성경 가운데서 가장 어려운 구절들 가운데 한 구절이며, 지금까지 제시되어 온 해석들도 수천가지이다. 몽고메리는 “70이레에 대한 해석의 역사는 구약 비평의 어두운 습지다”라고 논평한다.1) 70이레는,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영이 날 때부터 기름부음을 받은 자 곧 왕이 일어나기까지 7이레와 62이레가 지난 후, 기름부음 받은 자가 끊어져 없어진 후에, 미래의 어느 시점(장차’라는 기간)을 지나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직전의 7년인 1이레의 기간을 말한다.2) 이 한 이레의 시기적인 특징은 인류 종말의 환난의 시기임을 교훈하고 있다.3) 인류 종말End Time 한 이레7년seven years는 전 3년 반과 후 3년 반으로 구분이 된다.4) 다니엘서를 보면 한 이레의 기간에 대해서는 언급은 하지만(단9:27), 전 3년 반에 대한 내용은 없고, 후 3년 반에 대한 윤곽輪廓 outline만 계시하고 있다(참고/단9:26-27).5) 다니엘서에 계시된 한 이레에 대한 사실들은 신약성경 요한계시록 6-19장에 구체적으로 기록 되어져 있다. 그 안에는 한 이레 어간에 약 44가지의 사건이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6) 한 이레와 연관 된 용어는 다니엘서와 요한계시록에 일곱 가지로 표현하고 있다.7)
성경에 종말에 대한 계시만큼 어려운 계시는 없을 것이다. 요한계시록의 개론이나 역사적 배경, 그리고 성경전체에서 차지하는 계시록의 위상位相등을 이해하지 못하고 계시록의 각론에 대해서만 관심을 갖는다면, 계시록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갖기란 어려울 것이다. 요한계시록은 묵시문학적인 성격의 작품으로서 성경에 대한 기본지식과 문학적인 장르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난해한 책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은 각론을 배우기 이전에 기본적이고 전체적인 윤곽을 먼저 주지周知한 후에 하나하나 공부해 나가는 것이 옳은 방법일 것이다. 요한계시록은 사도 요한이 예수그리스도의 계시를 천사를 통하여 보고 들은 계시를 기술技術(증언)한 것이다(계1:1-2).
~~~~~~~~~~
1) 에드워드 J영, 『다니엘서 주석』, 정일오역, 기독교문서 선교회, 1999, p. 278.
2) 간하배는 그의 책, “다니엘서의 메시야 예언”에서 70이레의 계시를 해석하는 학파 의 유형을 크게 네 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①전통적 메시야적인 해석 ②비판적인 자유주의 해석 ③기독교회의 해석 ④세대주의 해석
3) 다니엘서9:24-27절의 70이레에 대한 계시의 내용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종말론에 대한 성격이 결정된다. 70이레의 계시를 해석함에 있어서 상징적인 해석을 하는 무 천년주의는 메시야의 초림으로 해석을 하는 반면, 미래적인 해석을 따르는 전 천년주의는 메시야의 재림으로 해석을 한다.
4) 전 3년 반과 후 3년 반이라는 용어는 성경에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는다. 다만 성경의 표현을 볼 때, 한 이레인 7년의 기간을 절반으로 구분하여 그 시기의 특징들을 논하고 있기 때문에 편의상 전 3년 반, 후 3년 반으로 부르는 것이다.
5) 다니엘서는 구약의 계시록으로서 특별히 단9장에 기록 된 70이레의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에 대한 사실을 원근통시적(Prophetic forshortening)으로 계시하셨다.
6) 장기용, 대한 에스라 성서연구원 강의안 “요한계시록 각 장의 주제와 내용 분해” , 2015.
7) 다니엘서와 요한계시록에서 사용한 한 이레에 연관된 용어는, ❶한 이레(단9:27) ❷이레의 절반(단9:27) ❸한 때 두 때 반 때(단7:25, 단12:7 ;계12:14) ❹천이백육십 일(계11:3, 계12:6) ❺마흔 두 달(계11:2, 계13:5) ❻천이백구십 일(단12:11) ❼천삼백삽십오 일(단12:12). 로 표현하고 있다.
1. 개혁주의 전 천년설로 보는 요한계시록 구조(계1:19절)
개혁주의 전 천년설의 요한계시록을 보는 구조는 계시록1:19절의 말씀을 근거로 한다.
“그러므로 네가 본 것과 지금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을 기록하라”(계1:19).
계1:19절은 요한계시록이 어떻게 구성이 되어 있는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사도 요한이 보고 들은 내용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 ‘네가 본 것’
‘네가 본 것’이란 계1:2절에 말하고 있는 요한계시록 22장 전체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본 절에서 말하는 것은 계1:2절에 기록한 요한이 본 모든 계시를 세분화 시켜서 말씀을 하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19절에 말하는 ‘네 본 것’이란 요한이 이 계시를 받을 당시 본 것으로 1, 4, 5장으로 분류할 수 있다. 요한은 1장에서 주님의 영광을 보았고, 4장에서 인류를 심판하실 총사령부로서의 하늘의 보좌를 보았으며, 5장에서 이 모든 심판을 주장하시고 집행하실 어린양의 등장 모습을 보았다.”8)그러므로 우리는 계1장과 4장, 5장을 사도 요한이 그 당시 보았던 계시로 분류를 한다. 혹자는 계4장과 5장의 계시는 계6장 이후에 일어날 미래적으로 보기도 한다.
(2) ‘지금 있는 일’
‘지금 있는 일’이란 대개의 경우, 2장과 3장에 나오는 일곱 교회로 해석하고 있다. 그런 뜻으로 해석한다면 이제 있는 일은 그 당시 요한이 편지로 보낸 아시아의 일곱 교회 뿐 아니라 주님이 오시는 인류의 종말 때까지 지상에 존재하는 모든 교회들을 의미한다.9)
(3) ‘장차 될 일’
‘장차 될 일’은 요한이 종말적인 계시를 받은 본론적인 내용으로 6장-22장까지의 전반적인 계시를 의미한다.10) 특별히 장차 될 일들 중에 한 이레 어간에 일어나는 계6장에서 19장 까지를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서 요한계시록을 보는 해석과 방향이 결정이 된다. 장차 될 일들은 네 가지로 구분이 되어 진다.
① 한 이레에 일어나는 사건들(7년 환난):계6-19장
② 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천년왕국:계20:1-10
③ 백 보좌 심판:계20:11-15
④ 새 하늘과 새 땅인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영원한 하나님의 나라,계21-22장)
요한계시록을 이해함에 있어서 계6장에서 19장까지의 해석이 계시록을 이해하는 결정적인
~~~~~~~~~~
8) 민병석, 종말론 시리즈(4)『요한계시록 주해와 연구 종말론 심층분석』, 신생, 2012, p. 41.
9) ibid.
10) ibid.
역할을 한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개혁주의 전 천년설에서 ‘장차 될 일’의 기간을 한 이레로 보는 근거는 전술한 바와 같이 구약성경 다니엘서 9장24-27절에 기록 된 70이레의 계시를 근거로 한다.11)
2. 요한계시록을 이해하는 두 가지의 구조
요한계시록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요한계시록의 형식상 구조와 내용상의 구조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1) 형식상形式上으로 보는 구조(기록 된 순서로 보는 방법)
사도 요한이 계시록을 기록 할 때는 장과 절의 구분이 없이 기록을 하였다. 우리가 요한계시록을 내용과는 상관없이 기록된 순서대로 살펴보는 방식을 형식상으로 보는 구조라고 말할 수 있다.
프롤로그 - 요한계시록을 기록하게 된 동기 - 요한이 본 예수 그리스도 -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도 요한에게 명령하심 - 일곱 교회의 사자들에게 편지하라 - 에베소 교회 - 서머나 교회 - 버가모 교회 - 두아디라 교회 - 사데 교회 - 빌라델비아 교회 - 라오디게아 교회 -
천상의 보좌를 봄 -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을 봄 - 보좌 주위를 보게 됨 -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의 오른 손에 있는 봉인 된 일곱 두루마리를 봄 - 어린양이 일곱 봉인 된 일곱 두루마리를 취하심 - 봉인 된 두루마리가(1-6인) 떼어짐 - 144,000의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을 침 - 흰 옷 입은 큰 무리의 모습 - 일곱째 인이 떼어짐 - 천사가 금 향로를 땅에 쏟음 - 일곱 나팔을 가진 천사의 모습 -
여섯째 나팔이 불려짐 - 첫째 나팔 - 둘째 나팔 - 셋째 나팔 - 넷째 나팔 - 날아가는 독수리의 세 화의 예고 - 다섯째 나팔 - 여섯째 나팔 - 펴 놓인 작은 두루마리의 책을 들고 있는 힘센 천사와 그 두루마리를 받아먹는 요한 - 두 증인의 1,260일 간의 사역 - 두 증인의 죽음과 부활 승천 - 큰 지진으로 둘째 화가 종결 됨 - 일곱째 나팔이 불려짐 - 해를 옷 입은 여자<촛대 교회>와 붉은 용<사탄> (용이 여자를 박해함) - 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 - 땅에서 올라오는 짐승 -
어린 양과 함께 시온 산에 서 있는 144,000 - 공중에 날아가는 세 천사의 전언 - 하늘에서 들리는 음성 - 땅의 익은 곡식의 추수 - 땅의 포도송이의 추수 - 일곱 대접 재앙에 대한 일
~~~~~~~~~~
11)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이레에 대한 계시를 미래적으로 보면, 마치 세대주의로 몰아붙이는 경향이 있다. 분명히 알아야 할 사실은, 한 이레를 미래주의로 보는 해석은 세대주의 전유물이 아니다. 이 해석은 이미 역사적 전 천년을 따르는 초대교회 교부들이 그렇게 해석을 하였다. 그리고 각 시대마다 역사적 전 천년주의는 한 이레를, 인류종말에 이루어지는 미래적 관점으로 해석을 하였다. 구약신학의 주경학자인 카일의 주석에도 한 이레를 미래주의로 해석을 하였다. 세대주의는 19세기에 태동이 되었다. 역사적 전 천년이 세대주의의 해석을 배운 것이 아니라, 세대주의가 역사적 전 천년주의의 옷을 입었다고 보아야 한다. 그리고 세대주의와 역사적 전 천년은 비슷한 부분이 있지만 많은 부분이 다르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한다. 극단적인 세대주의자들로 인하여 역사적 전 천년 주의는 많은 오해를 받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곱 천사의 모습 - 불이 섞인 유리 바다 같은 곳에서 모세의 노래와 어린양의 노래를 부르는 무리들 - 일곱 대접을 가진 일곱 천사의 모습 - 일곱 대접의 재앙 - 큰 음녀와 짐승의 비밀 - 큰 성 바벨론의 멸망 -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대한 예고 -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아마겟돈 전쟁 - 천년왕국 - 크고 흰 보좌의 심판 - 새 하늘과 새 땅, 새 예루살렘 성 - 에필로그
이렇게 장과 절의 구분이 없이 기록이 된 요한계시록에 13세기에 장을 구별하였고, 16세기에는 절을 구별하여 놓은 것이다.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면 요한계시록을 연구하는데 장과 절에 얽매이면 절대로 안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대부분의 학자들이 요한계시록의 구조에 대해서 논하는 것을 보면 일치는 되지 않지만, 기록 된 순서의 구조를 가지고 설명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각 학자들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학자들이 보는 견해는 본경과 삽경으로 구분을 한다.
(1) 본경本經과 삽경揷經,interlude에 대한 이해
요한계시록을 연구하는 대부분의 학자들은 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의 계시들을 ‘본경’이라 부르고, 그 계시의 전후의 위치에서 들어있는 계시들을‘삽경’이라고 부른다. 삽경이란 본 계시와 본 계시 막간에 나오는 중간계시로서 주석가들에 의해 ‘막간극’, ‘중간막’, ‘예견적 여담’, ‘삽화’, ‘에피소드’, ‘보충계시’, ‘중간계시’등으로 다양하게 불린다.12) 전 천년주의 학자인 박수암 박사는 여러 학자들의 견해를 빌어 본경과 삽경을 다음과 같이 구분하고 있다.
본서는 본경과 삽경의 상호교차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7인 7나팔, 7대접, 재림, 천년왕국, 곡과 마곡, 최후의 심판, 신천신지(새 예루살렘)에 대한 환상들은 본경들이고(본서의 두 큰 주제‘현세의 심판과 교회의 승리’와 관계된 큰 환상들), 7장, 8:3-5, 8:13, 10:1-11:14, 12:1-14:20, 17:1-18:24는 바로 그런 삽경들이다(Alford, Moffatt, Kiddle. Rist, Ladd, Beasley-Murray, Caird, Mounce, Aune, Lambrecht, Osborne, 이상근 등).13)
그리고 본경과 삽경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있다.
“요한계시록은 본경과 본경 사이에 삽경 혹은 삽경 군을 두어서, 이미 나온 어떤 계시를 설명하거나, 앞으로 나올 어떤 계시를 예견시켜준다. 즉 앞에 나온 본경을 설명해주거나, 다음에 나올 본경에 초점이 맞춰지도록 하여, 독자가 긴장suspense과 떨림thrill을 가지고 그 다음 본경을 기대하게 한다. 이 삽경들은 저희들끼리 이미 나온 삽경을 설명해주거나, 다음에 나올 삽경을 예견시켜주기도 한다.”14)
~~~~~~~~~~
12) 강병도, 『호크마 종합주석』, 기독 지혜사, 1993, p. 314.
13) 박수암, 『특별한 수사학적으로 배열된 요한계시록의 구조』, III. 요한계시록의 바른 해석을 위한 바른 이해들: 구조 ③, http://cultscj.net/220146371890. * 계15:2-4절이 누락된 것으로 보인다.
14) ibid.
(2) 개혁주의 전 천년설의 본경과 막간계시(삽경)의 전모全貌
위의 글 박수암이 구분한 본경과 삽경의 구분들은 개혁주의 전 천년설과 비슷하기는 하나 몇 군데 차이점이 있음을 밝히는 바입니다. 본경과 삽경의 비교를 위하여 본 장에서는 삽경의 용어를 막간계시로 바꾸어서 사용을 하겠다.15) 개혁주의 전 천년설에서 보는 본경과 막간계시의 구조는, 본경은 11단락으로段落, 막간계시는 7단락으로 구분이 된다.
① 요한계시록 6장 이후의 본경의 본문과 구조
개혁주의 전 천년에서 보는 본경의 내용은 11단락으로 구분을 한다. 인시리즈, 나팔 시리즈, 대접 시리즈, 천년왕국과 곡과 마곡의 심판, 크고 흰 보좌의 심판, 신천신지의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으로 구분을 한다.
② 요한계시록 6장 이후 막간계시(삽경)의 본문과 구조
개혁주의 전 천년에서 보는 막간계시(삽경)의 내용은 제 7막간으로 구분을 한다. 계7장, 계8:3-5, 계8:13, 계10장-11:1-12, 계12장-14장, 계15:2-4, 계17장-19장으로 구분을 한다.(아래 도표 참조)
2) 내용상으로 보는 구조
내용상으로 보는 구조란, 기록 된 순서와는 상관없이 계시록의 내용을 가지고 사건을 체계적으로 구성을 하는 방식을 말한다. 요한계시록을 연구함에 있어서 내용상의 구조를 안다는 것은 사실상 요한계시록을 이해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우
~~~~~~~~~~
15) 삽경이란, 삽입계시를 말하는 것으로서, 이 용어는 신학적으로 문제가 있는 용어이므로 개혁주의 전 천년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용어입니다. 막간계시의 용어는, 연극의 막과 막 사이 또는 그 전후에 공연되는 짧은 극을 의미하는 “막간극”幕間劇 an interlude 의 용어에서 도입한 것이다.
리가 요한계시록에 기록 된 각각의 세부적인 내용을 올바르게 파악하지 못하면 요한계시록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어려운 책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내용상으로 보는 구조란, 요한계시록의 내용을 장절의 구분을 하지 아니하고 기록 된 내용들을 한 문장으로 일목요연하게 재구성을 하는 것을 말한다. 사도 요한이 요한계시록을 기록 할 당시는 장과 절의 구분이 없이 하나의 장문으로 기록이 되어졌다.16)
요한계시록의 내용을 보면, 요한이 보고 들은 사실들을 묘사한 것인데, 그가 본 장면이 약67회, 그가 들은 것이 약67회이다(이 횟수에는‘보다’와 ‘듣다’라는 표현이 없어도 문맥의 상황을 보고 계수한 숫자이다). 계시록 전 장에 나타난 사건으로 본다면 사건의 내용은 약 61번 기록이 되어져 있다(계6장에서 19장까지 한 이레에 일어나는 내용들을 보면, 요한이 본 계시는 52회, 들은 계시는 43회이며, 사건은 약 44회 일어났다. 이 수치는 필자가 보는 견해임을 밝힌다. 사람들마다 보는 관점에 따라서 증감이 있을 수 있다).
요한계시록에 나타난 계시와 사건
~~~~~~~~~~
16) 지금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장 구분은 영국교회의 켄터베리 대주교였던 랭튼이 1228년에 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그는 오랫동안 파리에서 신학을 가르치고 성경 주석을 집필했다. 불가타역 구약을 장으로 나누었다. 절 구분은 구약의 경우 1448년 나탄에 의해, 그리고 신약은 1551년 스테파누스에 의해 나누어 졌다. 그는 신약성경을 절로 구분하여 1551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출판했다(이재현, 『징조는 픽션보다 참혹했다』, 좋은 땅, 2013, p. 385).
사도 요한이 계시를 기록하는 과정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요한이 계시를 보고 들을 때, 그때마다 기록을 하였을까? 아니면 다 본 후에 기록을 했을까? 저마다 견해가 다를 수 있지만 아마도 계시를 다 경험한 후에 성령의 감동하심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기록을 했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요한계시록은 내용상으로는 정리된 계시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17) 그러므로 내용상으로 보는 구조란, 요한계시록 안에 기록이 되어져 있는 내용들을 연대기chronology적인 방식으로 정리를 하는 것을 말한다. 개혁주의 전 천년의 요한계시록의 해석은, 계시록에 기록 된 각 사건들을 분명하게 이해하고, 그 사건들을 전체적인 맥락에서 하나로 연결시켜 완전한 스토리로 정리를 하였다. 이러한 해석방식을 문장적해석이라고 일컫는다.18)
요한계시록에 기록 된 계시들을 내용상으로 정리하는데 적절한 예를 들어보겠다.
2년 전에 제 17회 인천 아시아 경기대회가 2014년 9월 19일 - 10월 4일까지 16일 동안 열렸다. 아시아의 인구가 45억이고 공식적으로 기록된 나라의 수는 45개국이다. 경기에 참석한 선수들은 17,000명이다. 경기 종목 수는 48개 종목이고, 경기는 49곳에서 진행이 되었다. 이 기간 동안 진행이 되는 경기는 여러 지역에서 매일 매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이 되었다. 매일 벌어지는 경기를 각 매스컴에서 보도를 하였는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지 못하는 인간의 한계로 인하여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경기를 한 번에 모두 보거나 한 줄에 동시적으로 표기할 수 없었다. 그래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사건들을 순차적으로 지면에 기록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경기내용이 순차적으로 기록이 되었다 하더라도 경기의 내용을 보면 여러 경기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요한계시록도 마치 이와 같다고 말할 수 있다. 1장부터 22장까지 기록 된 여러 가지의 사건들이 기록된 순서를 따라 사건화 되는 것이 아니다. 내용상으로 볼 때는 여러 가지의 사건들이 동시적으로 일어나거나, 혹은 앞뒤가 뒤바뀌는 상황도 있다는 것이다. 요한계시록은 내용상으로 이러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계시록에 기록된 각 사건들에 대한 분명한
~~~~~~~~~~
17) 오해하지 말아야 할 사실은 계시록의 내용이 잘못 되어서 정리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요한계시록은 사도 요한이 성령의 감동으로 자신이 보고 들은 계시를 정확하게 기록했다는 사실에는 추호의 문제가 없음을 밝히는 바이다. 정리의 필요성을 말하는 이유는, 계시록 전 장에 기록 된 내용들을 시간적 관계를 설정하고 사건들을 일어난 순서대로 배열하는 정리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18) 문장적 해석文章的解釋 Sentential Interpretation이란, 개혁주의 전 천년설을 주창하신 민병석 목사께서 정립하여 명명命名한 해석 방법이다. 문장적 해석 방법은 개혁주의 전 천년설의 기독교 종말론 해석의 근간根幹을 이루고 있다(참조, 민병석, 종말론 시리즈 1『쉽게 배우는 요한계시록』서울 : 신생, 2012, p. 270).
이해를 하지 못하면 계시록의 참된 의미는 알 수 없게 된다.
제17회 인천 아시아 경기대회를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대회를 개괄하는 매뉴얼을 알면 훨씬 이해하기가 쉽다. 또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경기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방법도 있는데 그것은 본부 종합상황실에서는 여러 가지 모니터를 한 눈으로 보는 것이다.
개혁주의 전 천년설은 요한계시록에 기록 된 내용들을 전반적으로 볼 수 있는 매뉴얼을 만들었다. 그것이 바로 ‘한 눈에 보는 요한계시록 도표’이다.19) 우리는 이 도표를 통하여 요한계시록의 내용을 한 눈에 쉽게 볼 수 있다.
3. 한 이레에 일어나는 사건들의 개요
한 이레에 일어나는 모든 사건들은(계6-19장) 일곱 인의 계시와 직간접적으로 관계가 되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20) 한 이레에 일어나는 사건들을 고찰하면, 일곱 인과 일곱 나팔과 일곱 대접의 시리즈가 주축이 되어 한 이레의 사건을 중추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3대 시리즈의 사건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일곱 인 시리즈가 한 이레 모든 계시의 총론적인 위치에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일곱 나팔과 일곱 대접 시리즈는 일곱째 인 휘하에 연결 된 계시이고, 계6-19장의 내용 중 3대 시리즈를 제외한 나머지 계시들은 총론계시와 연결계시에 연관되어진 계시이다. 이러한 사실을 다이어그램Diagram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3대 시리즈
계6장은 1인에서 6인까지의 계시가 나온다. 그리고 7장은 제1 막간계시(삽경)가 나오고, 계8:1-2절에 일곱 번째 인의 계시가 나온다. 일곱 번째 인의 계시는 독자적인 사건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다음 단계에 일어날 또 다른 유형의 계시를 서막으로 보여주는 계시이다. 곧 일곱 째 인은 일곱 나팔의 계시로 진행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곱 나팔 시리즈도 보면, 일곱 째 나팔의 계시도 일곱 째 인과 같은 유형의 계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일곱 째 나팔도 독자적인 사건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다음 단계에 나타나는 또 다른 유형의 계시를 서막으로 보여 주는데, 그 계시가 일곱 대접 시리즈이다. 곧 일곱 대접의 내용이
~~~~~~~~~~
19) “한 눈에 보는 요한계시록 도표”는 대한 에스라 성서연구원 원장 장기용 목사가 민병석 목사의 계시록의 각론의 내용을 하나로 체계화 시킨 도표이다.
20) 계시록을 상징적으로 해석하는 무 천년 주의는 계시록 전체를 그리스도의 초림부터 재림에 이르는, 전 세대에 걸쳐서 일어나는 사건으로 해석을 한다(핸드릭슨, 요한계시록, 아가페, 1983, p. 147).
일곱 째 나팔의 계시인 것이다. 우리는 이와 같은 사실을 역순으로 살펴보면, 일곱 대접은 일곱 째 나팔에 예속이 되어져 있고, 일곱 나팔은 일곱 째 인에 예속이 되어져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을 근거로 일곱 인 시리즈를 한 이레 어간에 일어나는 사건의 총론적인 계시라 부르는 것이다.
1) 총론계시-일곱 인(헵타 스프라기스, seven seals)
장차 될 일들의 내용을 계시하는데 첫 번째 계시가 일곱 인의 계시이다. ‘일곱 인’시리즈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직전 한 이레에 일어나는 총론적인 계시로서, 요한계시록 6장과, 계8:1-2절에 기록이 되어져 있다. 일곱 인 시리즈의 내용을 고찰해 보면 첫째 인에서 여섯째 인의 사건이 한 이레의 전 기간에 걸쳐서 일어나는 것을 알 수 있다.
계8장에 나오는 일곱 번째 인은 계시의 순서상으로는 여섯째 인 다음이지만, 내용상 구조는여섯 째 인 사건 다음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일곱 째 인은 내용상 구조로 볼 때, 한 이레의 처음으로 돌아가서 재再 전개하는 것이다.21) 이 일곱 째 인의 계시는 앞서 계시하였던 인에 나타난 사건들을 중복하기도 하고 인의 계시에 없는 사건들을 보충해 주면서 한 이레의 계시를 보다 더 확실하게 계시해 주는 것이다.22)
1일곱째 인을 떼실 때에 하늘이 반 시간쯤 고요하더니 2내가 보매 하나님 앞에 일곱 천사가 서 있어 일곱 나팔을 받았더라(계8:1-2);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계11:15);또 하늘에 크고 이상한 다른 재앙을 가졌으니 곧 마지막 재앙이라 하나님의 진노가 이것으로 마치리로다(계15:1);네 생물 중의 하나가 영원토록 살아 계신 하나님의 진노를 가득히 담은 금 대접 일곱을 그 일곱 천사들에게 주니(계15:7)
일곱째 인의 계시는 일곱 나팔이고, 일곱째 나팔의 계시는 일곱 대접의 계시이므로 곧 일곱 대접과 일곱 나팔은 일곱째 인의 계시에 연결이 되어져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일곱 인의 계시는 전술한 바와 같이 한 이레에 일어나는 사건들의 총론적인 계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 연결계시 - 일곱 나팔과 일곱 대접
연결계시란 총론계시인 일곱 인의 계시에 직접적으로 연결이 되어져 있음을 의미하는 말이다. 일곱 째 인은 일곱 나팔의 계시이고, 일곱째 나팔은 일곱 대접의 계시이다.
(1) 일곱 나팔(헵타 살핑크스, seven trumpets)
‘일곱 나팔’의 사건은 일곱 번째 인에 연결이 되어져 있는 계시이다. 일곱 나팔의 시리즈는 한 이레의 시작이 되는 시점에서 재전개가 되는데, 첫째에서 여섯 번째 인의 계시에서 보여준 사건과 중복이 되는 사건이 있고(적그리스도의 등장과<넷째 인과 첫째 나팔>, 전쟁
~~~~~~~~~~
21) 재전개라 함은 반복법에서 말하는 동일한 사건이 다른 방식으로 재전개가 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한 이레의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서 다른 계시의 방식으로 계시해 주는 것이다.
22) 일곱 번째 인의 계시는 일곱 나팔과 일곱 대접의 계시를 포함하고 있는데, 둘째 인과 넷째 인, 그리고 여섯 째 인의 내용이 중복이 되는 계시이다(한 눈에 보는 요한계시록 도표 참조).
<둘째 인과 둘째 화인 여섯째 나팔>, 그리고 인의 계시에서 보여주지 아니했던 또 다른 사건들을 보충해 주는 계시가 된다(둘째, 셋째, 넷째, 다섯째, 일곱째 나팔). 첫째부터 넷째 나팔까지는 계8장에서 보여 주고, 다섯째부터 여섯째 까지는 계9장, 그리고 일곱 번째 나팔은 계11:15-19, 15:1, 5-8절에 기록이 되어져 있다. 일곱 번째 나팔은 일곱째 인과 마찬가지로 다음 단계의 계시인 일곱 대접의 계시를 말하는 것이다.
(2)
‘일곱 대접’의 계시는 일곱 번째 나팔에 연결이 되어져 있다. 일곱 대접의 시리즈는 한 이의 막바지의 최종적 심판을 보여 주는 계시로 계시록 계16장에 기록이 되어져 있다. 여섯번째 대접 심판 시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을 하시고, 일곱 번째 대접이 쏟아질 때, 한 이레가 마쳐지면서 이 세상은 하나님의 불에 의하여 심판을 받게 된다(일곱째 대접은 여섯째 인과 동일한 중복계시이다). 연결계시를 역순으로 고찰해 보면, 일곱 대접 시리즈는 일곱 번째 나팔에 연결이 되어 진 계시이고, 일곱 나팔 시리즈는 일곱 번째 인의 계시에 직접적으로 연결이 되어져 있다.
3) 연관계시
연관계시란, 구조상으로 총론계시와 직접적으로 연결은 되어져 있지는 않으나, 총론계시(일곱인)와 연관이 되어져 있는 계시들을 말한다. 이 계시의 내용은 계6-19장까지의 내용 중에 일곱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 사건을 제외한 나머지 계시들을 말한다.22) 이 연관계시들은 총론계시와 연결계시에서 다루지 못한 계시들을 보충해 주면서 한 이레에 일어나는 모든 사건들을 완전한 한 스토리(문장)로 완성시켜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일곱 인과 일곱 나팔과 일곱 대접의 계시만 가지고는 한 이레를 완전하게 이해할 수 없다. 이 연관계시가 포함이 되어져야 비로서 한 이레의 완전한 그림이 완성이 되는 것이다(참고. 한 눈에 보는 요한계시록 도표). 그러므로 요한계시록을 연구함에 있어서 한 이레 어간에 일어나는 계6-19장까지의 내용을 상세하게 알지 못하면 계시록의 전반적인 내용이 희석되어 계시의 원의를 이해할 수 없게 된다.
4. 한 눈에 보는 요한계시록 도표를 보는 방법
한 눈에 보는 요한계시록 도표는 계시록에 기록 된 내용들을 순차적으로 조화롭게 묘사를 하였다. 이 한 장의 도표 안에 요한계시록의 전 장의 내용을 개혁주의 성경해석의 일관성을 가지고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어져 있다. 이 도표는 두 가지의 방법으로 볼 수 있다. 첫째, 지상과 공중(천국 포함), 그리고 지하의 영역을 보는 가로 보기와, 둘째, 좌에서 우로 보는 연대기적인 방법이다.
1) 가로보기 방식
~~~~~~~~~~
23) 전 장의 개혁주의 전 천년설의 막간계시 참조.
한 눈에 보는 요한계시록 도표는 공중의 영역(천국 포함), 지상의 영역, 그리고 지하의 영역을 구분을 하여 표기하였다.
(1) 공중의 영역
공중의 영역은 이 세상(대기권과 우주)과 하나님 나라(천국)에서 일어나는 사건들로서, 도표 제일 윗부분에 표기 하였다.
① 이 세상의 영역
ㄱ.공중에서 미가엘과 용의 전쟁(계12:7-12) - 이곳은 세상에 속한 영역이다. ㄴ.유리바다(계15:2-4) - 이곳은 천국이 아닌 대기권이나 우주의 영역을 의미한다.
② 하나님 나라(천국)
ㄱ.사도 요한이 그 당시에 본 계1장, 4장, 5장의 모습, ㄴ.다섯 째 인(계6:9-11) - 이곳은 천국의 보좌를 말한다. ㄷ.144,000인이 올라가 있는 시온산(계14:1-5) - 이곳은 천국을 말한다. ㄹ.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계21:1-22:5) - 신천신지.
(2) 이 세상의 영역
일곱 두루마리의 계시와 일곱 나팔과 일곱 대접의 사건들은 거의 대부분이 지상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다. 위의 공중의 영역과 아래의 무저갱과 지옥의 영역을 제외한 모든 사건들이 이 땅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다.
(3) 무저갱의 영역과 지옥의 영역
무저갱은 장소적으로 어디인지는 알 수 없으나 표기상으로 제일 하단으로 표시하였다. 그리고 크고 흰 보좌 심판 후 지옥의 영역도 하단으로 표기 하였다.
2) 좌에서 우로 보는 연대기적 방식
(1) 네가 본 것(계1,4,5장):도표 좌측 상단에 네 가지의 그림으로 묘사를 하였다.
(2) 지금 있는 일(계2,3장):도표 좌측 상단 두 번째 그림 군群
(3) 장차 될 일(6장-22장)
① 7년 환난 전에 나타나는 징조 - 도표 좌측 하단부
② 한 이레에 일어나는 사건(6-19장) - 도표 중앙 부분
③ 천년왕국 직전의 사건
ㄱ.휴거(유리바다 가에 거함), ㄴ.지구의 멸망, ㄷ.지구의 재 단장. 한 이레가 끝이 난 이후로, 도표 오른편에 위치함.
(4) 천년왕국 - 도표 우측
(5) 크고 흰 보좌의 심판 - 도표 우측
(6)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 - 도표 우측 마지막
5. 한 눈에 보는 요한계시록 도표 내용
한 눈에 보는 요한계시록 도표는 계시록 전 장의 내용이 다 담겨져 있다. 계시록 전 장의 내용을 연대기적인 방식을 따라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하였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좀 더 많은 자료들을 통하여 객관적으로 정리하고 싶었는데, 개혁주의 전 천년설과 부합이 되는 사상이 거의 없다보니 개혁주의 전 천년의 주창자이신 민병석 목사의 자료만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밝히는 바이다. 그리고 내용에 있어서 각 주를 달지 않는 것은 민병석 목사의 저서들 속에 다 있는 내용이라, 중요한 내용들을 요약하여 정리하였음을 밝히는 바이다.24)
개혁주의 전 천년설은 전술한 바와 같이 계시록 6장에서 19장까지의 내용들을 한 이레 어간에 일어나는 사건들로 해석한다.25) 이 사건들을 잘 상고해 보면 기록된 순서대로 사건이 일어나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 계시록에 기록 된 사건은 한 이레의 전체적인 틀 안에서 하나님께서 진행해 가시는 그 시간표대로 질서를 따라 상호 조화를 이루면서 일어난다. 전술한바와 같이 요한계시록의 구조는 병행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그러므로 병행적인 구조는 여러 가지의 사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26)
1) 7년 환난 직전에 나타나는 징조
인류의 역사가 종말에 다다르게 되면 여러 가지의 분명한 징조들이 나타나게 된다. 성경의 교훈을 상고해 보면,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행하시는 중차대한 일에 있어서 반드시 자신의 계획을 자기의 종들에게 알리시는 것을 성경의 역사를 통해서 알 수 있다.
*죄인을 구원하심에 있어서 여인의 후손을 통하여 구원하실 것을 말씀하심(창3:15).
*노아 시대 인류를 심판 하시는 일에 노아를 통해 말씀하시고 방주를 예비하게 하심(창6:9-22).
*소돔과 고모라 성을 멸하실 때,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심(창18:16-33).
*근동지방의 대 기근을 요셉에게 꿈으로 말씀해 주심(창37:5-11).
*아브라함의 자손들을 그들의 땅으로 인도하기 위하여 모세에게 말씀해 주심(출3:1-4:17).
이와 마찬가지로 인류 종말시에도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하실 일을 숨기지 아니하시고 분명하게 말씀을 하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그와 같은 사실이 이미 성경에 기록이 되어져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인류 종말에는 전조의 극명한 시발점이 되는 여러 가지의 사건들이 벌어진다. 성경에는 이때를 7년 이라는 한시적인 기간으로서 ‘한 이레’라고 명명하고 있다. 한 이레에 대한 계시는 구약성경 단9:24-27절에 ‘70이레의 계시’에 언급이 되어져 있다. 다니엘서에 기록 된 한 이레는 신약성경 요한계시록 6장에서 19장의 내용을 말한다. 한 이레의 시작은 언제
~~~~~~~~~~
24) 민병석 목사의 종말론 시리즈는 7권으로서 ①쉽게 배우는 요한계시록. ②쉽게 배우는 다니엘서. ③첫째 부활의 비밀. ④요한계시록 심층분석(주해와 연구). ⑤요한계시록의 맥과 문제점. ⑥작은 책의 비밀. ⑦재림의 메시지가 있다.
25) 개혁주의 전 천년설은 요한계시록을 해석함에 있어서 미래적인 해석방법을 따르고 있음을 밝힌다.
26)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사건들을 동시에 기록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인간의 한계 때문이다. 동시에 벌어지는 사건들을 기록할 때는 어쩔 수 없이 순차를 따라 기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인지는 알 수 없지만, 다니엘서와 요한계시록을 보면 한 이레 전에 일어나는 사건들과 한이레의 직전에 일어나는 사건들이 오버랩핑27)기법으로 기술 되어져 있음을 볼 수 있다.28) 한 이레가 시작되기 전에 나타나는 징조들을 살펴보면,
(1) 일곱 번째 제국인 열 왕의 시대가 나타난다.
‘일곱’이란 일곱 나라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역대 일곱 번째 등장하는 짐승의 제국을 말한다(계17:9-11).
지혜 있는 뜻이 여기 있으니 그 일곱 머리는 여자가 앉은 일곱 산이요 10또 일곱 왕이라 다섯은 망하였고 하나는 있고 다른 하나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으나 이르면 반드시 잠시 동안 머무르리라 11전에 있었다가 지금 없어진 짐승은 여덟째 왕이니 일곱 중에 속한 자라 그가 멸망으로 들어가리라(계17:9-11).29)
역사적으로 보면, 이 세상의 짐승 국가는 여섯 제국이 존재했다. 이제 남은 짐승 제국은 일곱 번째 제국이다. 이 일곱 번째 제국이 인류 역사에 등장을 하게 되면, 한 이레가 가까이 이른 줄을 깨달아야 한다. 이 일곱 번째 등장하는 나라가 다니엘서 2장에는 발에 해당하는 제 5제국이고 다니엘 7장에는 넷째 짐승에 해당하는 제국을 말한다.
① 일곱 번째 제국의 특징
역대 여섯 나라의 짐승제국의 정치적인 특징은 전제국가의 체제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인류 종말에 등장하는 일곱 번째 제국은, 전제국가가 아닌 합중국Federation(United Steates의 형태를 띠고 나타난다. 그 근거가 단7장에 나오는데, 네 번째로 등장하는 짐승의 모습에서 알 수 있다. 넷째 짐승은 머리에 열 뿔이 있는데, 이 열 뿔은 열 왕으로서 요한계시록 17:12-13, 16절에도 나온다. 이 일곱 번째 제국은 한 이레 이전에 이미 역사 세계에 등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
(2) 적그리스도의 윤곽이 드러나게 된다.
단9:27 “그가 장차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맺고 그가 그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며 또 포악하여 가증한 것이 날개를 의지하여 설 것이며 또 이미 정한 종말까지 진노가 황폐하게 하는 자에게 쏟아지리라 하였느니라 하니라” ‘그가’라는 존재는, 적그리스도를 말한다. 적그리스도의 출현으로 한 이레의 언약이 체결이 되는 것이다. 적그리스도의 출현에 대해서 구약성경 다니엘서 7장에는 작은 뿔로 묘사하고 있다(단7:8,20,24). 다니엘서 8장에는 구약시대 적그리스도의 모형인 안티오커스 4세 에피파네스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단8:9-14). 단8:8절의 네 뿔의 실제 인물은 알렉산더 사후 ‘디아도코이’의 전쟁에서 남은 최후의 4인을 말하고 있다.30) 이 네 뿔 중에 한 뿔에서 작
~~~~~~~~~~
27) ‘오버랩’overlap 이란 “한 화면이 끝나기 전에 다른 화면이 서서히 나타나 나중 화면의 화면밀도가 점점 커져서 결국 장면이 바뀌게 되는 장면 전환 기법. 디졸브dissolve와 같은 뜻이다”(daum 백과사전). 요한계시록은 장절의 구분이 없이 사도 요한이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보고 듣는 사실들을 오버랩핑의 방식으로 기록을 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8) 한 이레의 상황을 분명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 이레의 전에 나타나는 징조가 있고(일곱 번째 제국의 등장), 한 이레 직전에 오버랩이 되는 사건들이 계6장에서 19장에 기록이 되어져 있다. 우리는 이러한 계시를 올바르게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참고. 한 눈에 보는 요한계시록 도표).
29) 성경에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국가를 짐승으로 묘사하는데, 지금까지의 세상에 존재했던 짐승제국을, 애굽, 앗수르, 바벨론, 메대와 바사, 헬라, 로마로 규정하고 있다(계17:9-11).
은 뿔 하나가 돋아난다. 이 작은 뿔이 성소를 2,300주야 동안 짓밟는데, 바로 이 자가 구약의 적그리스도의 모형인 시리아 제국을 지배하였던, 안티오커스 4세 에피파네스를 말한다. 성경은 이러한 인물이 인류 종말의 시대에 실제적으로 등장을 하는데, 이자가 바로 짐승인 적그리스도라고 명시하고 있다(계17:8,11절). 사도 바울도 이 사실에 대해서 데살로니가 교회의 성도들에게 교훈을 했다(살전2:1-12). 적그리스도는 일곱 번째 제국의 판도인 열 뿔에서 등장을 하고, 그는 열 뿔을 제압하고 일곱 번째 제국의 여덟째 왕으로 지배할 자이다(계17:11-12). 그러므로 적그리스도는 이미 존재하고 있는 일곱 번째 제국인 합중국에서 나올 것이다.
(3) 두 증인의 준비 과정
요한계시록에서 두 증인이 차지하는 비중과 사역은 구속사적인 측면으로 볼 때,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말할 수 있다. 두 증인이란 ‘둘’ two 과 ‘증인’witness이라는 뜻이다. 요한계시록 11장에 나오는 둘이라는 수는 유일하게 의미 깊게 사용이 되었다고 보아야 한다. 곧 단순한 숫자인 둘이지만 이 둘은 상징적인 수로서 어떤 전체적인 무리들을 대표하는 수라고 보아야 하다. 계시록 11장의 내용을 잘 살펴보면 두 증인은 문자적인 두 사람이라기보다 문법상 대표 단수로서, 단수집합체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는 것이 옳다. 혹자는 말하기를, 용어는 단수 명사 이지만 집합명사의 의미를 가지며 교회의 많은 사역자들의 집합체를 가리키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두 증인은 인류 종말에 마지막 추수꾼들의 숫자인 144,000명을 대표하는 수로 볼 수 있다(계7:3-4).31)
두 증인은 인류 종말의 마지막 추수군들로서 하나님에 의하여 철저하게 준비가 되는 종들이다. 7년 환난이 시작되기 전에 두 증인들은 각처에서 작은 두루마리를 받아먹게 된다(참고/계10:1-11). 그들이 준비되어지는 과정은, 전 세계적으로 산고의 고통을 겪게 된다(참고/ 계12:1-2). 그들은 144,000인으로 인침을 받을 준비를 하는 자들이고, 그들이 인침을 받게 되면 한 이레가 시작이 되는 것이다(참고/계7:1-8).
두 증인의 인침은 인류종말에 주의 종들의 심판으로서 알곡과 쭉정이를 구분하는 것이다. 이때 144,000의 인을 받지 않는 목회자들은 음녀 교회에 속하든지? 아니면 회개의 대상으로 평신도의 자리에서 가슴을 쳐야 할 대상들이다. 지금은 누가 참된 종이고 악한 종인지 알지 못하지만, 한 이레의 시기가 오면 분명하게 갈라질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날 주의 종들은 지금 자신의 자리에 안주하지 말고 이 날을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지혜 있는 종들이 되어야
~~~~~~~~~~
30) 디아도코이(Δι?δοχοι, 라틴어: Diadochi)는 "계승자" 또는 "후계자" 라는 뜻의 일반 명사이지만 흔히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사후 알렉산드로스 제국의 계승자들을 가리킨다. 기원전 323년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대 제국을 건설하고 갑작스럽게 죽었기 때문에 제국의 계승권을 놓고 후계자들간에 전쟁이 일어났는데 이를 디아도코이 전쟁으로 부른다. 이 전쟁은 약 40년간 계속되었다. 이들 디아도코이들은 각각 스스로를 왕이라 칭하였다. 기원전 301년 카산드로스, 프톨레마이오스 1세, 셀레우코스 1세, 리시마코스 등 4명의 장군은 서로 힘을 합쳐 마케도니아를 장악한 안티고노스 1세에 반기를 들었고 결국 안티고노스는 죽고 만다. 이들 4명의 후계자들은 각각 마케도니아, 이집트, 시리아, 트라키아로 나뉜다. 이들이 지배하였던 제국의 영토를 보면, ①카산더 - 마케도니아. ②리시마쿠스 - 트라케와 터키 서부지역. ③프톨레미 - 남방지역 애굽. ④셀루크스 - 북방 지역 시리아를 통치 하였다.
31) 144,000은 계7장에 이마에 인을 받는 하나님의 종들이라고 분명하게 명시하고 있다. 이 수는 문자적인 실수로 볼 수도 있고, 상징적인 수로 볼 수도 있다.
한다(마24:45-46). 그 같은 종들이 되기 위해서는 힘센 천사의 손에 있는 펴 놓인 작은 책, 입에는 꿀같이 달지만 배에서는 쓴 그 책을 달라고 구해야 하며 그것을 받아먹어야 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종들은 역사의 벽보를 통하여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시점을 잘 파악할 수 있는 영적인 통찰력을 갖도록 깨어 있는 종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2) 전 삼년 반에 일어나는 사건들
한 이레의 시작은 1,260일 곧 3년 6개월 동안 진행이 된다. 전 삼년 반에 일어나는 사건들을 살펴보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사건들과, 단독적으로 일어나는 사건들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1)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사건
한 이레의 7년 환난의 시작이 되는 시점에 여러 가지의 사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전개가 된다. 마치 육상경기에서 여러 명의 선수가 출발선에 대기하여 있다가 출발 신호에 따라 동시에 출발하는 것과 같다. 전 삼년 반이 시작되는 시점에 약 10가지의 사건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다. 달리기 출발선에 10명의 선수들이 출발 신호와 함께 동시에 달리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이것은 동시에 일어나기 때문에 어떤 것이 먼저이고 나중이라고 설명을 할 수 없다(아시안 게임 하루에 동 시간에 벌어진 여러 경기들에 대해서 글을 쓸 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지 못하는 한계로 인하여 순서적으로 표현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① 적그리스도의 한 이레의 평화조약을 맺음(단9:27)
“...장차 한 왕의 백성이 와서 그 성읍과 성소를 무너뜨리려니와 ... 27그가 장차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맺고...”(단9:26-27)
여기에 나오는 ‘장차 한 왕의 백성’과 ‘그’는 동일 인물로서 적그리스도를 말한다.32)“적그리스도”란 명사는 모든 악의 화신으로서 세계에 항상 임재한 적그리스도의 세력을 대표할 뿐 아니라, 역사상에 몇몇 선구자 혹 예표를 가진 하나의 말세적 인물을 의미한다.33) 특별히 적그리스도는 유대인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주어 유대인들이 그가 메시야인 것처럼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호의를 베풀 것으로 여겨진다. 70이레의 계시가 느헤미야의 3차포로 귀환으로부터 시작이 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의 사역까지 69이레가 끝이 난다. 나머지 남은 한 이레가 차면 거룩한 이가 기름부음을 받게 된다(단9:24). 거룩한 이가 기름부음을 받는 다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말하는 것으로 70 이레가 차면 이 세상이 멸망할 것이라는 계시이다.34) 개혁주의 전 천년에서 보는 ‘한 이레’에 대한 해석은 69이
~~~~~~~~~~
32) 상징주의를 표방하는 무 천년주의자들은 ‘한 왕’을 로마의 왕으로, ‘그 백성’을 디도 장군으로 본다. 그리고 ‘성이 무너지는 사건’을 주후 70년 예루살렘의 멸망으로 해석한다. 그리고 27절의 ‘그’를 메시야로 본다.(에드워드 J영,『다니엘서 주석』, 정일오역, 기독교문서 선교회, 1999). 주경학적인 해석으로 보면, 26절의 ‘한 왕’과 27절의 ‘그’는 동일 인물로서 적그리스도를 가리킨다.(카일·델리취, 구약주해『다니엘』기독교 문화사, 1991).
33) 박형룡,『박형룡 박사전집 Ⅶ; 내세론)』. 서울: 한국기독교교육연구원, 1988, p. 195.
34) 다니엘서 9장에 나오는 칠십 이레의 계시를 해석하는 유형을 보면, 과거주의의 해석법은 헬라시대에 모든 사
레 후에 곧 연결이 되는 것이 아니라, 단9:26절과 27절에 ‘장차’라는 기간이 지난 후에 예수 그리스도 재림 직전 7년에 이르러 한 이레가 시작이 되는 것으로 해석을 한다. 그 때와 시는 어느 누구도 알 수 없다. 다만 우리는 그때에 나타나는 여러 징조들을 통하여 알 수 있는 것이다. 한 이레가 시작이 되는 징조 중에 적그리스도가 일곱 번째 제국의 열 왕을 제압하고 통치자가 되면서 그가 많은 사람들과 한 이레의 언약을 굳게 맺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므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이때를 볼 수 있는 영적 혜안을 갖는 복된 자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② 첫째 인(흰 말, 144,000의 두 증인의 사역.계6:1-2;11:1-12)
첫째 인의 계시의 해석에 있어서 지금까지 나온 해석들을 보면, 대체적으로 그리스도냐? 적그리스도냐? 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35) 그러나 흰말과 그 기사는 그리스도도 적그리스도 아닌 ‘두 증인’의 계시이다. 요한계시록은 장차 될 일들에 대한 계시이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심판하시기에 앞서 우선적으로 자기 백성들의 안전을 위한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는 사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일곱 인의 계시는 미래에 있을 사건들 중에 첫 계시로서 첫째 인의 계시는 그 성격이나 내용상으로 볼 때, 인류 종말의 하나님의 종들인 두 증인으로 보는 것이 가장 옳은 것이라 본다. 요한계시록에서 두 증인과 연관된 내용은 계시록 전 장중에 약 17장에 연관이 되어져 있다.36)
요한계시록에서 두 증인에 대한 이해는 죄인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과, 구속사의 사역을 이해하는 데에 매우 중요하다. 하나님께서 두 증인을 세우시는 때가 한 이레가 시작이 되는 시점에, 그들의 이마에 인을 치심으로써 시작이 된다. 이 사실이 계7:1-8절에 기록 된 144,000의 인침을 받는 사건이다. 이들이 이마에 인을 받고 1,260일 동안 생명책에 기록 된 하나님의 백성들을 깨우는 사역을 시작하게 된다(계11:1-12). 바로 이 사실이 첫째 인의 계시인 흰 말과 그 기사의 활동이다(계6:1-2).
③ 셋째 인(검은 말, 기근의 시작, 계6:5-6)
셋째 인이 떼어질 때 검은 말이 등장을 한다. 이 검은 말의 계시는 기근을 알려주는 계시이다(계6:5-6). 7년 환난이 시작이 되면서 전 세계는 기근으로 인하여 환난을 당하게 된다. 이 기근은 7년 환난의 전 기간에 일어나는 사건으로서 인류에게는 엄청난 식량난을 가져오게 하여 많은 사람들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죽음을 당하게 될 것이다. 후 삼년 반이 시작이 되면서 인류의 삼분의 일이 죽임을 당하는 핵전쟁인 유브라데의 전쟁의 후유증으로 기근은 더 극심하게 일어날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후 삼년 반이 시작이 되면서 적그리스도는 짐승의 표를 이용하여 식량을 통제함으로 굶주림의 강도는 더 극심해 질 것이다. 그런데
~~~~~~~~~~
실들이 성취가 된 것으로 해석을 한다. 그리고 상징적으로 해석하는 무 천년주의는 70이레의 계시에 나오는 메시야에 대한 계시를 초림으로 해석을 한다. 역사적 전 천년주의는 70이레의 끝을 메시야의 재림으로 해석한다.
35) 이광복, 『계시록 종합 강해』, 도서 출판 흰 돌, 2012, p. 517.
36) 두 증인에 연관 된 장은, 1장, 2장, 3장, 6장, 7장, 8장, 9장, 10장, 11장, 12장, 14장, 15장, 17장, 19장, 20장, 21장, 22장에 기록이 되어져 있다.
이러한 후 삼년 반의 극심한 기근 가운데에도 하나님께서는 ‘포도주와 감람유는 해치지 말라’고 명령을 하신다. 이 말씀의 의미는“심한 기근 시에도 성도들에 대한 하나님의 보호를 뜻하는 동시에, 검은 말 탄자의 악한 계획에 대한 하나님의 제지를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37) 그렇다면 이 말씀의 의미는 언제, 어디에서 보호를 해준다는 말인가? 이는 곧, 후 삼년 반의 대 환난에 예비처에 있는 촛대교회 성도들의 안전을 보장해 주시겠다는 말씀이다.
④ 넷째 인(청황색 말, 적그리스도의 등장, 계8:7)
넷째 인의 계시는 장차 될 일들의 계시 중에 인류에게 가장 큰 불행을 가져다 주는 계시이다. 대부분의 주석가들은 넷째 인의 계시를 전쟁 후에 나타나는 자연적인 재앙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넷째 인에서 등장하는 청황색 말과 그 기사는 인류를 사망의 구렁텅이인 지옥으로 끌고 가는 적그리스도의 등장으로 보는 것이 옳다고 본다. 인류종말에 지구상에 나타나는 자연재해나, 전쟁, 그리고 지구의 멸망은 인간의 육체에 고통을 주고 죽음을 가져다주지만, 이것보다도 더 큰 재앙은 사람의 영혼을 지옥으로 끌고 가는 자의 등장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인류의 종말 직전 “한 이레”의 카이로스의 대 작전을 실행하신다. 사탄도 여기에 대항하여 자기들도 맞불을 놓게 된다. 사탄은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를 미혹하여 하나님께 불순종하게 하여 그들을 타락하게 만든 원흉이다. 사탄의 계략은 이 땅에서 정치와 종교적인 막강한 세력을 규합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을 미혹하여 그들을 무너뜨리기 위하여 최후 발악을 할 것이다. 그 일의 구체적인 표현이 인류 종말에 등장할 여덟째 왕인 적그리스도를 세우는 것이다(계8:7;17:11).
⑤ 일곱 째 인(일곱 나팔의 윤곽, 계8:1-2)
일곱 째 인의 계시는 전술한 바와 같이 독자적인 사건을 가지고 있는 계시가 아니라, 다음 단계에 나타날 일곱 나팔의 계시를 보여주는 것이다.일곱 째 인이떼어진 후, 반 시간의 교요 뒤에 요한의 시야에 들어온 광경은, 일곱 천사가 일곱 나팔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을 보았는데, 이것은 앞으로 불려 질 일곱 나팔계시를 서막序幕으로 보여고 있다.38)
⑥ 첫째 나팔(적그리스도의 등장, 여덟 째 왕, 계8:7)
나팔의 계시는 해석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계시이다.39) 첫째에서 넷째 나팔은 둘씩 둘로 구분이 되어 서로 다른 사건으로 나눠져 있다. 첫째 나팔은 이 세상에 대혁명 세력으로 등장하는 적그리스도의 출현으로 말미암아 전 세계가 받을 피해에 대하여 교훈하는 내용이다. 첫째 나팔의 계시는 내용상으로 넷째 인의 계시와 중복이 되는 계시이다.
~~~~~~~~~~
37) 손기태,『요한계시록 주해』, AVA 바른성경, 2010, p. 170.
38) 일곱 나팔의 계시는, 계8:3-5절의 막간계시 다음부터 진행이 된다(참고. 계8:6-9:1-21, 계11:13-14, 계11:15-19, 계15:1, 5-8절).
39) 나팔계시는 해석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계시이다. 그 이유는 계시의 내용을 문자 그대로 해석을 하게 되면, 지구는 이 계시에서 파괴가 되어 다른 지구를 만들어야 할 상황에 이르게 되기 때문이다. 나팔계시에서 첫째 나팔과 둘째 나팔의 계시가 제일 어려운 계시이다.
⑦ 둘째 나팔(일곱 번째 제국의 세계 제패, 계8:8-9)
둘째 나팔은 첫째 나팔과 연관성이 매우 깊은 계시이다. 첫째 나팔의 계시가 적그리스도의 출현인데, 이 적그리스도는 일곱 번째 제국 안에서 출현을 하게 된다. 일곱 번째 제국은 합중국으로서 한 이레 이전에 역사의 무대에 등장을 한다. 일곱 번째 제국의 통치자는 열 왕이다. 적그리스도는 이 열 왕을 제압을 하고 제 7국의 통치자가 되는데, 이때가 바로 둘째 나팔이 불리는 시기이다.
⑧ 셋째 나팔(음녀의 등장, 계8:10-11)
한 이레가 시작이 되는 시점에 전 세계가 큰 성 바벨론 사회로 전환이 되면서, 영적으로 전 세계를 황폐하게 만드는 음녀의 세력이 등장한다. 세계는 이 음녀로 인하여 영적공황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음녀에 대한 계시는 계17장에 기술되어져 있다.
⑨ 넷째 나팔(영적흑암 도래, 계8:12)
넷째 나팔은 음녀 세력으로 인한 영적 피해의 모습을 보여 준다. 온 세계가 적그리스도를 메시아로 경배하게 되는데, 지상의 교회도 큰 타격을 받게 된다.
⑩ 거짓 선지자의 등장(땅에서 올라온 짐승, 계13:11-18)
거짓 선지자의 출현은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의 비슷한 시점으로 볼 수 있다. 요한계시록 13장은 두 짐승의 출현이 나온다. 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은 적그리스도를 말한다(13:1-10). 그리고 땅에서 올라오는 짐승은 거짓 선지자이다(계13:11-18). 이 두 짐승은 두 인격체이지만 단일 인격체처럼 사역한다. 특별히 거짓 선지자는 종교적으로 활동하는 인물이 아니다. 요한계시록을 보면 거짓 선지자는 적그리스도의 하수인이 되어 모든 인류에게 적그리스도를 신적으로 경배를 시키는 자로 나온다.
위의 10가지의 사건이 전 삼년 반이 시작이 되면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한 이레 기간에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사건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한 눈에 보는 요한계시록 도표’이다.
(2) 시간적인 간격을 두고 일어나는 사건들
① 미가엘과 용의 전쟁(계12:7-12)
사탄은 이 세상의 임금으로서 에덴에서부터 공중의 보좌를 두고 활동을 해왔다. 황충이 화가 시작이 되기 전에 공중에서 미가엘과 용의 전쟁이 일어난다. 계12:7-9절을 보면 사탄이 미가엘에게 패하여 공중에서 쫓겨 내려온다. 이 사건은 황충이 화를 보여주는 계시에서도 볼 수 있다. 계9:1-2 하늘에서 떨어진 사탄이 무저갱의 열쇠를 가지고 내려와 무저갱을 열고 그 속에 감금되어져 있는 귀신들을 땅으로 올라오게 한다. 인류 종말의 7년 환난기는 사탄도 자기들의 마지막이 가까운 줄 알고 하늘 공중에 있는 무리들과(계12:7-12) 무저갱40) 에 감금되어져 있는 악령들(계9:1-3)이 총 집결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을 핍박하게 된다. 이때 세상은 사탄의 천하가 될 것이다.
② 세 화의 예고(계8:13)
넷째 나팔까지 계시가 진행이 되다가 다섯째 나팔의 계시가 나타나기 전에 공중에 날아가는 독수리가 ‘땅에 사는 자들에게 화, 화, 화가 있으리로다’라는 세 화에 대하여 예고를 한다(계8:13). 이 세 화가 앞으로 불려 질 다섯째, 여섯째, 일곱째 나팔의 사건이 벌어진다. 이 세 화는 앞에 전개 되었던 사건들과는 분명히 그 양상이 다르다는 것을 예고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③ 첫째 화(다섯 번째 나팔, 황충이 화, 계9:1-12)
하나님은 인류 종말의 때에 주의 종들만 심판하시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성도들도 알곡과 쭉정이를 갈라내신다. 인류 종말의 때는 많은 사람들이 세속화에 물들어 영적으로 깊은 잠에 빠져있는 때이다. 하나님께서는 두 증인들을 통하여 성도들을 영적인 깊은 잠에서 깨우신다. 전 3년 반에 신부단장을 마친 성도들은 후 삼년 반의 대 환난을 피하여 하나님이 예비하신 광야인 ‘예비처’에 들어가게 하신다. 이 사실이 기록 되어 있는 장이 계시록 7장이다. 아담과 하와의 범죄 이후 여인의 후손을 통하여 구속의 운동이 지금까지 약 6천여 년 진행이 되어져 왔다. 이 구속사 운동의 마지막 시기가, 전 삼년 반의 1,260일간 이다. 두 증인들은 하나님의 권세를 받아 굵은 베옷을 입고 1,260일 동안 예언의 사역을 감당하는 자들이다(계11:3). 이들은 1,260일 동안 불사신의 권능을 입고 전 삼년 반 동안 사역을 마칠 때 까지 큰 권능으로 하나님의 택자 구원의 사명을 감당하는 자들이다(계11:5-6). 이 때 지상의 교회는 적그리스도의 군대인 인간 황충이들로부터 믿음의 시련을 겪게 된다(계12:13). 이것이 첫째 화인 다섯 번째 나팔의 계시이다.41) 이 시련을 통과한 자들은 슬기로운 다섯 처녀와 같이 하나님이 예비하신 예비처로 들어가게 된다(계12:6,14). 반면에 이 믿음의 시련에 통과하지 못한 미련한 다섯 처녀들은 여자의 남은 자손들로서 후 삼년 반의 대 환난 가운데로 떨어져 그 환난을 이겨내야 한다(계12:17).
④ 다섯 번째 인(천상의 제단 아래에서 환난 전 순교자들의 탄원, 계6:9-11)
다섯 째 인의 계시에 나오는 순교자들의 영혼들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상징적인 해석을
~~~~~~~~~~
40) 무저갱無底坑 이란 사전적 정의는 “악마가 벌을 받아 한번 떨어지게 되면 영원히 나오지 못한다는 “밑 닿는 데가 없는 구렁텅이”라는 뜻이다. ‘무저’( "아뷧소스
41) 대부분의 사람들이 황충이 화의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를 잘못 설정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황충이 화의 가해자는 귀신의 영을 받은 적그리스도의 군대들이고, 피해자는 촛대교회 성도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하는 무천년의 해석은 실질적인 순교보다도 순교적 정신을 공유하는 자들도 포함하고 있다(‘십사만 사천이나 셀 수 없는 무리’).42) 박수암 박사의 글에도 “목베임을 받은 자들은 비록 그 죽는 방법에 있어서는 순교하지 않았어도 이 땅 위에서 충성되게 주를 섬기다가 죽은 모든 신자를 가리킨.” 43)고 한다. 그러나 이같은 해석은 받아드릴 수 없다. 본문에 나오는 대상자는 하나님의 말씀과 그들이 가진 증거로 말미암아 육체적으로 죽임을 당한 사람들로 보아야 한다. 본문에 나오는 대상들은, 7년 환난 전에 죽임을 당한 순교자들이다. 이들이 다섯 째 인을 떼자, 천상의 제단 아래에서 자신들의 피 값을 신원해 주시기를 탄원한다. 하나님은 이들에게 이르시되 그들의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들처럼 죽임을 당하여 순교자의 수가 채워질 것이라는 말씀을 하신다(계6:9-11). 우리는 이 계시에서 환난 전 순교자와 환난 중 순교자라는 두 종류의 순교자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순교자들이 두 부류가 있다는 사실이 계20:4-5절에 나온다. 이 두부류의 순교자들이 부활을 하는데, 이들의 부활을 첫째 부활자들 이라고 명시해 주고 있다. 다섯 째 인이 떼어지는 사건은 아마도 첫째 화를 당하는 시점에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⑤ 두 증인의 순교(계11:7-10)
전 3년 반의 하이라이트는 두 증인의 다시 예언의 사역이다. 이들의 메시지를 듣고 영적으로 깊은 잠에 빠진 성도들이 어린 양의 피에 회개하여 이긴 자들이 되어 하나님이 예비하신 광야인(계12:6) 예비처에 들어가는 것이다. 이 역사의 주역을 담당했던 두 증인들은 1,260일간의 기간이 마치면 그들은 무저갱에서 올라오는 짐승에 의하여 모두 죽게 된다(계11:7-9). 이것이 지상에서의 두 증인들의 사역의 마침이다.
3) 후 3년 반에 일어나는 사건들
후3삼년 반은 대 환난의 시작으로서 전 3년 반과는 확연히 다른 시기이다. 이 시기의 특징은 유대인들의 시련과 생명책에 기록 된 남은 자들의 구원을 받는 시기이다(단12:1). 이 시기는 전 3년 반과는 달리 대 환난이 집중이 되는 시기이다. 후 3년 반이 시작이 될 때, 전 3년 반과 마찬가지로 시작하는 시점에서 여러 가지의 사건이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난다.
(1)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사건
전 삼년 반이 시작되는 시점에 여러 가지 사건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것 같이 후 삼년 반이 시작하는 시점에도 여러 가지의 사건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다.
① 적그리스도의 평화조약 파기(단9:27;12:1)
7년 환난이 시작이 될 때 적그리스도는 많은 사람들과 평화의 조약을 체결하였다. 그런데 전 삼년 반이 지나면서 적그리스도는 돌변하여 유대인들을 대대적으로 박해를 한다. 적그리스도는 유대인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와 예물을 금지시킨다. 적그리스도는 자신이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모든 인류에게 주와 신으로 경배를 받게 된다(단9:27, 살후2:3 계
~~~~~~~~~~
42) 이필찬, 『내가 속히 오리라』, 이레서원, 2014, p. 335.
43) 박수암, 『신약성서 해석론』, 도서 출판 한국성서학, 2004, p. 585.
13:5-6). 이 때 유대인들에게는 개국 이래로 그때까지 없던 대 환난을 당하는 시기가 된다(단12:1).
② 두 증인들의 부활과 승천(계11:11-12;12:5)
두 증인은 인류 종말의 마지막 추수꾼으로서 7년 환난기에 생명책에 기록 된 자들을 구원하는 도구로 쓰임을 받는 자들이다. 두 증인은 인류 종말에 하나님의 구속사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는 종들이다. 이들이 죽임을 당하고 삼일 반 만에 부활을 하게 된다. 두 증인들의 부활은 사람으로서 가장 복된 첫째 부활의 영광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첫째 부활자들은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하는 권세자가 된다(계20:4-6). 첫째 부활에 참예한 두 증인들은 모든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승천한다. 이들의 승천의 시점이 전 삼년 반이 마쳐지면서 후 삼년 반의 시작으로 오버랩이 되는 것이다. 두 증인들은 승천하여 어린 양과 함께 하늘의 시온 산에 거하게 된다(계14:1-5).
③ 둘째 인(붉은 말, 전쟁의 계시, 계6:3-4)
둘째 인의 계시는 후 삼년 반이 시작이 되면서 일어나는 미증유의 대 전쟁이다. 이 전쟁은 둘째 인의 계시에서는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으나, 이 전쟁은 둘째 화인 여섯 째 나팔 계시인“유브라데 전쟁”의 계시를 말한다.
④ 둘째 화(여섯째 나팔, 유브라데 전쟁, 계9:13-21;11:13-14)
후 3년 반의 시작이 둘째 화인 여섯 번째 나팔이 불려지는 시기이다(계9:12-21, 11:13-14). 이 전쟁은 유브라데에서 일어나는 전쟁으로서 인류의 삼분의 일이 죽음을 당하는 매우 큰 전쟁임을 알 수 있다. 이 여섯 번째 나팔의 계시는 둘째 인의 계시와 사건은 같지만 계시의 방법이 다르게 나타났다(계6:3-4, 중복계시)
⑤ 촛대 교회의 예비처의 입성(마25:10;계12:6,14;7:9-17)
요한계시록에서 예비처의 내용은 상당히 중요한 계시이다. 두 증인의 사역의 핵심은 전 3년 반 1,260일 동안 성도들의 신부단장을 위하여 사역을 하는 것이다(계11:1-3). 두 증인의 메시지를 듣고 신부단장을 이룬 성도들은 예비처에 들어가 후 3년 반의 대 환난에서 보호를 받게 된다(계12:6, 14). 이들이 들어간 예비처는 이 세상에 있으며, 그 장소에 대해서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다만 계7:9-17절에 나오는 흰 옷 입은 큰 무리들이 들어가 있는 곳으로 이해할 수 있다. 예비처의 계시는 하나님께서 요한계시록을 자기 백성들에게 기록하게 하신 목적이라고 볼 수 있다. 열 처녀 비유에서 슬기로운 다섯 처녀가 들어간 곳으로 볼 수 있다.
⑥ 여자의 남은 자손들의 고난
전 삼년 반에 신부단장을 하지 못한 성도들은 예비처에 들어가지 못한다. 이들은 후 삼년 반의 대 환난에 떨어져 말할 수 없는 고난을 겪게 된다. 바로 이들이 여자의 남은 자손들이다. 그들이 대 환난에 떨어진 이유는 후 3년 반에 철저하게 회개하여 주님의 재림 시에 부끄러움이 없는 신부가 되게 하기 위해서이다. 주님 재림 시에는 어느 누구도 거룩함이 없이는 주님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히12:14). 여자의 남은 자손들은 짐승의 표를 받으라는 강요로 인하여 핍박을 당하게 된다(참고/계12:17;13:7,10,14-15;계14:9-11). 이들은 짐승의 표를 받는 문제로 인하여 적그리스도와 싸워야하는데, 이 때 믿음을 지키느라고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될 것이다(계14:13). 여자의 남은 자손들은 미련한 다섯 처녀에 속하는 자들이다. 후 3년 반에 떨어진 여자의 남은 자손들은 짐승의 표를 받게 되면 그들은 구원을 받지 못하게 된다(계14:9-11). 그러므로 여자의 남은 자손들은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에 대한 믿음을 끝까지 지켜 승리하여야(계14:12), 예수님 재림 시에 휴거되어 천년왕국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참고/계2:7,11,17,26-28;3:5,12,21;21:7).
⑦ 촛대 교회는 지상에서 사라지고 음녀교회만 존재함.
촛대교회가 예비처로 들어감으로 후 삼년 반에는 촛대교회는 사라지고 음녀교회만 남게 된다.
⑧ 거짓 선지자가 모든 인류에게 짐승의 표를 강요 한다.
후 삼년 반이 시작 되면서 거짓 선지자가 적그리스도를 경배하게 하는 일에 앞장을 서서 모든 사람들에게 짐승의 표를 받으라고 강요를 한다. 이 때 짐승의 표를 거부하는 자들은 죽임을 당하게 된다(계13:11-18).
그가 권세를 받아 그 짐승의 우상에게 생기를 주어 그 짐승의 우상으로 말하게 하고 또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더라(계13:15)
위의 8가지 사건들이 후 삼년 반이 시작이 되면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것이다(한 눈에 보는 요한계시록 도표 참조)
(2) 시간적인 간격을 두고 일어나는 사건들
① 셋째 화인 일곱째 나팔(하나님의 진노의 일곱 대접 심판, 계15:1,5-8;16:1-21)
후 삼년 반의 종국에 이르러 하나님께서는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과 우상에게 경배한 자들에게 심판을 내리시는데, 이것이 일곱 번째 나팔인 일곱 대접의 심판이다. 이 대접 심판을 통하여 세상은 유사 이래 지금까지 없었던 끔찍한 재앙을 당하게 된다(계16:1-16). 첫째 대접에서 여섯 번째 대접이 한 이레의 마지막이 된다. 이 재앙은 한 이레의 거의 마지막 부분에서 일어나는 재앙으로 볼 수 있다.
② 예수님의 재림(계19:11-21)
예수님의 재림은 여섯 번째 대접이 쏟아질 때 있게 된다. 예수님의 재림은 모든 인류가 바라고 기대했던 소망이었다. 이 땅의 모든 피조물들이 지금까지 탄식을 하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 자기들의 허무한데 굴복을 당하는 것으로부터 해방을 시켜줄 것을 기다리는 것이다. 예수님은 재림하셔서 아마겟돈으로 내려오셔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군대들을 심판하신다.
그 날에 그의 발이 예루살렘 앞 곧 동쪽 감람 산에 서실 것이요 감람 산은 그 한 가운데가 동서로 갈라져 매우 큰 골짜기가 되어서 산 절반은 북으로, 절반은 남으로 옮기고(슥14:4)
③ 유대인의 남은 자들의 구원(단12:1-2;슥14:4;롬11:25-26)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그때 유대인의 남은 자들은 회개하여 구원을 얻게 된다(단12:1;롬11:25-26).
④ 생존 성도들의 휴거(계14:14-16 익은 곡식 추수)
일곱 대접 심판을 통하여 이 세상은 하나님의 마지막 심판을 받게 된다. 지구가 멸망하기 바로 직전의 심판이 여섯 번째 대접인 아마겟돈 전쟁이다. 마지막 하나 남은 일곱 번째 대접 심판은 지구가 멸망하는 최후의 심판으로서 지구가 폭발하여 불에 타서 없어지게 된다. 이 때 지구 안에 있는 모든 생명체는 불에 타서 죽게 됨으로 생존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일곱 번째 대접 심판 전에 땅에 있는 생존성도들의 생명을 보존하시기 위해 그들을 공중으로 끌어올리시는데, 이것이 ‘휴거’의 사건이다. 이 휴거의 사건은 계14:14-16절에 나오는 ‘익은 곡식의 추수’하는 장면을 묘사한 것이다. 이 사건을 마24:31, 살전4:16-17절에 말씀하고 있다.
4) 후 삼년 반이 마치고 천년 왕국 전까지(지구의 멸망과 재 단장)
(1)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사건
① 여섯 번째 인(계6:12-17)
② 진노의 포도주 틀 심판(계14:17-20)
③ 일곱 번째 대접(계16:17-21).
④ 금향로를 쏟음(계8:3-5)
7년 환난이 끝이 나자 일곱 번째 대접을 공기 가운데 쏟으매 지구가 세 갈래로 갈라지는 큰 지진으로 완전히 멸망한다. 상징적으로 해석을 시도하는 무천년 주의자들은 말하기를, “이 세상에 끝 날에 천체天體에 있을 변화에 대하여 결론을 이끌어 낼 권리는 우리에게 있지 않다”44)라고 말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는 여섯 번째 인과 일곱 번째 대접, 그리고 진노의 포도주 틀 심판과 금향로를 쏟는 사건은 동일한 사건의 계시로서, 문자적인 의미 그대로 받아드려야 한다.
(2) 시간의 간격을 두고 일어나는 사건
① 지구가 불타는 기간은 30일입니다(단12:11).
② 지구의 재 단장의 시기는 45일입니다(단12:12).
~~~~~~~~~~
44) 핸드릭슨, 요한계시록, 아가페, 1983, p. 127.
5) 천년왕국의 시대
(1) 천년 왕국이 시작되기 직전에 천사가 용을 잡아 무저갱에 감금한다(계20:1-3).
(2) 유리바다에 있던 무리들이 새롭게 재단장이 된 땅에서 천년동안 삶을 누린다(계20:5-6).
(3) 천년의 기간이 차매 사단이 옥에서 놓인다(계20:7).
(4) 곡과 마곡의 미혹(계20:8).
(5) 곡과 마곡의 심판(계20:9-10).
6) 크고 흰 보좌의 심판
(1) 인류의 대 부활(요5:29, 신자와 불신자의 동시부활)
(2)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 짐(계20:11).
(3) 크고 흰 보좌의 심판(계20:11-15).
7) 새 하늘과 새 땅의 시대.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 성이 내려 옴(영생과 영벌)
(1) 새 하늘과 새 땅인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의 도래(계21:1-22:5).
(2) 마지막 권면(계22:6-21).
요한계시록만큼 어렵고 난해한 성경은 없다고 본다. 요한계시록을 보는 사람들마다 보는 관점에 따라서 계시록의 내용은 천차만별이 되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이렇게 혼란한 시대에 요한계시록을 올바르게 깨닫는다는 것은 참으로 복된 일이다. 역사의 시계는 이 세상의 종말이라는 종착역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있음을 우리들에게 경고하고 있다.
이렇게 인류종말이 가까이 이르고, 기독교 종말론의 사상이 혼란한 이때에 요한계시록을 개혁주의 신학 사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이 계시를 접하는 사람으로서 최고의 행복한 사람이 아닌가 싶다.
강의안을 정리하면서 제 마음에 늘 자리 잡고 있는 생각이 있었다. 그것은 개혁주의 전 천년설의 주창자이신 민병석 목사님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다. 40여년이 넘은 지금까지 작은 두루마리의 계시를 붙잡고 외로운 길을 고군부투하시면서 걸어가시는 모습이 얼마나 귀한지 모르겠다. 진리의 말씀을 붙들고 끝까지 사명을 감당하시는 모습을 보면, 두 증인의 길이 어떠한지 어슴푸레나마 느껴지기도 한다. 제가 만약 민 목사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과연 요한계시록을 이렇게 깨달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본 강의를 마친다.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SOLA GRATI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