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으로 시간을 불태우는 어르신
전북상록자원봉사단(단장 김용주)은 지난 금요일 오후 2시간 동안 공무원연금공단 전북 연금지원센터 행사후원으로 환경보호연합봉사활동을 실시하였다. 국립무형유산원 서편주차장에 서서히 모이기 시작한 봉사단원은 금새60여명이 모였다. 반갑고 그리운 얼굴을 대하는 순간 서로 악수하고 정을 나누는 대화의 꽃을 피웠다.
김단장은 “앞으로 매달 한번 정도 이렇게 연합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라면서 “봉사활동 전후 및 활동 중에 다치는 일이 없도록 안전사고 예방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연금공단에서 나온 여직원이 새로 마련한 여름용 망사조끼과 어깨띠를 나누어 주었다. 그리고 음료수와 한 덩이의 떡이 담겨진 간식봉지를 나누어 주었다. 단원들은 조끼를 입고 어깨띠를 두루고 봉사활동에 들어갔다. 활동코스는 전주천, 싸전다리, 초록바위, 완산칠봉 투구봉 철쭉공원을 거쳐 완산 도서관쪽으로 걸으면서 주로 쓰레기를 줍는 일이었다. 예전과 달리 국민의식이 높아져 쓰레기가 많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빈병이나 비닐 그리고 음료수 팩이 여기저기 떨어져 있었고 담배꽁초도 많았다. 하나하나의 쓰레기를 모으는 동안 어느 새 커다란 봉지에 가득했다. 환하게 웃으며 대화를 나누며 코스를 도는 동안 행복과 건강도 담는 기분이었다.
여의동에서 산다는 J 단원은 저전거를 타고 왔다면서 “봉사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11시에 출발하여 왔는데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 그리고 정신건강에 이렇게 유익하다. 꼭 꼭 숨어있는 친구도 만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면서 만면에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리고 효자동에 살고 O단원은 “지난해 전주시청에서 봉사실적을 내달라 해서 알아봤더니 900시간이었음을 알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김제 모경로당에서 문맹할머니에게 문해교육으로 재능기부를 하는 K단원은 “나이 드니 내가 가진 것을 나누는 즐거움이 있어 참으로 좋다.”며 경험담을 이야기 한다. 봉사에 열정을 가진 열 서너 봉사단이 참여한 이번 연합봉사활동은 날로 왕성한 활동이 이루어지리라 믿는다.
한편 전북상록자원봉사단은 전북 공직사회에서 은퇴한 분들이 조직한 자발적 임의봉사단체이다. 스포츠마사지봉사단 박순철 단장은 “자발적인 봉사야말로 인생의 최고의 기쁨이고 행복이다. 여생의 사간을 보람있게 불태우는 좋은 방법이 봉사활동이다.”고 피력한다.
봉사활동으로 시간을 불태우는 어르신.hwp
출발지에서 기념촬영.jpg
완산칠봉 투구봉에서 기념촬영.jpg
전주천봉사활동.jpg
첫댓글 이기자님의 처녀작이군요. ㅎㅎㅎ 좋은 활약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