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등반이 아닌 국내 산행에서는 거의 그럴 일이 없지만, 알프스, 돌로미테, 히말라야 거벽 등반 등에서는
벽에서의 비박이 거의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알프스 지대에 살고 있는 사람이고 간신히 하루만에 끝낼 수 있는 벽을 등반을 하려고 하고, 만일을 가정해서 비박용 장비를 가져가려고 한다.
벽상에서 비박을 하면 여름이지만 눈보라가 칠 수도 있어 거의 동계수준의 추위이기 때문에 침낭 커버를 챙기겠죠.
침낭커버만으로 버티기에는 너무 추울 것 같아서, 침낭을 챙기려고 하나 동계용 침낭은 부피도 커서 등반 배낭에
안들어가고 무거워서 등반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얇은 하계용 침낭이나 3계절용 침낭을 챙기게 되겠죠.
일반 침낭으로는 벽상에서의 비박을 충족 시키지 못하는 면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루에 등반을 끝내지 못했고 바람이 불고 있어 좀 있으면 악천후가 다가 올 것 같아,
서둘러 비박 자리를 잡았는데 간신히 두명이 누울 수 있는 자리를 눈 좀 깍고 해서 만들었습니다.
서둘러 물 끓이고 비상식을 먹고 해야 하는데, 추워 죽겠어서 침낭에 들어가서 해야 겠습니다.
일단 신발 벗고 아무 생각없이 침낭속에 들어갑니다. 인제 몸이 좀 녹는 것 같아서 버너 꺼내고
눈 퍼서 물 좀 끓이려고 하는데, 침낭에서 나가기는 싫고, 안 나가고 하자니 침낭이 걸리적 거리고,
자크를 열고하자니 바람이 들어와서 춥고, 그냥 안 먹고 그냥 자 하는 생각도 들고 ㅎㅎ
비상시 하루 저녁 비박도 이런데, 벽상에서의 2박3일 이상을 예상하는 거벽 알파인등반은 더하겠죠.
전문 우모회사에서는 이런 요구로 알파인등반용 침낭이 나옵니다.
요구사항은 일단 가볍고 패킹이 적게 되어야 함으로 최고의 필파워가 요구됩니다.
따뜻하게 자는 것은 둘째 문제고, 컨디션만 유지될 정도, 심하면 죽지만 않을 정도면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침낭에 들어가서 손을 사용할 수 있어 조리, 확보, 간단한 짐정리 등이 가능해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헤드만가 없는 침낭이 나오고, 가운데 자크가 달린 침낭이 나옵니다.
웨스턴마운티니어링에슨 가운데 지퍼가 있는 침낭은 안나오고, 발란드레, 페더드에서는 나옵니다.
발란드레에서는 라파옛 침낭이 알파인 등반용 침낭입니다. 1,024g, 충전: 521g
블로그: http://www.valandre.com/blog/2011/05/10/%EC%87%BC%ED%82%B9-%EB%B8%94%EB%A3%A8-%EB%B0%9C%EB%9E%80%EB%93%9C%EB%A0%88-valandre-%EC%B9%A8%EB%82%AD/
발란드레 홈페이지: http://kr.valandre.com/Sleeping_Bags_and_Outerwear/sleeping_bags/lafayette.html#axzz1chR8V9bb
라파엣침낭은 비박시 웅크리고 앉아서 가운데 지퍼를 열고 손을 쓸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일반 옆자크 침낭이라면 거의 지퍼를 다 열어야 하겠죠.
지퍼를 열고 손을 쓰더라도 어깨 부분을 보온하기위해 카라가 달려 있습니다. 지퍼을 열고 손을 쓰더라도
침낭이 상체에서 흘러 내리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합니다.
그리고 허리쯤에 별도로 조일 수 있는 끈이 있어 경사진 비박지에서 침낭속에서 몸이 밀리는 것을 방지하게 되어 있습니다.
페더드프랜드에서는 바위 굴뚝새(Rock Wren), 겨울 굴뚝새(Winter Wren) 두가지 제품으로 세분화 되어 있습니다.
페더드 제품에 온갓 새들이 들어가는 것은 브랜드 자체가 깃털을 가진 친구들이라는 뜻이니까요.ㅎㅎ
하계 암벽등반용 바위 굴뚝새 776g 와 동계, 히말라야 등반등을 위한 겨울 굴뚝새 964g 충전:521g 입니다.
벽상에서의 비박으로 손을 사용하기 손을 꺼낼 수 있는 지퍼가 양쪽에 잇습니다.
몸을 드나드는 지퍼는 앞쪽에 있습니다. 앞 지퍼는 잠구어도 됨으로 보온성을 극대화 합니다..
새벽에 좁은 비박지에서 코펠에 눈 녹여야 할 때, 양 어깨옆 자크를 열고 손내밀고 일 보면 됩니다.
사진상의 윗쪽 침낭입니다.
허접해 보이이는 침낭이지만 아래 부분을 좁게 만들 지 않은 이유는 등반복을 입고 빨리 들어갈 수 있도록 까지 생각을
한 것입니다.
아우도어의 리뷰도 리뷰를 쓴 사람 모두 5점 만점에 5점입니다.
http://www.outdoorreview.com/cat/product-archives/outdoor-equipment/backpacking-camping-hiking/sleeping-bags/feathered-friends/rock-wren/prd_79951_2956crx.aspx
자크열고 팔 내 놓으면 아래와 같이 됩니다. ㅎㅎ
해외 알파인등반, 거벽 등반에 쓸 침낭을 선택할 때 가장 좋은 답이 될 수 있습니다.
문론 국내에서도 인수봉 등에서 거벽에서 비박하 듯이 해보자 해도 가지고 갈 수 있는 좋은 선택이 됩니다.
야예 옷처럼 입을 수 있는 침낭도 있기는 있죠. 다운 슈트도 있고요. 하지만 가볍고 패킹 잘 되게 최상의 우모로
된 제품은 드뭅니다.
그 뿐만아니라 동계 캠핑에 쓸려고 우모바지 등을 고려하시는 분도 좋은 선택이 됩니다.
말로 만하고 우모 바지 입은 사람 싫컷 시켜 먹을 수 있습니다. 야 나는 움질일 수 없잖냐, 우모 바지 입은 네가 해야지.
나는 팔로 할 수 있는 거만 할게.ㅎㅎ
가격도 거의 프론트 포인트 팬츠 가격 대와 비슷합니다.
또, 우모복, 우모바지, 우모버선과 같이 조합이라면 동계 침낭 대신에 쓸 수도 있겠죠.
하나 구하고는 싶은데, 당분간 원정 나갈 일이 없어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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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 못 알았습니다. 우모바지 입은 사람 시켜 먹을 수가 없습니다. 밑 부분이 여닫이가 됩니다.
거의 알파인 등반용으로는 완벽합니다. 침낭 뒤집어 쓰고 뭐든지 할 수 있군요.
밑이 여닫이가 된다는 것은 알파인 등반 시 비박지를 마련하고 한시라도 빨리 침낭에 들어가야 할 때 큰 장점이 됩니다.
아이젠만 벗고 신발신고 침낭에 들어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일단 침낭에 몸 넣어 놓고 신발은 천천히 벗으면 되죠.
갑자기 눈사태나도 발 내밀고 튈 수 있겠군요. 침낭에서 나오는게 빠를까요, 아니면 밑에 조인 거 열고 올리고 튀는 게 빠를 까요.ㅎㅎ
침낭 뒤집어 쓰고 불 쬐면 양말 말릴 수도 있겠구요.
Rock Wren 의 리뷰는 8명이 5점 만점을 줘서 14명이 5점 만점을 준 침낭에 이여 2위입니다.
각종 비박 사진들
첫댓글 ^^마지막 사진이 압권입니다만, 침낭은 숨어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