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의 끝자락 12월에
|
가을속 깊은 곳 11월에
|
이른 새벽에 시월을 열며
|
9월의 가을속으로
|
여름이 익은 8월에
|
여름 속 7월에
성큼 7월이 다가섭니다. 요란한 6월의 선거도 끝나고 새로운 정치 신인들이 자신들의 포부를 늘어놓습니다. 사실 9급 자격도 되지 않을 형편없는 자들이 기초의회의원으로, 구의원 한 두 번 하고 구청장으로 나와도 당선이 되는 현 세태의 선거 결과를 보면서 앞으로의 세상이 어떻게 돌아갈지 참으로 암담하기만 합니다. 기초의회가 왜 있어야하는지 도대체 알 수가 없습니다. 시장이 바뀌니 사직돔구장에서 북항개방형야구장 애기가 나오고 도지사가 바뀌니 ‘채무제로 기념식수’인 홍준표나무가 중장비에 의해 뽑히는 사진이 1면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세상은 잘 돌아가는 것 같아 보이지만 실상은 서민들, 청장년들, 저소득층의 고통은 늘어만 갑니다. 노령연금 25만원 아동수당 10만원 무상복지 수당은 늘어만 가는데 도대체 그 재원은 어디에서 조달되는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우리도 브라질 꼴을 당하지는 않을지 걱정입니다.
기본적으로 근로자의 임금이 오르면 가계 소득이 늘어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소비가 늘어 경제엔 선순환구조가 형성된다. 문재인정부가 내건 소득주도 성장의 근본 취지이다. 내년 인상률만 보아도 무려 15% 정도다. 현 정부가 5년 동안 최저임금을 54%로 인상하기로 한 공약에 대해 OECD에서 전례가 없는 수준으로, 이 같은 임금인상의 영향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최저임금 인상 때문에 생산성을 올리지 못하고 물가가 목표치 이상으로 오르면 그 여파로 한국의 국제경쟁력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회계사무소의 경우에도 비슷한 급여라면 신입보다는 경력자를 선호한다. 최저임금은 신규 직원의 채용을 가로막고 있다. 이는 단기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직장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최저 임금 1만 원이라는 상징적인 금액에만 집착하기보다 당장에 지표가 악화된 저소득층의 고용불안과 가계소득감소 문제부터 해결하는 등 좀 더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부산시는 시장직속 시민소통 기구, 시민행복추진본부 등을 신설한다고 한다. 부산국제영화제(BIFF) 독립과 도약 기금을 재임기간 매년 250억씩 4년간 1000억을 조성한다고도 한다. 시민 1만5천명 이상 청원을 올리면 시장이나 담당 공무원이 답변해야 하는 시민청원제를 도입한단다. 24시간 안전한 관문 공항 건설은 부산시민의 염원이자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에서 민주당 후보 5명만 뽑아주면 2년 내에 가덕도 신공항을 착공시키겠다’는 약속을 했었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지만 부산시민들은 5명의 민주당 국회의원을 당선시켰었다. 김해 신공항은 이미 2026년 완공을 목표로 6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상태다. 7월부터 2021년까지 5인이상 사업장에 단계적으로 도입될 ‘주 52시간 근무’는 부산의 80%가 5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근로기준법 보호도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야말로 그림의 떡일 뿐이다. 2018 러시아월드컵은 역대 월드컵에 비해 국민적 관심이나 기대가 덜했다. 남북 정상회담에 이은 북·미 정상회담, 6·13 지방선거 등 굵직한 이슈에 가려진 것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세계 랭킹 1위인 독일을 비롯한 스웨덴 멕시코 등 강팀과 한 조에 속한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의 16강 진출이 어렵다는 전망은 객관적인 사실이었다. 28일 새벽 1시쯤, 16강은 좌절됐으나 대표 팀은 마지막 경기에서 독일을 격침하는 두 골을 터뜨렸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2대 0 값진 승리. 대표 팀 선수와 감독을 향한 비난과 조소는 일순간에 수그러졌다. 2패를 하고 마지막 경기에서 1승이라도 건져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29일 환영을 받으며 귀국했다. 그런데 입국장에서 선수들에게 계란을 투척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16강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잘 싸웠습니다.’ ‘수고했습니다. 당신들이 자랑스럽습니다.’라고 그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지난달 28일 집안의 큰 어른이신 인천의 재당 숙부님이 별세하셨다. 갑작스런 소식에 찾아 조문도 하지 못하고 안타까움으로 마음아파 했다. 그간의 집안 대소사에서의 그 인자하시면서 인품을 잃지 않으셨고 집안일에 솔선수범하시고 손아래 사람 그 누구에게도 말을 놓지 않으셨던 정말 범접하기 어려운 어른이셨다. 종중의 모든 분들을 모시기 위한 종중묘소를 만들기 전에 이미 인천에 가족단위의 묘를 준비하셔서 인천에서 영면하시겠지만 어른의 체취는 집안의 모든 친족과 친지들에게 흠모와 존경의 대상으로 마음속에 자리매김할 것이다. 매월초의 문자메세지에 한 번도 빠짐없이 부족한 조카에게 격려와 희망을 북돋아주신 어른. 6월의 답신 메세지는 남겨져 있는데 이제는 문자를 보낼 곳도 받을 수도 없다. 세월은 흐르고 훌륭한 사람들은 떠나간다. 부모세대는 떠나고 우리들 세대도 늙어가고 있다. 아들 세대는 또 성장한다. 산다는 건 무엇인지.
2018년도 절반의 시간을 정말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다들 어렵다고들 하지만 3월말 1년간의 손익계산서는 흑자를 유지했고 매출액도 신장을 했습니다. 이는 모든 분들의 애정과 관심과 성원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열과 성을 다하여 맡겨진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좋은 인연이 계속되기를 기원합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하시고 편안한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7월 초하루에 세금나라 박동환 배상
|
여유로움으로 여는 6월에
행복해야할 6월입니다.
정열적인 6월의 붉은 장미꽃, 접시꽃, 수국, 콩제비꽃 등 꽃향기와 함께 6월은 어김없이 우리들 곁으로 다가섭니다.
올해에도 힘들게 5월의 하루하루를 긴장과 초조함으로 그렇게 보냈습니다.
정말 5월은 고통 속에서 열심히 한 달을 살았습니다.
하긴 그럴 만큼의 일거리가 주어진 것만으로도 감사해야하고 행복해야할 일인지도 모릅니다.
예전에는 야근에 휴일도 없이 억척스럽게 묵묵히 일을 해왔던 시절이 있었는데 시대가 세상을 변화시켰는지 현세대는 내가 생각하기엔 많이 게으르고 끈기와 집중력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5월은 코 흘리게 초딩 친구들을 자신의 사업장으로 초대해준 친구덕분에 1박2일을 함께하며 그리움들을 쏟았던 즐거운 시간이 있었고, 4십대 중반을 넘긴 조카가 시집가는 모습을 지켜본 통영의 예식장 풍경을 떠올리며 살아간다는 의미를 되새깁니다.
트럼프 정부는 공직사회 개혁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취임직후 일선부처에 공무원 채용동결과 효율적인 조직개편을 지시하고 한발 더 나아가 성과를 낸 공무원에게 보상하고 공공이익을 해친 공무원을 해고할 수 있는 성과주의를 정착시키겠다고 한다.
공직사회의 생산성을 끌어 올리고 ‘작은정부’를 만들겠다는 자신의 공약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프랑스 대통령도 공무원을 13명이나 줄이고 국영철도공사에도 메스를 들이대고 있다
스페인은 공무원 임금을 9년째 동결해왔고 연금인상액도 0.25%로 묶어두고 있다.
선진국이 공공부문 개혁으로 민간의 활력을 되살리고 해외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청년일자리를 명분으로 툭하면 공무원 채용을 늘리겠단다. 5년간 채용대상만도 17만 명에 이른다.
정부는 철밥통을 키워 경제를 살리겠다하고 더군다나 공무원노조 가입 대상을 대폭 확대하고 노조 전임자 유급화를 추진하는 법안은 내놓았다고 하는데 도대체 이 나라가 어디로 가는지 가늠할 수가 없다.
문재인 정부는 자신의 임기 5년 이내에 모든 것을 이루겠다는 것인지 대통령의 균형 있는 결단을 촉구한다.
4.27 정상회담에 이어 5.26 번개회담이 열렸다. 정상회담이란 정상적인 상황에서 정상들의 만남이여야 한다. 북측 통일각에서 나란히 선 두 정상의 문대통령의 허한 웃음과 김정은의 초점 잃은 표정은 정상적이지 않은 급작스런 만남이 국민들의 가슴에는 어떤 모습으로 각인되었는지가 궁금하다.
5.24 풍계리 핵실험장이 국제기자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폭파됐지만 트럼프의 ‘북미회담취소’라는 충격발표후의 만남이라 더욱더 그러하다.
1차 고위급회담을 돌연 취소한 북측이 다시금 회담을 열겠다고 했지만 북측 여종업의 북송문제와 한미군사훈련에 대한 비판들에 대한 요구가 거센 시점에서 문대통령과 김정은의 부자유스럽게 포옹한 상태에서의 어설픈 웃음을 보이는 건 위선이 아닐까.
문대통령의 ‘김 위원장 한국에서 인기가 많다’는 멘트도 김의 ‘다행이다’라는 말도 아직은 섣부른게 아닌가하는 생각을 한다.
하도 북에 대한 믿음이 부족해서 일지모르지만 북미회담의 성사에 대해서도 아직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지만 끈기 있게 지켜볼 수밖에 없다.
정부는 최저임금을 올리고 정부가 인건비를 지원하는 것은 난세스라고 한다. 포용성장 차원에서 최저임금을 올릴 수 있지만 그로 인한 진통은 감수해야만 한다.
현재 우리의 경제는 최저임금도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경쟁력이 낮기 때문에 정리되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경제 원리이고 생산성 향상을 이끌 수 있는데 고통 없이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을 통해 일자리의 질을 높이고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자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겠지만 정부는 모든 것을 정부의 지원에 의해 사태를 해결하겠다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정부는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새로운 이론으로 분배와 성장이 동반가능하다고 보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현실은 가계소득 격차와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있다.
새로운 시도인 소득주도 성장의 프레임의 문재인 정부 1년간의 경제정책의 결과는 참담하다.
사람들은 불황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들 한다.
거리에는 각양각색의 현수막이 걸리고 유세차량에서 울려 퍼지는 로고송과 후보자를 연호하는 선거운동원들의 함성이 거리를 메웁니다.
받아든 명함을 보면 이런 사람들이 정치를 하겠다고 나서는데 과연 정치가 제대로 될까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아무리 젊다고 해도 사회적인 아무런 경험도 없는 사람들이 정당의 공천으로 좋은 번호를 받으면 정치에 입문하게 됩니다만 어쩜 갑인 그들로 인해 공무원들이 소신 있게 자신의 능력을 제한받지 않을까하는 염려도 해봅니다.
항상 감사함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그래도 이만큼의 건강을 허락해주셔서 거의 매일을 소주잔을 기울일 수 있고 할 수 있는 일이 있어 책을 볼 수도 있고 사람들과의 업무적인 만남을 통해 아직도 작은 능력이라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늘 지켜봐 주시고 저의 허물도 감싸 안으시는 포용에 감사드립니다. 6월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고 편안한 일상되시기 바랍니다.
6월 초하루에
세금나라 박동환 배상
5월1일 근로자가 근로를 하지 않는 ‘근로자의 날’입니다.
공무원도 쉬는지 올해부터는 몇몇 곳의 관공서도 문을 닫았나 봅니다.
5월은 종합소득세 신고의 달입니다.
한 달 동안은 바쁘게 정신없이 지나겠지만 새로운 직원들과의 호흡이 조화롭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오늘부터라도 꼼꼼하게 업무를 챙기고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만 합니다.
5월은 가정의 달이여서인지 참으로 행사가 많습니다.
5일 함양에서 집안 온가족의 모임에서 모처럼 얼굴을 맞대고 서로가 살아온 세월에 대한 회한을 느껴보고 자라나는 젊은 세대의 활달하고 용기 있는 삶에 격려의 갈채를 보내고 싶습니다.
사람들이 뱉는 말이 얼마나 상처를 주는지에 대한 배려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와 언어로 소통하지 않는 꽃이나 식물은 모든 것이 좀 다르다. 우리보다 조용하고, 덜 경쟁적이고, 덜 도전적인 비교적 단순한 삶을 살고 있는 식물은 우리에게 좀 다른 소통을 전하기 때문이다.
논어에서 말하는 구사(九思)는 사람이 사회생활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아홉 가지에 해당한다고 한다.
‘볼 때는 분명한지, 들을 때는 확실한지, 표정은 따뜻한지, 태도가 공손한지, 말이 진실한지, 일처리는 신중한지, 의혹이 들 때는 무엇을 물을지, 화가 치밀 때는 닥칠 어려움이 무엇인지, 이득을 볼 때 옳은지에 집중해서 검토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나 쉽게 말을 내뱉고 생각 없이 말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난 후 한번쯤 곱씹어 볼 생각조차하지 않는다.
우리는 너무 쉽게 세상을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어린 시절 식목일이면 어김없이 우린 가까운 산에서 단체로 묘목을 심었습니다.
지난 27일 판문점에서 남북정상이 식수한 ‘1953년생 평화의 소나무’와 동갑내기인 문재인 대통령의 감회가 새로웠을 것이고, 1953년인 나 또한 감격적인 순간들을 지켜보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대통령과 손잡고 환하게 웃고 있는 그 모습의 이면엔 2010년 10월10일 노동당 창건일 열병식에서 김일성광장 주석단에 오른 앳된 모습과 당신을 키워준 것이나 다름없는 고모부와 당신을 피해 이역만리를 떠도는 배다른 친형의 목숨을 잔인하게 거두어들인 모습이 오버랩 됩니다.
북한은 비핵화에 앞서 핵보유국을 인정받으려고 하고 있는 것 같고, 이후에 비핵화에 대한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남북이산 가족의 상봉과 군축 경협 등을 조심스럽게 애기하고 금강산 등의 북한 여행에 대한 기대도 커지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진전된 모습은 신뢰의 바탕위에서 출발해야만 합니다.
2017년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은 3만 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금액으로 환화로 약 3370만 원 정도란다.
국민총소득이 3만 달러 이상인 국가는 약 27개국이고. 그중에서 인구가 5천만이 넘는 나라는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등 6개국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고졸청년이 중소기업에 취직하면 3년 동안 총 5300만원에 이르는 돈을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고 한다.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의 구조조정실직자에게는 월 180만원을 2년8개월 동안 받을 수 있게 됐다고도 하고,
유치원과 초등학교 공기 정화기를 3년 내 의무화한단다.
해양수산부가 해운재건을 위해 3년간 8조원을 투입해 200척의 선박 신고발주를 지원키로 한단다.
일자리 추경 3조 9000억을 편성해서 청년일자리에 2조9000억 원, 구조조정지역과 업종 대책에 1조원을 투입하는 추경 안을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국회에서 통과가 될지 모르지만 조금만 더 진중하고 총체적인 계획수립이 필요하지 않을까.
‘죄수의 딜레마’는 개인이 자신의 이익을 최대화하는 합리적 선택을 하는 경향을 잘 보여 주고 있다.
공공재 게임 역시 결론은 같다. 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최선의 방법은 자신이 내는 돈을 최소화하고, 공동 자금의 혜택을 많이 받는 거다. 무임승차가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고.
또한 게임이론이 던지는 과제도 협력의 문제이다.
‘공유지의 비극’이 회자되고 있다.
공유 목초지를 이용하는 양치기들이 양을 늘릴 때마다 이익이 커진다면, 양치기들 모두가 양의 수를 늘려가고 결국 공유지는 황폐하고 모두의 불행으로 연결된다는 내용이다.
세금 내는 거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해보신적이 있나요.
국가가 세금을 우선순위를 고려하여 적재적소에 제대로 사용하고 있다고 느끼시나요. 아이들이나 청년대책, 노인에 대한 대책은 제대로 이행이 되고 있나요.
공공재는 공공의 이익을 위하여 합리적인 선택을 해야만 하고 장기적인 계획으로 미래지향적 이여야 합니다.
아이를 돌보고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어르신들을 모시는 일은 곧 인간 존중의 가치와 직결되어야 합니다.
하루하루가 감사한 날들입니다.
소중한 인연들은 다가왔다가는 언젠가 사라집니다.
남겨져 있다는 것 자체가 축복입니다.
건강하게 주어진 일을 하며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행복입니다.
늘 지켜봐주시고 아낌없는 도움과 애정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5월에도 더욱더 건강하시고 나날이 편안한 일상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5월 초하루에
세금나라 박동환 배상
'봄이 온다'는 4월에
봄은 도다리쑥국과 도다리 회와 소주잔을 기울이는 대화 틈새에 우리들 곁으로 다가섭니다.
이미 지천으로 널린 개나리며 목련이며 홍매화며 노란 산수유며 벚꽃을 보면서 봄은 봄인가보다 하고 느낍니다.
하지만 가슴에 봄을 담아 두기엔 3월 화악산 시산제의 여운과 한재 미나리의 향기만으로 충분해야만 했습니다.
4월은 3월의 법인세신고에 대한 보상으로 얻어진 다소는 여유로울 수 있는 달이기도 합니다.
생동하는 4월이어서인지 여러 장의 청첩장을 받아들고 주말은 얼마나 예식장을 찾아야하는지를 셈하고 있습니다.
모임에서 가끔씩 마주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자신들의 영역에서 꾸준하게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나, 열심히 살아온 인생을 뒤로하고 여유롭게 미래를 설계하며 살아가는 기성세대에게서 그래도 세상은 공평했습니다.
그러나, 젊은 세대들의 현실은 차별과 격차와 분리와 불통의 모습들을 봅니다. 어쩜 기성세대들이 그들의 삶의 방향을 그렇게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봐야만 합니다.
방송이나 신문지상의 문대통령님은 항상 환한 미소로 세상을 바라보고 계십니다.
김여정을 비롯한 북한의 고위급인사의 청와대 방남에서도, 아랍에미리트 원전 마라카 1호기 기념식에서도, 평창동계올림픽 경기관람석에서도 언제 어디서나 참 인상 좋은 동네 아저씨 같은 느낌을 줍니다.
4월27일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대통령님은 환한 미소로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김정은이 생각하는 ‘비핵화 단계별 보상’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을 강구해야만 합니다.
물론 국민들도 회담 결과에 따라 어느 정도의 희생을 감수해야만 합니다. 그 부담을 국민들이 수용할 수 있느냐 하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사안입니다.
무엇보다 실리를 챙기는 회담이여야 하고 미래 지향적이고 남북이 공존할 수 있는 토대위에서 이루어지는 회담이기를 기원합니다.
말(言)은 속마음을 감추기 위해서 존재하고, 얼굴은 진실을 가리기위해 존재한다고 합니다.
요즘 세간의 관심사인 미투(#MeToo)는 ‘나도 당했다’라는데 머물 것이 아니라, 유투(YouToo), ‘너도 휘둘렀구나’라고 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은 것 같습니다.
지금의 잣대에서 보면 나 자신부터 가해자가 아니었는지를 되돌아 봐야할 것 같습니다.
일상에서 농담처럼 던진 말도 그렇고, 친하다고 쉽게 행동하고 대수롭지 않게 한 신체적인 접촉에서 상대방은 어떤 생각을 했는지를 한 번도 곰곰이 생각하지를 못했습니다.
예전에는 왜 지금처럼 경각심을 갖지 않았는지 그 시절에는 다 그랬노라고 두둔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지금 현재의 잣대로 보면 남자들 대부분은 한번쯤은 과거의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에 있어서 말과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을 깊이 있게 성찰해야 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올 최저임금 인상으로 일자리 47만개가 사라진다고 합니다.
올해 16.4%의 최저임금 인상으로 일자리는 줄고 내년에도 최저임금을 인상하거나 일자리 안정자금을 지급한다면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부정적인 효과가 훨씬 더 크다고 단순 노무직의 일자리가 감소하는 것은 뻔한 사실이라고 합니다.
올해로 나랏빚이 1500조가 넘었고 그것도 공무원과 군인에게 지급해야할 연금이 국가부채의 절반을 넘어서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부는 공무원을 17만 명이나 증원한다고 하고 청년 취업자에게 1035만원을 지원한다고 하니 그 많은 재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요?
일단 임기 내에서는 맘껏 재정을 쏟아 부어 나름의 실적을 내겠다는 발상인지는 몰라도 다음 세대를 위한 우리들의 해결책은 너무나 근사안적인 사고가 아닌지를 생각게 합니다.
세월호는 2014.4.16. 오전 8시54분 탑승객이 119에 사고를 신고한 후 10시 17분 골든타임을 넘긴 10시30분경 완전히 침몰했습니다.
박대통령은 10시 20분경 처음으로 상황보고서를 받았고 2분후 김 실장에게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했지만 침몰후 5분이 지난 후 총172명을 구조한 것이 전부였습니다.
대통령이 나설 수 없는 상황 이였다면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도 있었고 실세 김기춘 실장도 있었고 지휘계통의 관료들이 있었는데 왜 누구하나 제대로 된 구조 지시를 할 수 없었을까 참으로 안타까움으로 가슴이 메어집니다.
박대통령은 오후2시15분 최순실이 청와대에 오자 5인 회의를 하고 나서야 중앙재난본부를 찾았다고 하니 참으로 개탄하지 않을 수 없으며 왜 청와대가 그렇게 세월호 참사의 시간대별 상황을 거짓으로 발표했는지를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내가 사고를 접했을 때는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나는 책임을 통감한다.’라고 하고 거짓말은 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나날이 바쁜 일상에서 세월은 흐릅니다.
격변하는 세계는 자신들의 국가적 이익을 위해 경제적인 전행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우리만이 우물안 개구리식의 사고로 너무나 과거에 집착하고 있습니다. 밝은 미래로 향한 희망을 젊음세대들이 안고 살아갈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미래세대인 우리의 젊은이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고 열심히 노력하면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는 것이 우리가 해야할 일입니다.
또다시 주어진 4월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건강하시고 가끔씩 고개를 들어 봄이 익은 하늘을 올려다보시기 바랍니다.
행복하십시오.
4월 첫날에
세금나라 박동환 배상
3월의 첫날을 엽니다.
3월을 나태주 시인은 이렇게 표현합니다.
“어차피 어차피
3월은 오는구나
오고야 마는구나
2월을 이기고
추위와 가난한 마음을 이기고
넓은 마음이 돌아오는구나
돌아와 우리 앞에
풀잎과 꽃잎의 비단방석을 까는구나
새들은 우리더러
무슨 소리든 내보라 내보라고
조르는구나
시냇물 소리도 우리더러
지껄이라 그러는구나
아,
젊은 아이들은
다시 한번 새 옷을 갈아입고
새 가방을 들고
새 배지를 달고
우리 앞을 물결쳐
스쳐가겠지...
그러나
3월에도
외로운 사람은 여전히 외롭고
쓸쓸한 사람은 쓸쓸하겠지“
2월은 그렇게 분주했습니다.
무술년 설날의 설렘이 있었고 평창올림픽의 환희와 감격과 아쉬움의 나날들이 있었습니다.
생각지도 않은 김여정과 정말 상상할 수 없는 김영철이 평창을 핑계로 남한 땅을 밟았습니다.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국민들은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여러 사안들을 시험대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세상은 미투(me too)의 혼란 속으로 빠져들어 당당해 보였던 검사 지식인 예술인 교수 등 권력을 쥔 자들의 위엄 앞에 속수무책인 피해자들이 용기를 내고 있습니다.
어떤 기업인은 풀려나고 어떤 이는 교도소로 보내지는 현실에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분간하기도 어렵습니다.
전직 고위 공무원과 대통령을 했던 사람들은 대부분 범법자들이였는지 하나같이 법의 심판대에 세워지고 있습니다.
모두는 화합과 희망을 잃고 어떤 지도자를 믿고 이 땅에서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갈 수 있을지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기이하게도 2018년 새해아침에 존경하는 선배님을 떠나보내고 설날 연휴에는 지인의 장모님 문상을 다녀왔습니다.
일상적인 일이겠지만 이제는 보내야하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새롭게 가정을 꾸리고 새 출발하는 신혼부부들의 소식도 많지만 어린아이의 울음소리를 들어본지는 까마득한 추억속의 기억으로만 간직하고 있습니다.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는 아파트는 미래세대의 누가 입주해서 살아가는지 알 수도 없지만 신생아의 출산이 없는 미래는 암담하기만 합니다.
하긴 저도 4남매 중 세 번째인 딸만 시집가서 외손녀가 셋이고 위의 딸과 아들은 사십을 바라보고 있는데도 결혼에는 관심이 없는 듯해서 안타까움이 큽니다.
젊은 세대가 비전을 갖고 자신 있게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소확행(小確幸)이 있다고 합니다.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을 때, 서랍 안에 반듯하게 정리된 속옷을 볼 때 느끼는 행복 같은 바쁜 일상에서 느끼는 작은 즐거움이라고 합니다.
나에게는 어떤 행복들이 있을지를 생각해 봅니다.
그저 이른 새벽 깨끗하게 목욕하고 여유롭게 냉탕에 몸을 담구면 전율처럼 번지는 그 짜릿한 시원함이 최고이고, 헬스장에서 운동할 때 서서히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땀이 촉촉하게 옷을 적실 때의 기분입니다.
또한 일과 후에 지인들과 소주잔을 기울이며 일상의 애기를 나누는 그 소소한 행복도 있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며 살아가는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를 삶의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살아간다고 합니다.
노후보다는 당장 삶의 질을 놓이는 취미생활이나 자기계발에 힘쓰고 해외여행을 떠난다거나 매번 맛집을 찾아서 맛을 즐기는 마니아 생활이 일상화 되어 있습니다.
83살 이신 분과 저녁에 소주잔을 기울인 적이 있습니다.
아직도 현역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과 소주 두세 병은 아무렇지도 않게 마실 수 있는 건강이 참으로 부러웠습니다.
행복하게 살아간다는 건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임을 깨달아 갑니다.
건강하지만 현직에서 물러나서 일이 없는 삶은 무료할 수 있고 도태되기 쉽습니다.
나이가 들어 일자리를 찾아 나서는 방송을 보면서 나이 든 사람을 받아 줄 곳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도 압니다.
아직도 직장을 구하지 못한 청년세대들도 주변을 둘러보면 너무나 많습니다.
직장의 문호를 넓히고 많은 사람들에게 일자리 주기 위해서는 신규 인력인 경우 최저 임금 이하라도 자리를 얻어 2년 정도의 수습기간을 거쳐 최저임금을 보장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2월의 끝자락엔 전국적으로 봄비가 내렸습니다.
가뭄으로 말라버린 대지위에 단비는 그래도 갈증을 해결해 줄 수 있었으면 좋겠고 물기를 머금은 대지위에 다시금 새로운 생명들이 잉태하기를 기대합니다.
나이가 들면 집중력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늘 메모하고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하고 생각날 때 모든 일을 그때그때 해결해야만 합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사무실은 꾸준하게 변함없이 안정적인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직원들과 3월엔 법인 결산을 해야 하는 바쁜 일정이 세월의 흐름을 잊게 할 수도 있습니다.
3월에도 건강하십시오.
나날이 편안하시고 행복한 일상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3월 첫날에
세금나라 박동환배상
슬그머니 2월이 다가섭니다.
1월은 너무나 바쁜 나날이여서인지 정말 한순간에 지나갔습니다.
새로운 직원들과 함께 호흡을 같이한 시간들은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이렇게 부가세 신고를 했고 법인신고와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보고 나면 다들 나름대로의 업무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 생각을 합니다.
하긴 40여년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스쳐간 인연들도 많기도 하겠지만 시대가 흐르면서 구관이 명관이라는 옛 성현들의 말씀을 다시금 되새깁니다.
예전과는 업무적인 부분도 너무나 복잡해지고 챙겨야할 일도 너무나 많습니다.
항상 업무를 챙기고 확인하고 해야만 그나마 어느 정도 안심을 할 수가 있고 언제나 좌불안석의 걱정을 지니고 사는 게 일상이 되었습니다.
업체는 크게 변화는 없지만 근간에는 재산 업무가 늘어 그나마 사무실은 현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천 화재 참사에 이어 밀양 세종병원의 화재로 온 나라가 시끄럽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온 나라가 뒤숭숭합니다. 뒤늦게나마 대중시설에 대한 점검은 나름대로 모두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고 있는 듯합니다.
이참에 모든 건물에 대한 현장 점검이 있었으면 합니다.
건축물대장과 실제 사용현황과의 차이도 있고 모든 건물들에 대한 불법건축물에 대해서는 현 상황에서 별 문제가 없는 건물은 그대로 사용케 하고 불법건축물이 화재에 취약하거나 존치할 경우에 심각한 부작용을 야기한다면 철거 등의 조치를 취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개인 건축물에도 소화기 등의 배치를 적극 홍보하고 안전에 대한 교육도 주민 센터 등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늘 부모가 아무리 부족해도 부모는 부모이고 아무리 못나도 자식은 자식이라는 사고를 갖고 있습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아무리 나와 의견을 달리하고 부족함이 있어도 대통령은 대통령입니다.
같은 나라에 살고 있는 대통령과 같은 세대의 사람으로서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기를 바라는 시민입니다.
그러나,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적폐청산이라는 미명아래 전정부에 대한 대대적인 검찰 수사는 과거에만 너무 매달려 있습니다.
이북과의 관계는 북한이 29일 밤 금강산에서 열기로 한 남북 합동 문화공연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아무런 사전 설명이나 언질도 없이 한밤중에 불쑥 보낸 대남 통지문 한 장이 전부였다니.
평창 올림픽을 볼모로 남측을 길들이겠다는 북한의 전형적 수법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형국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그래도 문재인 정부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새해 희망을 가질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최저임금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을 기업을 위해 내놓은 정부 대책의 효과를 기대해도 될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정부는 일자리안정자금을 13만 원씩 지급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고 하지만 30일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일자리안정자금을 신청한 부산 지역 업체는 지원 대상인 30명 미만 업체 12만 곳의 1%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영세한 업체들은 4대 보험을 지급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자금을 받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고용보험 가입이 필수여서 4대 보험으로 지급하는 금액이 더 클 수도 있습니다.
고용보험을 비롯한 4대 보험에 가입하면 사실상 20만~30만 원 이상을 추가로 지출해야 하는데 당장 이를 마련할 여력이 없어서 정부지원금 13만 원을 포기하고 4대 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게 오히려 더 낫다고들 합니다.
정부는 2020년까지 일률적으로 1만 원까지 올리겠다고 하는데 수정되거나 최소한 속도 조절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설날이 있는 2월입니다.
이젠 예전의 아련한 향수를 그리워하며 맞이하는 설날이지만 그래도 가족이라는 든든한 울타리를 소중하게 하는 날입니다.
설날의 설렘같이 늘 희망을 안고 2월도 열어갑니다.
많은 분들의 격려와 애정으로 올 해도 건강하고 무탈하게 나날을 보낼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건강하시고 편안한 일상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월 첫날에
세금나라 박동환배상
2018년 대망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인사드립니다.
여명으로 다가서는 새벽은 어두웠던 지난날들에 대한 기억을 살라먹고 오로지 다가서는 날들과 시간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옵니다.
떠난 이는 떠나고 남겨진 자들만이 누리는 새로운 날들에 대한 감사함은 살아있는 사람들에게만 주어진 행복입니다.
새해 아침에 함께하는 인연 안에서 혹여나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불쾌하신 점이 있었다거나 저의 말에 상처를 받으신 분들이 계셨다면 용서를 구합니다.
어려운 세상살이에서 참 많은 분들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40여 년 동안 부족한 제가 건강한 몸으로 맡은 바 업무를 볼 수 있는 것은 주위 분들의 지도 편달과 격려 덕분입니다.
참 세상은 살 만하고 감사함이 넘칩니다.
격동의 2017년을 보냈습니다.
대통령의 파면으로 인한 공백을 극복하고 세밑을 맞이한다는 게 감회가 새롭기만 합니다.
그러나, 북핵과 미사일 위기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적폐청산에 국정운영의 초점이 맞춰지면서 갈등의 씨앗이 뿌려지고 있습니다.
바르게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지 못하고 신뢰를 저버린 보수 정치권은 앞으로 국민에게 어떻게 다가설 것인지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야만 합니다.
이제는 갈등과 대립을 넘어 화합과 상생을 꿈꾸는 사회.
상식이 통하고 정직한 국민이 대접받으며 사는 사회가 되어야만 합니다.
젊은이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어야만 합니다.
우리 사회에 '워라밸'이라는 화두가 던져졌습니다. 신세계는 내년 1월부터 임금은 그대로인 채 근로시간을 5시간 단축한 주 35시간 근무제를 도입한다고 합니다.
장시간 일하는 대한민국 근로 문화를 바꿔 직원들이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합니다.
시기적으로 너무 앞서가는 건 아닐까요.
내년부터는 현재의 시급 6,470원이 7,530원으로 올랐고 이로 인한 고용시장의 변화가 예고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의료비 본인부담액상환을 대폭 인하하여 소득하위50%까지는 150만원으로 낮아진다는 것과 재난적의료비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거나 하는 반가운 소식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은 국민들의 혈세로 충당된다는데 있고 소득의 형평성과 조세부담의 공평성이 전제되어야만 합니다.
제천의 목욕탕과 헬스클럽의 대참사를 보면서 사람의 죽음이란 사람마음대로 되는 게 없다는 걸 실감합니다.
살아가면서 한두 번쯤은 어쩔 수 없이 맥없이 무너져 내리는 나약한 자신을 봅니다.
좌절로 삶과 주검의 경계를 드나들고 자신도 모르게 몸과 마음은 허물어집니다. 모든 걸 소진해 버리고 빈껍데기인 몸뚱이를 굴리며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그래도 살아있음은 행복이고 축복입니다.
아무도 물을 주지 않는 들꽃. 야생화는 버려져야 행복하다고 했던가요.
우리도 어쩜 그렇게 버려져있어야 자유롭고 행복할 수 있을까요.
사람은 고독합니다. 외로우니까 사람이고 외로워지면 어디론가 돌파구를 탐색합니다.
들꽃이 고독해서 모여 피듯이 사람들도 고독해서 가끔씩은 얼굴을 맞대고 소주잔을 기울이는지도 모릅니다.
왜 목욕탕 출입문을 부수지 못했을까요. 안타깝습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너무나 안타까운 일들이 많습니다.
아직도 병상에서 병마와 힘겨운 사투를 벌이시는 모든 분들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꼭 건강을 회복하는 한 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어린 아이들이 부모나 사회로부터 버림받지 않고 죽임당하지 않고 밝고 씩씩하게 자라기를 기원합니다.
모든 국민이 자신의 생명을 고귀하게 여기듯 다른 이들의 생명의 소중함도 각인하여 모든 곳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하는 사회운동이 불길처럼 번지길 소망합니다.
2018년 한 해에도 끊임없는 성원과 애정으로 지켜봐 주십시오. 올해에도 건승하시고 내내 편안하십시오.
감사합니다.
2018년 새해아침에
세금나라 박 동 환 배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