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칠곡군 동명면 남원리 306번지 입니다.
위와같이 칠곡군에서 공사를 시행하였읍니다.
이때 땅 밑에 있던 배관을 건드렸나 봅니다.
미나리 밭은 12월이 되어야 지하수 물을 댑니다.
그것도 날씨가 영상이면 땅에 물만 살짝 적시는 정도로 물을 공급합니다. 1일 1-2시간 정도
미나리가 다 자라 판매기에 이르렀을 때, 그 때가 12월 20일 쯤부터 강추위가 몰려 옵니다. 영하 15를 넘네요. 이때부터 보온을 위해 미나리 밭에 해지는 시간에 맞추어 계속 물을 공급하지요. 그런데 미나리가 이상합니다. 파릇파릇해야 할 미나리가 힘이 없읍니다.. 왜 이런가 보니 미나리밭에 물이 안 들어옵니다.
배관을 따라 지하수있는 곳까지 찬찬히 가보니, 306번지 인근 인도에서 물이 솟구치고, 온 도로가 빙판입니다.
누군가가 칠곡군에 연락을 했는 지 저녁시간 임에도 불구하고 상수도 임시복구팀이 왔어 손을 봐주더군요. 얼마나 감사하던지..
크게 한시름 놓았는데, 그 다음날 미나리 밭에 가보니 미나리가 다 얼어버렸고, 밭에는 물이 없읍니다.
다시 지하수 배관따라 가봅니다.
인도공사를 하면서 이렇게 옹벽을 쌓았는데, 이 옹벽 사이로 물이 솟구칩니다.
인도공사를 한 사람에게 연락을 취하였으나, 말만 "예' "예' 합니다.
급한 마음에 도구를 가져와서 지하수 배관이 터졌을 만한 곳을 인력으로 해보지만, 땅이 얼어 어림도 없읍니다.
인도공사를 한 실무자에게 다시 연락을 합니다. 포크레인이 있어야 가능하겠다고..
반응이 신통찮읍니다.
동명농협 조합장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조합장님의 도움으로 포크레인으로 원인을 찾읍니다.
찿아보니 인도가 설치된 좌우 가장자리 밑으로 2군데가 파손되어 있네요.
아마도 인도를 깔고 흙을 다지는 과정에 지하수관에 파손이 있었나 봅니다.
이렇게 파손이 되어 있네요.
이것 말고도 파손된 부분이 하나 더 있읍니다. 그 배관은 따로이 보관해 두었읍니다.
물이 이리로 다 새어 버리니..
출하를 기다리뎐 미나리 밭은 이렇게 되었읍니다.
지역 군의원을 통해 이 사실을 칠곡군에 알렸읍니다.
지하수 파손으로 인해 미나리 순손실이 1,000만원 이상 났읍니다.
칠곡군에서는 이 공사를 맡았던 시공사 사장님을 보내더군요.
시공사 사장님이 둘러 보고는 사진을 찍더이다. 그리고 칠곡군에 보고하겠다 하는군요.
그리고 칠곡군에서 시공사 사장님하고 함께 현장을 방문합니다.
이때 칠곡군에서는 보상을 받고 싶으면 재판을 하라고 합니다. 판결에 의해서만 보상을 할 수 있다고 하는군요.
그러면서 이 공사를 한 시공사 사장님에게 잘 합의를 보라고 종용을 하네요.
그리고 며칠 뒤 시공사 사장님이 다른 분 몇몇이서 함께 방문을 합니다.
그때 제일 말단 직원도 함께 왔읍니다.
사장님은 저 사람이 이 일을 했어니, 저 사람에게 피해보상을 받던지, 아니면 재판을 하라고 하는군요.
직원은 겁에 질려 있네요.
더 이상 대화가 필요없읍니다.
그동안 미나리 판매가 바빠 마음 속에 새겨 두었지, 어떻게 하지 못하다가
이제서야 시간이 나서 칠곡군에 민원을 넣었읍니다.
민원결과를 받아서 관계기관에 진정도 넣고, 변호사를 만나서 상담을 할려고 합니다.
이런 억울한 일도 다 있네요.
첫댓글 인도공사하기전에는 칠곡군 공무원이 나와서 협조부탁한다고 다니며 전화번호까지 받아갔으면서 인도공사로 농민이 이렇게 큰피해를 입었는데 판결을 통해야만 보상을 해줄수 있다니 기가 막히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