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정도 짬이 나는데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낼가 고민하다 문득 제주도에 생각이 머문다.
제주 올레길을 걸어보면 어떨가?
몇 번에 걸쳐 올레 6,7 구간을 반복적으로 걸어 본 적이 있고 그때의 감흥으로 단순하게 올레길 전체를 걸어보자는 용기를 낸다.
제주 올레 홈페이지를 뒤져보는등 나름대로 올레길에 대한 자료를 찾아본다.
그리고 3월8일(월요일) 아침 제주發 비행기에 몸을 실른다.
이 길을 열어준 서명숙님의 "또닥또닥 가는 그 길처럼" 책에 제주 올레길에 대한 설명이 있다.
작은 길과 큰 길을 연결해주는 그 길이라는 의미와 제주도에 올레? 라는 두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한다.
놀멍(놀면서),쉬멍(쉬면서),걸으멍(걸으면서) 구불길 따라 제주도 풍취를 마음 껏 느껴 볼 기회가 아닌가 싶다.
일단은 시간을 정하지 않고 걷기로 작정을 한다. 내 체력에 맞게 걷고 조금은 부담되지만 숙소도 정하지 않고
그냥 지칠때까지 걷고 해가 떨어지면 도착지 근처에서 밤을 보내기로 정하고 길을 나선다.
일단 준비로는 "JEJU OLLE PASSPORT" 부터 구입을 한다.
올레스토어 www.ollestore.com에서 온라인 주문 후 제주국제공항 1층 제주올레 안내소에서 수령한다(가격 20,000원).
제주공항에 내리자 마자 101번 버스를 타고 세화환승정류장에서(세화리) 201번으로 환승,시흥리에서 내린다.
대략 버스 이용 시간이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아침을 세화리에서 해결하고 201번 버스(배차간격 20여분)를 이용한다.
시흥리 출발점에는 식당들이 없기에 공항이나 세화리에서 식사를 해결해야 한다.
시흥초등학교-말미오름-알오름-중산간도로-종달리 옛소금밭-목화휴게소-시흥해녀의 집-성산갑문-수마포-광치기해변
하우목동항-오봉리 주흥동 사거리-답다니탑-하고수동 해수욕장-비양도 입구-조일리 영일동-검멀래 해수욕장-망동산-꽃양귀비 군락지-우도봉정상-돌칸이
-천진항-쇠물통 언덕-서천진동-홍조단괴해빈 해수욕장-하우목동항
오늘의 일정 :
(1코스)시흥초등학교-제주올레공식안내소-말미오름-알오름-종달리옛 소금밭-목화휴게소-성산갑문-성산포항여객터미널(12.5km)
우도(1-1코스)-성산포항여객터미널-성산일출봉-광치기해변-고성리식당(4.4km).... 약 20km
시흥초등학교에서 10시33분 출발하여 걷기 마감을 18시57분에 마감한다. 중간 1-1코스 우도에 들어갔으나 막배가 5시30분이라
시간 관계상 차량 랜트를 하여 올레길을 질주해본다. 우도는 따로 시간을 할애하여 움직여 봄이 좋을 듯 하다.
* 시흥초등학교 시작(10시 33분)-성산포항여객터미널(14시 48분)/중간시간 우도/성산포항여객터미널(17시30분)-고성리식당(18시57분)
(1코스)
시작점
제주올레공식안내소
무꽃
온통 벌판은 무밭이고 밭고랑 떠난 무꽃들이 구부렁길 여기저기 피어난다.
도로 옆 센스있는 인도 길
시음 해 보고 싶었으나 문이 닫혀있네요...
우도등대
성산일출봉
해가 떨어진다. 하도 허기지고 지쳐서 숙소를 찾다가 눈에 띄는 식당에 들어선다.
이렇게 달콤하고 맛 난 식사가 어디 있을가?
"해도 달도 바다에 눕고나니 밤이된다. 하는 수 없이 나도 바다에 누워서 밤이 되어 버린다."
- 운조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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