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십니까. 동명천제단입니다.
지난 1월 6일 북한은 제4차 핵실험을 강행했습니다. 이런 북한에 대해 세계는 물론 국내에서도 많은 불만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북한과 관련하여 남한에서 매우 비교가 되는 단체가 있으니 바로 대표적으로 대종교가 있습니다.
북한 정권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언급한 바 있습니다.
1. 민주주의의 실종
북한 정권은 인민의 의견이 전혀 반영이 되지 못하고 상명하복의 구조로 이루어진 점과 한 줌도 안되는 권력을 이용하여 인민을 탄압하는 예가 바로 그것이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대종교 역시 북한과 같이 이러한 가장 소중한 가치인 민주주의가 실종된 단체입니다.
아무리 대종교 총본사에 대종교 총본사 감사결과에 대한 공개와 단군영정(천진)의 수호를 건의해도 무시로 일관하고 있으며, 심지어 정당하게 건의를 하는 교우들을 아무런 소명기회도 없이 출교까지 시키는 작태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한, 종교의 가장 기본적이며 신성한 대종교 천궁의 개방을 요구해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으며, 사이비 천도의식의 일괄 사실관계 공개도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전혀 민주주의가 실현되지 않고 있다고 할 것입니다.
이것이 어찌 북한과 다른 집단이라 하겠습니까.
2. 비밀이 많은 집단
북한의 김정은 일가의 통치자금에 대해서는 전혀 세계에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얼마나 북한의 통치자금 속에 비리가 있는지도 확인된 바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대종교 역시 현재 얼마나 많은 성금이 교우들에게 걷히는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성금이 지출되고 있는지 전혀 공개된 바가 없습니다.
이는 북한정권과 다를 바가 없는 작태입니다.
종교단체는 그 특성상 영리법인이 아닌 이상 교우들의 고유한 성금만으로 운영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성금의 사용처에 대한 공개가 이루어지지 않고 비밀로 일관한다면 과연 그러한 종교단체가 존속할 가치가 있겠습니까? 몇 년동안 수 차례에 걸쳐 언급하고 공개를 요구하고 있지만, 역시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 상태이다보니, 연중 행사처럼 비리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2009년의 대규모 20년치 성금이 모두 상실되는 상황에 이어 2011년에는 부녀회 성금 비리사건, 2012년과 2013년의 연이은 총본사 성금비리로 상당 금액이 영수증도 없이 사용되며 수십만원의 직접적인 횡령사실까지 발견된 바가 있었습니다.
그 뒤에 또 어떤 비리가 있었는지는 성금내역이 공개되지 않아 확인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과연 북한정권과 다른 점이 무엇인가. 비밀과 비리로 얼룩지고 교우들의 성금을 온갖 편법으로 일관하고 있는 총본사내 종무원은 과연 그 존재의 가치가 있는 것일까.
3. 철학이 없는 집단
북한의 가장 중요한 이데올로기, 즉 철학은 바로 주체사상이라 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 주체사상을 실질적으로 체계화 한 장본인은 바로 우리 국민 대부분이 잘 알고 있듯, 1997년 남한으로 망명한 황장엽이었습니다. 사실상 이러한 주체사상은 본래 목적인 인간중심 철학으로 시작되었지만, 이것이 변질되어 현재까지 북한의 이데올로기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 소위, 김일성 주의인 것입니다.
결국, 엄밀한 의미에서 북한의 소위 주체사상은 본래의 사상에서 벗어나 변질된 형태의 주체사상, 즉 김일성 주의가 바로 이 주체사상을 대변하고 대신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바로 대종교입니다.
몇 가지 예를 든다면, 대종교의 일요일 경배의식에서 가장 중요한 의식행위 중의 하나가 바로 각사 낭송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희한한 모습이 눈에 띕니다. 바로 '성령재상'으로 시작되는 각사(覺辭, 성령재상 천시천청 생아활아 만만세강충)가 바로 '신령재상'으로 바뀌어서 낭송되고 있는 것입니다. 더 황당한 것은 이러한 변형된 각사가 언제부터 바뀌었는지 또 어떤 이유로 변질되었는지 전혀 아는 사람도 없다는 것입니다.
대신,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그 각사를 임의로 바꾼 이유가 바로, 성령이라는 말 자체가 소위 기독교적 용어이니 이러한 것을 대종교에서 사용해서는 안되며, 따라서 이것을 신령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말도 안되고 기가막히는 이야기만 전해지고 있다는 것 뿐입니다.
또한, 대종교 경전에서 가장 중요하고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참전계경의 경우는 더 황당하여서 참전계경의 마지막 장에는 지금 소위 삼일원장을 하고 있는 최윤수씨의 '참전계경 예찬'이 버젓이 들어가 있고, 또 참전계경의 한자본 글자 선택을 마음대로 본인이 정하고 수정하여 경전을 새로 제작하였다는 내용을 자랑스럽게 경전에 적시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말 그대로 북한의 주체사상을 김일성 주의로 변질시키는 작태와 조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바로 참전계경이라는 말 자체가 원래 대종교 경전의 본 명칭이 아닌, 잘 알려지지 않은 다른 종교의 경전명을 그대로 차입해 쓴 사실만 봐도 알 수 있는 내용입니다.
또한, 천부경은 어떻습니까.
천부경이 원래 대종교의 경전이었다는 사실은 전혀 알려지지 않았고 1970년대에 들어와서야 경전으로 채택이 됩니다. 바로 천부경이 단군교의 경전이었다는 사실을 대종교 교우들은 알고 있을까.
이와 같이, 대종교는 근본적인 면에서 많은 오류를 내포하고 있으며, 또 적극적으로 이를 해결하고 밝히려는 노력도 역시 전무한 실정입니다. 심지어 대종교에서 세운 홍익대를 박정희 정권이 강제로 강탈해갔음에도 오히려 박정희 일가를 찬양하는 모습까지 일부 교인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4. 명목상의 국가 최고 책임자
북한은 북한의 사회주의 헌법상에 국가원수는 바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국가 원수로 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김영남이라는 인물이며 그는 1998년부터 명목상의 국가원수직을 북한에서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의 어느 국민도 김영남이라는 인물이 북한의 원수라고 생각하는 이는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1998년 당시 국방위원장직에 있던 김정일이 북한에서 실질적인 국가원수였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며, 또 2011년에 권력이양을 받은 김정은 역시 실질적인 국가원수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김영남을 북한의 원수라고 내세우는 것일까.
마찬가지로 대종교도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종교의 최고 책임자는 바로 총전교입니다. 그러나, 총전교는 명목상의 직책일 뿐, 대종교를 실질적으로 좌지우지하고 모든 대내외 활동을 총괄하고 있는 사람은 바로 종무원장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개천절 행사와 민족종교협의회 주체 선의식 공연행사라 할 것입니다.
원래 개천절 선의식은 총전교가 주사(즉, 제사장내지 상주)를 맡아 의식을 봉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리고 이는, 상중의 상주가 바로 직계 장자가 맡는 것과 동일합니다. 그런데, 상중의 상주격이라 할 수 있는 총전교가 빠지고 아무나 무자격의 인물이 상주를 맡아서 하는 발인 또는 제사 즉, 선의식을 봉행하는 것이 맞는 일입니까? 그것도 심지어 종무원장 본인이 총전교를 제외시키고 자기가 주사를 하는 경우까지 있었습니다.
북한의 모습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습니다.
명목상 총전교만 존재했지 실질적으로는 아무런 권한이 없음을 의미하는 단적인 예라 할 것입니다. 심지어 외부 개천절 행사때는 일반 교우가 주사(제사장)를 맡아 의식을 하고 있는 동안, 방청석에서 총전교가 앉아서 지켜보는 모습까지 보일 정도로 비일비재하게 현재 대종교에서는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형적으로 북한을 답습하고 있는 것이 바로 대종교입니다.
5. 법의 일관성없는 수정
북한은 지금까지 자신들의 헌법을 사회주의 헌법이라고 하며 총 9차례 수정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사회주의 헌법이 정상적인 과정과 절차를 거쳐 이루어지고 있다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바로 남한의 국회라고 하는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사실상 유명무실하기 때문입니다. 과거 남한도 유신독재시절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대의원과 대통령을 뽑던 방식의 운영을 북한에서도 똑같이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연 이러한 법을 정상적인 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비슷한 경우를 역시 대종교에서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종교의 헌법이라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홍범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홍범을 어느 한 개인이 마음대로 수정하고 이를 정상적인 방법으로 반포하지 않은 채 몰래 사용하고 또 그것이 정법인 것처럼 우기는 것도 역시 정상적인 모습이라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모든 대종교의 대소사를 결정짓는 종무회의의 종무위원들을 홍범상의 법과 원칙을 무시하고 자기 마음에 안든다하여 마음대로 자신의 사람으로 일순간 바꿔치기 하는 행위 역시, 북한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이며 동일하게 남한에서는 대종교에서만 확인해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이것이 정상적인 종교의 모습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역시 이에 반대하는 이는 출교로서 징계를 하는 총본사인데, 바로 북한의 숙청방식과 동일한 모습입니다.
6. 포악적인 정치
포악적인 정치는 북한의 대표적인 국가운영 방식입니다.
대종교는 2010년 성내동파와 홍은동파의 통합이래 지금까지 약 30명에 가까운 출교자를 양산하고 있는 종교단체입니다. 올해가 2016년이니 6년 동안 매년 약 5명씩의 출교자를 만들어온 경우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출교징계의 이면에는 어떤 명분과 실리에 준하지 않는 방식으로 남발해온 것 또한 사실입니다. 쉽게 말해서, 북한의 소위 숙청방식이 형식적인 면만을 갖춘 채 막무가내로 사람들을 숙청하는 경우와 동일하게 대종교도 징계와 교질 승질의 경우 자기에게 잘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은 마음대로 교질을 승질시켜주고. 또 반항적이며 마음에 안들면 출교처리하는 방식으로 교단을 운영해오다보니, 대종교가 지금까지 매년 조용할 날이 없을 정도로 매우 혼탁한 모습을 보이는 것 또한 사실인 것입니다.
교질이라는 것이 바로 회사에서 본다면 직급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회사에서 직급이 올라가려면 여기에 부합되는 여러가지 사항들이 참고 사안이 되지만, 대종교는 이러한 절차나 형식도 없습니다.
또, 징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지금까지 약 30명에 가까운 인원들이 출교처분을 받았지만, 이 중에는 이른바 몇 년이 지나는 동안 본인이 출교가 된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한마디로 북한식 엉터리 총본사 운영의 실태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 할 것입니다.
이것이 북한과 다른 모습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매우 동일한 모습이라 할 것입니다.
7. 기형적인 대외정책
북한은 지금까지 건국된 이래, 러시아와 중국에 크게 의존하여 국가를 존속시키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입니다.
마찬가지로 대종교 역시, 모든 대내외 활동은 중단한 채 민족종교협의회에만 의존하여 총본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원래 2011년 당시 민족종교협의회를 김영두씨가 종무원의 전리로 있을 당시 자신의 주장으로 탈퇴를 한 적이 있으나, 결국 김영두씨가 종무원장이 된 이후에는 변절을 하여 다시 민족종교협의회에 재가입하는 것으로 입장을 바꾸었습니다.
김영두 종무원장이 정작 대종교 본연의 활동과 의식행위는 배제한 채 북한이 중국에 크게 의존하듯 민족종교협의회에 들어가 아부하는 모습은 실로 가관이라 아니할 수 없을 것입니다.
지금 북한이 현재와 같이 비참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까닭도 쉽게 생각해 보면, 중국이라는 한 국가에 지나치게 북한이 의존한 결과라 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대종교도 다방면으로 여러가지 대외활동도 하고 무엇보다 내부의 산적한 문제부터 해결하지 않은 채, 민족종교협의회에 아부하며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결국 북한의 길을 스스로 따라가고 있는 형국이라 아니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북한과 대종교, 또 대종교와 북한의 모습을 비교하며 설명하였습니다.
이런 글을 쓴다고 하여 대종교가 바뀔 것을 기대하는 것은 지나친 생각이라 할 것입니다. 북한의 모습이 그렇듯, 대종교 역시 북한의 모습을 답습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바뀌지 않고 썩어가고 있는 대종교인데 무엇으로 국민에게 감동을 주고 무엇으로 진리를 국민에게 전달하겠습니까.
보다 현명하고 깨어있는 대종교인이 일어나 새롭게 대종교를 발전시키고 크게 번영시키기를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대종교 백봉대종사 숭모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