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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약찬게 특강 제1강 - 01.
강의를 시작하며
반갑습니다.
오늘 동화사 한문불전승가대학원 을미년,
2015년도 1학기 본 강의 끝나고 오늘 특강 시간입니다.
원래 예정대로는 2박3일간, 진행할 예정이었는데요.
결제라든지 여러 가지 시간의 효율성 때문에 1박2일 동안 열 시간 강의시간으로 작정을 하고 화엄경 80권을 간략하게 게송으로 편집한 화엄경 약찬게, 우리가 익숙하게 잘 알고 있는 화엄경 약찬게를 기본으로 해서 80권 전체 화엄경을 부족하지만, 낱낱이 조금 씩이라도 들여다보면서...
어찌 보면 우리나라 불교는 화엄불교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멀리는 신라의 원효ㆍ의상스님으로부터 여러분 앞전 시간에 배우셨던 [절요]. 절요의 편찬자 고려의 보조국사 지눌스님. 그리고 조선으로 와서는 서산ㆍ사명에 이르기까지 화엄의 명맥들이 우리한국 불교에서는 쭉~ 이어오고 있습니다. 한국 불교의 특색이라고 하면 화엄불교라고 하는 것이지요. 동화사특강 시간에 ‘화엄경 약찬게를 통해서 80권 전체의 요점을 한번 해석해 본다.’ 이것도 참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다시피 신라의 원효가 새벽 曉(효)자처럼 화엄불교를 으뜸으로 열었다고 하면, 고려의 보조국사 지눌스님께서 普照(보조)라. 널리 비췄다. 한 낮에 중천에 뜬 태양처럼 높이 떠서 널리 화엄불교를 전했지요.
그래서 화엄경이 보조국사스님의 아주 적요라고 하기도 하고, 절요라고 하기도 하는데요. 맞을 適(적)ㆍ요긴할 要(요). 화엄경의 아주 중요한, 아주 핵심 되는 구절을 가지고 분석해놓은 것이 화엄절요 아니겠습니까?
그것은 상당히 내용이 어렵지요.
글은 짧지만 화엄경의 전체 정수를 모아놓은 것이 화엄절요라고 보아집니다. 그것을 앞전 시간에 여러분께서 배우심으로 해서 작년에 2013년 14년 동안 저하고 여러분께서, 대부분의 스님들께서는 한 2년 동안 80화엄경을 같이 대학원 여기서 4학기 = 2년간 공부 하셨지요. 오늘 또 인연이 되어서 화엄경 약찬게를 통해서 화엄경을 되짚어 본다는 것은 좀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한국 불교는, 이렇게 구부려서 좀 미안한 얘기지만,
중국불교를 흔히 경전 하나로 대표하라면, 참선의 지침서라고 할 수 있는 능엄경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흔히 작은 화엄경이라고 불려지지요. 일본불교를 경전 하나로 대표하라 그러면, 법화경이라고 할 수가 있지요. 그래서 지금 일본의 니찌렌선사 = 일연선사의 그 영향도 있겠지만, 우리한국 불교는 화엄경이 그 모든 대장경 중에서도 핵심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화엄불교는 지금도 여전히 천 수 10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우리한국 불교에서는 면면히 숨 쉬고 있지요.
아침에 우리 새벽종성할 때 어떻습니까?
수선사의 예 :
南無 毘盧敎主(나무비로교주) = 나무 비로자나 부처님. 그렇지요? 華藏慈尊(화장자존) = 연화장세계의 자비롭고 거룩하신 부처님께 귀의하옵니다. 새벽종성을 열 때
南無 毘盧敎主華藏慈尊. ←이렇게 합니다.
演(연) = 연설하신ㆍ연설했다.
寶偈 = 아주 보배로운 게송
寶偈之ㆍ金文(보게지금문)이라. ←이렇게 되어있지요?
원래 원문에는 經文이라. ←이렇게 나오지요. 아주 보배로운 게송의 之자는 갈 지자 아닙니까? 寶偈之金文.
정말 금과옥조 같은, 황금덩어리 같은 진실 된 글을 연설하고,
布ㆍ琅函之ㆍ玉軸(포낭함지옥축) ←이렇게 하지요.
포. 布는 뭡니까? 보시한다.ㆍ베푼다.
琅函 = 보배 함ㆍ옥으로 된 함. 옥으로 된 함속에는 뭐가 들었겠습니까? 보물이 안 들었겠습니까? 그렇지요?
布ㆍ琅函之ㆍ玉軸 ←이렇게 읽어야 뜻이 맞는 겁니다.
앞으로 종성할 때는 布ㆍ琅函之ㆍ玉軸 ←이렇게 하셔야지, 布琅函ㆍ之玉軸 ←이렇게 하면 ㅎㅎㅎ, 우리 어릴 때 그렇게 많이 했지 않습니까? 뜻도 모르니까요.
布 = 보시한다.ㆍ베푼다.
琅 = 낭랑한 옥, 琅函 = 옥으로 된 함.
琅函之 = 옥 함속의
玉軸 = 옥으로 된 굴대 축자, 두루마리다. 이 말씀 아닙니까? 그렇지요? 옥으로 된 두루마리니까 그것을 펼쳐놓은,
布 琅函之 玉軸
塵塵混入(진진혼입) 刹刹圓融(찰찰원융)
작은 것은 작은 대로 다 섞여 있고, 큰 것은 큰 것대로 塵塵刹刹하듯이 세계ㆍ세계, 미진ㆍ미진이 모두 相卽相入(상즉상입) 되어서 온 세상을 바라보십시오. 저렇게 풍경소리가 들리고, 바람소리가 들리고, 빛이 쏟아지고, 풀에 비가내리고, 나무 끝마다 새싹이 저렇게 자라고 있고, 꽃이 화려하게 피고 있고, 그것을 우리가 여실히 보고 여실히 듣고, 이렇게 한 세상 마음의 가치나 인간의 가치ㆍ존재의 가치가 무한한 것을 화엄경을 통해서 알 수가 있지 않습니까?
十兆, 10조면 불찰미진 수ㆍ불가사의ㆍ불가칭량ㆍ무유량ㆍ무유변ㆍ무량무변한 것ㆍ아주 광대무변한 것.
十兆. 10조가 뭐냐? 10바라밀이 10조다. 바라밀의 행이, 만행이 무궁한 것을 10조라. 그러면 바라밀 행도 계급이 있습니다. 제일 밑의 유치원계급은 十信. 10신 바라밀 = 보시ㆍ지계ㆍ인욕 하잖아요. 유치원생들이 하는 바라밀이 보시ㆍ지계ㆍ인욕ㆍ선정ㆍ방편ㆍ원ㆍ력ㆍ지. 해서 10바라밀이 있지 않습니까?
조금 등급이 올라가면, 초등학생쯤 되면 十住바라밀.
10주로써 10바라밀을 행하게 되잖아요. 그렇지요?
우리 이제까지 화엄경 배워서 다 아시죠? 그 다음에 十住가 끝나면 뭡니까? 十行으로써의 10바라밀 이름을 매깁니다. 그 다음에 十回向으로써의 10바라밀을 하지요. 그리고 이제 메이저중의 메이저. 十地보살이 되면 수행자의 진정한 면목. 바깥으로 상속 상으로 해서 외진 경계를 끊어버리고, 바로 아집을 잡으러 들어가는, 우리 마음속에 멍울져있는 아뢰야식에 딱 달라붙어서 주인공 역할을 하는 아집ㆍ아만ㆍ아견ㆍ편협ㆍ편집증에 걸려있는 그것을 뽑아내는 수행을 하는 것이 十地보살 아닙니까?
1. 歡喜地(환희지)에서는 보시바라밀.
2. 離垢地(이구지)에서는 지계바라밀.
3. 發光地(발광지)에서는 인욕바라밀.
4. 燄慧地(염혜지)에서는 정진바라밀.
5. 難勝地(난승지)에서는 선정바라밀.
6. 現前地(현전지)에서는 반야바라밀.
7. 遠行地(원행지)에서는 방편바라밀.
무상방편지가 끝나고 나면, 무상법인을 얻은
8. 不動地(부동지)에서는 願바라밀.
뭐든지 다 환하게 꿰뚫어서 아는
9. 善慧地(선혜지)에서는 力바라밀. 그렇지요?
正과 邪(사)를 똑똑히 구분 하는 것. 마지막에
10. 法雲地(법운지)에서는, 구름이 하늘 가득히 덮여서 비를 내리면 온 세상의 오곡백과의 곡식을 무르익게 하듯이, 대자대비심으로써 모든 중생을 포용하고 사는 마음.
法雲地에서는 一切種智(일체종지) 낱낱이 無不通知(무불통지)라. 모르는 것이 없는 이와 같은 수행의 열 단계를 10조라. 그렇게 얘기해놓지요.
만행무궁. 9만이 뭐냐? 화엄경의 7처9회 설법에 해인사 가면 9도 방광 하듯이 구광루가 있습니다. 아홉 번 방광 하지 않습니까? 구광루에 있듯이 아홉 번의 원만한 가르침이 39품으로 설해진 것이 10조 9만이라 하지요.
오천이라. 5000이 뭐냐? 우리 흔히 三無漏學(삼무루학)이라고 하는 것. 계향ㆍ정향ㆍ혜향. 五分法身. 戒ㆍ定ㆍ慧, 삼학을 통해서 화엄경이 어디를 추구하고 있습니까? 구속이 아니라 해탈을 추구합니다. 이 해탈로 인해서 解脫知見을가지고, 如實知見(여실지견), 진실 된 知見을가지고 망상분별이 아니라, 근성분별로써 해탈된 소견머리로써 세상을 바라본다. 戒香ㆍ定香ㆍ慧香ㆍ解脫香ㆍ解脫知見香.
이것이 10조 9만 5000이라.
5048자는 무엇이냐? 아미타불 사십팔 대원처럼
4ㆍ8, 32. 부처님의 32상이 원만구족 되는 정토탄생이라.
四十八 大願이라. 우리 흔히 이렇게 이야기 하지 않습니까? 그렇지요? 그래서 결국은 화엄경을 보자는 것이 뭡니까? 10바라밀을 통해서 원만한 설법을 가지고 오분법신을 성취해서, 사십팔 대원ㆍ사홍서원과 8정도를 원만히 이루어서 32상의 부처님과 같은 마음으로 살자.
10조 9만 5048자 一乘圓敎(일승원교)
대방광불화엄경~~ 하면서 若人欲了知하잖아요.
若人欲了知 三世一切佛이 應觀法界性 一切가 唯心造(약인욕료지 삼세일절불 응관법계성 일절유심조)니라.
전부 마음먹기에 따라서 달라진 것이니, 10바라밀을 열심히 화엄경을 통해서 잘 배우고, 일상에서 실천해서 理ㆍ事가, 안으로는 理判(이판)의 정신세계가 완전히 훈습이 되고, 바깥으로 드러나는 행동 하나ㆍ하나, 눈짓ㆍ손짓ㆍ발짓 하나가 부처님의 서방정토, 一點靈光이 直照西(일점령광직조서)하면 萬端塵事가 任舒卷(만단진사임서권)이라.
한 점의 내신령스러운 존재의 빛줄기가 서방정토로 향한다.
“만사가 생각하기 나름이다.” 이런 얘기를 해서 새벽종성할 때부터 우리 한국불교는 화엄경으로 지금도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불이 끝나고 나면, 화엄 신중단을 향해서 반야심경 1편을 봉독하고요. 그렇지요? 사시 때도 하고 저녁때도 하고요. 그것이 다른데 나오는 인물들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고 나서 또 사람이 돌아가시든지 하면 어떻습니까? 돌아가시면 燒臺(소대)로 갈 때, 그 아름다운...
80화엄경의 줄거리라하면 화엄경약찬게지만,
60화엄경에서의 줄거리는 법성게 아니겠습니까?
의상스님께서 60화엄경을 잘 요약해 놓은 것이 법성게인데요. 그 법성게를, 그 아름다운 천년의 노래를 마지막에,
떠나는ㆍ우리와 인연이 있었던 영가를 위해서
法性圓融無二相 諸法不動本來寂 無名無相絶一切
證智所知非餘境(법성원융무이상 제법부동본래적 무명무상절일체 증지소지비여경). 앞의 네 구절은 법성게의 요체중에도 요체지요. 나머지는 법성게의 뿌리로부터 파생되어진 枝葉(지엽)입니다. 가지와 잎사귀에 불과한 것이지요.
못 알아듣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法性圓融無二相 諸法不動本來寂 無名無相絶一切
證智所知非餘境. 여기서 얘기는 끝나고 나머지는 군더더기 소리지요. 저~~ 뒤에 가서 舊來不動名爲佛(구래불동명위불)에서 알아들으면 축생에 가깝지요. 그것도 못 알아듣는 사람은 舊來不動名爲法 舊來不動名爲佛僧하잖아요.
그것은 잘못하면 지옥 갑니다.
우리 심장에 반야용선이 있는데요.
이 반야용선 안에는 빨간 홍련이 핀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야 극락을 간다. 그러고, 반야용선 속에서,= 심장에서 빨간 홍련, 세상에 물들지 않은 신심이 꽃피지 않으면 지옥 갑니다. 지옥이 지하 몇 층이냐? 18층에 있습니다. ㅎㅎㅎ
우리는 아침부터 저녁까지ㆍ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화엄경을 통해서 이 나라 불교는 서로가 교통이 되어져 있고, 초하룻날 으레 뭐하고 있습니까? 화엄경약찬게를 절ㆍ절마다 봉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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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_()()()_ 나무대방광불화엄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
혼신의 전력을 다하는 이 녹취를 특히 묘심행님께 바칩니다.
청력이라고 하셨죠?
저는 휠체어가 저의 필수품입니다.
묘심행님의 공부하고자 하시는 뜻에 적극 도와드리겠습니다.
나태마시고, 좌절않으시기를 빕니다.
와~ 오랫만에 들어왔더니...
이 아침에 대원성님 녹취 선물이 있네요 ㅎ
너무 너무 고맙습니다!
스님깨서 날이 갈수록 약찬게에
마치 쉐다곤 대탑에 금을 붙이듯 조금씩 살을 붙여
방대한 화엄경 이해를 도와주시는 열강
열심히 따라 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 다시 또 되세기며 잘 보겠습니다 ,, 석 대원성님
보살님, 고맙습니다. 강주스님 말씀이 빠르셔서도 힘드실 텐데 이렇게 마음 써 주셔서 고맙기가 무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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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잘 챙기시면서 하시기입니다.
ㅎㅎㅎㅎㅎㅎ
빠르신 말씀이 참 감칠맛 납니다.
보너스로 주시는 농담도 맛있지요.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_()()()_
석대원성님 고맙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약찬게 녹취록이었는데 어제 밤에사 보았네요 열심히 읽겠습니다 특히나 저를 위해서 녹취록하셨다니 너무 고맙습니다 저도 은혜 갚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강의해 주시는 용학스님 너무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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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감사드립니다
석 대원성님
말씀 주신 스님 감사드립니다 녹취를 한자 한자 올려주신 석대원성 법우님께 감사드립니다 불법승 삼보께 귀의 합니다 합장
대방광불화엄경.
여기에 녹취록 그대로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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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나무 대방광불화엄경 _()_
고맙습니다 나무 대방광불화엄경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