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8월 문워키즈 카페에 마이클 잭슨 투어 공지가 올라왔었다
그 당시 나는 관심은 있었으나 8개월여 후의 일이라서 여행을 갈 수 있을지 미지수였다
그러던 중, 2016년 송년회를 마치고 본격적인 마이클투어 계획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패키지 여행으로 가서 하루정도 날을 잡아서 카페회원끼리 따로 마이클투어를 하기로 했다
출발전까지 계속 인원과 계획이 변동이 많았다
아무래도 출발인원도 많고 여행 날짜도 짧지 않기에 갑작스런 일들이 많았다
우여곡절 끝에 15명이 문워키즈 마이클 투어에 합류하게 되었고
패키지여행으로 출발해서 일부 미서부를 관광한 후에 하루는 그곳 현지에서
차량을 빌려서 우리가 계획한 마이클 투어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렇게 복잡한 여행을 주선해서 우리의 꿈을 이루게 해준 불량한 다이애나님과
여행에 같이 동참한 투어 동지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
여행 일정은 다음과 같다
2017년 3월9일 목요일
인천공항에서 9일 목요일에 출발해서 9시간 넘게 비행해서 미국에 와보니 이곳은
여전히 9일 목요일이었다
시간차가 17시간이어서지만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다시 과거로 간 느낌이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쪼그라든 무릎이 채 펴지기도 전에 관광이 시작 되었다
첫번째로 간 곳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피셔맨스워프>였다
이탈리아계 어부들이 해산물을 팔던 곳으로 지금은 관광지가 되었고 39부두에선
옹기종기 모여서 누워있는 바다사자 무리들을 볼 수 있다
곳곳에선 큰 게를 쪄서 파는데 그 맛은 우리나라 꽃게의 풍미와 킹크랩의 식감을
섞어 놓은 맛이었다
33부두에서 베이크루즈 유람선을 타고 금문교와 알카트라스를 유람했다
그날 약간의 안개가 껴서 시야는 흐렸지만 분위기는 좋았다
금문교는 생각보다는 아주 높지 않았고 영화 <더 록>의 촬영지였던
알카트라스 섬도 영화에서 보다 규모가 작았다
금문교에 칠해진 붉은색은 공식이름이 International Orange 라고한다
유람선에서 올려다 본 금문교
베이크루즈 유람선 승선표
3월10일 금요일
이날은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갔다 이곳은 화강암 암벽과 죽죽 뻗은 세콰이어 나무들이
거대한 숲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세계 최대의 화강암 암벽으로 인해서 전 세계의 암벽 등반가들이 모이는 <엘 캐피탄>은
보는 것 만으로도 압도 당하는 듯한 거대한 위엄을 자아냈다
하단좌측은 국립공원 안에 3개의 폭포<어퍼 폭포/로어 폭포/ 캐스케이드 폭포>가
이어져 있는 <요세미티 폭포>이다 그 길이가 739m로 세계5위 라고 한다
하단우측의 폭포는 물줄기가 마치 면사포처럼 보인다고 해서 <면사포 폭포>라고 한다
미동부는 Shake Shack버거가 대표버거이고 미서부는 IN&OUT버거가 대표한다
이런 버거를 안 먹을 수야 없지
이날 점심은 매장에서 IN&OUT버거를 먹었다 버거속의 고기와 야채가 굉장히 신선했다
야채는 씹을때 아삭한 소리가 날 정도였고
감자튀김은 주문과 동시에 크기가 어른 남자 주먹만한 감자를 즉시 잘라서 튀겼다
신선함이 이 버거의 맛을 결정짓는 요인인 것 같다
3월11일 토요일
이날은 캘리포니아 바스토우로 이동해서 미서부 개척시대를 재현해 놓은 민속촌 격인
<캘리코 은광촌>을 관광했다 1890년까지 광부들이 은을 캐던 곳이었으나
은값이 폭락하면서 폐광이 되었고 지금은 기념품을 파는 민속촌이 되었다
바스토우에서 콜로라도 강변 옆에 위치한 리틀 라스베이거스 <라플린>으로 이동해서
숙소에 들어갔다
호텔옆으로 콜로라도 강이 흐르고 그 위로 밝은 달이 떠 있었다
미국 민요인 <콜로라도의 달밤>의 바로 그 장소다
카지노 호텔답게 내부엔 수많은 도박 기계들이 즐비했다
한 기계에 눈길이 갔는데 내가 즐겨보는 미드인
<WALKING DEAD>의 등장인물들이 있었다 어떤 식의 놀이기계인지 궁금했다
도박기계 중에서 제일 쉬워 보이는 기계를 골라서 재미로 $10을 넣고
무조건 당겨 보다가 몇 페니가 남아서 기념으로 보관 할려고 잔고 티켓으로 뽑아왔다
이 티켓을 가지고 환전소에 가면 현금으로 교환해 준다
바스토우로 가는 길은 며칠전에 온 비로 덩쿨이 흙색에서 푸른색을 띄고 있다
3월12일 일요일
세계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그랜드 캐년>에는 2개의 포인트가 있다
이곳은 매더 포인트/사우스 림이다 4억년이나 되는 긴 시간동안
콜로라도 강의 급류로 만들어진 대협곡으로 그 길이가 446km에 달한다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가 대략 453km인걸 생각해 보면 그 크기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매더 포인트에서 관람중에 만난 설치류, 관광객에게 스스럼 없이 다가왔다
나의 여행 동반자인 <밍밍이>사진도 슬쩍 올려본다
그랜드 캐년을 좀 더 크게 보기 위해서 경비행기를 타보기로 했다 약20명 정도가
탈 수 있는데 바람이 없어서 인지 흔들림이 별로 없었다
경비행기 탑승권
하늘에서 내려다 본 그랜드 캐년은 가히 장관이라고 할 만했다
그 크기에 놀라고 색체에 매료되는 경이로움을 보여 주었다
경비행기 관광 후에 데저트 뷰 포인트와 인디언 첨성대가 보이는 장소에서
점심 도시락으로 샌드위치를 먹었다
비록 간단한 도시락이었으나 이런 풍광을 마주하며 먹는 이 맛을
어디에 비교할 수 있겠는가!
경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그랜드 캐년과 이착륙
그랜드 캐년을 뒤로하고 이번엔 협곡 안으로 들어가서 <안텔로프 캐년>을 관광했다
붉은 사암과 수만년의 물의 흐름으로 만들어진 기이한 형상들과 결들은 빛과 어우러져
신비스런 형상을 연출했다 우측은 마치 가면을 쓴 사람의 옆모습 같았다
안텔로프 캐년은 발길을 옮길 때마다 사암층의 형상이 달랐는데 마치 빗살무늬의 모양과
색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았다
좌측은 그곳 안내자가 색과 형태가 아름답게 연출되는 장소에서 찍어 준 사진이다
3월13일 월요일
일출시간에 맞추어서 <브라이스 캐년>에 도착했다
6000만년 동안 물의 침식과 풍화작용으로 만들어진 무수한 첨탑들이
도미노처럼 첩첩이 세워져 있었다
도착 했을때 떠오르는 태양 빛을 받아서 붉게 빛나던 첨탑들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황금색에서 다시 크림색으로 변신 하면서 그 자태를 뽐냈다
그래서 인지 브라이스 캐년은 여성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여성적인 브라이스 캐년과 달리 엄청난 크기의 바위와 터널로 유명한 <자이언 캐년>은
남성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빛으로 충만한 안텔로프 캐년
차안에서 들려준 음악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자이언 캐년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하여 높이 350m의 미국에서 제일 높은
스트라토스피어 타워 전망대에 올랐다
지상과의 거리가 너무 멀어서 높이의 실감이 안 느껴질 정도였다
전망대 가는 길에 마이클 잭슨을 다룬 공연의 기념품을 파는 곳을 발견했다
스트라토스피어 타워에서 공연하는 마이클 잭슨의 공연 홍보물
벨라지오 호텔앞의 음악에 맞춰서 춤을 추듯 움직이는 분수쇼는 짦은 시간동안
진행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 있었다
베네시안 호텔안은 이탈리아 베니스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이 꾸며 놓았다
실내임에도 불구하고 천장은 진짜 하늘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천장은 시간에 맞추어서 낮엔 푸른 하늘로 밤엔 별이 빛나는 하늘로 변한다
이곳 쇼핑몰 중에 고가의 장식품을 파는 <Regis Galerie>는 2002년,
마이클에게 큰 상처를 줬던 저널리스트 마틴바셔와의 인터뷰영상에서 나왔던
바로 그 상점이다
상점 입구엔 TV를 걸어놓고 그때의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https://youtu.be/DmL9gP-SKDo (약 14분 26초에 나온다 )
다운타운 프리몬트 스트리트 익스피리언스의 야경은 라스베이거스의
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곳은 4개의 <골든 너겟 호텔, 비니온즈 호텔, 프레몬트호텔, 4퀸즈호텔>사이에
돔형태의 천장을 만들어서 400만개의 전구를 이용한 전구쇼가 정해진 시간마다
5분간 펼쳐진다
쇼가 시작되면 호텔 사거리의 차량은 중지된다
이 전구쇼는 LG전자에서 제작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8.23 15:1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8.23 15:1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8.23 15:1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8.23 15:2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8.23 15:23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8.23 15:27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8.23 15:27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8.23 1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