燈下看書[등하간서]
燈下觀書(등하관서)로 나온 자료도 존재
등불 아래에서 글을 보다.
栗谷 李珥[율곡 이이]珥=귀고리 이
何處人閒有廣居[하처인한유광거]
: 어느 곳의 한가한 사람이 어진 마음이 있는가
百年身世是蘧廬[백년신세시거려]
: 백년의 신세는 무릇 잠깐 쉬어 가는 세상이네.
初回海外游山夢[초회해외유산몽]
: 바다 밖의 산에서 놀던 꿈에서 비로소 돌아와
一盞靑燈照古書[일잔청등조고서]
: 푸른빛 등불 등잔 하나로 예전 글을 비추네.
廣居[광거] : 너른 집, 곧 어진 마음, 맹자가 가르친 仁[인]의 길.
孟子[맹자] 滕文公下[등문공하]에
“居天下之廣居[거천하지광거] 천하의 가장 넓은 집에 머무른다.”에서 인용.
蘧廬[거려] : 풀로 지은 오두막집으로, 여관이라는 말.
莊子[장자] 外篇[외편] 天運[천운]. 임시로 엮은 초막으로 인생길에
잠깐 머물다 간다는 이 세상을 말함.
원문=栗谷先生全書卷之一[율곡선생전서1권] 詩[시] 上 1814년 간행본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 표점 한국문집총간 | 1989 栗谷 李珥 (1536-1584)
栗谷先生全書卷之一 / 詩 上
燈下看書 등하간서
栗谷율곡 李珥이이
何處人閒有廣居。하처인간유광거
百年身世是蘧廬。백년신세시거려
初回海外游山夢。초회해외유산몽
一盞靑燈照古書。일잔청등조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