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의 정통성正統性 혼란이 조선 붕괴의 가장 핵심 원인이었다.
조선왕조가 518년이나 유지된 것은 한마디로 천운이었다.
총27명의 조선 왕들 가운데, 정통성이 없거나 취약했던 왕들이 총 14명이나 된다. 전체 왕 중 반이 넘는다. 이 사실을 생각하면 조선왕조가 생각 보다 더 심각하게 아사리판이었다.
당연히 정통성이 취약했던 왕의 통치시기는 대부분 국력이 매우 약했거나 국가적 위기를 겪었다.
1. 모반으로 왕이 된 왕이 4명: 태종, 세조, 중종, 인조
2. 적자가 아닌 방계에서 입양된 왕이 3명: 선조, 철종, 고종
3. 13세 이전에 왕위에 오른 왕이 7명:
단종, 성종, 명종, 숙종, 순조, 헌종, 고종. 제대로 통치교육을 받지 못하고 어린 나이에 왕이 되어 외척의 정치개입으로 국정 혼란.
4. 마지막으로 세자로 지명되었다가 왕이 되지 못한 세자가 12명이다. 세자로 죽은 사람은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자 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세자 지명은 대략10세 전후에 이뤄졌는데, 세자들은 지명 이후 혹독한 왕도 교육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을 완주하지 못하고 중도에 탈락한 폐세자가 무려 12명이나 되고, 이 중 6명이 세자 교육 훈련 과정에 죽었다. 5명이나 폐세자가 되어 세자 자리에서 쫒겨났었고, 1 명은 요절했다.
이렇게 세자가 왕이 되는 것도 매우 어려웠다. 사도세자만 비극의 주인공이 아니다. 아들 정조의 열등감과 콤플렉스와 현대 드라마가 사도를 비극의 인물로 만든 것이다.
이 통계 자료는 간단한 내용이지만 온라인 검색해도 없으니 내가 처음 만든 것 같다.
한국인들은 지어낸 이야기인 드라마를 역사로 받아들이고, 현실도 드라마로 인식한다. 세상의 이해도 드라마 같이 인식한다는 사실이다.
이 생각을 하면 내가 여기 살고 있는 사실이 안타깝고 화가난다.
소개하려는 취지는 정통성은 국가 안정과 안보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작은 이유로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을 범죄자 취급하고 모욕하는 행태는 있어서는 안된다.
Paul Koo 2025.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