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오광대 기획공연
장소; 고현청소년수련관
일시: 2023.12.2. 오후2시
내용: 거제의 정통 무형문화재의 맥을 잇고 있는 거제영등오광대는 2023년을 보내면서 기획공연( 어제 그리고 오늘)이라는 제목으로 공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거제영등오광대를 책임지고 있는 박기수씨는 통영오광대 전수조교를 있다가 2000년대 초에 거제탈춤동아리를 구성하면서 활성화되었다. 오늘 공연하는 공연 내용은 전통 거제영등오광대의 일부와 청소년들의 합동무대이다.
좀 어설프기는 해도 신세대들이 우리의 전통문화에 관심을 갖고 시연을 한다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인 공연내용과 진행과정은 좋았지만 홍보부족으로 관중이 적은게 흠이라면 흠이다. 앞으로 공연도 중요하지만 관중을 어떻게 하면 모를 것인가에 좀 더 신경을 기울려야 할 것이다.
춤 박기수 낭독 고혜랑 의종황제를 찾아서 ( 의종의 신하가 거제에 유배되어 있는 의종황제를 만나려 가는 장면 연출)
민요와 춤의 만남: 국가지정문화제 이수자 추미경, 박신자 공연
아쟁과 색스폰의 조화: 국가지정문화재21호 김귀엽, 섹스폰원장 김해진
통영 검무..국가지정문화재 21호 이수자 추미경, 장윤정.. 아래사진은 다중노출
문둥이의 어제와 오늘..거제영등오광대 회원
옛 양반과 오늘의 각시..풍자 공연 ( 영등오광대 회원)
거제도 쾌지나 칭칭나네~~~국가지정문화재 19호 이수자 박신정 외 영등오광대 회원
단체사진...대단히 수고했어요.
영등오광대 전수조교 박기수님!
<< 거제 영등오광대 역사 >>
오광대는 조선 후기 합천 지역에서 시작된 탈놀음으로 경상남도 각지에 퍼져 나갔으며 낙동강을 경계로 동쪽은 들놀음(野遊)이라 하고 서쪽은 오광대라 불렀다. 이들 오광대 가운데 대본이 채록되고 명맥이 꾸준히 유지된 곳은 중요무형문화재에 등재된다. 중요무형문화재는 1964년 제6호 통영오광대·1970년 제7호 고성오광대·1980년 제73호 가산오광대 등이 있다.
거제지역 오광대는 조선 후기인 19세기 후반까지 조선 수군의 영등진이 설치된 둔덕면 학산마을 일대에 전승돼왔으나 영등진 폐진 이후 명맥을 잃어가다 일제강점기였던 1930년대에 전승이 끊겼다. 이후 잊혀졌던 거제오광대는 학산마을 주민들의 기억으로만 존재하다가 1963년 발간된 '경상남도 지(慶尙南道 志)에 민속학자 최상수(崔常壽)씨가 경남지역의 오광대를 소개하면서부터 알려졌다.
거제오광대의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지역출신 정상박 교수(문학박사)가 1980년대 초반에 거제지역 구전문학 발굴과정(1980.1.10.∼1983.8.27)하면서부터다. 정 교수는 거제지역에 오광대 놀음이 있었다는 사실을 학산마을 주민들의 구술을 토대로 정리해 사라져가는 거제지역 오광대의 명맥을 이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냈다.
#거제지역 오광대의 복원
구술자료에 따르면 둔덕면 학산리 사람들은 오광대 대신 '학산탈춤'이라고도 불렀다. 그러나 이 탈춤은 연희자가 이어지지 않아 놀이 내용은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정상박 교수의 연구 이후부터 거제영등오광대의 복원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90년대 말부터 2000년 초기 거제영등오광대의 복원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거제오광대의 복원은 통영오광대 전수조교 자격을 갖고 있던 박기수 전수조교가 2000년대 초반 거제탈춤동아리를 구성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서한주 대표와 거제오광대 회원들이 박기수 전수조교와 함께 거제지역 오광대의 복원과 전승 활동을 이어가다 회원간 마찰로 단체가 분리되면서 최근까지 각각 활동을 이어왔다.
현재 거제영등오광대는 오광대 다섯마당을 복원·채록본을 정리한 상태며, 매년 정기공연과 수십차례의 공연은 물론 전국을 무대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또 최근 거제영등오광대의 발상지인 학산지역에 분원을 만들어 중요무형문화재 등록을 위한 준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거제지역에서 두 단체가 상존해 왔으나 2022년 합병하여 거제영등오광대라 하고 박기수씨가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