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이 동네잔치를 구실로 이웃과 인정을 나누며
이웃사촌을 만드는 실천이야기
(46p) 임정순 님의 말씀대로 소통하고 도우며 지낼 수 있다면 든든할 겁니다. 이웃끼리 즐겁게 지내니 살맛도 납니다. 하지만 혼자서는 버겁습니다. 그러니 이웃이 서로 부담 없이 문을 두드리고 더불어 살 수 있도록 사회 사업가가 사회사업으로 도와야 합니다.
선행연구 도서를 처음 읽을 때에는 ‘사회사업’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복지요결을 함께 읽으며 다시 한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회사업은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복지를 이루고 더불어 살게 돕는 일입니다. 이번 과업을 진행하는 내내 마음속에서 간직해야 할 내용이라 강조하며 눈에 담았습니다.
(112p) 지난번에 권민지 팀장님께 새로 이사 온 분들과 기존 입주민들 간에 갈등이 생긴다는 일들이 잦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습니다. 서로를 모르고, 동네를 모르니 생기는 일이라고 하셨습니다. 서로 만나 인사하고, 동네를 소개하는 일이 있다면 이런 갈등이 조금이나마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이번 복날 잔치가 그러길 바랐습니다.
우리는 직접 마주하거나 대화하는 등의 접점이 없다면 서로에 대해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서로를 모르는 상태에서는 상대의 단편적인 모습만 보고 쉽게 오해하거나 단정 짓기 쉽기에 인사를 건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사를 하면 입꼬리가 한 번 더 올라가고, 상대와 주고받는 말이 내 귀에도 들리면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저에게는 이번 쉼터 잔치가 주민분들의 입꼬리를 올리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152p) 이웃들과 나누는 일이 당연하고 즐거운 일이다, 내가 가진 것을 남하고 나누는 것이 나눔이라고 생각하고 이런 일이 자주 생기면 좋겠다, 나눔은 기쁨이 2배가 되는 것이다, 나 자신이 행복해지는 것이다, 나누면서 정이 들고 상대방의 진심을 알게 되어 속마음까지 나누는 관계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나눔에 대한 의미도 긍정적으로 생각해 주셨습니다.
잔치 이후 주민분의 인터뷰 결과를 보면서 약간의 안심이 되었습니다. 예비 사회사업가로서 ‘바탕’을 살리기 이전에, 제가 주민분께 다가가는 것이 첫 번째로 이루어져야 하므로 잘 받아주실지 걱정되었기 때문입니다.
걱정을 덜기 위해 더더욱 열심히 선행연구를 읽고 마주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을 떠올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직 만나지 않았는데도 앞으로 찾아가 뵐 주민분들께 궁금한 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마냥 잔치 이야기로만 대화를 이루지 않고, 당사자와의 대화 속에서 강점을 찾기 위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