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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을 마루리하는 12월에 2023년의 끝자락 12월의 초하루입니다. 달랑 한 장남은 달력은 빈자리를 남겨 두었습니다. 새로운 한 해를 맞기 위한 준비 과정입니다. 새벽 도로에는 노란 은행잎이 바람에 흩날립니다. 코로나로 밀린 결혼식은 11월과 12월에 장사진을 이룹니다. 해를 보내는 아쉬움에 보고픈 사람들과의 모임도 계획되어 있습니다. 9일은 부부동반모임을 위해 서울로의 나들이를 갑니다. 대학로에서의 공연관람 후 친구들과의 반가운 시간을 갖습니다. 16일에는 초딩들과의 저녁 모임도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움을 이어가기 위해 만나고 긴 호흡을 같이합니다. 가장 편하게 만나고 허물없이 이름을 부를 수 있는 친구들이 곁에 있다는 것은 행복입니다. 누구에게나 숨 떨어지면 그리움은 끝입니다. 그리움은 동경의 대상이 되는 모든 것 그 자체입니다. 그게 갖고 싶은 것이든 먹고 싶은 것이든 보고 싶은 것이든 여행이든 나는 모든 동경의 대상이 되는 것으로 그리움은 인간이 죽을 때까지 떨칠 수 없는 애증이라고 봅니다. 사랑도 본질적으로 그리움입니다. 늙어 간다는 것, 나이 들어간다는 것은 그리움과의 이별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적어도 노년을 아름답게 맞이하려면 마음의 준비를 하고 살아야 합니다. 늙는다는 걸 두려워해서도 안 되고 자연스럽게 담담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하긴 현역인 저에겐 일상이 그저 분주하고 다른 생각을 할 틈이 없습니다. 낮에는 방문하신 분들과 업무적인 상담을 하고 저녁은 간단하게 한 두병의 소주를 마실 수 있는 여유로움이 있어 아직은 늙어갈 틈을 주지 않습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매년 음력으로 시월 두 번째 주 토요일은 집안 종중들이 함양 서하의 숭조당에 모여 회의를 하고 다음날은 삼문중이 모여 시제를 모십니다. 마침 서울 숙모님의 88세 생신이기도 해서 10촌 이내의 종중 모두가 축하 노래를 불러드리고 오래 사시라고 힘찬 응원의 박수도 보내드렸습니다. 올해는 작년에 결혼한 조카들인 창섭, 기훈, 미래가 조상님들과 어른들에게 인사를 드리러 왔고 시제에도 참석해 주어서 참 고맙고 대견 했습니다. 87세이신 4촌 형님은 행시에 합격했던 큰아들에 이어 큰손자인 27살의 성배가 이번에 행시에 합격해서 집안 종중에게 인사도 시키고 시제에 참석을 했는데 모두가 축하하고 격려를 했습니다. 집안 모두가 모여 이렇게 묘사를 지내게 된 것은 2010년에 집안의 숙원사업인 150기의 숭조당에 이어 재실이 준공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우리는 조상님이 마련해둔 종중재산이 있어서 문중을 함양군에 등록하고 가장 터가 좋은 현재의 서하면 송계리에 선조들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모든 일이 그러하듯이 처음의 우려와는 달리 종사를 위해서 헌신하신 백부님과 숙부님에게 감사를 드리고 모든 종인들의 정열과 숭고한 희생정신이 있었기에 보배로운 산실을 마련할 수 있었음에 지금도 안도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집례로서 아쉬웠던 점은 모처럼 많은 분들이 참석한 자리여서인지 묘사를 모시면서 긴 시간이 지루할 수는 있지만 너무나 많은 잡담들이 제게는 곱지 않은 시선으로 다가왔습니다. 몇 번이나 주의를 상기시킬까도 고려했지만 좋은 날 조상님께 정성을 다하는 날에 너무 분위기를 무겁게 하지는 말자고 생각을 했습니다. 나이듬의 아름다움은 성숙이라 했습니다. 성숙하다는 것은 깨달음이고 깨달음은 지혜롭다는 것입니다. 나이 들어 말을 아끼는 것은 지혜를 만나는 길입니다. 29일 새벽에 전해진 부산의 2030년 세계 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실패했다는 소식은 아쉬움이 너무나 큽니다. 개최지로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선정됐고 그들은 환호했습니다. 한국은 지난 1년가량 민관 합동으로 엑스포 유치위원회를 꾸려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 대부분을 접촉하며 지지를 호소해왔습니다. 삼성·에스케이(SK)·현대자동차·엘지(LG) 등 주요기업 총수들의 힘겨운 노력이 있었습니다. 비록 2030엑스포 도전이 실패로 끝났지만, 과정까지 실패였다고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엑스포 유치전은 부산의 가치 상승이라는 성과를 남겼습니다. 세계에 부산이라는 도시 브랜드를 각인시켰고 유무형의 광고효과는 어마어마합니다. 전쟁의 폐허를 딛고 국제도시로 우뚝 서기까지 부산의 역사는 숱한 나라에 영감의 원천이 되어주었고 한국의 외교자산이 되었습니다. 문제는 지금 부터입니다. 엑스포와 유치와 상관없이 정부와 부산시의 할 일은 산더미 같습니다. 가덕신공항은 2029년에 반드시 완공해야만 하고 부산 북항은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오페라하우스는 물론 가덕신공항과 북항 일대를 연결하는 초고속 교통망도 시급하게 추진되어야 합니다. 대형 국제행사 유치를 단번에 성공하는 경우는 그리 흔하지 않은 일입니다. 추후에 다시금 엑스포 유치를 위해 쌓은 충분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리의 위대한 도전은 다시금 시작되어야 합니다. 비록 유치에는 실패했지만 지난 7년 동안 엑스포 유치를 위해 마음과 열정을 함께한 국민과 기업 그리고 정부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사람을 가리키는 한자 人 은 두 사람이 서로 등을 맞댄 형상입니다. 나와 등을 맞댄 사람을 내치면 나도 넘어진다는 것이 人의 이치입니다. 그렇게 서로의 등을 기대고서 살아가는 것이 바로 사람살이이고 등을 기대는 이가 부부일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유명한 맨발의 인도 전도자 선다 싱(Sundar Singh)은 내가 지고 가야 할 짐이 없을 때가 인생에서 가장 위험할 때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짐이 가벼워지기를 바라지만 그때가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먼 바다를 떠나는 선박도 항해를 시작하기 전 배의 밑바닥에 물을 가득 채우는 것도 배의 전복을 막기 위해 채우는 바닥짐(ballast)입니다. 우리가 바라보는 모든 것들은 완벽할 수만은 없습니다. 가정도 그러하고 사회도 그러합니다. 나 자신도 그러합니다. 바라다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아침마다 인간극장을 봅니다. 아들과 딸 쌍둥이가 태어난 지 불과 1년 남편 백성하(50)씨는 신장암 3기의 진단을 받습니다. 오른쪽 신장 전체를 절제해야 했고 왼쪽 신장과 폐에도 종양이 전이되어 이후에도 2번의 수술을 더 견뎌내야만 했습니다. 10여년 그의 곁을 지키는 이는 파워풀한 성량과 허스키한 보이스의 매력을 지닌 가수 최세연(48)씨 입니다. 바로 이런 부부가 등을 기대고 서서 서로를 의지하고 힘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세연 씨의 등에 짊어진 건 삶의 무게가 아니라 남편과 아이들이 살아가는 의미를 부여해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오늘로 "세연씨의 당신을 위한 노래" 5부가 막을 내렸습니다. 2년여만에 라이브카페에서 노래부르는 성하씨의 행복한 모습이 너무나도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참 대단한 분들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 속깊은 아이인 시은이와 민규의 맑은 영혼들을 보면서 그들의 행복이 오래도록 지속되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주변에는 일상에 가치를 부여하는 삶을 사는 분들이 많습니다. 지난달 서예에 입문한지 2년여가 지난 친구가 서울 인사동에서 단체서예전을 가졌고 함양의 제부(弟夫)는 수 십 년의 범접할 수 없는 실력을 바탕으로 인사동에서 개인전을 가졌습니다. 나이가 들면 신체적인 가벼운 운동도 좋지만 서예는 모든 면에서 자신을 단련하는 좋은 취미라는 생각입니다. 저도 지난 7월부터 일주일에 한 시간 반동안 글씨기 수업을 듣습니다. 나름 좋아하기도 해서 열심히 하고는 있는데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러야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모든 분들의 도움으로 올 한해도 무탈하게 지낼 수 있었음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2024년 새해에도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함께하는 세상이기를 고대합니다. 2023년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2월 초하루에 세금나라 (세무회계와 부동산중개) 사무소 박 동 환 올림 완연한 가을 11월에 11월의 초하루입니다. 안부를 전합니다. ‘11월에는 열 장의 달력을 넘기며 살아온 날들을 다독이게 하소서 한 장 남은 12월의 달력을 소중히 여기게 하소서’라는 [김태곤님의 11월의 기도]라는 시가 떠오릅니다. 11월 1일은 시의 날입니다. 우리나라 ‘시의 날’은 1987년부터 제정 시행되고 있습니다.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신시의 효시로 보고 이 시가 『소년 』지에 발표된 날짜를 기준으로 제정하였습니다. 10월의 마지막 주 휴무는 사무실을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사무실을 정리하다 보니 이제는 15개쯤 되는 술독을 모두 정리한 상태이지만 그래도 세 개의 술독이 남아 있습니다. 2011년에 담은 더덕주, 2013년의 하얀 민들레로 담은 민들레주, 2019년에 담아놓은 야관문 술입니다. 독을 닦아 다시금 재정비를 하고 그동안 지인들이 술 좋아하는 저를 위해서 보내준 모든 술을 한 곳에 정리를 했습니다. 아직도 마실 술이 참으로 많습니다. 이제는 점심이나 저녁때에 식사를 하면서 반주로 카누커피 알루미늄 용기에 담아가서 음미하며 마셔야겠습니다. 사무실이 시장근처라서 밖을 나서면 먹을 게 지천에 늘려있습니다. 아직도 많이 먹는 게 돼지국밥, 육개장, 선짓국이나 씨레기국이고 청국장이나 된장찌게, 김치찌개 등입니다. 매번 점심때가 되면 오늘은 무얼 먹을까 고민하게 되지만 이제는 혼자서도 곧잘 간단한 음식을 먹습니다. 요즘 초등학생들이 제일 즐기는 간식이 첫째가 마라탕, 둘째가 탕후루라고 합니다. 제게는 생소한 음식이고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흔히 우리는 오뎅인 어묵이나 떡볶이나 순대를 생각했는데 세상은 입맛도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매운 음식은 중독이 되고, 스트레스를 풀어주는데 마라탕이 이제 그들 말대로 ‘원톱’인 모양입니다. 옛날 시골에서 맛보았던 순대는 당면에 돼지 피, 각종 양념을 넣는데 사실 돼지창자를 씹는 맛과 어울려진 피순대는 묘한 매력이 있는 음식입니다. 아직도 돼지국밥에 순대를 넣어 파는 곳이 있긴 하지만 그냥 흉내를 내는 정도의 맛이라서 예전의 고향에서나 맛볼 수 있는 그런 맛이 그립습니다. 하긴 요즘은 돼지국밥 한 그릇에 만 원 정도를 하고 있으니 예전의 서민적인 음식이라고 하기에도 어색해졌습니다. 산골 사람이 성장해서 부산살이를 하면서 고기 종류가 아닌 바다의 생선회를 받아들이는 게 처음에는 망설임이 있었는데 그동안 많은 횟집을 찾아 다녀도 봤습니다. 역시 산골 사람이라서 생선보다는 육고기를 좋아하고 익숙해져 있습니다. 요즘 고기 집은 돼지고기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지만 소고기는 특히나 한우는 정말 가격대가 만만치 않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점심은 시큼한 김치가 매력적인 김치찌개를 먹고 싶습니다. 결전의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11월28일이면 개최지가 발표됩니다. ‘월드엑스포’라고도 하고 한국말로는 통상 ‘세계박람회’라고 부르는데 엄밀히 말하면 ‘등록박람회’입니다. 5년에 한 번씩 전 세계 도시를 돌면서 개최되는데 지금은 2년 뒤 일본 오사카에 이어 2030년에는 어디를 개최지로 할지만 남아있습니다. 대한민국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가 경합중인데 프랑스 파리에 모인 국제박람회기구 182개 회원국이 투표로 결정합니다. 월드엑스포는 최장 6개월 동안 열리고 규모에도 제한이 없어서 부산만 해도 엑스포 예정 부지 면적이 축구장 480개 넓이인 343만㎡나 된다고 합니다. 월드엑스포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3대 국제 행사’로 불리는데 참가국이 전시 비용을 각자 대기 때문에 가장 가성비가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더불어 경제 효과는 어마어마해서 부산의 경우 60조 원까지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매력적인 요소가 많습니다. 세계문자올림픽대회에서 추종을 불허하는 아름다운 글자로 금메달을 획득하였고, 가장 아름다운 아리랑이 있고, 가장 맛있고 영양가 있는 비빔밥이 있습니다. 부산은 아름다운 해안 풍경과 해변이 있고 국제적인 대규모 행사 개최에 적합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축제와 이벤트가 많이 열리는 도시입니다. 최근 K컬처’가 보여주는 문화뿐 아니라 반도체, 2차전지, 전기차, 원자력발전 등 첨단 기술력도 뛰어난 것이 장점입니다. 처음에는 개최지가 리야드로 결정되는 게 아닌가 했는데 최근 국제인권단체가 사우디의 난민 학살 의혹을 제기하고 있고 또한 리야드와 멀지 않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에 전쟁이 터져서 안전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열심히 추격하는 만큼 역전의 기회는 우리가 갈망하는 만큼의 무게로 다가섭니다. 우리는 정부와 기업인 가릴 것 없이 ‘K컬처’와 ‘첨단기술’을 무기로 전 세계를 설득하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2030세계엑스포가 매력적이고 역동적이며 잠재력 있는 도시 부산에서 개최되기를 기원합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하마스가 5,6천발의 로켓탄을 퍼부어 육, 해, 공군 21곳에서 최초 침공 당시에 군인, 민간인 포함해 300여 명이 죽고 1500명 정도가 부상당하고 군인 50여명이 포로로 잡혔습니다. 이스라엘에는 세계에서 독보적인 무기 체계가 하나 있습니다. 요격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아이언돔'이라는 근접 대공 방어 체계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간헐적인 방어체계여서 완전한 방어는 불가능합니다. 중동을 포함한 세계 각지의 수니파 이슬람의 배후에는 이란이 존재하며, 이란이 중공, 북한과 직접 협력하는 관계라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결국 전쟁 발발시 전쟁을 끝내는 건, 영토를 점령하는 장비와 병력입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점령하려는 의도와 같습니다. 우리는 이스라엘이나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 잔상보다 훨씬 더 잔혹하고 참담한 고통을 겪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가자지구는 현재 7천명이상이 사망했고 이중 어린아이들의 사망률이 40%라고 합니다. 전력공급중단, 발전기를 사용할 수 없고 치료를 할 수도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지하시설을 공격하기 위해 스펀지폭탄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과 맞물려 서안지구의 헤즈볼라의 움직임도 눈여겨보아야 합니다. 이 전쟁은 치킨게임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승리하여도 출구전략이 없는 상태입니다. 지금의 전쟁으로 가장 잊혀져가는 국가는 우크라이나입니다. 우리의 방공망은 이스라엘보다도 못하다는 게 일반적입니다. 우리는 한번쯤 전쟁의 참상에 대한 생각을 해봐야하고 우리의 방위태세를 점검해야 합니다. 정부가 내는 돈인 보험료율(현행9%)과 받는 돈인 소득대체율(현행40%)에 대한 구체적인 조정 방안이 빠진 개혁안을 발표했습니다. 그야말로‘맹탕 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는 있습니다. 첫째는 세대별 보험료율 차등 인상입니다. 재정 안정화 방안으로 제시된 ‘세대별 보험료율 차등 인상’입니다. 정부는 이번 종합계획에서 “점진적인 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하며, 인상 수준에 대해서는 공론화를 통해 구체화하되, 세대별 형평성을 고려해 보험료율 인상 속도를 연령그룹에 따라 차등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번째는 자동안정화 장치도입입니다. 청년세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또 다른 방안은 ‘세대 형평 및 국민 신뢰 제고’ 과제에 포함된 “자동안정화 장치 도입 또는 확정기여방식 전환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하자는 대목입니다. 복지부는 두 방안 모두 “보험료를 내기만 하고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최소한 내는 만큼 받는 방식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청년층 의견을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 번째는 확정기여방식(DC) 전환입니다. 현재 국민연금은 보험료와 비례하지 않게 정해진 연금액(급여) 수준을 보장합니다. 이런 확정급여형을 ‘받을 연금액이 아닌 보험료 수준을 미리 확정하고 기여한 만큼 연금액을 받는’ 이른바 확정기여형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국회 공론화 과정에서 논의해보자는 것입니다. 정부는 도입 여부, 시점, 방식 등을 논의하자면서도 세부 내용은 특정하지 않았습니다. 네 번째는 저소득 지역가입자 보험료 지원에 있습니다. 현재 보험료를 전액 부담하는 까닭에 연금 사각지대에 놓인 특수고용노동자나 플랫폼노동자에 대해선 실태조사를 거쳐 사용자와 절반씩 보험료를 내는 사업장 가입자로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습니다. 일반적인 경우 국민들은 국민연금의 수혜를 받으면서도 부담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고 정부의 정책도 정권의 입맛에 따라 정책방향이 변하고 있어 더 꼼꼼하고 미래를 내다보고 세대 간의 형평을 고려해야 합니다. 아무래도 내년 총선이후의 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한 토론이 이루어 질 거라 생각하지만 심도 있는 검토와 점검이 국민 대다수를 이해할 수 있는 대책이 나오기를 고대합니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아침마다 카톡을 받습니다. 카톡에는 자신의 생각이나 지식, 신념이나 철학과 공감되는 부분이 있어 전해주려고 하는 평범하고 상식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받은 카톡이 너무나 귀한 자료, 영상, 음악인 경우에는 공감하고 감사함이 넘쳐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내가 읽어봐도 공감되지 않는 아침편지라든지 어느 책의 일부분을 발췌해서 올린 글은 아무런 감흥을 불러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사람의 글귀가 적힌 일상적인 인사말을 전달만 하는 사람도 있어서 카톡 범람의 시대인 것 같습니다. 특히 단체 카톡인 경우에 올리는 혼사나 부고는 환영하지만 형식적인 댓글은 달지 말고 결혼식장이나 장례식장을 찾으면 될 일이고 개인 간 카톡으로 축하와 애도를 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매월 초에 안부 인사를 드린다고 글을 보낸 지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저 역시도 받는 분에게 결례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앞으로는 지금의 1,800명에서 간단하게 거래처와 가까운 분들에게만 보낼 생각입니다. 어쩜 칠십 넘은 하찮은 사람의 생각이 모든 사람들에게 얼마나 감흥을 줄 수 있을지도 의문이 듭니다. 그래도 가까운 분들은 제가 살아가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보고 있고, 어떤 사람이라는 걸 알기에 어떤 비판에도 귀 기울일 수 있고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저는 현역으로 업무를 계속하는 동안에는 매월초의 안부 글을 드리고 싶고 나의 일상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래야만 일상에 최선을 다하고 살아 있음을 확인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11월은 시제(묘사)가 있는 달이기도 합니다. 다시금 조상님들이 계셔서 내가 태어나고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음을 자각합니다.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도 가슴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이 좋은 세상에 아직도 살아 계셔도 좋으련만 이미 세상을 등진 부모님에게 더할 수 없는 불효자임을 인정합니다. 사랑한다는 말, 고맙다는 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지 못한 불효을 가슴깊이 뉘우칩니다. 100수를 하고 떠나시는 주위의 부모님들을 보면서 자식으로서의 도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음을 죄스럽게 생각합니다.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이런 좋은 세상에 너무나 행복하게 살아 갈 수 있음에 더욱더 죄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부모님이 모셔져 있는 함양 서하의 숭조당에서 시제를 모시면서 다시금 감사함을 깨우치고 이 세상을 보다 아름답게 건강하게 남도 되돌아보는 삶을 살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모두가 행복한 11월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항상 고맙고 감사합니다. 10월에 10월 초하루입니다. 추석 잘 보내셨는지 안부인사를 드립니다. 남은 연휴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혹자는 70대의 인생을 아름다운 가을이라고 말합니다. 가을은 그렇게 소리 없이 서서히 다가와서 오색 빛깔로 온 세상을 곱게 수놓아 아름다운 향연을 벌려 놓고 있습니다. 인생에서 완전하다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기에 인생은 묘미와 가치가 부여되고 살아볼만한 욕구와 열정이 생깁니다. 사람들이 지나간 자리는 늘 후회와 부끄러움이 남습니다. 그 부족함과 아쉬움을 알아야 감사함을 압니다. 채우는 만족보다 비우는 만족을 실천해야할 때입니다. 인생의 가을쯤에 나는 어디쯤까지 살아왔는지를 가늠해 봅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게 남겨진 시간의 잔고를 생각해야할 때입니다. 10월이면 ‘김동규,임금희’노래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가 생각나고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됩니다. 이 노래의 원곡은 노르웨이의 크로스 오버 가수(Anne Vade}가 불렀는데 1995년 뉴에이지 연주 그룹 시크린가든(Secret Garden)이 봄을 향한 세레나데(Serenade To Spring)라는 연주곡으로 편곡하였다고 합니다. 이 곡은 특히나 가사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그 마지막 구절 ‘네가 있는 세상 살아가는 동안 더 좋은 것은 없을 거야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우리나라의 2대 명절인 추석 연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고맙고 감사하게도 부족한 사람에게 끊임없는 애정으로 잊지 않고 선물을 보내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받는 사람은 그냥 덤덤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보내는 분들이야 참 많은 생각들을 하고 준비를 하셨을 겁니다. 참으로 감사합니다. 옷 정리를 하면서 참으로 많은 분들로부터 받은 마음의 선물들을 다시 대합니다. 40여 년 전에 일본을 다녀오신 거래처의 연로하신 한의사님으로부터 받은 넥타이를 보면서 그 젊은 날의 감회에 행복을 느꼈습니다. 가디건이며 넥타이 난방셔츠 목도리 등 참 받은 선물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나는 받은 만큼의 몇 십분의 일이라도 그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했는지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사업을 하시는 분들이나 근로소득이 있는 분들의 종합소득세 신고와 근로자의 연말정산을 하면서 다양하게 여러 곳에 기부를 하시는 분들을 봅니다. 종교적으로 교회, 성당, 절에 기부하는 분들의 액수가 크지만 사회 약자들을 위해서 의외로 소득대비 많은 기부를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요즈음은 국내뿐만이 아니라 여러 단체를 통해서 국외에도 도움의 손길을 주고 있습니다. 남을 위해 무엇인가 도움을 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의외로 고소득자가 아니라 평범한 근로자가 많다는 것도 참 고무적인 일입니다. 살아오면서 가장 순수하게 느끼는 감정은 그래도 시골에서의 초등학교 시절인 것 같습니다. 오리가 되는 신작로 길을 오가면서, 때론 샛길인 논길을 가로질러 학교를 다니면서 밭에 심어진 마늘을 뽑아 먹던 매운 기억이 납니다. 들판의 보리가 익을 시절이면 보리를 뽑아 모아서 나무 가지들 위에 올리고 불을 붙이면 연기가 나서 이리저리 피해 다니면서 눈물을 훔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구운 보리 이삭을 찾아 모아서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보리를 비벼 후후 불어서 씹었던 가난한 시절의 그 고소한 보리사리에 대한 추억은 검정이 묻어 시커먼 얼굴로 하얀 이빨을 드러내고 깔깔거리던 날들이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진급시기에 서울로 전학을 해서 더 깊은 고향냄새를 담고 있진 않지만 지금도 칠순이 넘은 남녀 친구들이 허물없이 이름을 불러주면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부산에서 초등학교 동창들과의 모임을 아직도 격월에 갖습니다. 가끔씩 고향 함양에서 동기들과의 보고픔을 해소하는 자리도 있습니다. 지독스럽게도 술을 좋아하고 억척스럽게 살아온 숙이는 근간에는 완전히 술도 끊고 맑고 밝은 모습이어서 이젠 제대로 된 삶을 영위하고 있어서 참 다행이었습니다. 어느 날 카톡에 올라온 숙이가 잡았다는 해삼과 멍개를 보고 전화했더니 남해 쪽에 살아갈 집을 알아보고 있고 자리 잡히면 친구들 초대해서 맛있는 음식을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런 숙이는, 정말 못하는 일이 없는 숙이가 너무나 급작스럽게 9월 어느 날 심장마비로 먼저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칠십이 넘으면 사람일은 참으로 알 수가 없습니다. 말해 둔 약속은 지키지도 않고 그렇게 혼연히 세상을 떠납니다. 수 십여 년 캐캐 묵은 옷들을 정리했습니다. 색상별 고리땡 바지 (corduroy pants)와 윗옷이 참 많습니다. 보온성이 뛰어나고 편해서 입긴 하지만 체형 특성상 하체가 더 비대해 보이고, 다리도 짧아 보이는 느낌이 많이 드는 소재입니다. 휴일 젊었을 때 가장 쉽게 입고 다닌 건 청바지는 그대로 두기로 했습니다. 한국인들이 한창 등산 붐이 일어 등산을 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등산복 한 벌에 기본적으로 몇 십 만원씩 하는 고가의 브랜드가 판치던 시기에 너나 할 것 없이 주제넘게 등산복을 사들였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등산복은 기능성이라 해서 너무나 비쌉니다. 그래도 정이 들었고 전국의 산들을 동행한 옷들을 정리하려고 하니 마음 한편이 씁쓸하기만 합니다. 평일에는 신사복에 넥타이 차림이라서 하나 둘 구입하고 선물 받은 넥타이가 그야말로 헤아릴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부산에는 가디건이 필요치 않은데 그것도 선물 받은 것도 있긴 하지만 너무 많습니다. 가을에도 그다지 입기가 그렇고 겨울이 되면 문을 닫고 난방을 하면 사무실에서는 거의 입지 않고 밖을 나갈 때는 걸치기도 하지만 미련 없이 내어 놓기로 했습니다. 예전의 겨울옷들은 무겁고 부피도 커서 보관하기도, 손질하기도 어렵습니다. 몇 벌은 정리를 했습니다. 신발도 문제입니다. 등산화는 겨울용과 기타로 구분했고 신사화도 예전의 무겁고 딱딱한 종류는 신지 않아 모두 버리고 이번에 주문한 신발장에 정리를 했습니다. 등산화, 신사화, 운동화, 슬리퍼, 실내화, 스쿠아 신발 등 종류도 많고 수량도 너무 많습니다. 예전 어린 시절에는 신발 한 켤레로 헤질 때까지 신고 다녔는데 지금은 너무나 쉽게, 헤프게 살고 있는 건 아닌지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이제는 비우고 또 비우고 채우지 않는 삶이여야만 합니다. 우리나라의 운명이 십자로에 놓여 있는 것 같습니다. 정부의 정책은 보수의 입장에서는 누구나 인정하는 한·미 동맹의 강화, 덧붙여 한·미·일 안보협력을 동시에 강화한 정부입니다. 우리는 건국 이후 초유의 외부환경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생존과 번영의 버팀목이었던 미국이라는 존재가 국제적 위상은 하락하고 있고 있으나 미국 정부가 제시하는 민주주의 대 권위주의 체제의 대결이라는 이념적 프레임을 적극 수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에 북한-중국-러시아는 권위주의 체제의 유사 동맹으로 인식하면서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현재 국제관계는 더 복합적이고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변수가 너무 많습니다. 어떤 이는 지금을 신 냉전이라 규정하면서 충돌과 대결의 국면으로 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중국이 체제 경쟁자라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협력의 공간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외교안보와 경제를 적절히 분리하고, 경쟁과 협력을 배합하는 투트랙 전략을 고려해서 모든 가능성을 열고 신중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리스크 완화가 핵심적인 대중국 정책의 기조가 되어야 합니다. 2023년 우리는 혼돈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이 지배적인 법칙입니다. 우리는 마키아벨리가 말한 혼돈의 시기 동맹에 대한 과도한 맹신에 대해 경고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흔히 인용되는 펠로폰네소스 전쟁 당시 멜로스의 운명은 시사 하는 바가 큽니다. 당시 강대국이었던 스파르타와의 동맹에 의지해 아테네에 맞섰던 멜로스는 결국 아테네군에 초토화됐습니다. 위기의 순간 스파르타는 아테네와의 전면전을 우려해 도움의 손길을 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식단에는 가을 냄새가 가득합니다. 더욱 청국장 맛이 입맛을 다시고 김치콩나물국이 시원한 가을바람과 함께 행복을 안겨줍니다. 사람들은 너무나 성급한 것 같습니다. 아니 제가 그럴지도 모릅니다. 주문한 2024년의 탁상용카렌다를 받았습니다. 미리 내년의 일상을 여유롭게 계획하고 확인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였으면 합니다. 거래처에는 추석이 지나면 받아보실 것 같습니다. 추석이 끝나고 시작되는 10월에도 더욱더 건강하고 활기차게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늘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코스모스가 하늘거리는 9월에 어김없이 찾아온 9월의 초하루입니다. 가을비가 주룩주룩 내 마음을 향해 내립니다. 안정적이고 평온한 9월의 새벽은 그렇게 다가섭니다. 새로운 달의 첫날을 시작하며 안부를 여쭙니다. 지난달에는 까다로운 이름의 헤테로파낙스프라그란스가 사무실의 냉방을 견디지 못하고 시들시들 이별을 해서 새로운 녀석과 몽실몽실하고 타원형의 두툼한 잎을 지닌 페페로미아를 사무실로 올라오는 계단에 두었습니다. 넓은 잎과 줄기 밑동이 튼실한 뿌리같아 보이는 알로카시오, 노랗게 피는 꽃모양이 주둥이를 쭉내밀고 있는 듯 한 알라만다, 이름 그대로 시원하게 잎을 펼친 모습이 좋아 보여 아레카야자를 새 식구로 맞이했습니다. 9월이라서인지 가을내음이 묻어납니다. 조금은 더 여유롭고 평온한 일상입니다. 모든 분들에게도 9월은 행복한 나날이기를 기원합니다. 모처럼 서울로 가는 SRT를 타보는 것도 설렘입니다. 지난달 19일 오후 2시 지인의 딸 화혼과 4시의 친구 딸 화혼에 가기 위해서입니다. 친구는 고교동창으로 부부모임을 같이하고 있고 중국여행과 유럽여행을 같이할 정도로 각별한 사이입니다. 대책도 없이 2시 예식장을 대충 봐두고 지하철을 타고가다 환승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조금 당황했습니다. 지난번 서울에서 지하철의 노인 무임승차가 조금 불편하다고 느껴서 미리 서울에서 쓸 수 있는 교통카드를 충전을 했고 대략 1,250원 정도라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지하철 노선을 바꿔 타는 것에는 좀 더 꼼꼼하게 챙겨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후 4시의 결혼식장에는 1시간 전에 도착했습니다. 평소처럼 신부대기실을 들러 신부의 표정 하나하나를 눈 여겨 보고 신부를 찾는 친지와 친구들과의 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면 신부의 자라온 환경과 성격 등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50년이 흐린 후에 결혼식장에서 만난 친구들. 얼굴 모습에서 옛 기억을 더듬고 이름을 생각해 봐도 단번에 알 수 없는 답답함이 있었지만 반가움을 감출 수는 없었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종이컵에 넘치도록 잔을 채우고 마다않고 꽤나 많은 술을 마셨습니다. 2차까지 함께한 친구들을 멀리하고 수서 역까지 동행한 친구와 작별 후 열차에 오르고는 눈뜨니 부산역 이었습니다. 전혀 피곤하지 않고 즐거움이 충만한 밤. 그날은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잼버리(jamboree)의 어원은 ‘유쾌한 잔치’또는 '즐거운 놀이’라는 뜻이랍니다. 잼버리는 원시림 숲속에서 생존하는 법, 미개지 생활에 필요한 각종 기술, 맨손으로 불 켜는 방법, 밧줄 사용법, 미개지 개척하는 법 등을 익히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각 나라를 방문하여 문화교류와 우애를 나누며 청소년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하는 국제행사입니다. 참으로 부끄러운 민낯을 보여준 한국 정부와 한국스카우트였습니다. 캠프를 설치한 새만금 지역은 간척지라 미세모래가 너무 많았고 배수구가 없어서 배수도 잘 안 됐고 물웅덩이가 곳곳에 즐비해서 주변에는 모기가 넘쳐났으니 밤에도 너무 덥고 모기와 벌레가 많아 몸은 아주 피곤한데도 거의 잠을 잘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기온이 섭씨 35도를 넘나드는데 뙤약볕 모래밭이라 햇빛을 피할 데가 거의 없었고 더위를 한껏 먹은 나와 대원들은 거의 탈진 상태가 됐다고도 합니다. 화장실 또한 턱없이 부족했고 그나마 있는 화장실은 너무 더럽고 지저분해서 구역질이 날 지경이었으며 기본적인 화장지와 휴지통도 너무 부족했습니다. 음식 역시 문제였고 젓가락을 제공 안 해줘서 반찬을 먹기가 힘들었고 GS25가 독점한 편의점은 시중가격의 2배를 받아 잇속을 챙겼다고 하고 대회기간 휴재전화 충전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고 현장에서 와이파이 등 통신이 원활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어안이 벙벙합니다. 당초에 천혜의 후보지인 무주 태권도원이나 구천동 야영장등이 배제되고 나무 한그루 없는 간척지를 택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참가자들에게 잼버리K팝콘서트가 얼마나 그들에게 감동적인 감흥을 주었을지는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부산2030엑스포유치를 앞두고 있습니다. 11월이면 최종개최지가 결정됩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접전이 예상됩니다. 세계인들에게 부끄러움을 안겨준 잼버리대회는 영향이 없었으면 합니다. 2030엑스포의 유치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의 건립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국토교통부의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 단장이 8개월 만에 또다시 바뀌었습니다. 막대한 국비가 투입되는 대형 사업의 업무 일관성을 떨어뜨릴 수 있는 사안을 고려하면 국토부는 신공항건립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의문스럽습니다. 지역사회에서는 인사는 국토부의 고유 권한인 만큼 그 자체를 문제 삼기는 어렵다는 입장이긴 하지만 가덕 신공항 건설이 갖고 있는 중요성과 상징성을 고려하면 잇단 단장 교체는 일정 진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이 사업에는 공기를 앞당길 수 있는 최적의 공법 채택 등 앞으로 처리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기도 합니다. 또 이르면 기본계획 및 전략환경평가 용역 보고서가 나오는데 이 보고서에는 13조7000억 원이 투입되는 가덕 신공항 건설 사업이 향후 어떻게 진행돼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이 담긴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 같은 상황을 놓고 보면 신임 단장이 전체 상황을 파악하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 분명해 업무에 지장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기도 합니다. 이에 지역사회에서는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가덕신공항건설공단’(가칭)을 설립해 안정적인 운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현재 기획재정부는 법안 검토 및 재원 마련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어떤 방향으로 신공항이 건설될지 기대가 큽니다. 2030엑스포 유치여부와 관계없이 좀 더 철저하고 지혜롭게 공사가 진행되기를 기원합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Korea Land & Housing Corporation) 일명 LH라고도 하는 이 명칭은 토지(Land)와 주택(Housing) 분야의 대표 기업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이 거대한 LH의 아파트에서 철근이 무더기로 빠진 사태는 충격적입니다. 철근이 없으면 건물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은 상식이고 아파트 건설 전반에 최소한의 도덕성이라도 있었다면 철근 누락은 생길 수 없는 일입니다. 더구나 LH는 국민 세금에 기반을 둔 공기업입니다. 외양상으론 이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가 겹겹으로 있습니다. 설계, 시공, 감리가 분리된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설계에서 철근이 빠져도 시공 현장과 감리가 깨어 있으면 발견할 수 있는 구조이기에 시공 단계에서 설계도에 있는 철근을 빠뜨리면 감리가 적발해 시정하면 됩니다. 그러나 설계·시공·감리의 상호 견제 시스템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외국인 인력 문제도 있고 아파트 건설 현장을 지키는 인력 대부분은 외국인 노동자라서 도면 이해도가 떨어지고 의사소통이 잘 안 되고 설계와 감리 인력의 역량 부족도 제기됩니다. 그러나 핵심으로 지목된 것은 '전관예우'입니다. 발주처인 LH가 전관(퇴직한 LH 직원)을 앞세운 설계·감리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있고 이는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전관을 고리로 한 이권 카르텔이 부실 설계·감리의 토양이 되었습니다. LH는 토지 강제 수용과 공공주택 공급을 독점하고 있습니다. 독점권을 배경으로 LH가 주택시장 무소불위의 권력이 된 지 오래입니다. 순살 아파트의 보강 공사는 철저하고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하며 책임소재를 가려 책임지는 사회를 구현해야만 합니다. 7월부터 시작한 붓글씨와 스마트폰활용 과정을 시작하면서 또 다른 기대와 흥분을 느낍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다른 이들을 위해 봉사하는 분들의 그 따뜻한 마음을 지니며 좀 더 열심히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비어있는 시간에 먹을 갈고 붓을 잡고 한 획 한 획에 집중하다 보면 다행스럽게도 편안한 안정감을 갖습니다. 9월 말은 추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정하면서 6일간의 긴 휴식시간이 잠시 멈춤을 마련했습니다. 쉼이 있는 일상은 새로운 도약과 희망을 안겨줍니다. 9월에도 더욱더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기원합니다. 폭염의 8월에 8월의 초하루입니다. 올해는 벌써부터 유난히도 무더운 날이 많고 지난달에는 전국의 물난리로 안타까운 소식을 들으며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8월에는 여름방학을 맞아 전라선을 타고 남원 역에서 내리거나 경부선 김천역에 내려 비포장 신작로를 달려 고향집 함양을 찾았었습니다. 밤이면 컴컴한 원두막에 램프 하나를 켜두고 근처 도랑가에 담가 둔 수박을 꺼내서 배부르게 먹고 더우면 어둑한 밤 홀랑 벗고 냇가에 몸을 담그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무더운 여름에는 참외, 복숭아, 포도와 시큼한 자두가 더위도 식히고 입맛을 돋웁니다. 이따금씩 어른들이 물고기를 잡고 깽변에 솥단지를 걸어두고 물고기와 국수를 넣고 삶은 어탕국수는 때악볕에서 땀 흘리며 먹던 최고의 보양식이었습니다. 그때의 보양식이 지금의 건강을 지탱해주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람들은 무더위를 피해서, 쉼 없이 달려온 일상에서 벗어나 어디론가 길은 나서는 8월입니다. 고향은 늘 그리움의 대상입니다. 지난 29일은 고향 함양 지곡초등학교의 총동창회가 열렸습니다. 부산에서도 친구의 넓고 쾌적한 고급 승용차로 5명이 고향을 향했습니다. 다목적체육관에는 우리보다 2회 위인 41회부터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고 그곳에서 낯익고 반가운 얼굴들을 만났습니다. 서울의 동생이며 기장의 막냇동생도 만났고 외조카들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3년 후배인 동생 여자동창들이 나의 어린 시절을 들추어내어 그 때의 소소한 애기들을 들려주었는데 제 기억 속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아 미안하고 안타까웠습니다. 저녁에는 한그루에 1억이 넘어 보이는 자연친화적인 소나무 너댓그루가 호위하는 멋진 친구 집에서 소주잔을 기울이고 구성진 노래 가락도 뽑아도 보고 늦은 시간까지 우리들은 참 많은 추억들을 담았습니다. 다들 어쩜 그렇게 건강하고 멋진 모습들로 늙어 가고 있는지 새삼 친구들이 고마웠습니다. 내 기억 속의 친구 상수는 이내 술 취하고 말만하면 “ㅆ”을 달고 있는 친구였습니다. 그런 친구가 검게 그을린 건강한 모습으로 말도 인정 있게 하고, 술주사도 없이 술자리를 같이할 수 있다는 게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이제는 모든 길이 포장이 되어 있어서 예전의 버드나무가 높게 자란 신작로를 걷던 그런 운치를 느낄 수가 없고 마을 곳곳에 있던 초가집도 보이지 않아 아쉬움도 있었지만 너무나 좋은 환경에서 호사를 누리며 살고 있는 지금이 천국입니다. 아쉬운 점은 생초에서 기대를 가졌던 쏘가리탕은 제대로 된 맛을 느끼지 못했고 몇 마리 되지 않은 은어튀김은 이젠 고향에도 예전의 그 인정 있고 입맛을 다시게 했던 음식이 맛을 잃어가고 있는 것 같아 아쉬움이 큽니다. 부산대병원 노조의 파업이 오늘로 20일째에 접어들었습니다만 해결될 기미가 없습니다. 전국보건의료노조의 파업은 벌써 막을 내렸지만, 부산·울산·경남의 최대 거점 병원인 부산대병원은 오히려 노사 갈등이 더 심화하는 양상입니다. 그야말로 환자들은 죽음의 문턱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이 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부디 어린이환자 곁으로 돌아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적은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최대 쟁점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대한 노사 입장은 파업 초기에 비해선 다소 진전됐다고는 하나, 아직 합의 소식은 들리지 않습니다. 노조가 지난달 25일 부산역 광장에서 폭로한 부산대병원의 불법 의료행위는 시민들에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간호사의 대리 처방은 약과에 속하고, 집도 의사를 대신해 환자에게 설명하고 대리 서명을 한 것은 물론 심지어 간호조무사가 암 진단까지 했다고 합니다. 또 의사가 환자를 만나지도 않고 신체 사진만 보고 진료를 한 적도 있다는 증언도 나온 걸 보면 부산대병원의 위상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부산대병원이 서울의 대형 병원보다 낫다고 믿는 지역민은 많지 않다고 봐야 합니다. 그래서인지 지역 환자들의 서울행은 여전히 줄지 않고 있습니다. 어쨌든 부산대병원은 여전히 지역의 대들보 병원입니다. 빠른 시일 내에 협상이 타결되어 시민들로부터 불신을 걷어내고 신뢰를 회복해야만 합니다. 진정으로 환자를 바라보는 시선은 사명감과 생명존중의 사랑이 있어야만 합니다. 끝나지 않는 장마처럼 안타까운 죽음의 소식이 지난달에는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지하차도로 차를 몰고 들어갔다가 물에 잠겨 빠져나오지 못한 분들부터, 그토록 꿈꿔왔던 선생님의 삶을 학교에서 스스로 마감한 교사, 대낮 도심 한가운데서 알지도 못한 사람의 칼부림에 목숨을 잃은 청년까지 모두 개인적인 죽음이 아니라 사회적 죽음이었습니다.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다 순직한 고(故) 채수근 상병의 죽음 역시 우리 모두를 참담하게 했습니다. 채 상병에게 보국훈장을 추서하고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치하는 것만으로 산 자들의 의무는 끝나지 않습니다. 이제는 너무 안전 불감증이 우리 일상에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 같아 불안감이 엄습하기도 합니다.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감정은 슬픔과 분노가 번집니다. 오송 참사의 경우 모든 당국이 짜기라도 한 듯 수많은 위험 신호를 무시했고, 그 결과 시민 1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재난 발생을 대하는 현 정부는 순식간에 벌어진 자연재해라서 정부 책임이 아니라는 태도가 더 큰 문제입니다. 초등 교사의 죽음은 학교 담장을 넘어 전국에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서울 서이초 교사의 비극과 관련해서 여당·장관·보수 교육감들도 연일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학생인권조례가 어떤 내용들을 담고 있는지는 몰라도 다소 차이는 있을지라도 대체로 종교·성별·성적지향 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와 ‘사생활 보장’ 등을 표방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교권 침해 증가가 학생인권조례 때문은 아닐 것이고 사회에 만연한 학부모들의 자기 자식에 대한 도를 넘는 이기심이 교사들에게 좌절과 상실감을 주고 교사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해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우리사회는 군인이 없으면 굴러가지 않는 나라처럼 보입니다. 수해나 산불 같은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그 복구 작업을 대부분 군인이 맡습니다. 농번기에 농촌에 일손이 부족해도, 눈이 많이 와서 도로가 막혀도 군인을 동원해 문제를 해결합니다. 군인들의 대민지원 활동에 대한 규정을 명확히 해서 긴급성을 요하는 분야로만 제한해야 합니다. 군인들은 나라가 공짜로 부리는 막일꾼이 결코 아니라는 사실을 정부는 꼭 기억해야만 합니다. 우리나라는 재산을 물려주는 사람을 기준으로 상속 액을 정한 뒤 물려받는 사람이 배분받아야 할 비율에 따라 나누는, 일명 ‘유산세’ 방식입니다. 상속세 제도가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4개 회원국 중 ‘유산세’를 채택한 나라는 한국 미국 영국 덴마크 등 4개국뿐입니다. 이 중 덴마크는 아들딸 등 직계비속에 대한 상속세율이 15%에 불과하고 미국과 영국도 상속세율이 한국보다 낮은 40%입니다. 더구나 미국은 상속세와 증여세를 합해 1170만 달러(약 150억 원·연방정부 기준)까지는 세금이 면제됩니다. 유산세를 유산취득세로 바꾼다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마저도 지난 27일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2년차 세제 개편 안에 상속세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세법개정안에 유산취득형 상속세 과세체계 개편 안이 빠진 점은 아쉬운 점입니다. 과거 재정개혁특위는 물론 윤석열정부가 조세개혁단까지 설치하면서 상당기간 준비해왔던 유산취득형 상속세 과세체계 개편 안이 제외된 점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기획재정부가 2023년 세법개정안에서 결혼자금 증여세 면제 한도를 5천만 원에서 1억5천만원으로 상향했는데 혼인신고일 전후 각 2년 이내(4년)에 직계존속으로부터 증여받은 재산은 1억 원까지 추가 공제하도록 했습니다. 기존 증여공제 5천만 원을 합하면 부모가 자식에게 결혼자금 등으로 1억5천만 원까지 물려줘도 증여세를 물지 않게 되는 셈입니다. 결혼자금의 증여에 세 부담을 낮추도록 한 것은 결혼기피와 저 출산의 사회적 문제를 해소할 아이디어로 평가됩니다. 정부의‘부동산 양도세 알기 쉽게 새로 쓰기’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세법개정안에는 양도세 개관규정 신설, 1세대1주택 비과세 규정 정비, 1세대1주택 비과세 특례 개괄규정 신설, 1세대1주택 비과세 특례 중 장기임대주택 규정 정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제외 개괄규정 신설 등이 담겼습니다. 그러나, 일반 국민이 얼마나 알기 쉽게 쓰여 질지는 조금 더 지켜볼 일입니다.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 동안 회계업무는 좀 여유가 있습니다. 부동산 경기의 침체로 양도소득세 신고업무도 많이 줄었습니다. 무더운 여름엔 초딩 친구가 만들어 보내준 땡초를 넣고 볶은 멸치 볶음과 끓는 간장에 마늘·생강, 땡초와 멸치를 다져 넣고 기름을 쳐서 볶은 양념인 멸치땡초다대기가 입맛을 돋굽니다. 여유로운 시간에 읽기위해 2022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벤 버냉키의 21세기 통화정책”을 구입했습니다. 아직은 배워야할 게 많은 나이이기에 지난달부터는 서예를 배우기 시작했고, 스마트 폰을 활용하기 위한 배움에도 도전했습니다. 연로한 분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을 느끼며 조금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항상 많은 분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에 감사드립니다. 무더운 여름철 건강하시고 무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에 2023년 7월 초하루, 쉼이 있는 토요일 아침입니다. 우리는 나이만큼 늙는 것이 아니라 생각만큼 늙는다고들 합니다. 어쩜 이 나이만큼 살아오면서 살아 있다는 감사함과 함께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음은 정말 신나고 멋지고 아름다운 생활 그 자체입니다. 살아오면서 지금 이 순간들이 내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일지도 모릅니다. 조금은 여유롭게 마음을 열 수도 있고 지갑을 열 수도 있는 경제적인 여력도 삶을 풍요롭게 합니다. 모처럼 산을 올랐습니다. 숲길에서 만나는 나무들. 내가 쓰다듬고 어루만지던 나무는 그동안 나를 얼마나 애타게 기다렸으며 나의 안위를 얼마나 노심초사 걱정했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들도 외로웠을지도 모릅니다. 움직일 수 없는 자기를 찾아주지 않는 사람들의 손길이 그리웠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많이 올랐어도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아무런 생각 없이 걸었습니다. 인기척 없이 옮기는 발걸음에 조용하게 바람이 스쳐도 나무는 아무런 응답 없이 편안하게 응시만 합니다. 살아가는 도회지의 이야기는 듣고 싶지도 않은가 봅니다. 내가 살아가는 모습도, 가끔씩 부르는 나의 노래에도 관심이 없나 봅니다. 그냥 자기를 찾아와 주기만을 마냥 기다리는 망부석 같은 나무와 풀들. 그네들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른 시간 목욕탕에서 몸을 씻고 헬스장에서 운동을 시작합니다. 운동을 하면서 화초 가꾸기, 재산업무관련 , 부동산 중개업무 관련 유튜브를 봅니다. 이따금씩 황창연 신부의 자신 껴안기, 삶 껴안기, 죽음 껴안기 등의 강연도 듣습니다. 1시간 남짓의 운동시간은 하루를 시작하면서며 편안하게 생각을 가다듬는 시간입니다. 매일 사무실에서 KBS의 인간극장과 아침마당을 봅니다. 지난주의 인간극장은 능통한 중국어에 독학으로 아랍어까지 배우는 외국어 실력자인 스물다섯의 지적장애인 강윤아 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그녀는 9살에 중증 지적장애 진단을 받고 일상생활은 물론 의사소통까지 불가능했었는데 올해 초, KBS 장애인 앵커에 도전하여 최종관문까지 올랐다니 놀랍기만 합니다. 하얀 도화지처럼 순수한 청춘이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기원합니다. 수요일에는 “도전 꿈의 무대”가 방영되는데 출연자들의 너무나 파란만장하고 기구한 사연들을 본인이 소개하고 노래를 부릅니다. 현역 중에서도 이 곳 출신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데 방송에 나오는 분들이야 어느 정도의 실력이 있는 분들이라고는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들은 다들 노래를 잘하는 것 같습니다. 개방형 노래방을 가 봐도 흔하게 노래 잘하는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가수라고 하기에는, 가수가 되겠다고 하기에는 준비가 부족한 분들의 노래도 있습니다. 투표도 사연에 쏠리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노래를 함께 들으면서 패널인 이호섭 작곡가의 노래 따라 부르는 입모양과, 김혜영 패널의 그 변화무쌍한 표정을 읽으며 두 분의 표정만으로도 누가 승자인지를 판가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침을 열면서 좀 더 현실 속으로 다가설 수도 있고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고 듣고 생각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나라가 국민들의 나이를 일제히 한 살 내지는 두 살까지 내려 준다고 합니다. 나이 계산법을 통일하기 위해서 오늘부터 ‘만나이’ 사용문화를 정착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는 지금 ‘세는나이’‘연나이’‘만나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세는나이는 현재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일반 나이로 현재년도에서 출생년도를 빼고 +1을 한 나이입니다. 연나이는 현재년도에서 출생년도를 뺀 나이입니다. 만나이는 현재년도에서 출생년도를 빼는데 생일이 지났으면 그 나이이고, 생일이 지나지 않았으면 -1을 해서 나오는 나이가 됩니다. 이렇게 3가지 나이 계산법으로 일상이나 법적, 행정상에 혼선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분쟁과 혼선을 줄이기 위한 법안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만나이 도입 후에는 어떻게 변화가 있을지 궁금해 할 수 있지만 사실, 이미 대다수 법령에서 만나이를 적용하고 있기에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상의 변화는 미비할 전망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결국 만 6세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을 하는 것, 만60세가 정년인 것, 만65세가 국민연금을 수령하는 건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세는 나이로 사회생활을 하지만, 결국 법령에서는 만나이를 적용해서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병역법과 청소년보호법은 태어난 연도만 고려하는 연나이가 기준이라고 하니, 이러한 점들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만나이로 이미 시행이 되고 있었으니, 사회생활에 대한 세는나이만 헷갈리지 않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살아가면서 나와의 모든 인연은 섬김의 대상이 되어야만 합니다. 나를 찾아주는 분들에게 최선을 다하여 섬기는 자세로 진심어린 정성이 있어야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설픈 지식으로는 상대방에게 감동을 전할 수 없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부분까지도 상세하게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상담에 응해야만 합니다. 그 당시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다시금 자료를 보내 준다거나 문자를 보낸다거나 미진한 부분에 대한 보충 설명을 해야만 합니다. 오래전 네이버에 상호를 올려 두었는데 양도나 증여에 대한 전화상의 문의가 많이 옵니다. 어떤 경우는 토지나 건물등기부등본을 확인해야 상담이 가능한 경우도 있는데 그런 경우는 등기부등본을 발급받아 상담에 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족하지만 그런 정도의 서비스는 해드려도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공인중개사의 경우에는 상담에 응할 때 기본적인 등기부등본과 대장을 준비해서 상담을 하면 바로바로 상담이 진행될 수 있는데 어떤 경우에는 지번만 불러주고 양도가액을 알려주면서 양도소득세가 얼마나 나오느냐고 묻습니다. 자격사인 경우에는 기본적인 상식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업무적인 부분은 나름 열심히 공부해야만 합니다. 저는 새벽 헬스장 러닝 머신 위에서 부동산 관련된 유튜브를 보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요즈음은 너무나 많은 자료와 정보를 손쉽게 볼 수가 있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습니다. 이제 발걸음을 시작한 부동산중개업도 서서히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뒤늦은 출발이지만 차근차근 업무를 익히고 사람들과의 인연을 이어갈 것입니다. 편견을 없애고 시야를 넓히면 세상은 언제나 나의 편입니다. 40여년 많은 분들과의 인연에서 다양하면서도 내 사고방식과 다른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국세청 출신의 부친을 둔 아들이 상속세 조사를 받으며 왜 아버지는 이렇게 많은 상속세를 부담하는 줄 알면서 준비를 하지 않고 돌아가셨는지 모르겠다는 안타까움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의외로 재산이 많은 분들이 세무조사를 받으며 충격을 받는 분들을 많이 봅니다. 감춰진 부분이 드러나지 않을까 노심초사해서 인지는 몰라도 그 여운은 심각한 상태로 남겨집니다. 어떤 분들은 조사로 인해서 자신의 생명을 단축하는 지경에 이른 경우도 있습니다. 그 아들이 이제 곧 80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아들도 자신 앞으로 되어있는 많은 부동산을 정리하고 있지 않습니다. 주변에 90이 가까운 분들도 아무런 대책을 강구하지 않는 분들도 있습니다. 상속세과세표준이 30억 원을 초과하면 세율이 50%나 됩니다. 문제는 상속세를 납부할 금융재산이 없다는 것입니다. 다행히 10년의 연부연납 제도가 있습니다만 상속부동산은 대부분 상속인들의 의견대립으로 양도를 하게 됩니다. 매도를 원하는 상속인은 매도가액이 다소 낮아도 얼른 팔아서 현금을 손에 쥐기를 원합니다. 결국 준비를 하지 않고 상속재산을 남겨두는 것은 형제지간의 우애를 끊고 서로의 발걸음을 멀리하게 하는 행동입니다. 상당한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주변의 고령층 중에서도 상속에 대한 아무런 생각 없이 살다가 생을 마감하는 경우를 봅니다. 국가에 납세의 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 어렵게 일군 재산을 살아 있을 때 의미 있게 사회에 환원도 하고 일부를 자녀들에게 상속하는 것을 생각해 보기를 권합니다. 보름 전에 씨앗을 뿌린 나팔꽃은 제법 자라 10cm 정도가 되었습니다. 일주일전에 라벤더, 카모마일, 야로우와 방울토마토, 해바라기 씨앗을 뿌렸는데 드디어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습니다. 그 작은 녹색의 생명체는 또 하나의 희망입니다. 어떤 모습으로 성장하는지를 매일 아침 물을 뿌려 주면서 애정과 관심을 기울입니다. 사람에게 쉽게 다가서지 못하고 속내를 드러내지 못하지만 식물에게는 말하지 않아도 내색하지 않아도 정성으로 다가서면 그만입니다. 7월은 또다시 조금은 바빠지겠습니다. 사무실을 찾아 주시는 모든 분들이 편안하게 업무를 처리하고 나름대로의 삶에서 희망과 희열, 열정으로 자신의 삶을 꾸려 가시기를 기원합니다.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에는 더욱더 건강관리 잘 하시고 여유롭고 편안한 일상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여유로운 6월에 고향 냄새 풍겨내는 오디의 향기와 임의 체취 물씬 난다는 밤꽃향기가 온 사방에 널리어 있는 6월의 초하루입니다. 채송화는 하늘 향해 그리움을 물들이고 화려한 넝쿨장미가 칠순의 청춘을 유혹하지만 왠지 서늘한 그늘이 그리워지는 계절입니다. 5월은 부모님의 제사를 함양 재실에서 모셨습니다. 제초 작업을 했다고는 했지만 숭조당을 에워싸고 겁 없이 자라고 있는 금계국을 없애기 위해 제단 앞의 잔디밭은 일일이 손으로 뽑아야했습니다. 5월은 종합소득세 신고로 다소 바쁜 달이긴 했어도 부처님 오신 날의 연3일은 쉬면서 보낼 수 있는 여유로움도 있었습니다. 6월 6‧25가 있어서 일까요. 어린 시절 난 초등학교 6학년을 올라갈 즈음 함양에서 서울로 전학을 했고 방학 때에는 고향을 찾았는데 그때 다정하게 다가와 형인 나를 위해서 우리 가족을 위해서 농사일을 거들어 주던 완상이라는 동생이 있었습니다. 내가 군 생활을 끝내고 오래지 않아 현역으로 입대한 동생이 크레모아 설치 작전 중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이후에 고향을 들러 동생의 모친인 아주머니를 대하면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내곤 했는데 그분도 이제는 하늘의 별이 되었고 구순을 넘긴 부친인 아저씨가 홀로 고향에 계신다는 애기를 듣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이다음 고향을 찾는다면 만나 뵙고 두 손을 꼭 잡아드리고 싶습니다. 지난달 초에 삽목한 제라늄과 칼랑코에에서 새순이 돋고 그 여린 가지와 잎에서 꽃을 피어냈습니다. 앙증스럽게 피어있는 꽃들을 보면서 자연의 섭리에 의해 일구어지고 이어지는 새 생명들은 인간에게도 더 열심히 살아가라는 동기를 부여합니다. 30kg 정도의 커피각과 깻묵을 얻어 오고 계란껍질과 양파, 과일껍질 말린 것과 E.M을 섞어서 소위 커피찌꺼기 퇴비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이따금씩 계란껍질은 잘 말려서 프라이팬에 약한 불로 볶아 식초를 붓고 숙성시켜 화초에 주었더니 정말 효과가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기다란 사각형의 화분을 마련해서 상토에다 봉숭아, 채송화, 나팔꽃, 크로바 씨를 심었습니다. 씨앗이 싹을 틔우고 고개를 내미는 시기가 일주일에서 보름 정도라고 하니 기대를 갖고 기다려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사무실은 남향이여서 하루 종일 햇빛이 잘 들고 창문을 열어두면 환기도 잘되는 편이어서 추울 때는 따뜻하고 더울 때는 시원한 편이라서 생육조건이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따금씩 화훼단지를 가면 손쉽게 호접란을 사와서 한껏 눈길을 주다가 몇 개월 후 시들면 방치하곤 했는데 이제는 해를 넘겨 꽃을 피워보니 호접란에 대한 애착이 커집니다. 모든 사물이 그러하듯이 관심과 애정이 꽃을 피워내듯이 사람에게도 그런 열정이 사랑을 피워내나 봅니다. 상속인들 사이에 별도의 합의가 없다면 사망한 부모의 유해와 묘지, 족보의 소유권 및 제사를 지낼 권리는 성별을 불문하고 자녀 중 최연장자에게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 장남의 우선권을 인정한 기존 대법원 판례를 15년 만에 바꿔 장녀도 우선권을 주장할 수 있었습니다. 유족 간에 벌어진 유해 인도 소송에서 대법원은 “남성과 여성 상속인을 차별할 합리적 이유가 없다”며 “상속인 간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남녀를 불문하고 연장자가 제사 주재자의 지위를 갖는다”고 판결했습니다. 고인의 유해와 묘지 등 제사용 재산의 소유권은 민법상 제사 주재자에게 있습니다. 대법원은 다만 법적·사회적 안정성을 감안해 이번 결정은 2023.5.11일 이후 제사용 재산의 승계가 이뤄지는 경우에만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또 토지나 주택 등 다른 자산에 대한 상속은 기존 상속법상의 순위를 따르면 됩니다. 다만 이번 판결은 자녀 사이에 분쟁이 벌어진 경우 우선권을 판단한 것으로 부모의 유해를 어디로 모실지, 제사를 누가 주재할지 등에 대해 자녀들이 합의할 경우 합의가 우선합니다. 당장 올 추석 때부터 모든 가정이 제사 주재자를 바꿀 필요는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번 판결은 변화하는 사회 흐름에 법 제도 역시 발맞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5월 20일은 부산지역 초딩 친구들과 1박2일 여수와 순천을 둘러보기 위해 렌트한 승합차로 길을 나섰습니다. 산악회에서 전라도 쪽으로 산행지를 정했을 때마다 느끼지만 도로만큼은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디랄 것도 없이 도로주변의 노란 금계국은 병아리 같은 어린 아이들이 손을 흔드는 것처럼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여수 오동도의 설렘도 걷기를 꺼리는 초딩들로 인해 짧게 풍경만 감상하고 자리를 옮겨 간장게장과 갈치조림으로 허기진 배를 채웠습니다. 양념게장에 익숙한 탓인지 게장 자체는 감탄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간장국물을 밥에 섞어 김을 올려 먹는 맛은 일품이었습니다. 저녁에는 숙소에서 촌할매들의 솜씨 있는 음식---맵상한 고추 간장조림과 멸치를 볶아서 고추를 잘게 썬 것과 섞어 만든 고추 다대기며 잘 익은 배추가 저녁밥상을 풍요롭게 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그림공부를 하느라 모두들 제대로 잠들지 못했지만 이른 새벽 아침밥을 먹고 순천으로 향했습니다.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장에 도착한 시간이 8시. 개장은 9시라서 1시간을 무료하게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5월에 한낮에는 더워서 구경하기가 어려운데 6월부터 8월까지 만이라도 8시 개장을 해주기를 바랍니다. 우리 같은 아침형 인간은 5시부터 활동을 시작하는데 8시 이후에 밀려든 전국의 인파가 1시간을 기다린다는 걸 관계자들이 나와서 보고 자신도 정원을 몇 시간이라도 걸어보기를 권합니다. 순천의 꼬막정식과 짱뚱어매운탕은 그야말로 환상적 이였습니다. 상에 오른 하나하나의 반찬이 맛나고 정갈했습니다. 역시 전라도 음식에 대한 신뢰와 찬사를 보내며 감사함을 전합니다. 어제는 참 인간적인 거래처 사장님의 상속세 신고를 접수하였습니다. 아들만 넷인데 그래도 생전에 본인의 의지대로 부동산을 적정하게 자녀 명의로 정리를 하셨고 상속인들이 내야하는 상속세를 생각해서 30억 원에 상당하는 금융재산을 남겨두고 가셨습니다. 부동산만을 상속재산으로 남겨두고 가는 경우에는 결국은 부동산을 처분해야만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금융재산으로 상속세를 모두 납부할 수 있어서 상속인들도 참 안도를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막걸리를 좋아 하셨고 음식을 정말 맛있게 드셨는데 결국은 술로 인해 오랜 시간 병상에서 허송세월을 보내신 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참 많은 어른들을 보내드리고 상속세 신고를 하면서 느끼는 점은 살아있을 때 재산관리를 제대로 못하고 떠나신다는 겁니다. 물론 국가에 상속세도 제대로 내야하지만 절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본인이 살아생전에 재산에 대한 정리를 제대로 하고 눈을 감아야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유언증여에 대한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권유도 해드리고 실행도 해오고 있습니다만 상당히 유용하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류분에 대한 소송 등의 경우도 발생하지만 그래도 가장 무난한 방법이 유증이라고 확신을 하고 있습니다. 다가서는 계절은 희망입니다. 5월의 업무의 압박감에서 벗어나서 좀 더 먼 곳을 향해 시선을 두고 싶습니다. 이제는 다가오는 대로의 삶을 좀 더 여유롭게 살고 싶습니다. 6월3일은 서울에서 50년만에 고등학교 3학년3반 반창회 모임이 있습니다. 카톡에는 오랜만에 들어보는 친구들이 참석하겠다는 댓글이 달립니다. 참석하지 못하는 마음은 안타깝지만 73년 졸업 후 한번도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의 모습이 보고 싶습니다. 6월 첫날에는 부동산서브에서 부동산뱅크로 옮겨 매물을 올리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매수를 희망하는 중개사무소도 그리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광고를 하고 매매가 성사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습니다. 아직도 부동산 시장은 시기상조인 느낌이지만 어려운 시기에 성과를 내고 실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진정한 프로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5월 공인중개사의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면서 아직도 부동산중개업이 너무나 열악하다는 걸 느낍니다. 법정단체가 되어야 하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직업군이 되어야만 합니다. 단합해서 의지를 모으는 일이 중요합니다. 6월은 여유로움이 있어 좋습니다. 여유롭게 앞으로 남겨진 삶에 대한 희망을 일구어야 합니다. 100세 세상을 향한 열정은 계속되어야만 합니다. 6월에도 행복하시고 일상이 편안하시기 바랍니다. 분주한 5월에 5월의 초하루입니다. 노동절? 이라서 대부분의 직장은 쉬는 날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홀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고 가슴을 지닌 사람이 그리워지네 사람은 많아도 사람이 없는 세상에서 내가 알던 사람들은 지천에 꽃잎으로 흩날리는데 우리는 아무렇지도 않게 쉬이 작별을 하며 살아가는가....." 이채 시인은 ‘중년의 가슴에 5월이 오면’이라는 시는 나이가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와 닿는 가슴시린 시입니다. 4월 셋째 주 인간극장에는 최석구라는 ‘6시내고향’리포트인 60세 최석구가 17살 연하의 아내를 만나 알콩달콩 신혼살림을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신부와 나이 차이가 많아 나다보니 아내의 언니 남편이 막내사위보다 13살이나 아래였는데 언니 남편을 보고 ‘형님’이라는 호칭을 쓰고 그 형님이라는 친구는 자기가 손위 사람이니 아마도 말을 놓아도 된다고 생각을 하는 모양입니다. 섬마을의 이장을 한다는 장인은 70이 넘은 분이었는데 왜 집안의 어른이 사위들의 호칭에 대해서 정리를 해주지 않았는지 의아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연히 막내사위는 나이어린 언니남편에게 ‘동서’라고 하든지 ‘동서님’이라는 호칭을 하면 되고 서로가 말은 놓아서는 안 되고 우대를 해주어야만 합니다. 아내의 언니에게는 ‘처형’이라 하고, 아내의 오빠에게는 나이가 많으면 ‘형님’이라 하고 나이가 같거나 아래면 ‘큰처남’ 아니면 ‘처남’으로 부르면 될 것입니다. 시제나 문중행사에는 촌수를 따질 수 없고 항렬이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연령의 고저를 떠나 우대하는 말로 하여야 합니다. 문중의 8촌 이내인 경우에는 촌수를 따질 수가 있으므로 촌수에 따르는 호칭을 사용하면 되고 손아랫사람이 나이가 많으면 어른들이 말을 놓아도 되는지 우대를 해야 하는지를 판단을 해서 말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온통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뉴스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전세사기로 인한 사회초년생·신혼부부의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전세는 주택가격의 일부를 보증금으로 맡기고 남의 집을 빌린 뒤 계약기간이 끝나면 맡긴 돈을 전액 돌려받고 나가는 형태입니다. 집 주인에게 세입자가 무이자로 돈을 빌려주는 셈인데 대신 집 주인은 세입자에게 본인 소유의 집에 일정 기간 들어가 살 수 있게 해줍니다. 그런데 건물주가 주택을 담보로 근저당권을 설정하여 무리하게 대출을 받는 경우에 지금처럼 당초보다 집값이 급락하는 경우에는 임차인은 전세보증금을 되돌려 받을 수가 없습니다. 임차인이 전세 사기 피해를 줄이기 위해 마련된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이 오히려 전세 사기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보증보험에 가입하면 전세 값을 돌려받을 수 있다며 매매가격 이상의 전세 계약을 체결하거나 임대인을 신용불량자로 바꿔 ‘기획 파산’을 일으킨 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전세금을 받아 가도록 하는 방식 등으로 악용되기도 합니다. 이럴 경우에는 임차인은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데 정작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임대인으로부터 채권을 회수하지 못해 손해가 발행하는데 이는 결국 국민 세금으로 메워야만 합니다. 공인중개사들은 대항력은 전입일자의 다음날 0시에 생기고, 우선변제권은 확정일자에 발생하며 근저당권은 설정당일에 생기므로 어떤 것이 선순위인지 배당순위는 어떻게 되는지를 확실하게 이해해야만 합니다. 공인중개사들에게도 임대차와 관련하여 임대인에게 언제든지 체납여부와 보증금의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임차인이 불리한 계약을 피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문제는 대출과 관련하여 제1금융권은 3% 정도만 대출한 반면에 새마을금고와 같은 제2금융권은 75%의 과도하고 무리한 대출을 해줘서 임차인들을 궁지로 몰아넣은 결과를 초래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2년 한시 특별법을 통해 거주 주택의 우선매수권을 부여하면서 경매자금 전액을 4억 원 한도에서 저리로 대출해 죽 취득 등록세와 재산세도 감면한다는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우리에게는 아프고 부끄러운 역사가 있습니다. 일본의 위안부 문제가 있다면 중국에는 50여만 명에 이르는 환향녀가 있습니다. 중국에게 사실상 1392년 이성계의 조선 건국에서 부터 1895년 하관(시모노세끼) 조약때 까지 500년간 조선이 속국으로 지배당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1407년 태종은 중국을 숭모한다는 모화루(모화관)을 세우고 홍살문도 세워 중국 사신을 영접해 오다가 중국의 요구로 1539년 중종때 중국의 은혜를 영접한다는 영은문으로 이름까지 바꿔 세우고 그들에게 굴욕적인 세월을 살았습니다. 시진핑이 트럼프에게 "한반도는 중국의 일부였다"고 말해 우리는 분노 했지만 조선은 무력을 사실상 포기하고 중국 밑으로 스스로 기어들어간 나라였습니다. 병자호란 때 오랑캐에게 끌려갔던 여인들이 다시 조선으로 돌아왔을 때 그들을 ‘고향으로 돌아온 여인’이라는 뜻의 환향녀(還鄕女)라고 부르던 데서 유래했습니다. 청나라에 포로로 끌려간 인원은 약 60만 명 정도인데, 이중 50만 명이 여성이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적지에서 갖은 고초를 겪은 이들을 따뜻하게 위로해주기는커녕 그들이 오랑캐들의 성(性) 노리개 노릇을 하다 왔다고 하여 아무도 상대해주지 않았을 뿐더러 몸을 더럽힌 계집이라고 손가락질을 했습니다. 그게 누구의 잘못입니까? 우리의 선조들, 특히 남자들의 잘못입니다. 비겁하고 몰인정한 사내답지 못한 조선의 부끄러운 남자들입니다. 그런 역사를 1894년 발발한 청일전쟁에서 패한 중국이 1895년 4월 17일 일본 시모노세끼에서 조인한 조약에서 "청국은 조선이 완전한 자주독립국임을 인정한다"라고 선언함으로서 조선은 중국의 500년 지배에서 독립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서대문 모화관을 독립관으로 바꾸고 영은문 자리에 중국으로 부터의 독립을 기념하기 1897년 서재필 박사가 주축이 돼 독립문을 세웠습니다. 우리를 중국으로부터 독립시킨 건 바로 일본입니다. 1895년 을미년 10월 8일 새벽 일본의 암살단은 경복궁에서 대한제국의 명성황후 살해를 위한 비밀작전 ‘여우사냥’을 수행했습니다. “먼저 낭인들이 20명 정도 궁에 쳐들어와서 고종을 무릎 꿇게 만들고 이를 말리는 세자의 상투를 잡아 올려서 벽에다 던져 버리고 발로 짓밟았다. 그리곤 명성황후를 발견하자 옆구리 두 쪽과 배에 칼을 꽂은 후 시녀들의 가슴을 다 도려내고 명성황후의 아랫도리를 벗겨 돌아가면서 20명이 강간했다”고 <비공개 에조보고서>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바로 천인공노할 을미만행입니다. 또한 36년의 일본의 지배 아래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일본군의 성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일본군을 대상으로 성적인 행위를 강요받은 우리의 젊은 여성들은 일본으로 끌려가 모진 수모와 고통과 원한의 삶을 살았던 위안부의 역사가 있습니다. 지난 3월 윤 대통령은 실무방문형식의 일본방문에서 첫날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총리 관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둘째 날 일한의원연맹 및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지도부 등을 만났고, 일본 측 인사들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위안부 소녀상, 동해상 레이더-초계기 문제 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식민지배상 문제에 관한 한일 협상은 1952년부터 시작되어 1965년 박정희, 1998년 김대중, 2015년 박근혜의 협상에 이르기 까지 숱한 곡절을 겪었습니다. 이 중 위안부 배상 문제에 대해 한국의 대법원은 추가배상을 판결했지만 일본의 대법원(최고 재판소)은 이미 배상이 완결되고 끝난 사건이라는 취지로 판결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친중이니 친일매국노니 하는 그런 것을 지금 논할 문제가 아닙니다. 비겁한 국민들, 특히 비겁한 사내들이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습니다. 일본은 을미만행과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그들의 만행과 은폐 조작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죄해야만 합니다. 한국인이라면 조선 500년 역사에서 중국에 잡혀가 되돌아온 환향녀에 대한 그 아픈 역사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해야하고 처참하게 능욕당하며 죽어간 국모에 대한 애증을 지녀야합니다. 우리의 아픈 역사는 대한제국의 정부가 나라와 국민을 지킬 힘이 없었고 국민이 황제와 황후를 지킬 힘과 의지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원인은 이씨조선 500년 동안 유학으로 백성과 무관을 천대하고 지배층과 권력자와 사대부들이 사색당파와 탁상공론만 일삼았기 때문입니다. 지배층의 사리사욕만 채우는 이기심의 사대매국행위로 인한 국론분열 때문이라는 사실을 똑똑히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자주적인 역사관과 정체성과 자부심으로 온 국민이 대동단결하여 자주국방과 나라와 국민의 안위와 생명을 지키려는 확고한 의지가 있어야만 합니다. 주변 4대 강국 속에 있는 한국인이라면 똑같은 일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하여 한국인으로 하나가 되어 홍익인간 정신으로 소통과 화합, 이타심과 애국심과 애민정신을 가지고 나라와 국민과 자신을 위해 대동단결해야만 합니다. 미래를 위해서 용서는 하되 결코 잊어서는 안 될 비극이고 교훈입니다. 우리는 굴복하지 않는 국민이여야만 합니다. 잊지말아야할 것은 1945.8.6. 히로시마, 8.9.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되면서 1945.8.15. 일본 히로히토 천황이 항복하였습니다. 일본으로부터의 독립은 미국 덕분임을 감사해야만 합니다. 어제는 모처럼 기장 장안사를 다녀왔습니다.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조부모님의 제사에 참석을 했습니다. 모두를 참석하라는 독려는 하지 않아서 너무나 단출한 자리였지만 세월의 흐름을 느끼며 안타까움도 느꼈습니다. 5월은 종합소득세 신고의 달입니다. 회계사무소는 일 년 중 가장 바쁜 시기이고 활력이 넘치는 달이기도 합니다. 5월은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처님오신날 그야말로 행사의 달입니다. 모두가 건강하시고 바쁜 일상에서 행복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봄향연의 4월에 4월의 첫날입니다. 예년의 4월 봄바람과 차이가 없을 텐데 얼굴에 부딪치는 바람이 의외로 달콤합니다. 헬스장에서 내려다보는 이른 아침거리의 은행나무는 지난해 가지치기를 해서인지 연록의 잎이 봄 냄새를 맡기 위해 가지 위를 빼곡하게 채우고 있습니다. 사무실도 온통 형형색색의 꽃들로 봄의 향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고맙게도 군자난은 어김없이 주홍의 꽃을 피었고 깊게 묻어 두었던 수선화도 뒤늦게 흙을 뚫고 나와서 힌색의 꽃을 피웠습니다. 제라늄은 분갈이를 하면서 식구를 늘렸고, 인도고무나무는 너무도 잘 자라서 가지치기를 하고 밑 부분을 1미터 정도는 잘라서 분갈이를 했습니다. 몬스테라도 성장이 너무 빨라 사무실 바닥의 가장 큰 화분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사무실에서 가장 빛을 발하는 것은 금전수입니다. 몇 해 전에 분갈이를 했는데 양쪽 다 너무나 짙은 녹색의 번들거리는 잎들이 마음을 넉넉하게 합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실패와 좌절을 견뎌내고서 세상에 자신의 위치를 선점하듯이 식물에게도 너무 따뜻한 환경보다는 저온을 거쳐야만 꽃이 피는 춘화현상[春化現象 (Vernalization)]이 있습니다. 튤립, 히아신스, 백합, 라일락, 철쭉, 진달래 등이 그렇고 호접란의 경우에도 저녁에는 어느 정도의 저온에 두어야 아름다운 꽃을 피웁니다. 눈부신 인생의 꽃들은 혹한을 거친 뒤에야 꽃을 피웁니다. 대추나무에 대추를 많이 열리게 하려면 염소를 대추나무에 매어 놓으면 된다고 한다. 묶여있는 염소는 특성상 잠시도 그냥 있지 않고 고삐를 당기고 나무를 들이받고 흔들어 괴롭힙니다. 그러면 대추나무가 긴장하면서 본능적으로 대추를 많이 열도록 하여 열매를 번식시키려는 노력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생명에 위기를 느낀 소나무가 솔방울을 많이 만드는 예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메기의 효과’도 있습니다. 미꾸라지를 싱싱한 상태로 오래도록 살리려면 미꾸라지가 담긴 수조에 천적인 메기 한 마리를 넣으면 미꾸라지는 메기에게 잡아먹히지 않으려고 피해 다니느라 활발하게 움직이게 된다고 합니다. 인생의 열매는 마치 가을보리와 같아 겨울을 거치면서 더욱 풍성하고 견실 해집니다. 마찬가지로 고난을 많이 헤쳐 나온 사람일수록 강인함과 향기로운 맛이 더욱 깊을 수 있습니다. 가덕신공항이 2029년 12월 개항한다고 합니다. 올해 안에 기본계획을 수립·고시하고, 내년 말 착공하는 일정입니다. 매립식으로 건설되는 신공항은 육상과 해상에 걸쳐 배치되는데 2030세계박람회 전 조기 개항할 수 있게 돼 다음 달 국제박람회기구(BIE)의 부산 현지 실사 때 유리한 국면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토부는 부산이 2030세계박람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점을 고려해 공사 기간 단축을 용역의 최우선 과제로 택했습니다. 기본계획에 명시된 건설 기간은 60개월(2024년 12월~2029년 12월)입니다. 지난해 사전타당성조사 때 제시됐던 116개월보다 무려 56개월이나 짧습니다. 국토부는 공항 배치 방식 변경으로 27개월, 단일 공사 통합 발주를 통해 29개월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봤고 2029년 말 개항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얼마나 현실성이 있고 실현가능할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종전에 국토부는 이를 위해 매립식·부체식·잔교식 등 그동안 검토해 온 3개 건설 공법 중 사업비와 기간 단축 효과가 큰 매립식을 선택했습니다. 매립식은 이전에 진행된 사전타당성조사에서 최적 공법으로 제시됐었습니다. 가덕신공항 사업비는 13조7000억 원 규모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공항 배치도도 해상에서 육·해상 공항으로 바꿨고 활주로는 북쪽, 여객터미널을 비롯한 시설물은 남쪽 육지에 들어선다는 계획입니다. 언제부터 신공항계획이 발표되었지만 정책방향이 이랬다저랬다 하는 것을 보면 공기 단축으로 인한 안전성의 문제는 없는지 백년대계를 향한 공항이 건설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공사기간 단축이유로 부산 엑스포를 거론하는데 올해 11월 달의 박람회 개최여부에 의해 공항건설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인지해야만 합니다. 이달 4월 첫 주에 61조원의 경제유발효과가 기대되는‘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의 승패를 가를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한국을 찾습니다. BIE 실사는 후보국의 유치 역량 및 준비 수준 등을 심층 평가해 실사 보고서를 작성하고 171개국 모든 BIE 회원국에 회람돼 11월 개최국 투표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됩니다. 한국이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할 경우 엑스포 부지로 활용될 부산 북항 일대의 조감도는 총 343만㎡로 축구장 480개 면적에 해당합니다. 만약 부산에서 엑스포가 개최된다면 2030년 5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로 엑스포는 예상관람객이 3480만 명에 달하고, 예상경제효과는 61조원으로 추산된다고 합니다. 그러나‘오일 머니’를 앞세워 유치전에 뛰어든 사우디아라비아와 비교해 한국은 열세로 평가되어 왔으나 특유의 끈질긴 외교전으로 최근 판세는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박빙 상황까지 왔다고 보고 있습니다. 2030부산엑스포 민·관 유치위원회는 유치교섭을 위해 지구를 90바퀴나 돌았답니다. BIE의 엑스포는 등록엑스포와 인정엑스포로 나뉩니다. 2030년 부산에서 유치를 추진 중인 엑스포는 5년 주기로 열리는 등록엑스포입니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이벤트’로 불리는데 1993년 대전 엑스포, 2012년 여수 엑스포는 등록엑스포(6개월)보다 기간(3개월)이 짧고 규모도 작은 인정엑스포였습니다. 한국이 이번에 개최지로 확정되면 ‘올림픽·월드컵·등록엑스포’ 등 메가 이벤트를 모두 개최한 7번째 국가가 된다고 하니 기대가 큽니다. 사무실 창밖에 보이는 벚꽃은 이제 꽃을 떨어뜨리고 윤기 나는 연녹색의 잎이 세상을 바라봅니다. 4월은 좀 한가롭게 분갈이한 제라늄과 칼랑코에가 자라나는 모습을 지켜보며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무실에는 5년 만에 새로운 실장이 출근했는데 맞벌이 부부이고 초등학생이 있어서 출퇴근을 여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하였는데도 적응기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세상은 점점 어렵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사회가 되어야 하는데 이기적이고 타산적인 세상으로 변하는 것 같아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코로나를 견디니 모처럼 종중의 모두가 모여 얼굴을 맞대기로 하였습니다. 만나서 얼굴보고 서로가 정을 나눌 수 있다는 건 행복입니다. 모든 분들이 행복한 4월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
봄을 기다리는 3월에
3월입니다.
겨울이 끝나야 봄이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봄이 시작되어야 겨울이 물러간다고 합니다.
‘어차피 어차피 3월은 오는 구나 오고야 마는 구나’라고 시인은 말합니다.
사무실에 제라늄과 드라세나마지나타(머니트리)를 봄과 함께 들였습니다.
제법 오랜 기간 꽃을 볼 수 있는 쌍떡잎식물 장미목 돌나무과의 칼랑코에(갈란디바)도 몇 개를 들여 책상마다 올려 두었습니다.
작년에 화사하게 피었던 히야신스도 땅을 뚫고 고개를 내밀어 다시금 하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아직도 호접란은 새 몽우리에서 꽃을 피우고 있어서 새로운 것을 들였는데 이전의 호접란의 봉우리에서 꽃은 계속해서 피어나고 있습니다.
꽃과 나무에 이름표를 달았습니다.
싱고늄, 에피르레넘, 금전수, 아스리움, 몬스테라, 아글라오네마, 아레카야자, 뱅갈모무나무, 엽란, 관음죽, 에피르레넘....30종 가까이 꽃과 나무들이 봄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사무실 천정을 뒤덮고 있는 스킨답서스를 보고 내방자들은 생화냐고 묻기도 합니다.
사람마다 꽃과 나무를 대하는 마음은 다른 것 같습니다.
관심을 가지는 분들도 있지만 궁금한 것을 상담하러 오는 입장에서는 사무실의 환경이나 분위기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주위를 둘러볼 여유도 없이 코앞에 닥친 문제 해결을 위해서만 집중하는 것 같습니다.
트롯(trot)은 원래 20세기초 미국의 사교댄스로 승마용말의 종종걸음을 뜻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한국의 소위 꺽는 창법의 전통 가요는 트로트로 구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트로트도 일본식 발음이라 트롯으로 바꿔야한다는 주장도 많고 TV에서도 실제 트롯으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트로트는 속칭 뽕짝이라고도 하는데 그런 느낌, 뽕짝 같은 분위기를 뽕필, 뽕끼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영어의 표기 세칙의 제1항: 무성 파열음 ([p], [t], [k])에 대해서는 짧은 모음 다음의 무성 파열음([p], [t], [k])은 받침으로 적는다고 하고
gap[ɡæp] 갭 cat[kæt] 캣 book[buk] 북......의 예시에서와 같이 cat[kæt] 캣으로 표기하는 것이니 trot[trɑːt]도 트롯으로 표기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트롯은 조금은 경박하고 쉽고 재미있는 가사와 리듬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미스터트롯2와 불타는트롯맨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습니다.
두 방송국 모두 너무나 동일한 방식으로 차이점이나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없어서 무미건조하기도 했고 함량미달의 패널이나 마스터들의 자질을 의심케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한 건물 지나 또 다른 건물에는 어김없이 노래방이나 단란주점이 자리 잡고 있어서 너무나 흥에 취해서 사는 건 아닌지 주위를 둘러보게 합니다.
혹시 여러분은 이이돌의 음악세상에 관심을 가져 본 적은 있습니까.
피크타임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70대의 내가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글을 쓰는 사람들과 연극을 하는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근사해 보이고 어리석은 망상에서 저도 군대를 가기 전에 담배를 배웠고 꽤 오랜 기간 흡연을 했습니다.
문제는 호주머니가 지저분해지고 입에서 담배 냄새가 나는 것이 문제이고 업무 중에도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당연하게 입에 담배를 피워야 문제가 해결될 거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흡연자들은 알겠지만 금연을 한다는 건 참으로 어렵습니다. 참 많은 시도 끝에 금연을 하고 난 후의 그 시원함, 깨끗함, 깔끔함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2022년 초에 육군훈련소에서 흡연권 보장 차원에서 시행된 흡연 시범허용은 2개월 만에 중단되었다고 합니다. 1995년 2월 전면 금연 정책을 채택한 이래 2022년 초에 흡연 시범허용 전까지 이를 유지해 왔는데 2022년 1월 말 육군훈련소가 흡연을 시범허용하자 27년 만에 개정을 추진하려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금연단체 등이 공개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시범적용을 중단하고 금연 지침을 유지하기로 했다니 참 다행입니다.
그러나, 사단급 예하 신병교육대 20여 곳 가운데 10곳은 훈련병도 흡연할 수 있습니다.
육군과 달리 해군교육사령부와 공군교육사령부는 훈련병에게 흡연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군입대전에 흡연을 하고 있는 젊은이들이 금연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군 입대이고 그런 훈련기간에 금연을 강제적으로 할 수 있다면 이는 개인을 위해서도 사회를 위해서도 국가를 위해서도 너무나 소중한 기회입니다.
도시철도 무임승차 손실분에 대해서 국가가 지원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도시철도를 운영하지 않는 도시와 차별을 둬서는 안 된다는 논리로 국비 지원이 안 된다고 하는 주장이 있기도 합니다.
서울시는 정부가 무임승차 손실분을 보전해주지 않아 도시철도 요금을 인상하게 됐으며, 65세 이상인 무임승차 나이를 높일 수도 있다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아예 무임승차 나이를 65세에서 70세로 올리겠다고 한발 더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는 모두 대중교통 요금 인상과 무임승차 대상 축소 등 여론을 앞세워 정부를 압박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에 살고 있으면서도 1년에 몇 번만 지하철을 이용해서 지하철의 적자가 그렇게 큰 줄 몰랐는데 부산의 경우에도 년1800억 정도라고 하니 무임승차의 연령조정이나 요금 인상 등을 포함함 제반 사항을 재검토해봐야 할 시기입니다.
사실 노령층의 증가와 수명의 연장으로 인해 65세는 노인이라고 보기에는 좀 어색한 면이 있습니다.
65세에서 연령을 점진적으로 늘려서 최소한 만70세 이상부터 무임승차를 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만 현실적으로 퇴직을 하고 별다른 수입이 없는 분들에게는 심한 충격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봉사를 하는 어떤 분은 하루에 지하철을 15번 정도 이용한다는 뉴스를 접한 적도 있어서 일률적인 적용은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점진적인 방안은 모색되어야만 합니다.
나는 유별나게도 시고 쓴 음식을 좋아 합니다.
그래서인지 신김치콩나물국은 는 가까이 하는 음식중의 하나입니다.
집에서야 국내산 김치를 즐겨 먹지만 요즈음은 식당을 가보면 쉽게 중국산 김치를 대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거부감도 크지만 지금은 맛에 길들여지다 보니 그런대로 먹을 만하기도 합니다.
지난해 김치 수출이 1년 전보다 줄었고 합니다. ‘코로나19 특수’가 사라졌고 반대로 중국산 김치 수입은 크게 늘었다고 하는데 고물가와 작황 부진이 직접적 요인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중국산 김치의 국내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가격 경쟁력에서는 중국산 김치와 경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 제조시설 공정의 자동화와 저장시설 확충과 같은 국내 김치산업의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합니다.
배추의 품종을 다양화하고 맛과 기능성을 강화하는 차별화 전략도 이제는 재점검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국산 김치 판매가격과 재료값이 뛰자 식당 등 외식업체들은 값싼 수입 김치, 즉 중국산 김치로 눈을 돌렸는데 지난해 수입 김치의 1t당 평균 가격은 643달러로, 국산 수출 김치(3425달러)의 18.8% 수준이랍니다.
쉽게 애기하면 국내 들어오는 중국산 김치의 가격이 ㎏당 대충 1000원에서 1200원 정도 되는데 국내산은 4000원 내외 정도라고 하니 식당은 중국산을 선호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직은 국내산 김치를 마음 놓고 먹고는 있지만 오래지 않아 밥상에서 중국산 김치가 오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면 씁쓸한 생각이 듭니다.
참 좋은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휴대폰으로 누구와도 소통할 수 있습니다.
자녀들의 혼사도 알릴 수 있고 세상과 이별한 부고도 쉽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는 접촉을 꺼려왔고 그게 당연시 여겨졌습니다.
봄이 열리니 참 많은 경사가 전해집니다. 그렇듯이 모두에게 새로운 희망이 와 닿습니다.
화사한 봄날처럼 모든 분들이 행복하고 편안한 일상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진귀한 2월에
2월은 어김없이 우리들 곁으로 다가 섭니다.
설날이 지난 지 채 보름이 지나지 않았습니다.
“과세 편히 하셨습니까”가 예전에 내가 어른들에게 올렸던 설 인사였습니다. 과세는 편히 하셨습니까?
올해 양력 2월은 달력을 펼쳐보면 모든 요일이 4번씩으로 구성되어 있는 아주 진귀한 퍼즐로 되어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823년에 한 번씩 발생을 한다고 하니 우리가 살아가면서 일생에 한 번만 접할 수 있는 경우로 이번 2월은 그야말로 참으로 소중하고 의미가 있습니다. 아마도 행운 같은 기적 같은 2월입니다.
현재(present)는 선물(present)입니다.
너무나도 확실한 사실이기에 영어의 알팔벳의 철자도 같습니다.
변화(change)에서 g를 c로 바꾸면 기회(chance)가 되는 것처럼 변화를 꾀하다보면 우연히 기회는 다가옵니다.
이런 진귀한 2023년 2월에 우리 모두는 현재에 충실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갈구해야만 합니다.
Don't judge a book its cover
서양에서는 사람의 외모를 책의 표지에 비유하면서 ‘책의 표지가 멋지다 고 해서 반드시 그 책의 내용이 좋을 것이라고 판단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명화 ‘아테네 학당’ 속 등장하는 서적, 플라톤의 ‘티마이오스’와 아리스토텔레스의‘니코마코스 윤리학’이 보수동 책방골목에 등장했습니다.
주변 환경과 무척이나 잘 어울리게 인테리어를 한 건물이지만, 사실 이곳에는 15층 규모의 오피스텔이 건립될 예정이었습니다.
‘빌바오 효과’를 기대하고 이런 용단을 내렸다고 합니다.
스페인의 ‘빌바오’라는 도시는 1980년대 들어 산업 불황으로 인해 급격하게 쇠락했습니다.
이후 구겐하임 미술관의 설치를 계기로 빌바오는 한 해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도시에 다시 활기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지역의 랜드마크 건축물이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현상을 ‘빌바오 효과’라고 부릅니다.
보수동은 헌 책방이 밀집되어 있는 곳으로 주로 고서적을 구할 수 있는 인식이 깊게 자리하고 있고 주변도 열악한 환경이 문제입니다.
그래도 중구 보수동의‘아테네 학당’등장을 계기로 보수동 책방도 다시 활기를 불러와 빌바오 효과를 뛰어넘는 아테네 학당 효과가 발휘되길 기대해봅니다.
늙은 사람을 더럽고 어리석고 우둔하다고 느껴 혐오하는 현상을 에이지즘(ageism)이라고 합니다.
노인은 “무식하고, 고지식하고, 불친절하고 이기적이고, 비생산적이고, 의존적이고, 보수적이다”는 젊은 층들의 노인에 대한 선입관을 말합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자신에 대한 관리는 더욱더 철저하게 해야만 합니다.
우선 청결해야 하고, 깨끗한 옷을 입어야 하고 매사에 조심을 해야 하는데 특히나 언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무리 내 자식 내 손자뻘 되는 사람에게라도 반말은 금물입니다.
상대방을 존경하고 존중해야 나도 존경받은 수 있습니다.
또한, 늙어서는 젊은 사람이 불손하다고 화를 내거나 항의를 해서는 안 됩니다.
나는 늘 공손해야만 하고 늙을수록 젊은 사람들을 대할 때 조심하면서 예의를 갖추려는 마음의 자세가 중요합니다. 당연히 굼뜨고 둔하고 추해진 늙음을 받아 들여야지, 항의하는 것 자체가 자신이 모자라는 걸 증명하는 행동일 수 있습니다.
카페나 음식점에 가서 보면 노인을 노골적으로 싫어하는 표정을 짓는 주위의 사람들을 볼 때가 있습니다.
늙으면 그렇게 초라하게 보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노인을 혐오하는 일부 젊은이들의 단순하고 짧은 생각을 이해할 수 없지만 아마도 그들의 젊음이 영원할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경로 사상을 감히 바라지는 못하는 세상이지만 노인을 혐오하는 에이지즘(ageism)까지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수임업체 중에는 재력가가 많아서 일찍부터 양도소득세와 증여세 상속세를 접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돌아가신 분이 30억 원의 재산을 세 자녀에게 남겼을 때 상속세를 매기는 방식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물려준 30억 원’에 대해 과세한 뒤 자녀들이 이를 3분의 1씩 나눠 내는 방법입니다.
다른 하나는 세 자녀가 ‘물려받은 10억 원’에 각각 세금을 물리는 것입니다. 전자를 유산세, 후자를 유산취득세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1950년 상속세법이 처음 제정된 이후로 유산세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유산세 방식이 상속세가 많이 부과됩니다. 상속세가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4개 회원국 중 유산세 방식을 채택한 나라는 한국을 포함해 4곳입니다.
독일, 일본, 프랑스 등 20개국은 유산취득세 과세방식입니다. 현행 체계로는 배우자가 있는 경우 10억 원, 배우자가 없는 경우 5억원이 넘는 상속재산이 있는 경우 상속세가 부과되는데 요즈음은 아파트 한 채가 10억 원을 훌쩍 넘기 때문에 너무나 과도한 상속세가 부과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상속세도 증여세와 같이 유산취득세 과세방식으로의 전환을 해야 합니다.
또한, 증여재산공제액도 직계존비속간의 공제액을 현행 5천만 원에서 1억원으로, 기타친족공제액도 1천만원에서 3천만 원 정도로 공제액을 늘려야만 할 것입니다.
설 명절이나 추석의 차례문화도 점차 바뀌고 있습니다.
현세대는 이어져온 전통 방식을 고수하려고 하지만 차세대에는 차례문화도 제사문화도 장담을 할 수가 없습니다.
장례문화도 묘지나 납골당 대신 수목장 해양장 등 자연친화적 장례 문화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설 풍경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종전의 매장문화에서 화장이 늘어나고 있고 화장 후에도 납골당에 안치하기보다는 수목장, 해양장 같은 자연장으로 안치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연장 장례가 느는 것은 친환경적이며 ‘곧바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더불어 장지 마련 부담과 지속적인 묘지·납골당 관리에 대한 걱정도 덜 수 있고 예전처럼 대를 이어가면서 관리해야 한다는 인식이 흐려진 분위기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부산과 인천은 특히 해양장 사례가 비교적 빠르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해양장이 가능한 곳은 부산과 인천 뿐 이랍니다. 앞으로 자연적인 안치 문화는 더욱 확산할 전망입니다.
저희는 화장 후 납골당에 안치하고 있고 납골당 옆에 재실이 있어서 매년 묘사를 지내고 있는데 시대 흐름에 따라 장차 차례나 장례문화가 어떻게 변해가고 어떤 대처가 필요한지 한번쯤 생각해 봐야할 때입니다.
얼굴의 모양은 내가 선택할 수 없지만 표정만큼은 내가 조정할 수 있습니다.
밝은 미소가 있으면서 평온하고 온화한 얼굴표정은 상대방의 마음도 이내 평온 할 수가 있습니다.
멈춰 서서 하늘을 올려다보십시오. 멈춰 서서 좌측으로 뒤를 돌아보십시오. 멈춰 서서 우측으로 뒤를 돌아보십시오. 하늘을 올려다보십시오.
행복의 비법은 다름 아닌 내면의 인식에 있습니다.
지금 내가 살아 있고 숨 쉴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고 선물입니다.
나와 더불어 가족과 친구에 대한 소중함을 되새기고 주변의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를 더욱 충실하고 돈독하게 하는 것입니다.
설 명절에 많은 분들로부터 안부의 인사와 선물을 받았습니다.
일일이 문안인사를 드리지 못해 송구합니다.
올해부터 윤정부는 나이를 한 살씩 반환하는 획기적인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한 해가 젊어지는 그 묘한 기분으로 좀 더 활기차고 행복한 계묘년을 꾸려 가시기 바랍니다.
늘 지도편달과 격려와 응원에 감사합니다.
가정의 행복과 사업 번창하시기 바랍니다.
2023년 새해 아침에
해가 솟습니다.
희망과 설렘을 담아 붉은 해가 2023년의 아침을 엽니다.
2023년 새해아침에 문안 인사를 드립니다.
매년 빈틈없이 우리 곁에 다가서는 세월은 그래도 참 고마운 친구입니다.
내가 힘들거나 괴로워도 기쁘거나 행복할 때도 말없이 다가서는 세월은 정말 빈틈없고 정직해서 좋습니다.
특히나 세월은 지난 세월의 그 외롭고 가난했던 과거의 아픔과 잘못과 흠결은 고스란히 덮어주고 다가서는 날들은 희망으로 채워 주어 감사합니다.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혼자서는 나아갈 수 없기에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게 해주고 사랑과 격려와 위로로 외로움을 잊게 해주어 고맙습니다.
새해에는 저 정직한 햇살이 모두를 공평하게 보듬어 주듯이 부디 외로움에 지친 이에게, 가난한 이에게, 병상에서 힘들게 투병하고 있는 이들에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풀이 죽어 있는 젊은이들에게 용기를 주기를 갈망합니다.
마음만 먹으면 경제적으로 여유 있고, 건강을 회복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직장을 구해 마음껏 젊음의 지혜와 지식을 펼쳐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보살펴 주고 이끌어 주고 위로와 격려를 보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살면서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는 시간은 아침 운동을 끝내고 욕탕에서 몸을 씻고 나서 냉탕에 들어가 눈을 감고 온 몸을 담구고 있을 때입니다.
찌릿하게 전해지는 냉탕의 짜릿함이 피로를 완전히 떨쳐내고 새로운 생기가 솟아나고 맑은 정신으로 아침을 열 수 있는 희열이 밀려옵니다.
또 다른 소확행은 언제든지 편히 잠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점심 식사 후 졸리면 잠깐 눈을 붙이고 2~30분 낮잠을 자게 되는 파워냅(power nap)은 너무 깊이 잠들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낮잠 전에 따뜻한 차를 마시고 엎드리거나 60도 정도 각도의 등받이에 기대어 눈을 붙이는데 개운하게 눈을 뜨면 작업효율도 올리고 집중력도 향상이 된다고들 합니다.
저는 늘 지지리도 복은 없는 놈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단 한 가지 잠 잘 자는 복은 타고 낫습니다.
어디서나 눈을 감고 있으면 이내 잠이 듭니다.
자야지하면 덜컹거리는 기차에서도 머리를 대면 잠들고 저녁에 잠자리에 들면 2~3분 이내에 숙면에 듭니다.
아마도 제가 그나마 건강한 것은 잠을 너무나 쉽게 잘 수 있고 새벽 5시가 되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습관에서 오는 것 같습니다.
좀 젊었을 때에는 점심 후에 잠깐씩 낮잠을 자곤 했는데 요즈음은 저녁에 숙면을 위해서 오히려 부평시장과 국제시장 거리를 거닐며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도 보고 부쩍 공실이 많은 상가도 살펴보면서 조금은 활동적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관계부처는 21일 발표한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이 같은 내용의 '부동산시장 연착륙 방안'을 내놨습니다.
집이나 분양권, 조합원입주권을 취득한 이후 1~2년 새 매도할 경우 부과되는 단기 양도소득세율은 66~77%에서 최고 49.5%로 낮아집니다.
취득 후 1년이 되기 전 매도할 경우는 77%에서 49.5%로 낮아지고, 1~2년 이내에 매도시 부과되던 66%의 단기 양도세율은 폐지됩니다.
취득한지 1년이 넘은 주택 등은 양도차익에 따른 과세표준 규모별로 6.6~49.5%의 기본세율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5월9일 일몰 예정인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배제 특례는 1년 더 연장해 2024년 5월9일까지 적용합니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직후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중과배제 조치를 시행해 현재는 주택 수에 관계없이 양도세 기본세율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다주택자도 LTV 30%까지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하고 다주택자의 취득세 부담은 절반 이하로 줄인다고 합니다.
현재는 조정지역 2주택자와 비조정지역 3주택자는 8%, 조정지역 3주택자와 비조정지역 4주택 이상 보유자, 법인은 12%의 취득세를 내고 있는데 정부는 이를 각각 4%, 6%로 낮추고 조정지역 2주택자는 중과세율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번 조치의 시행시기는 중과완화 발표일인 2022년 12월 21일부터이며, 취득한 주택의 잔금지급일이 12월 21일 이후인 경우 중과완화 적용을 받습니다.
다만, 취득세 중과완화는 법률개정 사항으로 정부는 내년 초(2월 예상)「지방세법」개정안의 국회 입법 시 2022년 12월 21일부터 소급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작년 10월 1139채의 빌라와 오피스텔을 보유한 ‘빌라왕’이라는 김 모 씨가 서울 종로구의 장기 투숙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이중 200여명은 보증보험에 가입되어 있었지만 보증보험 미가입자들은 살던 집이 경매를 통해 낙찰돼야 보증금을 받을 수 있는데 사정이 더욱 딱하기만 합니다.
현재의 전세 계약을 맺기 전에 집주인의 체납 여부만 확인할 수 있어도 임차인에게 위험이 줄어들 수 있는데 다행스럽게도 지난 달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으로 체납확인도 할 수 있고 우선 전세보증금을 받을 수 있는 길도 열렸습니다.
현재의 빌라나 아파트의 전세 시장은 사기꾼들의 놀이터가 되어 있습니다.
전세 가격이 급락하면서 임대차 시장의 혼란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세입자는 이사를 해야 하는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집주인들은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파산 위기입니다.
고금리와 입주 물량 증가로 전세 수요와 공급이 꼬이면서 전세가는 계속 떨어지고 전세 물량은 쌓이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임차권등기명령 신청 건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라 세입자가 보증금을 돌려받으려면 전셋집 실 거주와 확정일자가 필요합니다.
임차권 등기 명령이 완료된 후 임차인이 집을 임대인에게 인도한 뒤에도 전세금 반환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전세금반환소송을 제기하여야 합니다.
2023년부터는 부모급여라고 하여 자녀가 출산하면 월 70만원을 지급하고 1세가 되면 월35만원을 지급한다고 합니다.
이 급여는 영세와 1세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 소득 재산과 관계없이 월 최대 70만 원을 지원하고, 국공립 어린이집을 20227년까지 매년 500곳씩 늘리고 시간제 보육 등 돌봄 서비스도 확대한다고 하니 보육 지원을 강화해 지난해 기준 0.81명에 그친 국내 출산율을 얼마나 끌어 올릴지 기대가 됩니다.
2024년부터는 지급액이 각각 월 100만 원과 50만 원으로 늘어납니다.
복지부에 따르면 내년 부모 급여의 혜택을 받는 대상은 총 32만 3천 명이랍니다.
2023년의 최저시급이 9,620원입니다. 이를 월급으로 환산할 경우 1주 소정근로 40시간 근무 시 유급 주휴 포함 월 209시간 기준으로 2,010,580원이며 업종에 관계없이 전 사업장에 동일한 최저임금이 적용됩니다.
올해 1월에 부가가치세 신고를 위한 아르바이트 직원을 채용하는데 실제로 지급하는 시급은 17,000원에서 20,000원에 이릅니다.
너무나 현실과 동떨어진 임금체계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노동의 유연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정부의 간섭은 줄여야만 합니다.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이제는 초임자를 뽑을 수 없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저희와 같은 사무실인 경우 예전에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거나 대학교를 졸업한 경우에도 실습기간을 3개월이나 6개월 정도를 두고 적응기간을 거친 후 서로가 협의하여 초임을 결정하고 능력과 업무량에 따라 자율적으로 급여를 책정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아예 2백만 원 이상은 기본적으로 지급하고 인력을 채용해야 하기 때문에 초임자를 채용할 방법이 없습니다.
문정부가 증원한 공공기관의 12만 명 정원을 윤정부는 점진적으로 1만2천명의 인력을 감축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공공기관이 아니어도 누구나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가 되어야 젊은이들은 희망을 갖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무질서와 이기심, 무례와 사기, 조작, 거짓말이 넘쳐나고 거리에는 아무렇게나 내팽겨져 있는 쓰레기와 담배꽁초가 넘쳐나는 깨끗하지 못한 국가가 되어 가는 것 같아 안타까움이 앞섭니다.
세계 경제 대국 10위권의 경제 강국이라느니, BTS, K-pop, K-음식, 문화 등을 말하고 있으나 교만하고 자만에 빠져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MZ세대이니 Z세대, 밀레니엄 세대, AI세대라고 부르는 현세대는 어른과 부모들이 자식들의 교육과 훈육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도 곰곰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질서나 예의, 상대에 대한 배려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전철이나 버스를 타 보면 나이와 상관없이 빈자리를 찾는 사람들의 눈빛에는 결기가 느껴집니다.
전철 칸에 임산부를 위한 핑크 빛 자리가 마련 돼 있는데 그 자리에 임신과 관계없는 할머니, 늙은 아주머니가 턱 앉기도 하고 더욱 더 부끄러운 것은 신사복을 입은 사내도 아무 생각 없이 앉아서 가는 걸 우리는 지켜보고 있습니다.
할로윈이 우리 젊은이들에게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젊은이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정치인들은 왜 참사정치로 끌고 가서 정치적인 시각으로 바라 보는지 정말 걱정스럽고 한심하기까지 합니다.
우리도 이제는 저런 저질 국회의원 300석을 100석 이하로 줄여야하고 보좌관도 아예 없애거나 2명 이내로 줄여야 합니다.
김영란법은 국회의원에게도 적용되어야 합니다.
49재는 왜 지냈는지 모르지만 49재 후에도 분향소가 그대로 남아 있는걸 보면서 편히 떠나지 못하는 영혼들을 누가 진정으로 위로를 해줄 것인지 통탄할 일입니다.
이제는 떠난 이들의 아픔을 가슴에 담고 우리는 그 젊은 청춘들의 꿈과 희망을 생각하며 내일을 향해 나아가야만 합니다.
이달 22일은 계묘년 설날입니다.
모처럼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입니다.
그동안 못 다한 애기들을 나누고 조상님께는 내가 이 세상에 나올 수 있게 해주시고 인간으로서의 삶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깊이 감사함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어야 합니다.
자녀들은 부모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용기와 격려와 응원을 보내야 합니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더욱더 분발하고 미래에 대한 열정과 희망을 가져야합니다.
2023년에도 변함없는 애정과 지도편달을 바랍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일상이 무탈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새해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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