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동 골목놀이터
“ OO 하지 않기보다는 OO 하기로 긍정적인 규칙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 (p 28)
저에게는 ‘~하기’ 보다는 ‘~하지 않기’라는 문장으로 규칙을 정하는 게 익숙했습니다.
그래서 이 문장은 저에게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OO 하지 않기’는 아이들에게 제한받는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습니다.
‘OO 하기’로 정한다면 아이들도 보다 더 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관계 속에서 서로 존중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 거절당한 것이 시무룩하기도 하지만 아이들은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였습니다. 다시 힘내서 다음 가게로 부탁드리러 갔습니다. 여러 가게를 지나며 부탁드리고 성공하는 경험을 하니 아이들 신이 났습니다. ” (p 48-49)
때로는 거절 경험들이 새로운 시도에 대한 어려움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어려움이 있을 때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성공 경험들을 쌓아가며 거절 경험을 이해하고 받아들였습니다.
거절 경험을 성공 경험으로 전환한 것은 아이들이 스스로 해낸 일입니다.
청소년들의 자주성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강점을 먼저 보겠습니다.
방화동 배움놀이터
“ 아이들의 활동입니다. 제가 결정할 일은 아닙니다. 아이들과 이야기해 보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 (p 111)
아이들이 주체임을 기억하겠습니다.
사회사업을 알기 전에는 프로그램 제공자가 판단하여 제공하는 역할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복지요결에서는 ‘사람다움’으로 살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합니다.
사람다움이란, 사람은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라 배웠습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주체라는 점을 잊지 않고 실습에 임하겠습니다.
여행은 구실일 뿐, 직접 주도하는 경험을 통해 성취감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겼습니다,
“ 아이들이 주체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재미있게 활동하도록 거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 (p 138)
즐거움을 누리는 일은 정말 멋진 일입니다.
서로 즐거움을 누린다면 더 활발하고, 일상 속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저의 삶의 가치 또한 ‘즐거움’ 이기에 더 고민이 됩니다.
서로의 에너지를 즐거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아이들과 그들의 둘레 이웃에게 먼저 다가가겠습니다.
활동 속 사소한 즐거움들을 많이 누렸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도 생깁니다.
공항동 자연놀이터
“저도 살면서 그렇게 해본 적은 별로 없습니다. 아이들이 이뤄가는 과정을 함께 하면서 아이들의 모습에서 배우고 싶습니다. 같이 그 기쁨과 희열을 경험하고 싶습니다. ” (p 197)
저도 어렸을 때 생각해 보면 단순히 제공받는 입장이었습니다.
복지요결을 배우며 실천방법이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는 과정이 쉽게 보일지도 모릅니다.
당연하지 않은 것들이 적응이 되면 당연한 일로 받아들이기보다 쉬워집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아이들이 ‘관계 속 의미’를 되돌아보는 시간이길 바랍니다.
자신만의 방식대로 아이들이 직접 한다는 건 더 대단한 의미입니다.
“중요한 건 여행보다 관계입니다. 활동이 계속될수록 아이들과의 관계를 보지 못하고 여행에 도움 되는 것과 방해되는 것만 생각한 건 아닌지 반성합니다.” (p 209)
합동연수 중 정해웅 선생님께서 “여행이 무산돼도 아이들에게 의미 있고, 즐거운 활동을 하면 괜찮다”라는 말을 해주셨습니다.
이 말을 듣고, 제가 잠시 활동의 의미와 관계를 잊고 여행에 도움이 되는 것만 생각하는 건 아닌지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여행을 갖는 목적과 의미에 대해 스스로 다시 되돌아보고, 그다음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지 고민해야겠습니다.
마무리
선행연구를 나의 생각과 함께 다시 적어보며 다양한 문장들이 머릿속을 돌아다닙니다.
단어 하나하나에 조심스러워지고,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며 조금씩 정리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