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안녕하세요,
짐바브웨 현내식 김미영 선교사입니다...^^;;
2014년은 어느 해보다 빨리 시간이 지나는거 같습니다.
새해를 맞는지가 정말 얼마 안된거 같은데
벌써 일 년의 3/4이 지나가고 이제 마지막 3개월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제 그 무덥던 여름도 이제 물러가고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모두들
풍성한 영적 결실을 바라보고 계실줄 믿습니다.
지난 몇 개월 동안의 저희 선교지 소식을 정리해서 알려드립니다.
(첨부물로 선교소식도 함께 전해드립니다.)
1. 교회 개척 및 운영
- 올해 초에 두번째 현지인교회 개척(1월 첫 주에 예배 시작함)
(교회 이름 : 예수닮는선교교회(Christ-likeness Mission
Church))
- 개척 배경
현재 섬기고 있는 지역에서 작년 하반기부터 극빈 가정을
선정하여
자녀 학비와 생필품 등을 지원하던 중 후원 자녀의 어머니가
극심한 영양실조와 임신 유산 후 후속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병원 이송 중 사망한 것을, 모든 장례 비용과 절차를
지원하였고
이를 지켜본 마을 주민들이 교회 설립을 요청해 왔습니다.
(사실 저는 애초부터 교회 개척을 염두에 두고 지역에
접근했으며
오랜 동안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 주시길 기도했었는데
위의 방법을 통하여서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셨습니다.)
- 예배 참여 인원
현재 성인예배에 약 60~80명 정도가 참석하고 있으며
주일학교는 약 200명 정도가 매주 참석하고
있습니다.
- 특별 활동으로는
매주 토요일 오전에 성인 대상으로 약 2시간 동안 실제적 적용위주의 성경공부를
8개월째 운영해 오고 있으며
성경공부가 마친 후에 찬양팀 연습을 하고
그 후에 심방이 필요한 가정을 중심으로 심방을 하다가
2주 전부터는 전 교인 심방을 예배 시간에 광고를 하고 시행 중에
있습니다.
주일 학교(김미영선교사 담당)는 주일 예배를 마친 후에 약 30명 정도의
아이들을 선정하여
어린이 합창단을 구성하여 매 주 연습을 하고 있으며,
지난 주에는 성인예배에 특별찬양을 하기도 했습니다.
교회 설립 후 만 9개월이 지나면서
교회 기관 설립 및 운영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이 번 주에 남선교회와 여전도회, 청소년부(중고등학생 및 청년 대상) 모임을
별도로 조직하여 활동할 계획입니다.
- 예배
장소로는
처음 개척 당시에는 마을 촌장이 소개해 준 창고를 수리하여 약 7개월
동안
주일 아침 9시 반부터 10시 반까지는 주일학교를 운영하고,
10시 반부터 12시 반까지는 성인예배를 한 장소에서 운영해
오다가
인원 증가 및 주일학교 운영 프로그램 증가로 인해 추가 예배장소 확보를 위해
기도하던 중
올해 저희 부부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그 동안 모아 놓았던 재정으로
간이 예배 처소를 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서로 하게 되어서
온 성도들이 함께 하는 갈대상자 교회 건축을 하고
주일학교는 예전예배장소인 창고에서 계속 예배를 드리고
성인예배는 새로 지은 갈대상자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2. 방과후 교실 운영
마을 내에 거주하는 아이들 중에서 저학년(1~3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학교가 마친 후에 모여서 공부하는 방과후 교실을 지난 3월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약 40명의 어린이가 매주 모여서 김미영선교사의 지도와
현지인 자원봉사 보조교사 3명의 도움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섬기는 지역이 짐바브웨에서 가장 가난하고 배우지 못한 사람들이
모여사는
극심한 빈민촌이기 때문에 부모들이 자녀교육에 전혀 관심을 가지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하여 아이들의 수학능력이 개선되었다는
것을
저희 현지인교회에 출석하는 부모들의 간증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3. 아동 후원
저희가 섬기는 지역이 동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인구밀도가 짐바브웨에서 가장
높아서
좁은 지역에 약 3천명 정도의 인구가 살고 있는데
천 명이 넘는 수학 대상 연령 가운데서 절반 정도가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으며
초등학교는 그나마 사정이 조금 낫기는 하지만
여전히 1/3정도의 어린이는 학비를 내지 못해서 학교에 가지 못할 뿐만
아니라
고아나 한 부모 또는 조부모 가정이 많아서 생계 유지도 어렵기
때문에
마을 촌장 및 학교 교장 선생님과 협의하여 가장 형편이 어려운 아동을 선정하여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8명의 초등학교 학생과 4명의 고등학교 학생(총 12명)의 학비 및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4. 우물 개발
짐바브웨는 우기와 건기가 뚜렷해서 건기가 시작되면 8개월 동안 비가 한 방울도
내리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기때 내린 빗물을 저장해 놓고 쓸 수 있는 저장시설도 없기
때문에
문자 그대로 이 곳에서 "물은 생명입니다."
올해 들어서 한국의 후원자님들과 동료 선교사님들의 참여로 4곳에 우물을
개발해서
지역 주민들이 물 걱정 없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많은 지역에 우물개발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5. 신학교육
작년 연말부터 현지인 목회자들과 목회자 후보생들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개발된 교재를 가지고 신학교육을 하는 선교사님들과 동역하고
있습니다.
올해 7월에는 한국에서 오신 특별강사목사님들과 남아공에서 오신 선교사님들과
함께
짐바브웨 전국에서 모인 약150명을 대상으로 신학기초와 영성훈련을
실시했습니다.
계속하여 남은 기간에도 지역별로 방문하면서 소규모 교육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6. 태양광 조명시설 설치
올해에는 한국의 "나눔선교회"라는 한 단체와 연결이 되어서
전기가 없는 농촌 지역에 있는 교회에 태양광시설을 하여서
연중 전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치를 해
주었습니다.
올해 6월에 7군데를 설치하여 큰 열매를 맺었으며
11월에 또 다시 와서 10군데의 교회에 태양광조명시설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7. 치퉁귀자센터 사역지 복귀
작년에 안식년에서 돌아온 후 새로운 사역지를 개척하고
있었는데
그 전에 섬겼던 치퉁귀자 센터를 섬기던 단기 선교사 가정들이
귀국하면서
센터를 섬길 손길이 필요해서 8월부터 다시 센터를 섬기고
있습니다.
아내는 전에 섬기던 유치원 원장으로 복귀를 해서 섬기고
있으며
저는 센터 전체 행정업무와 농업훈련원 운영에 관해서 맡기로
했습니다.
두 군데의 사역지를 섬기는 것이 쉽지 않은데 영육간에 지치지 않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8. 교회사역과 방과후 교실, 아동 후원 사역 등에 함께할 젊은 단기선교사가
필요합니다.
혹시 단기선교로 섬길 지체가 있다면 적극 추천을
기다리겠습니다.
한국에서 머나 먼 아프리카 땅 짐바브웨를 섬기고 있지만
저희들이 이 땅에서 기도할 때마다
한국에서도 동일하게 저희를 품고
매일 같이 무릎 꿇으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는 것을 알기에
마음이 항상 든든합니다.
교회를 개척하여 섬기면서
목회라는 것이 얼마나 복잡하고 어려운 사역인지도 깨닫게 됩니다.
그러나 한 영혼이 주님께 돌아와서
그 삶이 변해 가는 것을 보는 것은
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발견할 수 없는 기쁨인 것도 함께 깨닫게
됩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
짐바브웨에서
현내식 김미영 하은 찬영 드림
SOLI DEO
GLORIA...!!!
첫댓글 감사합니다. 이런 글을 올려주시니. 기도하겠습니다.
5번 사역 같은 경우는 목사님께서 항상 해오시던 사역이십니다.
갈매기님 개인적으로 아시는 분이신가요?
저와 가장 절친한 친구입니다....
이친구 생각하면 늘 가슴이 찡합니다.......
고등학교때부터 가장 절친했던 친구인데 선교의 열정을 품고 KT 부장직함 내려놓고 기아대책 선교사로 파송받아 필리핀에서 약 2년 훈련후 주님의 인도하심따라 4년전 짐바브웨 갔습니다.
참 귀하신 분이시네요. 이 시대에 진찌 선교사님도 찾기가 그리 쉽지 않아서 진짜는 어디서도 귀합니다. 목사님께서 아프리카 가나에 계신 선교사님을 섬기고 계신데 목사님 그쪽 가실 때 들르셔도 되겠네요. 사진이나 기타 더 많은 정보 올려주세요.
현내식 김미영선교사
아멘...감사합니다.......
올리셔도 괜찮으시면 댓글이 아니라 정식글로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후원 정보가 있으시면 같이 올리셔도 될 듯 하네요.
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