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의 경고, 노년층의 폐질환
EBS 명의 447회
▣ 장준 교수
“폐렴이 생겼을 때 여러 장기의 기능이 떨어지는 거, 그런것들을 ‘다발성 장기부전’ 이렇게 부르게 되죠. 폐렴이 생겼을 때 간이나 콩팥이나 심장에 문제를 일으켜서 그것들이 기능이 떨어지는 게 올 수 있습니다. 그건가하면 간이 나쁘거나 심장이 나쁘거나 콩팥이 나쁜 분들은 폐렴이 합병되면 장기 전체가 같이 나빠지는 그런 걸 겪게 되죠. 노년층에는 여러 가지 기저 질환들이 늘어납니다. 당뇨라든가 심장병, 만성폐쇄성폐질환 이런 것들이 늘어나고요. 그다음에 운동 능력이 떨어지니까 근골계계도 떨어지고요. 그리고 감염에 취약합니다. 폐기능이 기본적으로 떨어지고 폐렴이나 천식 발작이나 심장병이 왔을 때 쉽게 숨을 못 쉬게 되는 상태로 전환되니까요. 아무래도 폐질환에 대해서 더 관심을 갖게 되죠.”
● 폐결절
기침이 잦고 흡연시 숨이 찰 때가 있다.
▣ 장준 교수
“초기에는 가벼운 기침이 나타나서 오래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심각한 병일 경우에는 기침이 점점 심해진다든가 다른 증상, 예를 들면 가래라든가 피가 섞여 나옵니다. 그다음에 ‘숨이 차다’, 아니면 ‘결리고 아프다’, 이런 증상들이 따라오게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1차 검사를 한 다음에 의례 해석하는 대로 치료를 하는데 점점 심해지거나 좋아지지 않거나 다른 증상이 나타나면 했던 검사라도 다시 한 번 해봅니다. 예를 들면 엑스레이나 폐기능 검사를 또 한다든가 경우에 따라서는 가금에 CT를 찍어보고 이런 것들로 심각한 병들에 대해서는 대부분 구별을 하고 찾아낼 수가 있습니다.”
● 폐기종
숨이 가쁘고 공기에 민감하다
● 천식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하다
▣ 이상도 교수
“폐기능이 떨어질 만한 초기에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야 되는데 그 초기라 하면 대개 담배 피우는 분들이 주 표적이 되니까요. 담배 피우는 분들이 어떤 종류든지 가벼운 증상이라도 예를 들어거 기침이라든지 가래라든지 또는 호흡곤란이라든지 이 3가지 증상 중에 어떤 것이라도 가볍게라도 생기면 반드시 폐기능 검사를 하셔야 돼요. 그런데 이 분들이 담배 피우는 분들이고 나이가 50대 이상 되는 분들이니까, 이런 증상 나올 때 ‘나도 이제 나이가 먹고 담배 피우니까 이런 증상이 생기는 구나’, 이러고 끝나 버리거든요. 생활의 불편이 생길 정도가 돼서 의사 찾아갔는데 그땐 이미 폐기능은 50% 이하로 떨어져 있고 더 슬픈 사실은 폐라는 장기의 특징이 재생이 안 된다는 겁니다.”
● 폐고혈압
폐동맥고혈압이라고도 한다. 폐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문제가 생겨서 폐동맥의 혈압이 상승하는 질환으로, 평균 폐동맥압이 25㎜Hg 이상, 운동할 때에는 30㎜Hg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원발성과 2차성으로 분류할 수 있다. 폐나 심장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2차적으로 폐혈관에 이상이 생기는데, 이로써 발병하는 폐고혈압을 2차성이라고 한다. 이러한 선행 질환 없이 폐혈관에 독자적으로 병변이 생겨서 폐고혈압이 발병하는 경우를 원발성이라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폐고혈압 [pulmonary hypertension, 肺高血壓] (두산백과)
▣ 이상도 교수
“통합 진료의 필요성으로 1등을 꼽으라면 저는 폐고혈압이라는 질환을 꼽고 싶어요. 왜냐하면 폐고혈압은 하나의 병명이 아니거든요. 폐고혈압은 하나의 현상입니다. ‘폐에 있는 혈관의 압력이 높다’, 이 압력을 높일 수 있는 기저 질환이 상당히 다양하죠. 결국은 진단을 제대로 하려면 모든 가능성 있는 의사들이 다 모여야 합니다. 사람들이 모여서 치열하게 토론해야 이 환자한테는 이 치료가 가장 적합한 맞춤 치료라는 결정을 내리려면 통합진료는 필수입니다.”
●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 이상도 교수
“일상생활 중에 가장 중요한 게 영양 관리가 중요합니다. 이 환자들이 만약에 체중이 빠지게 되면 훨씬 더 힘들거든요. 그래서 체중 관리해야 되고 그 다음에 하체 운동 하셔야 되고 더 중요한 게 사회생활 하셔야 돼요. 사회생활 안 하면 가뜩이나 이 병 자체가 우울증을 유발하는 그런 현상이 있어서 자꾸 방에 갇혀 있으면 몸을 안 움직이게 되니까 퇴화하게 되거든요, 가능하면 사회생활 자꾸 해서 이런 것들이 잘 돌아가면 선순환이 되고 같은 폐기능을 가진 다른 환자보다 더 잘 지낼 수 있는 거죠.”
● 천식
- 국내 환자 187만명
☞ 기관지 열성형술
- 열을 이용해 기관지를 성형하는 수술
- 기관지를 넓혀주는 시술
☞ 폐용적 축소술
▣ 이상도 교수
“폐기종 환자는 이 안에 기능을 안 하는 풍선 하나를 넣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거든요. 이 풍선을 꺼내 준다면 그 풍선 있던 자리에 밑에 있는 거강한 폐들이 차 올라와서 굉장히 이 분한테 도움이 될 겁니다. 상상해보면 이해가 되는 부분이죠. 이론적인 근거 하에 과거에 했던 게 수술이에요. 수술하게 되면 가슴을 절개해야 되거든요. 이 과정이 사실은 폐기능이 그렇지 않아도 떨어져 있는 환자에게 굉장히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아주 숙련된 센터에서만 하는 그런 고위험 수술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것을 수술 대신에 하겠다는 게 밸브시술이죠.”
▣ 이상도 교수
“숨차다는 느낌은 머리에서 받는 거고 그 느낌을 전달하는 그 기관이 폐뿐만 아니라 다리예요. 폐기능이 떨어지면 다리로 산소를 못 보내게 되니까 다리의 근육은 산소를 못 받게 되니가 금방 지치죠. 다리 근육이 지친다는 표현이 머리로 가면 머리에서 숨이 차다고 느끼게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 분에 이해가 잘 안되니까 ‘왜 다리 운동을 하라고 하냐’, 이렇게 느끼시는데 다리 운동을 해서 다리의 근육이 튼튼해지면 머리에다가 내가 지금 피곤하다는 신호를 덜 보내게 되고 그리고 환자는 똑같은 그런 운동 똑같은 걸음에서 숨찬 게 훨씬 적거든요, 그럼 더 걷게 되는 거예요.”
▣ 장준 교수
“가장 중요한 건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겁니다. 담배는 폐를 나쁘게 하는 것에 대표적인 것이죠. 심한 경우에는 폐암이 담배 피는 사람 10명 중에 1~2명에서 걸리게 됩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도 담배를 피우는 분들이 한참 피우다 보면 언젠가 한 20% 정도에서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 생깁니다. 숨이 찬다든가 심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움직이기 힘들다든가 일하기 어렵고 음식을 먹는데도 방해를 받으니까 잠을 못 잔다든가 우울증에 빠진다든가 삶의 질 측면에서 굉장히 나쁜 영향을 받게 됩니다.”
▣ 이상도 교수
“한 번 망가진 폐는 회복이 안 된다.‘ 하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폐의 질환이 어쨌든 상당히 심해진 다음에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도 그 이상은 회복이 안 되는 거죠. 폐기능이 만약에 30% 남았다. 그걸로 그냥 평생 사시는 거예요. 마지막 숨이 남아 있는 순간까지 30% 고통을 받으면서요. 예를 들면 폐암이 생기면 수술할 방법이라도 있잖아요. 이거는 그런 방법이 없는 거죠. 그래서 어찌 됐든 자기의 폐기능을 자기가 타고난 그 정상적인 폐기능을 가능한 한 지키고 가는 것이 사실은 정말 합리적이고 필요한 부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