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명의 “간, 소리없이 무너진다”
EBS명의 463회
● 식도정맥류
간경변증에 의한 문맥압 항진증으로 인해 혈액이 더 이상 간으로 들어가질 못하고 많은 혈액이 좀 더 쉬운 길 즉 압력이 낮은 쪽으로 길을 만들어 흘러가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원래 가늘었던 혈관들이 작게는 몇 십 배에서 크게는 몇 백배 이상으로 확장되고 일부는 식도내로 돌출되어 식도정맥류를 형성하게 되고 일부는 위로 돌출되어 위정맥류를 만듭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식도정맥류 [esophageal varix]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
▣ 정재연 교수 / 소화기내과 전문의
“위장관 출혈이 되면, 피가 장에서 흡수되면서 그게 암모니아가 돼서 그 암모니아가 제대로 해독이 잘 안되기 때문에 간수혼수가 오게 됩니다.”
- 혼수, 손떨림, 의식장애 증상이 발생하는 간성혼수
▣ 정재연 교수
“간경변증이 무서운 이유 중 하나는 간의 기능이 많이 손상돼 있고 간세포가 더 손상됐을 때 그걸 보상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없는 상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간부전으로 빠지게 되고, 간부전으로 빠지게 되면 심지어는 간이식을 받지 않은 상황에선 사망까지 이르게 되는 아주 위중한 상태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간경변증은 상당히 위험한 상태일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 간경변증이 간경화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 정기성 49세/간경변증, 간암
“소주를 하루에 먹으면 두 병 정도 먹었어요. 안 먹는 날이 적죠.”
▣ 왕희정 교수 / 외과 전문의
“음주를 많이 해서 지방간이 겹치면서 간경화가 일직 온 환자죠. 결국 간암이 발생했습니다. 만약에 간 기능이 정상이라면 약 75%까지 간을 안전하게 절제해낼 수 있습니다. 정상 간인 경우, 간은 3~4주 정도가 되면 원래 자기 간의 95%까지 무섭게 자라죠. 간경화, 지방간, 황달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엔 간을 40% 정도 남겨야 안전한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40% 정도를 남기는 이유는 간이 재생되지 않더라도 최악의 경우 재생되지 않더라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게끔 수술해야 한다는 전제죠. 일반적으로 간질환의 초기증상은 없습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간의 대사부담이 간 기능의 능력을 넘어서면 일반적으로 극심한 피로감, 권태감, 무력감 같은 게 오고 조금 심해지면 구역질이 나고 토한다든지 간질환이 생기면 간이 약간 부으면서 내장에서 올라오는 혈류가 장애를 받아 내장이 붓게 됩니다. 그러면 나타나는 현상이 음식물이 빨리 내려가지 못해요. 운동이 잘 안 되니까. 환자가 12시간 전에 먹은 음식을 배변해야 하는데 그게 서서히 내려가기 때문에 화장실을 자주 가고 음식물이 장에서 흡수가 잘 안 되기 때문에 수분이 흡수가 안 되니까 변이 묽어져요. 묽은 변을 자주 보는 증상. 이걸 전 간질환의 특이 증상 중 하나라고 저는 일반적으로 생각하고 있고요.”
- 황달. 복수. 피를 토하거나 혈변
▣ 정재연 교수
“알코올성 지방간은 과다한 음주를 지속적으로 하면 알코올의 대사산물인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물질이 지방산을 대사하는 과정에 이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궁극적으로 간세포 내에 지방이 과다하게 침착, 축적되면 그게 알코올성 지방증, 알코올성 지방간이 됩니다. 그러한 과정이 지속되면, 간 내에 성상세포라는 세포가 있습니다. 이 세포가 간섬유화를 일으키는 세포가 되는데 이런 간 성상세포가 활성화되고, 장내 세균 등에 의해서 내독소 같은 독소들이 염증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래서 간 성상세포의 간섬유화와 내독소에 의한 간 내 염증 반응이 동반되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알코올성 간염이라는 그런 질병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 왕희정 교수
“일반적으로 의학적으로 이야기하기는 하루에 40g 이상의 알코올을 섭취하면 지방간이 대부분 환자에서 나타난다고 해요. 모든 술 종류의 반병 정도, 다시 말해서 소주 반병, 와인 반병, 병이 커지니까요. 그리고 맥주는 한 병, 위스키는 1/3 정도에 해당하는 게 일반적으로 알코올 40g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이상의 음주를 하면 지방간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거죠.”
● 간부전
간 기능 저하로, 간의 해독 및 단백질 합성 기능이 떨어진 상태
▣ 정재연 교수
“알코올성 지방간은 철저하게 금주를 하면 적게는 3주에서 길게는 6주 정도의 금주 기간을 지나면 간 안의 침착된 지방들이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알코올성 간염이 아닌 알코올성 지방증 정도예선 금주만으로도 충분히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요.”
▣ 안규상 53세/알코올성 간경변증, 신부전
“간이 나쁘니까 당뇨, 신장, 거의 내과 쪽으로 나빠요.”
-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당뇨
▣ 정재연 교수
“당뇨병 같은 경우에는 당뇨가 생기는 기전 중에서 중요한 기전이 바로 인슐린 저항성인데,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게 됐을 때 간에 대한 지방의 과다 축적이 잘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당뇨병이 있는 환자분들한테선 지방간이 상당히 많은 수에서 동시에 관찰되는 거고, 거꾸로 지방간이 있는 환자들한테서도 결국엔 당뇨라든가 다른 병에 의한 기전이 서로 중복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당뇨병을 앞으로 일으키게 하는 원이 인자, 서로 원인과 결과로서 중복되는 복잡한 기전을 서로 형성하고 있습니다.”
▣ 왕의정 교수
“간암인 경우, 간을 절제하더라도 남은 간이 간경화가 있기 때문에 간 자체의 기능이 수술 전보다는 조금 떨어졌다고 볼 수 있죠. 그런 경우에 저는 철저하게 병원에서 간암의 고위험군에 대한 권리를 지속하고요. 교육을 하고 술, 담배 못하게 하고 너무 과로하지 못하게 하는 이런 교육은 충분히 하고요. 그다음에 식생활에서 배탈 나면 좋지 않죠. 왜냐면 내장에 있는 모든 균, 독이 전부 간으로 오기 때문에 배탈나면 간은 한 번 심한 곤욕을 치르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술 후에 약 2~3년 정도를 반드시 물을 끊여 먹게 하고요. 두 번째로는 날음식을 못 먹게 합니다. 육회, 회, 냉면 같은 건 가능하면 배탈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자제하라고 지시하고요. 그다음에 과식을 피하게 하고 적절한 운동을 권하고 있습니다.”
▣ 정재연 교수
“C형 간염은 새로 개발되는 약재들을 짧게는 12주, 길게는 24주 정도 투약하면 거의 90~95% 이상의 환자들한테서 완치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B형 간염은 지속적으로 B형 간염의 치료제를 드시면 간질환 자체가 점점 호전되고 심지어 간경병증이 있는 분들도 간경병증이 없어지는 경우까지 볼 수 있기 때문에 약을 잘 복용하면 완치에 가까운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보시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왕희정 교수
“간경화의 치료목표는 간경화로 인해서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을 예방하거나 조기에 문제를 발견해서 환자의 생명을 유지하는 게 목적이고요. 적절히 치료된다면 간 기능이 자기 명대로 사는 데 지장이 없게 유지를 해주는 것, 이게 하나의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6개월에 한 번씩 초음파, 간 기능 검사를 정기적으로 해야 하고요. 그리고 1년에 한 번 정도는 내시경을 해서 식도정맥류에 대한 걸 보고 끊임없이 간부전이 생기는 것에 대한 교육이 환자들한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바이러스가 활동을 하면 항바이러스 제제를 지체없이 써서 간이 망가지는 속도를 더디게 해주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간암은 다른 암에 비해 재발율이 높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