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청계산 신년 산행
1월 28일, 신년 산행이 청계산에서 열렸다.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매우 추운 날씨가 지속되었었는데 청송회 청계산행 공지 덕분인지 하늘이 화창하게 개이고 날씨도 산행에 적당하게 따스했다. 청계산 입구에 모인 8명의 청송인들은 화기애애하게 청계산으로 향했고 가는 도중 청계산 정상보다는 옥녀봉이 낫겠다는 몇몇 어르신의 텔레파시로 목적지를 옥녀봉으로 바꾸었다. 한시간 남짓 걸어서 옥녀봉에 도착한 일행은 정상에서 화창한 날씨에 어울리게 환한 표정으로 인증샷을 찍고 몸보신을 위해 재빨리 청계산 장수촌으로 향했다.
산행이 어려운 몸으로 와주신 조병훈 회장님께서 한약재가 가득 들어간 오리탕을 준비하여 참석하신 회원님들의 보양에 힘을 실어주셨다. 산행 시간이 맞지 않아 보신에 초점을 맞춘 김춘섭 회원님과 뒤늦게 참석하신 1기 김재승 회원님이 합류하여 10명의 젊은 청춘들은(청춘은 바로 지금 이 순간부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오리와 파전, 그리고 도토리묵으로 소주를 마셨다. 항상 그러하듯이 한 잔의 술은 시를 부르고 두 잔의 술은 춤을 부르듯이 만주에서 바람을 일으켜 중원에서 먼지바람을, 그리고 산둥성에서 돌풍을 일으키시는 황바람 회원님의 싯구는 청송회원 음주의 격을 한층 드높였다.
참석회원: 김재승, 백창근, 김중진, 이연수, 김춘섭, 전찬호, 조병훈, 황성문, 강희진, 김선래
추신: 이번에도 1기 김재승 회원님께서 후배들의 몸보신을 지원해 주셔서 오리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산악회 모임은 3월 말에 청송 산악회의 한해 무사고와 안전을 비는 시산제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많은 회원님들의 참석 부탁드립니다.
산악회 회비는 현재 15만 8천원이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