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 도리천궁신통품忉利天宮神通品
오늘부터는
지장경본원경 이야기를 3월 13일 까지 해 드릴 예정입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땅을
흔히 오탁악세五濁惡世,
혹은 사바세계娑婆世界라고 합니다.
우선 오탁악세五濁惡世란,
다섯 가지 더러움을 말합니다.
첫째는,
겁탁劫濁입니다.
즉 이 시대에 생기는
온갖 질병, 천재지변, 전쟁, 굶주림 등으로 생기는
사회악을 말합니다.
이 세상은 참으로 복잡하면서도
겁탁劫濁이 난무하고 있는 세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의학이 아무리 발달했어도
예전에는 없었던 규명되지 않은 병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첨단의 과학 문명이 생활을 편리하게 하고 있지만
지진, 홍수, 화산폭발과 같은 재해에는 무방비 사태입니다.
둘째는,
견탁見濁입니다.
사악한 견해, 사고방식이 범람하고 있는 사회에
우리가 지금 살고 있습니다.
음란서적, 음란 비디오가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사악하게 만들어가고,
전통예절과 우리의 훌륭한 정신문화를
구태의연한 사고로 인식하고 치부하고 있으며,
자신의 감정이나 이익을 위해서는 어떠한 잘못된 행동도
아무런 죄의식 없이 자행하고 있는
정말 문 앞을 나서기 두려운 세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대도 사람들은그런 일들에 대하여 무감각입니다.
도리어 그런 일(성문란)이 휩싸여 있는 자체를
즐겁다고, 행복하다고 자랑을 합니다.
그래서는 안 되는데 더 자랑스러워 합니다.
셋째는,
번뇌탁煩惱濁입니다.
끊임없이 욕심내고 자신의 입장을 위해서 상대에게 분노하며,
조금 더 앞을 내다보는 안목이 아니라
당장 눈앞의 이익만을 위해 행동하는 어리석음이
결국 나와 남을 한없이 고통과 공포로 몰고 있는 것입니다.
넷째는,
중생탁衆生濁입니다.
스스로 어리석고 천박한 행위를 저지르고 있으면서도
그 업을 부끄러워하거나 고치려 하지 않는 것입니다.
부끄러워하기보다는
그 천박함을 자랑스럽게 아주 태연하게 물들고 있습니다.
그 행위들이 큰 죄업이라는 것을 못 느끼는 겁니다.
당장 그 죄업에 죄 값를 받지 않으니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다는 겁니다.
언제 그 죄업에 대한 참회가 될지 모르지만
그 죄 값은 삼재를 만나면 알게 되지만
당장이 아니기에 아주 태연한 쾌락에 빠지는 것입니다.
다섯째는,
명탁命濁입니다.
의학과 의술이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건만
사람들은 더 독한 질병과 사고,
천재지변으로 죽음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들이 살아가는 세계는
온갖 더러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러한 세계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무엇보다 고통을 잘 극복하고 이겨내 가야 합니다.
즉 사바세계란
고통을 참고 견디어 나가야 하는 땅이라는 것입니다.
지장보살님께서는
이 세상이 얼마나 고통이 많은 세상인지를 꿰뚫어 보시고
중생들이 이러한 사바세계에서 불성을 깨달아
즐겁고 행복하게 살도록
이끌어 주고자 원을 세우고 나투시는 것입니다.
앞으로 올려 드리는 지장경을 보면
죄업장이 얼마나 큰지도 아시겠지만
지장경에 대한 이야기를 몇 일간 올려 보겠습니다.
오늘의 따끈따끈한 글은 여기서 마칩니다.
2024년 02월 18일 오전 05:46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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