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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스크랩 추석다례 정말 조상님이 오셔서 음식을 드실까? 다례시 알아두면 유용한 지식 ?
건강은 건강할 때 추천 0 조회 202 12.09.30 12:3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추석의 유래는 ? 일반적으로 추석은 [삼국사기]의 기록에 의해 신라시대의 길쌈놀이인 가배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신라시대에 나라 안의 부녀자들이 두 편으로 나뉘어 한달 동안 길쌈을 하여 마지막 날인 8월 15일에 승부를 가려 진 편에서 음식을 대접하고 '회소곡'을 부르며 밤새도록 노래와 춤을 즐겼는데, 이 길쌈놀이를 가배(嘉俳)라고 하였다는 기록이 전한다. 이 '가배'가 오늘날 한가위의 '가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그 뜻은 가운데(中) 또는 반(半)이라는 의미라 한다. 따라서 한가위는 가을의 반, 중추(中秋)의 한국식 표기이다. 그리고 이맘때쯤이면 봄여름동안 땀흘려 기른 농작물이 여물어 수확을 한다. 예로부터 가을 수확을 하면 감사의 뜻으로 조상님께 먼저 햇곡식을 올리는 천신(薦新)을 했는데, 상례적으로 추석날 천신을 했었다. 그래서 차례상에 올리는 제수는 햅쌀로 만든 메, 떡, 술 등과 오색 햇과일로 마련하는 것이다.

 

그런데 9천년 역사를 가진 우리 민족은 이미 아주 오랜 옛날부터 추석뿐 아니라 제사풍습이 우리문화의 근간으로 깊이 자리잡아 왔다. 그리고 이 제사의 대상은 일차적으로는 조상님이지만 근본적으로는 우주의 주재자이신 삼신(三神) 상제(上帝)님께 제사를 지냈다. 이것을 신교(神敎) 신앙이라 하는데, 서기전 2333년에 조선을 개국한 제 1세 단군임금도 상제님께 제사[天祭]를 올렸다는 기록이 있다.

 

그리고 [환단고기]에 의하면 "삼한시대에 10월 상순에는 모두가 나라의 큰 축제에 참여하였다. 이때 둥근 단(圓丘)을 쌓아 하늘에 제사 지냈는데, 땅에 제사 지낼 때는 네모지게 쌓았으며(方丘), 조상에 제사지낼 때는 각목(角木)을 썼다. 제천(祭天)할 때는 임금(韓)께서 반드시 몸소 제사지냈으니, 그 예가 매우 성대하였음을 가히 알 수 있으리라........

 

이에 온 나라에서 제사를 받들지 않는 자가 없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고구려의 동맹, 부여의 영고, 동예의 무천도 제천(祭天)행사라 할 수 있다. 오늘날의 추석이나, 조상제사는 바로 이러한 신교문화의 맥을 이은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 민족은 이 우주 만유에는 모두 신(神)이 깃들어 있다고 믿었다. 오늘날 민간신앙의 형태로 남아 있는 당산제, 성황제, 산신제, 용왕제, 풍어제 등도 모두 신교신앙의 자취라 할 수 있다. 오늘날은 예전에 비해 제사의 의미가 많이 퇴색되고 형식에 그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우리 민족은 여전히 이 지구상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조상님 제사를 중요시 여기고 있다. 

 

 

* 정말로 조상님이 오셔서 음식을 드실까?

그러면 제사나 명절날 그렇게 정성껏 제수를 마련하여 올리는데 정말로 조상님이 오셔서 그 음식을 드시는 걸까? 과연 하늘에 조상님이 참으로 계시는 것일까?  이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생일(生日)이 있다. 우리의 생일이라는 것은 천상에서의 삶을 마감하고 육신을 가지고 지상에 다시 태어난 날을 말한다. 반면 제삿날은 지상의 삶을 정리하고 천상에 다시 태어난 날, 즉 천상의 생일이라고 생각하면 좋을것 같다. . 여러분들도 매년 생일상 받죠?  그렇게 생각하시면 다소 이해가 되시겠죠?

 

 

 

* 조상제사를 지내는 것은 천지의 덕에 합하는 것 ?

현재 내가 존재하는  근원이 바로 조상님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바로 조상님이 남긴 유체(遺體)가 바로 우리들인 것이다. 그러므로 자손된 도리로서 나의 부모님, 조상님을 지극한 정성으로 모시는 한 방법이 기도하다.

정성을 들이는 그 마음에 조상님도 고마워하고, 또 그만큼 자손을 위해 공을 들여주신다.

내 생명의 뿌리이신 부모님, 조상님께 깊이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이번 추석 때는 더욱 정성껏 차례를 올려보자...

 

* 기제사(忌祭祀)와 차례[茶禮]의 차이점은?

먼저 기일에 모시는 것은 기제사라 하고, 명절날 모시는 것은 차례라고 하는데 어떻게 다른 것일까? 차례는 다른 말로 다례(茶禮)라고도 하는데, 지금은 차례상에 술을 올리지만 예전에는 차(茶)를 올렸다하여 다례(茶禮), 혹은 차례[茶禮]라고 불렀다. 오늘날에는 설, 추석에만 차례를 지내고 있는데 설과 추석에는 대부분의 집안에서 다 모시고, 한식은 일부 가정에서 묘제(墓祭)형식으로 지내고 있다.

 

 명절에 지내는 차례(茶禮)는 글자로 보아 '茶'를 올려야 할텐데 우리나라의 제례에 茶를 쓰지 않고 술을 쓰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차례'라는 말은 중국에서 유래되었고, 중국에서는 간략한 명절의 제례에 葉茶를 올렸기 때문에 약식화된 간략한 제례를 葉禮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茶가 대중화된 상용음료가 아니었기 때문에 茶를 쓰는 대신 술(淸酒)을 쓰면서도 제례의 명칭은 '葉禮'라고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기제사(忌祭祀)와 차례[茶禮]의 차이점을 보면, 기제사는 그 날 돌아가신 조상님과 그 배우자만 지내는 반면 차례는 자기가 제사를 받드는 모든 조상을 다 지낸다. 또 기제사는 밤에 지내고 차례는 낮에 지낸다.

 

* 차례나 제사를 지낼 때 강신례를 하는데 향을 사르고 술을 모사기에 붓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것을 강신분향(降神焚香), 강신뇌주(降神뇌酒)라고 합니다. 향을 사르는 분향은 향긋한 향을 태워 하늘에 계실지도 모르는 조상의 신령이 향기를 타고 오시라는 상징적인 행사이고, 술을 모사기에 붓는 뇌주는 향그러운 술을 땅바닥에 부어 적셔서 지하에 계실지도 모를 조상의 혼백을 모시는 절차인 것입니다.

 

* 국과 밥의 위치와 삽시때 숟가락의 방향은?

반(飯:밥), 갱(羹:국)의 진설방법은 반서갱동(飯西羹東)이라하여 반은 서쪽에, 갱은 동쪽에 진설합니다. 즉 제주가 보아서 좌측에 반을 진설하고 갱은 우측에 진설하는 것이 맞습니다. 우리가 식사할 때 국은 오른쪽, 밥은 왼쪽에 놓고 먹습니다. 신은 음계(陰界)이기에 반대가 됩니다. 글래서 신이 앉은 자세에서 반이 오른쪽, 갱이 왼쪽이 됩니다. 그러니 제주가 보아서는 반이 좌측이 되고, 갱이 우측이 되는 것입니다. 삽시때는 숟가락의 오목한 부분이 동쪽으로 향하게 꽂습니다. 또한 반, 갱의 진설은 과일의 진설과 같이 가례(家禮)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  제상을 진설하는데  밤,대추등 과일 진설순서는 ?

 西쪽에 밤, 東쪽에 대추를 놓는 방법과 대추 밤 감 배의 순서로 놓는 방법이 섞여서 소개됩니다. 전통의식을 배워서 하고싶어도 어떤 방법이 옳은지를 몰라 당황하게 됩니다.  매우 절실한 문제입니다. 사실 제례에 있어서 가가례라는 양상이 두드러진 부분이기도 합니다.

대추 밤 감 배, 즉 조율이시(棗栗枾梨)의 순서를 주장하는 경우의 이유는 대추는 씨가 하나니까 임금이고 밤은 한송이에 세톨이 들었으니까 3정승이고 감은 씨가 여섯 개니까 6판서고 배는 씨가 여덟 개니까 8도 관찰사에 해당해 벼슬의 높이에 맞춰 임금 정승 판서 관찰사의 순으로 놓는다고 합니다. 이 주장이 옳다고 가정하면 개인의 제사에 임금을 상징하는 대추를 쓴다는 것이 불경스러우며, 官制가 바뀌면 그 비유가 맞지 않을 수도 있어 불합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밤을 西쪽 대추를 東쪽에 놓고 붉은 것을 東쪽 흰 것을 西쪽에 놓는다는 동조서율(東棗西栗)과 홍동백서(紅東白西)의 주장은 한문적인 논리에 의한 것입니다. 밤은 서쪽의 나무(栗)라고 쓰며, 두렵다(慄)는 뜻이 있고, 신주(神主)도 밤나무로 깎으므로 음(陰), 즉 서(西)쪽에 해당되고, 대추의 붉은 색은 하늘 즉 양(陽)을 뜻하며 혼례에 폐백을 대추로 하는 의미가 아침 일찍 일어나서 부지런히 한다는 뜻이므로 동서남북(東西南北)중 양(陽)방은 東쪽이고, 또 東쪽에서 해가 뜨므로 부지런하다는 의미와 합치해 대추는 東쪽에 해당되며, 제사음식은 현란한 색깔을 피하므로 붉은 대 추가 놓인 東쪽에서부터 붉은 색의 과실을 놓고, 흰밤이 놓인 西쪽에서부터 흰색의 과일을 놓는다는 紅東白西가 되는 것입니다. 두 가지의 주장을 비교할 때 東棗西栗, 紅東白西가 棗栗枾梨보다 더 논리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 제수 진설법을 보면 머리와 꼬리가 있는 생선등을 어떻게 놓는가?

누구는 동두서미(東頭西尾)라 하고, 어떤 이는 서두동미(西頭東尾)라고 합니다. 또 생선을 놓을 때 등과 배를 어느 쪽이 신위 쪽을 향하게 놓는가도 문제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맞는 것입니까?

 

분명히 말해서 권위있는 예서(禮書)에는 고기나 생선을 놓는 위치는 정해졌지만 머리와 꼬리, 등과 배를 어느 쪽을 향하게 한다고 정해진 곳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원칙이 없이 놓을 수도 없는 문제라 여러가지 속설(俗說)이 있어 다르게 행해지고 있습니다. 비록 예서(禮書)에는 정해진 데가 없지만 전통예절의 총 본산인 성균관의 석전대제에서는 동두서미(東頭西尾), 즉 머리가 東쪽이고 꼬리가 西쪽이 되게 진설합니다. 그 이유는 신위가 北쪽에 계시니까 東西로 길게 놓아야 할 텐데 東이 陽方으로 위이기 때문에 머리를 東쪽으로 가게 놓는 관습이 정립된 것으로 믿어집니다. 등과 배는 배가 신위쪽으로 가게 놓는 것이 일반화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등은 뒤이며 밖이고 배는 앞이며 안이므로 앞과 안쪽을 신위쪽으로 하는 것이 타당해서입니다. 또 등을 보이면 나가는 것이고 배를 보이며 들어오는 것이므로 배를 신위쪽으로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 제사 제수를 진설시 이서위상(以西爲上)이라 함은 신위 본위인가요, 절하는 사람 본위인가?

 그리고 조율시이는 절하는 사람의 왼쪽인가요, 오른쪽인지요? 겸하여 홍동백서의 좌우구별에 대하여 헷깔리기도 하죠!

이서위상(以西爲上)이란 죽은 사람은 동쪽과 서쪽에서 서쪽이 상석이라는 뜻입니다. 제사를 모실 때 신위를 가장 높은 자리인 북쪽에 모십니다. 여기서 북쪽은 자연의 동서남북의 북쪽이 아니라 신위가 놓인자리를 무조건 북쪽으로 결정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북쪽이 결정되었으니 동쪽과 서쪽도 결정됩니다. 조율시이는 서쪽이 상석이기에 서쪽부터 진설하는 것이고, 홍동백서는 말 그대로 붉은색 과일은 동쪽에, 흰색의 과일은 서쪽에 놓으라는 것입니다. 기제사를 전일 초경에 지내는 것은 잘못입니다. 망일(亡日) 첫새벽(子時에서 丑時사이)에 지내는 것입니다. 초경에 지내려면 망일 초경에 지내야 합니다. 

 

*  물밥은 왜 올릴까?

집집마다 틀리지만 제사나 차례를 모실 때 물밥을 따로 마련하는 경우가 있다. 물밥이란 판수가 굿을 하거나 물릴 때 다른 신명에게 준다고 물에 말아서 던지는 밥을 말한다. 그런데 제사나 차례를 모실 때도 제삿상 옆에 물에 말아서 마루 같은데 따로 놓아두는데 이것을 물밥이라고 한다. 그러면 이 물밥은 왜 올리는 것일까?  지상에서의 고아는 부모가 없는 사람이지만, 천상의 고아는 자손이 없는 조상신명이다. 자손이 있는 신을 황천신이라 하고, 자손이 없는 신을 중천신이라 하는데, 자손이 있는 황천신은 후손들이 명절이나 제사 때 상을 차려드리므로 오셔서 흠향하실 수가 있다. 하지만 대가 끊어진 중천신들은 얻어먹을 데가 없다. 그래서 황천신을 따라온 중천신들은 얻어먹을 데가 없다. 그래서 황천신을 따라온 중천신을 위해 물밥을 두는 것이다. 신도세계에 대해 깊은 혜안이 있었던 우리 선조들은 갈 곳 없는 신명들까지 챙기는 세심한 배려가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제사상에 비해 얼마나 조촐한가. 중천신들은 남의 집에 그런 물밥이나 얻어먹으며 외롭게 떠돌아다니니 그 한이 오죽이나 크겠는가. 명절이나 제사 때 한 많은 중천신들을 위해 마루에 작은 상이라도 마련해두면 더욱 좋을 것 같다.

 

부정하면 힘들어 지지만, 긍적적으로 생각하면 즐거워지는 것이 오늘과 같은 명절이 아닐까 생각된다. 옛 조상님들이 살던 시대와 많이 변했지만 부모와 자식의 연은 변화하지 않으니 제사와 다례 같은 의식이 계속 이어지나 봅니다. 세상이 바뀌어 달나라 가는 세상이지만 헤어졌던 가족을 만나는 즐거운날이라 생각 하면  신나게 준비하고 하루를 보내게 될것 같죠.  옛부터 전해 내려 오는 것을 다 버리기에는 역사가 단절 되는 것과 같으니 일부는 알고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 느껴지는 날이다.

모든분들 즐거운 명절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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