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넘게 살아오면서
나는 나를 위하여 살지 못했다
아니 사랑하지 못했다...
육이오 전쟁 중```
아버지의 별세로 인하여
기울던 가세를 책임 지신 친정어머니는```
허리띠`` 졸라매시고
근검절약으로 사 남매를 위하여
바둥바둥 하셨다...
어머니도 당신을 사랑하고 돌볼 겨를 없이```
오직 자식들을 위하여 속된 말로
뼈 빠지도록 고생하셨다...
모든 것이 귀하던 시절```
언니가 입었던 옷, 신발,
오라버니가 물려받으니```
낡아질 대로 낡아진 옷과 신발을
나에게 물려줄 수 없어
어머니는 새로 사 주셨다.
그러나 그것은 아주 저렴한
속된말로 싸구려였다...
불만은 있었으나```
워낙 고생하시는 어머니를 생각할 때```
도저히 내색을 할 수 없었다...
그 생활이 몸에 배어서인지```
나를 위해서는 언제나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을 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운동화, 옷
만 원 이상 넘지 못하였다```
(사역할 때 성도들이 동정으로 선물할 때 빼고```)
다행히 친정 언니와
11살 어린 언니의 딸이 멋쟁이어서
브랜드 옷을 물려 입는 호강을 누려 보긴 하였다...
딸이 있는 엄마들은 세련된 반면```
나처럼 아들만 있는 엄마들은 촌스럽다...
아신대에서 만난
..인천 하늘땅교회..
조정옥목사님이 10 년동안
통 크게 두 번 사계절
브랜드 정장과 평상복을
선물 해 주어 호강하고 있다.
6년 전 딸 같은 여 전도사님이
고급모자를 선물해 주었다...
얼마나 예쁜지 ```
교회 식구들이 너무 예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 전도사님이 5년 전
교회 갈 때 사용하라고
선물한 가방도 세련되고 예뻤다...
또 4년 전에는 추울 때
착용하라고 예쁜 털목도리도 선물했는데```
너무도 곱고 따뜻하였다...
2021년 코로나 때
정부에서 준 보조금 20만 원으로
처음으로 큰 맘 먹고``
2만 원짜리 운동화를 구입하였다...
한강을 주 5일 걷기 하는데```
2년 지나면서``` 운동화 윗부분이
파손되기 시작하였다``
작년 가을```
바닥은 그런대로 괜찮아서
본드로 이리저리 붙여 보았으나 ```
금년에는 거의 파손되어```
눈이 스며들고`` 빗물이 스며들었다...
한강에 걷는 사람들의 운동화를
살펴보니 ```거의 브랜드였다....
고민 고민하다```큰맘 먹고
나를 위해`` 아니`` 나를 사랑하기로 하고
브랜드 운동화를 구입하기로 했다...
인터넷으로 검색하니```
최하 6만원---20만원이었다.
동네에 있는 '구제 나라'에 갔다...
6만 원 하는 운동화(SUCL)가
2만 5천 원이었다.
등에 메는 예쁜 가방(Michael Kors)이 눈에 띄었다...
한 번도 가방을 구입한 적이 없었는데```
가격표를 보니 정가 328,000원```
5만 원이라고 한다...
20분 동안 만지작거리며 고민 고민...
내 생애 처음으로 나를 위하여
7만 5천 원을 투자하였다...
( 한 달 식비 )
대견하여 눈물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