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한 통의 편지가 발견됐다. 그 안에는 히틀러의 은밀한 명령이 담겨 있었다. “유대인 H를 보호하라” 유대인 학살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던 히틀러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H는 정통 유대인 에른스트 헤스로 밝혀졌다. 그는 바로 제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지휘관이자 히틀러의 상관이었다.
전쟁 당시 히틀러는 헤스에게 큰 존경심을 느꼈다. 부상당한 사병 한 명 열외 시키지 않고 진심으로 부하를 생각하는 마음을 느꼈던 것. 그렇게 히틀러와 헤스는 막역한 사이가 됐다.
제 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두 사람의 처지는 뒤 바뀌었다. 판사로 재직 중이던 헤스는 ‘정통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학살 대상’으로 분류됐다. 히틀러는 대규모 학살을 주도했고….
죽음의 문턱에 선 헤스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히틀러에게 편지를 썼다. ‘나의 가족을 보호해줄 수 있겠나?’ “감히 유대인이 나한테 부탁을 해?” 편지를 받은 히틀러는 불같이 화를 내며 모두가 보는 앞에서 편지를 찢어버렸다.
얼마 뒤, 비밀경찰 처소. 한 통의 은밀한 편지가 도착한다. “H와 그의 가족을 보호하라” 부하들 앞에서 유대인을 돕겠다고 할 수 없었던 히틀러는 몰래 상관이었던 헤스를 도와주었던 것. 히틀러는 헤스와 가족에게 새 여권을 발급해주었다. 당시 유대인 여권에는 J라는 표식이 쓰여 있어 해외로 도주할 수 없도록 막아놨지만, J가 쓰여 지지 않은 여권을 발급해준 것.
희대의 악인으로 이름을 떨친 히틀러, 그가 지키고 싶었던 단 한명의 유대인. 헤스가 그에게 소중한 사람이었듯 학살당한 이들도 누군가에겐 둘도 없는 가족이었을 텐데….
첫댓글 앞으로도 쭈욱~~부탁드립니다.~^^
왠지 기대가 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