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마태복음 5:17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위 말씀 중 ‘율법’은 헬라어로 ‘노모스’로서 ‘율법’, ‘법규’라는 의미이고, ‘선지자’는 ‘프로페테스’로서 ‘미리 말하는 자’, ‘선지자’라는 의미이다. 그리고 ‘폐하다’는 ‘카탈뤼오’로서 ‘(건물을) 무너뜨리다’, ‘헐다’, ‘분쇄하다’, ‘폐하다’라는 의미이고, ‘완전하게 하다’는 ‘플레로사이’로서 ‘꽉 차게 채우다’, ‘가득 채우다’, ‘완전케 하다’', ‘궁극적인 목적을 이루다’라는 의미이다.
위 말씀 중 율법과 선지자는 문맥상으로 볼 때, ‘율법’은 ‘모세오경’을 가리키고, ‘선지자’는 17권의 선지서를 가리키는데, 통틀어 말하면 율법과 선지자 즉 율법서와 선지서는 구약성경 전체를 가리킨다.
그리고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라는 말씀은 옛 약속인 구약(성경)을 폐지하고 새로운 약속인 신약(성경)을 주러 왔다는 의미가 아니라, 인간으로서는 결코 할 수 없는 구약성경이 요구하는 바를 자신의 몸으로 만족시켜서, 그 요구를 꽉 차게 채워서 만족케 하시겠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역설적이게도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는 율법이 폐지된 것과 같은 효과를 선물하였다. 그러니까 주님이 폐지한 것이 아니라 완전케 하신 율법이, 성도에게는 폐지된 것과 같게 된 것이다.
(에베소서 2:15)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하지만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자들은 여전히 율법 아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