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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 方 廣 佛 華 嚴 經
본문
학인스님 참고자료
교재는 어른스님 80권 화엄경 4권짜리가 있어요. 4권짜리
그걸 본교재로 하고
그리고 지금 그게 없으니까 지금 이 교재로 해야 되는
이걸 펴주시면 될 것 같고요.
이 교재는 스님께서 강설을 해놓으신 것이라.
대체적으로 여기 제목은 화엄경의 가장 해설서 가운데
이제까지 중국으로 전래된 바에 의해서
뛰어난 해설서가 청량국사淸凉國師 소초疏鈔
淸凉國師 疏
소疏라고 하는 것은 소통시킨다, 이런 의미거든요. 소통
경전이 이제 논소論疏라고 했을 때
論이라고 했을 때는
말을 이치에 맞게 논리에 맞게 조리 있게 정리한 글을
논이라고 이렇게 얘기하고
논이라고 할 때 말씀 언言자 옆에 륜자 붙는데
순수 차례대로 말을 조리 있게 했다 이거죠.
그걸 이제 흔히 논문이다, 論이다, 이렇게 이제 얘기를 하고
疏라고 하는 거는
예를 들어서 애들이 어머니 배에서 나올 때
발 족疋자가 앞에 들어가거든요. 발 족疋자가
발을 이렇게 내밀어서 나올 수도 있고
발이 나오고 나면 다 소통이 되는 것이지. 사실은
머리 내밀어서 나오는 처음에 나올 때
발 족자 옆에다가 소자 붙어서
막힌 데서 이래 뚫혀져 다 나온다,
이래가지고 소통시킨다는 의미가 있어요.
疏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을 거에요.
청량국사의 疏가 있고
그 疏에 대해서 해석이 안되는 잡기雜記, 잡다하게 기록한 노트
요즘 같으면 사족을 붙이면서 초鈔라고 해요. 鈔
쇠금金 변에다가 적을 소少자 써가지고
자질구레한 얘기들을 용접똥처럼 갖다 이래 붙여놓은 것이라.
본문하고 상관이 있다기보다는
본문을 해석하는데 있어서 너무 본문이 어려우니까
굉장히 지혜롭고 이 본심을 쓰는 사람은
본심을 미묘하게 쓰는 사람은 경을 읽으면 내용을 알아요.
그런데 일반사람들은 경전을 읽어서는
천수경을 읽었다, 금강경을 읽었다,
무슨 말인지 도대체 이해가 안가는 사람들이 태반이 넘거든.
그것은 본심을 쓰는 사람은 경만 읽으면,
경이라고 하는 것은
지나가면서 경제經濟, 구제한다,
經이라고 하는 것은 만고의 기준점이 되는 거고
經을 이렇게 얘기해놨는데
경은 부처님 말씀이라 하기도 하고 깨달은 사람의 말씀이잖아요?
같은 깨달은 자의 입장에서는 금방 이해가 가요.
대학생 수준에서는 서로 대학생 수준의 논리를 얘기하면 이해가 가는데
국민학생이나 유치원생이 대학생 서로 주고 받는 얘기를
이해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잖아요. 그죠?
그래 깨달음의 경지가 있는 사람끼리 얘기하면
그 경만 얘기해도 부처님 경지라든지
수행자의 경지가 있는 사람들은
충분히 그 얘기가 이해가 가.
그런데 그래 해놓으니까 이해가 안되는 거야.
안되니까 참고서라고 하나 참고해볼 만한 책을 만들잖아요. 그죠?
그 經을 해설해놓은 것을 論이라고 그래요.
그래서 화엄경에서는 가장 천 년 역사 이천 년 넘지만
천 년 역사에서 가장 아름답게 정리된 논문이
스님은 아니지만 통현通玄 장자의 신화엄론新華嚴論이라고 있어요.
그것이 아주 선지적인 입장에서 뜻의 의미로서는
화엄경을 가장 잘 해석했다, 이런 얘기죠.
화엄론이 있어요. 華嚴論
신화엄론은 통현장자 것인데
그것을 탄허스님께서 번역하신 바가 있죠.
굉장히 방대한 분량이죠.
그리고 거기에 쌍벽을 이루는 어찌 보면 더 자세하게
경전을 지식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서
사전적인 의미로 잘 파악해놓은 것
과목科目, 과科라고 하는 거는
벼 화禾자 옆에다가 말 두斗자
과학적이라고 하는 거는 쌀이나 벼를 쌓아놓고
거기서 한 되 두 되 도량해서 헤아려 본다, 분석한다.
科目이라고 했을 때는
目이라고 하는 것은 품목, 종목, 그런 것처럼
科目이라 했을 때
절에서는 科目이라고 하기도 하고
다른 말로는 과판科判이라고 해요. 과판
많이 들어봤죠?
과판학이 지금 하나 생겨져야 될 정도로
우리 대승불교에서는 과판학이 발달돼 있는데
판단한다, 분석해서 판단한다. 어떻게?
여기서는 이러한 뜻이다, 여기서는 이러한 뜻이다, 해서
제목을 다는 것을 과판, 과목,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그 과목을 가장 분석해가지고 처리한 것이
청량국사의 화엄소초죠.
그거는 지금은 현토懸吐를 한 부분들은 더러 있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번역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소초가
그리고 지금 소초를 다 번역하신 분은
다행스럽게도 범어사 율주스님
지금 율주스님 있죠?
그 분이 지금 80권 본문을 다 번역을 하셨고
앞 부분 8권 현담玄談 부분을 올해말까지 번역하실 거에요.
한 해 8권씩 해가지고 십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원고만 잔뜩 쌓여 있거든.
스님께서는 컴퓨터를 잘 안하시니까 못하시니까
디지털화 되지는 못했는데 아날로그로 육필 원고로 다 써놨어요.
볼펜만 해도 라면 박스로 몇 박스 되더라고...와~
번역하셔서 다 재어놓으셨어요.
화엄경 경문만 80권 번역하신 건
어른스님이 2번째 번역이고
첫 번째 번역이 번역하시고 난 뒤에
국민훈장도 받고 하셨죠. 동백장
그 화엄경이 12권짜리가 전에 나온 것 있잖아요?
어른스님 것 무비스님 것이 나와 있는 게 있고
그 다음 한문본으로 80권 화엄경을
한국에서 가장 잘 정리해놓은 책이
아까 여러분들이 받아 쓰는 교재
지금 아이패드로 내가 만들어놓은 것 있잖아요? 교재
이거는 스님 어디 생신 선물인가 설날 선물인가 만들어드렸거든.
외국에 나가시면 보시라고 아이패드 들고 나가시면 편하시니까
책 들고 다니면 무겁잖아.
그냥 본문만 들고 다니시라고 당신 걸 가지고
당신이 다 타이핑하고 편집만 내가 했는 거지.
4권짜리 4권으로 돼 있는데 80권이죠.
책으로 4책 80권으로 돼 있는 책이 있는데
그리고 범어사에 지금 지오스님께서
80권 화엄경을 경문을 다 번역하신 책이 있어요.
파란책으로 돼 있는데
그리고 내가 만들어놓은 게
80권 한문 한글 그렇게 합쳐서 160권 되는데
아이패드본으로 만들어놓은 거 있죠?
왜 한쪽에는 대역본對譯本으로
한쪽에는 한글로 돼 있고 한쪽은 한문으로 돼 있는데
중간에 그게 교정을 이렇게 제대로 시원찮게 못보고
중앙 도서관에 올리기 위해가지고 ISBN을 받는다고
급하게 하다보니까 제대로 잘된 책이 아니에요.
번역이라든지 또 본문이 누락된 부분들이 더러 있어요.
다른 책들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지금 제일 잘 나와 있는 책은 이 책인데
이 책도 내가 지금 보니까
지금은 고려대장경을 중심으로 해서 보니까
이만큼이나 막 틀려 있어요. 뒤에
앞 부분 틀린 부분은 어른스님께 말씀드려서 바로 잡았는데
내가 책을 다시 한문 목판본 원본을 보면서
이것 하고 비교해보니까 틀린 게 많아요.
그런 것들은 글자 몇 개 틀린 것들은
밥 먹다가 돌 씹힌 정도고 머리카락 하나
라면 국물에 들어가 있는 정도니까 끄집어내면 되잖아.
별 문제는 아니고
그래서 지금 화엄경을 어떤 걸로,
소초를 옛날에 우리는 다 봤거든요.
그건 양이 150권 넘지.
그거 보면 아마 죽을 것 같고...
그런 실력도 되지도 않고 볼 수 있는 능력도 안되고
율주스님 책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는데
책이 시중에 나오기 전에 이렇게 수업할 때
그 소초를 참고할 수 있도록
디지탈 이판으로 강원에 좀 올려주면 참고해가지고
교정도 보고 입력도 하고 이렇게 하면 좋은데
그건 잘 안되는 것 같고
하여튼 지금 이 책을 여러분들께서 지금 충분히 참고하셔가지고
21권이 나왔으니까
어른스님책 여기는 원문이 들어있다고 해가지고 옛날책은
'화엄경'
이래 해놨잖아요?
어른스님께서 최근에 지나시고 보니까 그렇게 소중한,
그렇게 다뤄야 될 책이 아니거든.
화엄경이라고 하는 게
여기는 뭐라고 써놨어요?
한문으로
大
方
廣
佛
華
嚴
經
세로닫이로 써놨어요. 그죠?
한글로 가로로
대 방 광 불 화 엄 경
한글이든지 한문이든지
'화엄경'
이라고 이렇게 축소해서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원문 전체를 다 쓰는 것이
부처님의 지혜의 목숨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맞는 말씀이다.
이래서 제목 자체부터 그렇게 해놓은 거에요.
여러분들은 그냥 편하게 보셨을 지 모르겠는데
제목을 이렇게 하셨으니까 내가 여쭤봤어요.
"소홀하게 할 수가 없더라. 화엄경이라고 하니까 너무 불경스럽더라."
大方廣佛華嚴經
전체적으로 다 띄워주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스님께서 지금 십지품까지 이제 넘어갔으니까
절반 정도 번역을 하셨을 거에요. 한 40권정도
21권째까지는 책으로 나와 있어요. 이 책이
이 책이 나온 데 까지는 여러분들이
이 책이 있으니까 원문을 보더라도 여러분들이 별 어려운 건 없을 거에요.
참고할 때
우리가 볼 때는 이런 참고서를 보면 한글은 아예 못보도록 했거든.
나무란다고...
그것이 바른 교육 방식이지. 힘들더라도
그렇게 한 4년 공부하고 나면
일반적인 한문 문리를 트는 데는
한 10년...한 5년 머리 좀 좋은 사람들은 한 3년
그런데 불경을 보는 데 있어가지고
우리 보는 책 있잖아요?
불경을 보는 데 한 6개월만 바짝 읽으면
밤낮 없이 하루에 열 시간씩 자기가 글을 읽고 외우고 하면
별반 무리없이 경전을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대충 그렇고...
이 화엄경이라고 하는 거는 범어사,
화엄 십찰이 있죠?
보원사 비마라사 화엄사 해인사 부석사 범어사
여러 군데 절이 있는데
그 중에서 의상스님 화엄종주
우리나라 화엄종주는 두 분으로 이제 거의 모시고 있죠.
해동 원효스님 중국에 안가시고,
중국 지상산에서 지엄종 계통을 받아가지고 부석종 부석사지.
부석종이라 하죠?
의상스님
이렇게 이제 나눠볼 수가 있는데
흔히 가면 의상스님 계신 데는
원효스님이 반드시 같이 계셨던 그런 자리 아닙니까?
특히 여기 통도사 말사 내원사, 천성산 화엄벌,
또 우리 범어사 말사 장안사 위에 뭐가 있죠?
척판암 그죠?
그런 데에서는 원효스님이 화엄경을
화엄벌 같은 데에서
여기 바로 옆선에서 강의하셨거든. 화엄벌에서
원효스님이 직접 화엄경을 가지고 하셨고
화엄 불교가 이 범어사 같은 데는 면면히 내려오고
특히 우리 간화선看話禪 같은 경우는
화엄선華嚴禪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간화선의 11대 임제종 종주 대혜종고大慧宗杲 스님 같은 분도
대혜 서장書狀을 보면 전체 화엄경을 논하고 있거든요.
여러분 사집四集 때 배울 때 말이야.
그리고 선요禪要 같은 경우
고봉원묘高峰原妙 스님 같은 경우도 그렇거든.
고봉 원묘 스님 밑에 내려와서
17대 18대 내려와서 석옥청공石屋淸珙 화상 아니요.
석옥 청공스님의 임제종 18대손 제자가
그 유명한 백운경한白雲景閑 스님
여러분들 들어보셨죠?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
직지심경直指心經이라고
그것 저술자가 백운경한 스님이거든.
우리나라 고려시대 3대 마지막 선승으로 일컬어지는 스님
백운경한白雲景閑
나옹혜근懶翁惠勤
태고보우太古普愚
우리 조계종의 중흥조가 누구죠?
태고보우 아니요. 그죠?
신라의 도융사로부터 해가지고 그죠?
태고보우 스님이 석옥청공 스님의 제자거든.
그 스님이 가지고 온 책이 제일 유명한 책이 무슨 책이요?
9권짜리가 있는데?
허산?
네 스님
태고 보우스님이 무슨 책 가져왔죠?
9권짜리 뭡니까?
지금도 여러분들이 교재로 쓰고 있는데?
치문 책이야.
치문경훈緇門警訓
태고보우 스님이 환주幻住 지현智賢 스님이 1313년에 만들어진 걸
태고 보우가 9권짜리를 가지고 와서 10권으로 편집해서
1346년 그 때 이제 펴냈으니까 14세기 중엽에
치문이 그 때부터 태고보우 때문에 우리 선 사상,
강단에 교재가 이래 편성된 건
전형적인 간화선 교재들입니다. 간화선 교재
태고보우 스님이 가지고 오신 책이 치문경훈이라. 치문
지금 우리 보는 것 치문책이고
그 뒤로 또 임제종의 가풍을 전하기 위해가지고 서장을 보고, 그죠?
임제종 11대손이 대혜종고 스님 아니요.
간화선의 주창자
그리고 중봉스님의 은사 고봉원묘 스님의 선요
그 밑으로 내려와가지고
한 4단계 내려와가지고 네 다섯 단계 내려와서 고봉 원묘 스님이 있고
그 다음 석옥 청공스님이 있고
우리나라 백운 경한
태고 보우
이래서 이제 불법이 조선으로 왔다고 이렇게 얘기를 하고
오래 전에 넘어왔다고
원효가 새벽에 뜬 아침에 뜨는 해와 같다 이러면
중천에 뜨는 해는 우리 한국 불교에서는 보조국사普照國師라 하거든.
원효元曉, 새벽을 밝히고
보조普照, 널리 비춘 보조 국사
보조국사 스님이
간화결의론看話決疑論이라든지 수심결修心訣이라든지
전심법요傳心法要라든지 진심직설眞心直說이라든지
진심직설 또 뭐가 있지?
여러분들께서 사집四集 때 배우는 절요節要라고 있잖아요. 그죠?
節要라고 하는 것은
화엄경 구절 중에서 아주 요긴한 것을 節要라고 해.
그래 節要를 보면 화엄경 정리가 싹 다 되는 거야.
사집 때 배우는 절요
아주 화엄경은 절요가 정말!
그런데 화엄경 전체를 읽지 않으면
화엄경 전체를 파악하지 못한 사람은 節要를 봐도 무슨 내용인지 몰라.
화엄경 전체를 아는 사람은 사집 때 節要를 보면 굉장히 내용이 훌륭하거든.
그래서 우리 교과목이 편성된 것도
전체가 화엄에 전반을 두고
선 있잖아요. 그죠?
간화선에 이제 배경을 두고 화엄의 그런 정기가 흘러간다고
거기서 내려오는 게 흔히 들어서 강원에서는 논을 가르치고
다른 거는 가르치지 않아요.
오직 기신론 하나 가르치거든.
나중에 여가가 있으면 기신론과 화엄 사상
여기에 대해서 이제 조금 강의가 될런가는 모르겠어요.
기신론은 화엄경을 전달하기 위한 하나의 매개체라. 뼈대라. 뼈대
우리가
若人欲了知
三世一切佛
應觀法界性
一切有心造라
응관법계성應觀法界性이라고 하는 것은 공을 전형적으로 얘기하고
일체유심조一切有心造라고 하는 거는
만법萬法이 유식唯識이라는 걸 얘기하고
하나는 진여문眞如門이고
하나는 생멸문生滅門을 얘기하는 거라.
그런 것들이 화엄경 속에서 무수하게 많이 나오게 돼 있어요.
처음부터
부처님께서 한 번도 자리를 움직이지 않고 9군데에서 동시에 설법을 하신다.
옛날 부처님이 옛날에 설해진 것이 아니고
과거도 설해지고 현재도 설하고 미래도 동시에 설해진다.
역부여시상설법亦復如是常說法
이런 것 나오는 것 많이 들어봤죠?
화엄경은 일시설이 아니라 상설常說이라.
그 의미는 뭐냐?
이렇게 해서 대승불교 내지는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쪽으로
가장 접근해 있는 것이 화엄경이라고 이래 보면 되고
선사들은 안목이 있으니까
자질구레한 경전의 잡지식을,
잡지식이라 해서 좀 미안한 얘기인데
잡다한 이야기꺼리들을 전달하는
사람들을 가르치는 방편설의 이런 경전들 하고는 다르다.
다른 경전들은 이 마음의 이치라든지
법의 이치가 진리가 어떻게 돼서 이래 생겼다 하는
그러한 비유로서 방편설을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화엄경은 그렇게 얘기하지 않고
인간이 바로 깨달음이다, 마음을 가지고 산다, 이런 얘기를 하죠.
어제 아래 왜 얘기하면 아리랑 A3호인가 뭔가...
위성이 서울 사진 찍은 것 봤죠? 다~?
네
범혜 못봤나?
그렇게 사진 서울 찍으면 깨끗하잖아.
지상 몇 키로?
528키로
여기서 서울 정도 거리가 되죠. 그죠?
휴전선까지 정도 거리가 되는데
그러면 여기서 이 수평 거리로 봤을 때
부산에서 휴선전까지의 여기서 사진을 찍으면
휴전선에서 GOP에서 움직이는 우리 군사들의 사진을
여기서 정확하게 찍을 수 있다.
이러면 굉장하게 느껴지죠?
아니 그렇찮아?
네
지상으로 수직으로 미터로 따졌을 때는
한 53만 미터 52만 8천 미터 그죠?
528키로니까 그렇찮아요?
52만 8천 미터 상공에서 수직으로 서울을 찍었을 때 깨끗하게 찍혔다.
그런 거는 조족지혈鳥足之血이죠.
능엄경 얘기를 빌리자면
여러분들이 내가 누군지 지금 알고 있어요.
여러분 자신도 누군지 알고 있고
이 땅이 범어사라는 것도 정확하게 알고 있어요.
그런데 시간이 이제 하루하루 이렇게 지나가는데
일 년 동안 이 시간이 지나가면 한 발짝 한 발짝 걸어가면
일 년 동안 걸어가면 얼마 만큼 걸어가겠어요?
지구 한 바퀴를 돌 수도 있겠죠?
아니 그렇잖아? 안그렇겠어요?
그런데 1년 전에 기억들을 지금 기억을 못해요.
정확하게 시간을 거리로 환산한다면
한 3만 키로 떨어져 있는 자리도
어떻게 정확하게 우리가 기억할 수 있잖아요?
아니...그러니까 지금 몇 년 걸어왔어요? 우리가?
30년 20년 50년 막 이렇게 걸어왔잖아요?
그 많은 시간들을 아뢰야식이 정확하게!
한 점도 아니고 뭉치면서 확! 기억해낼 수가 있어요.
그것을 우리가 다 가지고 있는 무한한 능력의 소유자라.
여기에 대해서 약간의 인식이 있어야
불교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인생을 이해하고 중의 가치를 이해하면서
굉장히 자부심을 가질 수가 있어요.
일반 사람들은 그것 없거든.
돈 많이 벌고
'당신의 행복이 뭡니까?'
이렇게 물어보면
잠 실컷 자고, 돈 좀 많이 벌고, 아니 그렇죠?
그 다음 또 뭐죠?
애들 공부 잘 하고, 또 이름 좀 나고, 바람 좀 잘 피고
하하하
또 맛있는 것 먹고, 그렇찮아요?
그것만 우리도 당연히 인간이니까 추구하겠지만
그것만 추구해가지고는 중이라고 할 수가 없잖아요?
혹시 그런 걸 추구한다라면 여기 잘못 온 것이라.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까 집으로 가는 게 훨씬 낫다.
여기는 잘 먹지도 못하고 잘 자지도 못하고...
범혜스님 그렇지?
그러면 여기서 잘 먹고 잘 살려고 우리가 ??? 아니잖아요?
최소한의 기본만 보다가...???
그래서 이제 화엄경을 이렇게 볼 때
이것은 내가 누누히 얘기했지만
이 눈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라.
신세계 백화점 가도 이런 것 안 판다고
아침에 주지스님하고 저하고 커피 한 잔 하면서
안경 하나 이렇게 선물 주고 받고 하면서 그 얘기를
눈에 쓰는 거는 무조건 제일 좋은 것 써도 그거 부족한 것이라.
눈이 이래 비싼 건데 안경 아무 거나 쓰면 안되지.
귀도 마찬가지라.
이어폰 같은 것 쓰면 한 백만 원짜리 쓰도 그거 부족한 것이라.
스피커도 그렇고
모든 것이 그래요.
자기 이 몸뚱이 하나도 수억...
아이구~ 어떻게 보험회사 망해버린다. 내 몸 하고 바꾸면
내가 죽어버리면 할 일이 없어져버리는데 하하
바꿀 수도 없는 것이라.
그런 자부심을 중이 가져야 여러분들 소중하게,
안되더라도 그렇게 가져야 돼.
우리 흔히 얘기하는 다라니 같은 것, 진언 같은 것, 이런 것 있죠?
관세음보살 본심미묘진언
뭐지?
옴마니반메훔
그죠?
내용 뜻도 훌륭한 것이지만
뜻을 모른다고 해도 아름다운 것이지.
야~! 그런데 그런 걸 흔히 진언이라 그래.
다라니陀羅尼 진언眞言 총지摠持
화엄경은 내가 볼 때는 전체가 진언이라.
진짜 말이라 이거죠.
왜 진짜 말이냐 하면
사람의 근본을 북돋우고 근본을 뿌리 내리게 하는
인간이 근본이 어떻게 살아야 될 건지
근본이라고 하는 거는 마음이거든.
조금 전에 얘기했던 오욕락은 망상이잖아요?
어떻게 해서
중은 처세술을 배우는 게 아니거든.
중은 출세를 배우는 거잖아요?
여러분들도 이제 화엄경 보면서
보면 내용이 이해가 가지를 안 해.
너~무 허황된 것 같기도 하고 소설 같기도 하고
신심이 없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다가갈 수가 없어요.
그런데 조금 전에 얘기했던
관세음보살
그것도 한 번 새겨봐야 돼.
뭐라고 했지?
본심의 미묘한 아주 신비스러운 참된 말이다.
이새끼 저새끼 하는 거는 그거는 뭐 욕하는 거 쌍욕이지.
그건 말이 아니잖아요?
말이라도 똑같은 말이 아니거든.
관세음보살의 본심은 어떠한 것이냐?
그 미묘하고 아름다운 것은 어떠한 것이냐?
참된 말이라는 것은 어떠한 것이냐?
옴 마니 파드메 훔이라.
붉은 연꽃 위에 서서 집착 없이 한세상을 관자재하는 것이다.
옴 마니 반메 훔
아미타불 본심미묘진언도 있지?
다냐타 옴 아리다라 사바하
그죠?
그런 구절 나올 때마다
하! 그러면 아미타불은 누구냐? 관세음보살은 누구냐?
있는 사람이냐? 없는 사람이냐?
책을 덮으면 보현행원 같은 데도 아미타불 마지막에 한 번 나오거든.
기신론도 아미타불이 한 번 딱 나오거든.
비로자나로 시작해서 아미타불로 끝나는 이유는 도대체 뭘까?
원효는 왜 평생토록 사람들에게 아미타불 염불을 하도록
그거라도 하도록 했을까?
일반사람들은 받을 수 있는 그릇이 안되는 거라.
종이 그릇 같은데 불로 지나버리면 불 타버리고
물로 적셔버리면 물에 적셔버리고
법기가 되지가 않아. 사람들은
다행스럽게 머리 깎은 중들이 몇이 있으니까
금석같은 마음으로 신심을 가지고 그 본심을 받아 지니고
부처님의 법을 받을 만한 그릇이 돼서
그래 이렇게 이렇게 내려가는 게 아니겠어요?
내가 한 번씩 법문 할 때도 하잖아.
이 흑백의 눈동자로
동물들은 흑백의 눈동자가 있나? 축생들은?
淨明정명!
네 스님
고양이 흑백의 눈동자 있어?
없습니다.
파랗다 하더라. 없지? 얄궂제? 그것들은
소도 그렇고 그지?
네 스님
축생하고 사람이 다르다고 하는 것은
이 눈빛이 서로 방광을 할 수 있어야 돼.
서로 딱 쳐다보면 동물들도 서로 눈빛으로 교환하는 것도 있겠지만
사람이 정확하게 자기 의도를 전할 수 있는 거라.
눈빛만 봐도 안다고 이런 얘기 있잖아. 왜
그러면 이 두 눈을 가지고 뭘 할 거야?
이것은 일반 축생들 하고 다르다고
경문을 보고 경문을 파악해서
그 진리에 대한 정확한 태도를 가지고 남들에게 전해야 되는 것이라.
말하는 게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지만
치문에 나오는 구절 있잖아?
인기탄성수신고忍氣呑聲受辛苦로다
그 뭐지? 치문에... 그 뭐고?
정명?
내가 왜 그 구절이 기억이 안 나노?
七情馳騎不知歸라 六賊爭鋒誰作主오
春風不改昔時波하야 依舊貪嗔若狼虎로다
改頭換面弄機關하야 忍氣呑聲受辛苦로다
그래 나오지?
네 스님
빨리 하면 나오고 천천히 하면 왜 안 나오노?
그래 뼈속까지 치문 모든 것이 자기 심장에 새겨져 있어야 되고
이미 그건 지나갔다 치더라도
내하고 경전 공부하던 사람들은 다 기억해요. 기억해야 되고.
그런데 요즘은 내가 그렇게 강의를 하지도 않죠.
지금 원주스님이나 저기 율원에 있는 법렬스님한테 물어보면 돼요.
중강이나 강사들 하고 학인들은 무조건 다 외우도록 하는 거라.
나도 외워야 되고 학인들도 외우고
수업 들어가면 책 딱 덮고 오늘 배울 부분까지 외운다.
열 페이지가 됐든 30 페이지
그리고 또 서너 줄 나가고 또 외우고 그만큼 나가고
여러분들도 아마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내일까지 외워올 대목 숙제 먼저 드립니다.
왕복서往復序 제 1문
왕복往復은 무제無際나
동정動靜은 일원一源이라.
함중묘이유여含衆妙而有餘하고
초언사이형출자超言思而逈出者는
기유법계여其唯法界歟며
그 대목 나오는 것 있죠?
한 번 다 넘겨 봐요.
어디 나오나?
스님은 아이패드를 못받았어요?
돈 많이 받고 하나 내줘라.
내일은 왕복서 있죠?
그거 열 번 쓰시고 노트를 하나 정해서 열 번 쓰시고
왕복서에 보면
원효스님의 기신론 서문을 많~이 베낀 거라.
중국의 청량국사가 화엄경 속에서
'해동의 효공은'
이렇게 얘기하거든.
'해동의 원효스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러면서 우리 본래의 본각이라든지 시각이라든지 찰라라든지
이런 것들 해석하면서 전부 기신론 해석을 빌려서 해석한 거라.
기신론 하나 있는 것도 또 굉장한 일들이고
믿음을 일으켜야 되잖아. 중이 돼가지고 무조건
자기 자성청정에 대한 믿음을 일으켜야 되고
나는 확신을 해요!
살아가는 건 좀 시원찮지만... 확신을 해.
거기에 뜻이 안 맞으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요.
먹물옷 입고 삭발하고 이래 살아가는데
오직 일심을 정의해서 깨치는데
깨치는데 머무는 게 아니라 보살행을 실천하고
자기 일생을,
내가 여기 앉아 았는 거는 내 일생이 앉아 있다 하잖아요. 그죠?
내 일생이 다 와 있는 거라.
여러분도 일생이 지금 여기 이대로 다 와 있는 거라.
나머지 집에 있는 것, 방에 있는 것, 서랍에 있는 것,
이런 거는 부속품들이야. 부속품
이 몸뚱이 하나 그죠?
여기 이 심장 하나가 우리 일생이 있다고
화엄경 이제 전체 개요만 한 번 짧게 설명하겠어요.
화엄경은 용수보살이 어디에서?
용궁에서 가져오셨다.
이런 얘기가 있어요. 그죠?
용궁에서 가져왔다.
용자는 내가 볼 때 훌륭한 스님들이 용자 이렇게 쓰는 것 같더라고
우리나라 독립 운동 한 분도
허산 누구지?
용운스님, 용성스님, 이 두 분이요.
난 용 학을 떼니까 용학이라고...
하하하
여하튼 용 자 들어가는 스님들이 더러 많아요.
그러면 용이라고 하는 거는
전설의 동물이고 있지도 않는 거잖아요. 사실은. 그렇죠?
옛날에는 어떻게 됐든지 현재 우리가 인식할 수 있는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중에서
다른 동물들은 다 잡을 수 있지만 용은 없잖아. 지금
뭐 하는 지도 모르겠지만 용을 붙여놨어.
그러면 용이라고 하는 것은
임금이 입는 옷은 뭐요?
용포
임금이 앉는 의자는?
용좌
하하하
용상 그래요.
임금이 앉는 의자는 그 다음에
임금이 앉는 침상은 용상
임금이 입는 옷은 용포
임금님 얼굴은?
용안
임금의 불알은?
용알
하하하
임금님 불알은 글로벌 시대니까 드래곤 볼
하하하하
그러면 임금이라고 하는 건 그 나라의 뭐다?
중심이다.
왕이고 중심이다. 그죠?
그 중심에 대해서 인도에서는 어떠했는지 모르지만
중국쪽에 오면 용자가 더 그런 의미가 진해집니다.
용궁이라고 하는 것은 어디의 중심이겠어요?
바다의 중심이다.
그러면 저 물이 있는 저런 바다냐?
그런 바다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불법의 법해法海를 얘기하는 거다.
법의 바다다.
???
그 넓은 많은 대장경 속에서 뭐다?
들어가니까 도서관이 있다.
법해라 이거지. 법의 바다
한없이 많은 걸 바다로 표현할 수 있잖아요. 그죠?
그 중에서 바다에서 가장 중심 되는 곳이 어디에요?
서울이 우리나라의 중심 되는 곳이 서울이고
서울의 중심은 어디야?
궁전이겠죠. 궁전
궁전의 더 중심이 되면 임금이 있는 자리 아니겠어요. 그죠?
그 바다에 들어가서
불법의 바다에 들어가서
불법의 바다 그 많은 숱한 경전 속에서
가장 중심되는 용궁에서, 그죠?
용수보살이 가져와야 제 맛이겠지.
용수보살이 가져오셨는지 안가져오셨는지는 모르지만
용수보살이 굉장히 뛰어난 인물이기 때문에
그 양반이 가져왔다 해야 일반 사람들이 믿는다.
지금 경전을 설하는데 이 경전이 '용학이 꺼다.' 하면
누가 믿으려고 하겠나?
옛날부터 검증된 누구 꺼라 해야 되겠어요?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고
아난존자가 여시아문如是我聞 했다.
이렇게 해야 그 경전이 지금 썼다 하더라도
경전으로서 가치가 있지 않겠어요?
이해 갑니까?
네
그러니까 대장경 분류하는데 있어서
오시팔교五時八敎라든지
각 종파의 분류법이 다 다르고
阿含十二 方等八 二十一載談般若 終談法華又八年
법화경 8년
12년 8년 21년
이렇게 분류를 할 수 있잖아요?
그런 것들은 대장경 분류에서
상당히 일리는 있어보이는 것 같지만
아전인수격인 해석이고
우리가 이제 화엄 시각에서, 원인의 시각에서 들어가서 공부를 한다면
용궁, 용궁은 바다의 중심
그 바다는 불법의 바다
그러면 모든 불교 경전을 집대성해서
그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실제로 읽어보면 돼요.
그러면 이게 불교 내용도 있지만
바라문쪽 사상들도, 브라만 있죠?
그쪽도 굉장히 화장세계품이라든지 이런 데 막 묻어 있거든.
어쩔 수 없이 사람을 가르치다 보면 묻어나온다.
불법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처時處에, 때와 장소에 맞춰서
가장 적절한 법으로 조합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금강경 같은 데는 그걸 딱 꼬집어서 얘기해.
무유정법명아뇩다라삼먁삼보리無有定法名阿耨多羅三藐三菩提라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고 정해진 법이 없다.
이렇게 얘기해버리잖아요. 그죠?
반야바라밀 있다? 없다?
없다는 거라.
시명반야바라밀 즉비반야바라밀 시명반야바라밀
반야바라밀도 반야바라밀이 아니다.
사성제는 우리 반야심경 할 때 뭐라고 해요?
사성제 있다고 해요? 없다고 해요?
무고집멸도無苦集滅道 고집멸도도 없다.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연기법으로 부처님 통해서 깨치셨다는데
無無明盡 乃至無老死 亦無老死盡 無苦集滅道
그렇게 나오죠?
그러한 것들은 이제 대승적으로 오면서
근본적으로 자~꾸 치고 들어가려고 해.
이 마음이 본래 없다.
무명이다.
마음이 본래 없다.
무아다.
제법은 무상하다, 제법은 무아다, 열반에 적정이다,
이런 얘기하잖아요?
다 똑같은 맥락이거든. 전체적으로
그래서 화엄경을
용궁에서 용수보살이 가져온 화엄경
용궁이 용궁이 아니라 불법의 바다속에서
가장 중심되는 경전을 설명하기 위해서 할 수 없이 화엄을 그렇게 얘기했다.
이러면 이해 가시죠?
그러면
'아~! 화엄경이라고 하는 거는
대소승을 막론해가지고 총체적으로
마음의 근본 교설을 얘기하고 있는 것이구나.'
그래서 십지품 같은 데 보면
아함부에서 얘기하는 모든 삼십칠조도품 같은 것 있잖아요?
전체적으로 망라하는 거라.
그리고 유식에서 얘기하는 것
우리 유식 있죠?
5식 6식 7식 8식 하는 것
심왕 심소
이와 같은 잡다한 번뇌들이
대수번뇌大隨煩惱 중수번뇌中隨煩惱 소수번뇌小隨煩惱
이런 얘기들도 그대로 다 나와요.
심지어 화엄경
여기 지금 세주묘엄품 2권쯤 들어가면
번뇌장煩惱障 소지장所知障 얘기 이와 같은 것들도 깨끗해.
구사론俱舍論 얘기까지도 다 나온다고.
그러면서 그걸 수행해 나가면서
야~ 이 단계에서는 회향을 하다가 기쁨이 도출되는 끊어지는 단계,
이 단계는 무생법인無生法忍을 끊어지는 단계,
이 단계는 부처님이 들어가서 끊어지는 단계,
그러니까 어떤 거는 살가죽에 붙어있는 때구정물 같아가지고
비누로 씻어야 되는 번뇌
살 속까지 파고들어가가지고 있는 종기를 짜내야 되는 번뇌
어떤 거는 뼈속까지 골수암 같은 것 있잖아요?
뼈속까지 침투해 있는 번뇌
이런 게 있거든.
그런 것들을 순차적으로,
막 써놓은 게 아니야. 화엄경 이게
수행 순서 대로 잘라지는 순서 대로 차~곡차곡 그렇게 써놨다. 단계적으로
어릴 때는 그런 것이 안보이더니 요새 보니까 감탄할 지경이야.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어.
그러니까 아는 것 만큼 보인다고 이런 얘기하잖아요?
'아~ 수행은 내가 이 경지에 이르지 못했지만
이 수행은 이렇게 해야 여기서 끝나는구나.'
한 사람이 계속 이번에 여행 가서 지각을 하는 거야. 계속
5일 동안 계~속 지각하는 거야.
지각이 아니고 자기는 그 시간이 딱 맞는 거야.
그러면서 야~ 저거는 완전히 뼈 속까지
습관적으로 버티고 있는 번뇌기 때문에
금생이 끝나도 관 속에 들어가도 안 없어지는 거라.
그런 걸 우리 절에서는
견성하고 도인이 돼도 곤죠(根性こんじょう)는 안고쳐진다고
곤죠 알지?
도인이 돼도 곤죠는 안 고쳐져.
자기가 지금 가지고 있는 번뇌 중에서
이번 한 철은 저거 한 번 생각해 봐요. 이 번 한 철은
내가 가지고 있는 제일 악습 중에서 고쳐지지 않는 번뇌가 뭔가?
어떤 놈은 남 헐뜯는 놈도 있을 것이고
성격적인 장애가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어떤 사람은... 희한한 것이 많아.
몸으로도 습관이 있는 것이고
눈을 계속 이렇게 하는 것이고
눈을 계속 끔쩍끔쩍 하는 것이고 그지?
그런 것들을 한 번 정신적으로 아주 얄궂은 놈도 있거든.
그런 것들로부터 이제 평온해져서
본심쪽으로 자기를 자꾸 회복시켜 나가는 게 수행하는 길이거든요.
하루종일 있어도 심심하지 않아야 돼.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심심하지 않아야 돼.
또 할 때는 재밌어야 되고 즐거워야 되고
괴로움이 거의 없거든.
괴로움이 있다는 거는
자기 이해타산에 떨어져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
그건 안쪽에 딱 박혀있는 아취 아견 아만 아애라고 하는
그 4 가지가 콱 박혀 있거든.
이쯤 되면 30년쯤 되면 학인들 보면 다 알아.
'아 저거는 아만
저거는 아취我取
아 이거는 아애가 강한 성향을 가지고 있는 학인스님이구나.'
눈에 환하지.
얘기는 안하지.
본인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입장도 아니니까
그러면 내한테는 없느냐?
그거 계~속 박혀있다.
이것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그런 것들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
쉽게 얘기하면 화두 같은 것이라.
화두 하나에 그런 번뇌 이렇다 저렇다 좋다 싫다 이런 것 붙이면 안되거든.
아주 좋은 방법이라.
우리가 정근하는 염불하는 것 있잖아요?
사마타 아주 좋은 방법이야.
그런 거에 비해가지고
화엄경 같은 경우는
사상적 근거로서 정확하게 자기 수행을 타고 갈 수 있는,
그러니까 어째 보면 좀 하근기,
그러니까 자기는 상근기이고 싶지만 대부분이 하근기야.
화두는 아주 상상지기上上之機가 들만한 거야. 사실은
완전히 해결해버려가지고
그 뛰어난 스님들 밑에서도 해결했는 스님들이 몇 명 없었거든.
얼핏 조금 편하다고 이렇게 해결이 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오래 들고 있어서 될 일도 아니고
자 그건 그렇고
화엄경 그래서 용궁에서 가져왔다는
그 화엄경이 부류가 3부류 일단 가져온다.
처음에는 상본
가지고 온 건 한 부류인데
상본 화엄경이 있고
그 다음에 중본 화엄경이 있고
하본 화엄경이 있다.
상본 하고 중본은 내용이 너무 방대해서 가지고 오지도 못하고
하본 화엄경 몇 품?
48품 십만 게송만 들고 왔죠.
그런데 우리는 지금 몇 품 보고 있어요?
39품 4만 5천 게송이거든. 80 화엄경은
60화엄경은 3만 6천 게송입니다.
우리가 보는 거는 상본도 아니고 중본도 아니고 하본도 아니고
무슨 본?
하본의 약본
좀 초잡은 거 보는 거지. 사실은
그래서 80권 화엄경은 약본 화엄경에 속하는데
그러면 그런 화엄경들이 있겠느냐? 책으로 된 것이?
내가 볼 때에는 없다.
그러면 상본 화엄경은 어떤 게 상본 화엄경이냐?
두두물물이 고양이, 염소, 지나가는 물고기 한 마리, 날으는 새,
이 모든 것이 화엄이다.
꽃 피고 새 우는 모든 것이 비로자나진법신이고 화엄이고
그것을 지나가는 바람마저 쏟아지는 햇볕마저 이렇게 내리는 비구름마저
경전으로 볼 수가 있다라면 진리를 볼 수가 있다면
그 사람은 상본 화엄경을 수지하고 사는 사람이라.
그런데 그런 것들이 일반적으로 사람들한테 얘기해서
전달이 되지를 않으니까 줄여가지고 무슨 화엄경?
중본 화엄경이고
그것도 일반사람들이 받아들이기 힘드니까
제일 약한 하본 화엄경을 가지고 왔다,
이렇게 얘기할 때
사람을 좀 과소평가한 대목도 있지만 하하
그래도 일반화 보편화 하기 위해서 그렇게 이제 말을 안 썼겠냐.
진리라고 하는 것이 알아듣는 것이 아니다.
이런 의미로 봐야 할 것 같고
상본이고 중본이고 하본이고 원래 그런 화엄경은 없다.
진짜 갖춰져 있다면 80권 정도 60권 정도
이런 화엄경이 옛날에 만들어지고 말았을 것이다.
그런데 이 80권 화엄경을 더 부각시키려고 하니까 어떻게 돼야 돼요?
자! 나를 부각시키려고 하면
내가 성이 왕가인데 우리 할아버지 몇 대 몇 대가 왕손이고
이래 막 할 수도 있잖아요? 조건으로 그죠?
내가 어떤 출신이고 어떻게 이렇게 박사가 몇 개고...
이러면 나를 막 부각시키잖아요?
그런데 지금 여기 와 있다고
이렇게 얘기 하잖아. 사람들이
80권 화엄경이 그냥 있는 것이 아니고
이 위에 더 큰 게 있다고 이렇게 해야 이게 어떻게 될 것 같아요?
사람들이 인식할 때
'이거는 한 번 배워야 되겠다.'고 하는 마음이 있지 않겠어요?
옛날 사람들 꾀 부리는데 이제 안 속지.
처음에는 있는 줄 알았지.
여기 숱한 보살들이 등장하고 부처님이 등장하지만
책 덮어버리면 있다? 없다?
한 분도 없는 것이라.
책을 펼치면?
이름이 나오잖아요? 그죠?
문수보살도 보현보살도 책 속에 있는 것이라.
덮어버리면 지가 나올 수가 없다.
글자에 있는 것이라.
안그렇겠어요?
난 그래 생각해요.
문수 보현이 어디 구체적인 인물이 있고 관세음보살이 있고
막~ 꿈에도 나타나고 우리나라도 나타나서 뭔 수기를 주고
그런 거 만나기만 하면 ??시켜버려야 돼.
보다 보다 헛 것을 보냐고~!
지가 문수지.
내 인생이 더 소중하잖아. 지금
내가 밥 먹고 내가 숨 쉬고 내가 보고
이 찬란한 게 있는데 뭐 하려고 그런 데 속냐고!
자~ 그러면 화엄경이
여하튼 상본 중본 하본 중에
하본도 가져왔는데 그걸 줄여가지고
약본 화엄경 80권 그죠?
처음에 원효스님이 보신 건 60권이요.
원효스님이 주로 보신 게 60권
의상스님이 보신 것도 60권 화엄경이라.
60권 화엄경은 의상스님 사제가 썼던
현수법장賢首法藏스님 탐현기探玄記라고 해서
책이 이래 두꺼운 게 있어요.
의상스님 스승이셨던 지엄스님
두순 지엄
의상 스님
의상스님은 중국에서 옛날 당나라 시절
여래의 후신이라 했거든.
부처님의 후신이라.
아무나 지금 요즘 유학 가는 스님들도 많고 하잖아요?
아무나 공부해서 중국 가서 공부했다 해가지고
그 사람을 여래의 후신이라 안 해.
굉장히 뛰어났던 스님이라.
의상스님은 일생동안 서쪽을 등지고 앉지를 않았다 하잖아.
아마타불 바라보고 사시지.
서쪽으로 마주보고 앉았다고
우리가 법당에 들어가도
법사가 부처님 잠시 등지고 앉지.
중들은 부처님을 절대로 등지고 앉지 않찮아요.
걸레질을 하더라도 부처님을 등지고 하지 않거든요. 바로 이래 닦는데
평소 부처님을 등지는 건
사소한 일이라도 부처님을 그렇게 등져서는 안된다고...
의상스님은 화엄종의 3대 종주 택이죠.
그 사제가 누구요?
현수법장賢首法藏 스님 아니요?
현수법장 스님
그 스님들은 전부 60권 화엄경을 봤어요.
그러다가 측천무후가 지시를 해서 실차난타가 다시 번역했는 게
지금 우리에게 전해지는 80권본 화엄경입니다. 80권본
우리 고려대장경도 80권본 60권본 다 실려 있죠.
내 방에 책상에 올라가 있는 게
해인사본 장경본 그거라. 80권본
그리고 권 수는 그 정도로 해가지고
80권은 39품에 7처 9회 설법에 이렇게 되는데
60권본은 34품이 되거든.
몇 품이 더 빠졌어요?
5 품이 누락되고 없어요.
그러면 여러분들 이거 알고 계시죠?
六六六四及與三 一十一一亦復一 하잖아요. 그죠?
이건 80 화엄경 얘기요.
60 화엄경은
六六六四가 아니고
2664 이렇게 돼요.
그러면 첫 번째품이 6품이 아니고 몇 품이라는 얘기요?
2품이다.
첫 번째 세주묘엄품이
세간정안품 하고 노사나불품 2품 뿐이요.
그러면 첫 번째 1회차에서 4품이 빠져버렸고
그러니까 7처 9회라고 했는데
9회 설법 중에서
60 화엄경은 8회 설법 뿐이야. 8회
8회니까 한 회차가 없잖아요. 그죠?
80 화엄경에서는 9번째 중에서 보광명전에서 3번 설한다.
화엄경은 간단해요.
땅바닥에서 설하면 전부 어디서 설하겠어요?
보광명전에서 설해집니다.
천상에는?
도리천 야마천 도솔천 타화자재천 4군데가 있지만
땅에서는 전부 뭐다?
보광명전에서 1차 2차 3차 설해지고
마지막 입법계품만 서다림 급고독원
우리 금강경에서 배운 적이 있죠.
급고독원에서 설해집니다.
간단하죠? 어렵지 않지?
땅바닥에서 설해지는 건 어디에서?
보광명전
마지막에만 급고독원에서 설해진다.
처음에 깨치는 거는 법보리장은 천상이라
땅바닥이라 할 수 없는 것이고
보리수 아래?
그것 빼고 나머지 8군데 있잖아요?
천상은 구분이 되지만
땅바닥은 전부 보광명전 3회차 설해지는데
60화엄경에는 보광명전에 몇 번 설해지겠어요?
2번
그러면 7처 8회가 되는 거야. 이해 가죠?
80 화엄은 7처 9회니까 보광명전에서 몇 회?
3번
입법계품 급고독원 1번 있으니까
3번인데
60 화엄경은 보광명전 하나 빠지는 거라.
그리고 하나 빠지는 보광명전에
2회차 보광명전이 빠져가지고
그것이 이제 어디로 갖다 붙느냐 하면
타화자재천에서 60 화엄경은 11품이 설해져요.
80 화엄경에서는 타화자재천에서 1품이 설해지거든.
그것도 아주 재미있게 설명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화엄경 모르는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고
그래서
십정십통십인품아승지품여수량보살주처불부사여래십신상해품여래수호공덕품
그 다음에 보현행급여래출 하는 부분 있죠?
11품이 7회차 설법에서 설해지는데
11품 중에서 제일 먼저 앞에 나오는 십정품이 빠져버려요.
60화엄경에서는
이해 가요?
그러면 나머지 10품이지. 10품?
10품이 어디 갖다붙느냐 하면
六六六四及與三
1 할 때 타화자재천에서 십지품 한 품
六六六四 及與三 그 다음
1 하는 게 1이 아니고
11 1 되죠. 이해 가세요?
1 10이 아니고 11 1
앞에 11품은 타화자재천
1품은 이세간품
1 역부역 입법계품
이런 건 이해 안가셔도 상관없고
녹음을 남겨놨으니까 나중에 다시 한 번 들어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화엄경을 가져온 사람은 용수보살
80화엄 60화엄 40화엄들이 있다.
60 화엄은 그 정도 되고
40 화엄은 간단해요.
40 화엄은 오직 한 품 뿐이라.
40 화엄 제목이 좀 길죠. 불...뭐지?
입부사의해탈경계보현행원품入不思議解脫境界普賢行願品인가
그렇게 이름이 좀 길어요. 그죠?
이름이 좀 상당히 긴데
그게 이제 전체가 입법계품入法界品이라.
입법계품이라 할 때
여러분들 入이라고 하는 말은 무슨 말이요?
들어간다.
들어간다는 말은 무슨 말이지?
깨닫는다.
깨달음에 들어간다.
어떤 것을 깨닫느냐?
법을 깨닫는다.
법의 어떤 것을?
법의 경계를 깨닫는다.
법의 경계는 뭐냐?
눈으로 보면 눈의 경계가 있고
소리를 들으면 귀의 경계가 있고
맛 보는 경계가 있고
색성향미촉법 안이비설신의가 전부 뭐에요?
법의 경계라.
이것이 바로 법계라.
그렇죠?
그 법계에 들어가보면
문 밖에 있을 때는
방안의 소식을 문 닫으면 모르다가
문을 열고 방안에 들어오면 방안의 소식이 환~하잖아요.
그렇지?
우리 지금 위장 속에 암 덩어리가 있든지
별로 안 좋은 거 있든지 위궤양이 있든지
잘 모를 때는 뭐 합니까?
내시경을 집어넣죠.
내시경이 들어갔다. 그죠? 어디로?
위 속으로 들어가니까 그 안에 훑어보니까
환~하게 깨닫고 알 수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들어간다는 말은
법 속으로 들어간다는 말은
법의 이치에 대해서 환~하게 깨닫는다 말이요.
증입한다, 증득한다는 말이라.
그러니까 제일 뒤로 있겠지.
입법계품은
화엄경의 큰대목은 4 기둥 4 꼭지로 나눠놔요.
첫째는
세주묘엄품
근본이니까
그 다음에 보살 수행을 쭉~ 할 때
보살 수행이 저~기 십지품이라고 있어요.
그게 2번째 대목이에요.
십지품에서 수행이 끝난 사람들이 행원을 행하는
부처님 같은 사람들이 보현행원을 행하는 걸
세간을 떠났다고 해서
이세간품이 있어요.
그 다음에 다시 한 번 더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주기 위해서
입법계품
나머지들은 전부 쪼가리인 거라.
오늘 한 번 실험해볼까?
여기서 이제 한 번 테스트 해봐요.
경전에 대해서 내가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가? 모르는가?
경문을 얼마나 이해할 수 있는 마음 태도가 돼 있는가?
지금 내가 실험하면
화엄경은 반드시 부처님이 설법을 하게 되면
뭘 하게 돼 있어요?
방광을 한다.
우리 흔히 인터넷 광 랜 까는 것 있지? 광케이블?
허산!
전공이 광케이블이요?
아닙니다.
전공이라고 해버려. 다 전공이야~ 온 세상이
전공 맞습니다.
그렇지.
안이비설신의 다 전공이야.
음악이고 뭐 다 그래요.
광케이블이 일반 우리가 전달되는 구리,
옛날에 이렇게 인터넷선 들어오던 것 있지?
그거는 벼락 치고 이러면
모뎀 퍽 나가버리고 이렇게 컴퓨터 다 타버리거든.
그런 것 못 느꼈어요?
난 많이 먹었는데 그거
??? 모뎀 다 나가고 컴퓨터까지 타버려.
맞습니다.
그건 왜 그렇지?
접지가 제대로 안돼서 그렇습니다.
접지가 안돼서 그래요?
어쨋든 다 나가버린 적 있어.
그런데 광케이블은 벼락 치면 어떨까?
광케이블은 모뎀 안나가지요? 나가는 것 봤어요?
나갔으면 한 번 얘기해 봐.
구리가 올 때는 저항이 강하잖아요. 그죠?
어떻게 저항이 강하고 이래 속도도 느려져.
저항이 있기 때문에
그래 타고 오는 보이지 않는 이판이 사판이 느리기 때문에
저항이 있는 사판을 만나면 이판이 빨리 들어오지를 못해.
이사명연무분별理事冥然 無分別이거든.
빛은 어때? 빛은?
진공 상태를 통과해버린다 하잖아.
부처님의 방광이라고 하는 거는
요즘 광케이블 이래 보면
광케이블로 하면 백만 바이트를 그냥 바로 쏘아버려.
전화선으로 하면 어때요?
질질질~ 해가지고 그래 모뎀 이렇게 벗어나가지고...
하여튼 버스 속도가 굉장히 느리게 돼 있어요.
그렇찮아요?
부처님의 방광은
앞으로 찍! 하고 찍! 하고 이런 게 아니잖아. 사실은
이 빛이 밝으니 동서남북 시방으로 툭 터져버리잖아. 그냥
화엄경 속에서 각 회차에 방광을 했다고 하는 거는
이런 가시광선적인 의미가 아니라
진리를 통채로 재빠르게!
이 빛이라고 하는 거는 빠르다는 의미가 있어요.
지혜롭다고 하는 거는 굉장히 빠른 거야.
지혜가 빛이 확 비치면
어둠이 순식간에 내 간다 소리도 없이 가는 바도 없이 그냥 사라져버려요.
가는 게 보이지도 않는다고!
그런 것들을 대승경전에서 방광의 의미를
온전한 마음의 본심을 확확확 드러내놓거든.
그리고 부처님은 각 회차마다 방광을 하신다.
방광을 하고 이 방광을 온전하게 받아들이려고 하면
반드시 어디에 들어가야 돼?
본심을 유지해야 되겠지?
본심을 유지하는 걸 흔히 삼매라고 해. 삼매
삼매라 하는 게 불부불침不浮不沉이라.
가라앉지도 안하고 진득~하게 이래 눌러붙지도 않고 붕~ 뜨지도 않는 것
학인스님들도 이래 보면
삼매를 가진 사람은 목소리가 달라.
삼매가 없는 산란스러운 목소리를 내가 한 번 내볼게.
이 무슨 촐싹이도 아니고 이런 게 있나고~
그게 어디 삼매가 어디 있겠냐!
정명아 한 번 생각해봐라~
눌주야 어떠냐?
적당한 무게감 그지?
유지해서 이런 것 있잖아요.
바르르르를~ 끓어가지고~~~ !!!
거기 무슨 삼매가 있겠나? 거기서
그렇다고 칙~ 늘어져가지고 각일이처럼
'내 아인데예~~~'
혼침이나 해태 게을러 방일 축~ 늘어진 거잖아.
고무줄 녹음 테이프 늘어져 밧데리 다 되면
강~주~스~님 안~녕~ 하십니까~~
이래 나오는 거 있잖아.
하하하하하
이 스피드라든지 무게라든지 질량감이라든지 이런 걸 느껴보면
정구업진언 수리수리마하수리 수수리사바하 (안정된 소리로 )
이렇게
수리수리마하수리 (산란한 소리로 )
이래 해가지고는 남도 삼매에 못가고 지도 삼매에 못가지.
그래서 삼매라고 하는 거는
화엄경 설법할 때도 반드시 들어가요.
삼매에 들어가야 뭘 받아들일 수 있어요?
그릇이 되는 것이라.
삼매라고 하는 것은 물이 담길 수 있는 그릇이라.
물이 담길 수 있는 그릇이 돼야 거기에 물이 담겨야 삼매요.
그릇이라고 하는 게 계율이거든.
능엄경에서 얘기하죠.
섭심위계攝心爲戒, 마음을 잘 거둬서 계율로 삼고
인계생정因戒生定이라, 계율로 인해서 선정의 그릇을 만들고
파기破器는 불수不水라, 깨진 그릇에는 물을 담을 수가 없는 것이라.
선정이 없는 놈은 계율이 안되면 선정이 담겨지지를 않아.
그러니까 탐진치를 많이 일으키는 놈은
남 욕 잘하고 막 지저분한 놈들 있잖아.
저 각일이 같은 놈
각일이 이제 타켓 해라이~~이제~
네~
하하하하
그러면 비유는 다 틀린 거지만 경전에 얘기하는 대로
화엄경에 나오는 얘기라.
그러면 그릇이 선정이 물이 담으면
물은 자연스럽게 뭐가 되겠어요?
달이 뜨지!
하하하하
수월
수월
달이 뜨는 걸 흔히 지혜라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물이 선정이 있을 때
달빛의 빛을 그대로 온전히 흡수해서 받아들이니까
삼매 속에서 무엇을?
부처님의 방광을 받아들여서 가피력으로 뭘 해요?
설법을 하잖아.
마음껏 쓰잖아. 작용하고
설법이라고 하는 것은
저 나무에 비유하면
잎사귀와 같고 작은 가지와 같고 너저분한 얘기야.
이렇게 말소리가 서로 전달되는 것
몸짓으로 서로 전달하든지 음성으로 전달하든지
이런 것들은 그렇게 좋은 일들이 아니야.
꽃을 한 송이 들으면 알아야 되고
움직이지 않아도 알아야 되고 움직여도 알아야 되고
눈동자만 굴려도 사실은 너저분한 거야.
그냥 서로 이심전심으로 알아야 되는 것이지.
그걸 우리가 가지고 있다니까 통쾌하잖아!
이 화엄경이라고 하는 게 하나의 소설 같은데
자세히 보면 전부 그런 거에 대한 얘기라.
화엄경만 야무지게 보고 나면
금강경을 전에 도저히 배워도 해석 잘 못하던 것 전부 다 알아져. 희한해
천수경이 입에 줄줄~ 따라와 있어.
화엄경 하나만 야무지게 보고 가버리면
법화경 그거 안 봤는데 보면 다 알아.
아~! 진짜 신기해. 희한해!
서당개 3년에 라면 끓일 줄 알면 김치찌개도 다 끓여. 하하
그래서 삼매와 방광은
자! 한 번 따라 해 보세요~
삼매와 방광은 근본이다.
이 불법의 근본이다.
그 다음 설법은 뭐죠?
지말枝末이다. 그죠?
설법하고 설명하고 하는 거 있잖아요?
법을 펼치는 이거는 지금 이 수준에 맞춰서 이렇게 설법을 해야 되고
유치원생은 지금 이래 설법하면
7처 9회 설법하면 애들 어떻겠노?
"잘 모르는데요~!"
이러면 끝나버리는 거 아니야. 그렇찮아?
그러면 거기 맞춰서 어쩌든지
형형색색이 약도 쓴 것 안 먹으니까
약이 아니라도 애들 약은 따로 주잖아. 아동용으로
그렇게 줘야 되듯이 설법은 그렇게 지저분한 것이라.
내가 오죽하면 설법하는 걸 그래 얘기하잖아.
지도 모르고 남들에게 설법하려고
지는 이해는 안가지만 어느 정도 아는 사람은 괜찮지만
모르는 게 쓰는 거는
입에서 똥을 질근질근 씹다가 남에게 주는 거라.
그런 걸 받아 먹어.
껌 씹어줘도 지저분하잖아?
남의 글 베껴가지고 표절하고 이런 놈들은
불교에서는 있을 수 없는 것이라.
그러면 우리 같으면 베껴 쓰더라도
표절했다 하더라도 이해하고 그러는 것은
세상에 뭐 표절 아닌 게 어딨노?
그것은 아무 죄가 되지 않아.
허물도 아니고.
그런데 전혀 이해도 되지도 안하고 잘못해가지고
좋은 걸 가지고 엉뚱하게 만들어가지고
남에게 전달하고 하는 것들은
질금질금 음식 씹다가 남에게 끄집어내가지고
'니 먹어라' 하고 준다.
그러면 먹겠나 누가?
그것도 축생 같은 거는 또 먹는다.
개도 남 질근질근 씹어서 뺏어서 지가 먹잖아.
인간은 안 그러지.
그러니까 사람이 법기가 있는 사람들은 이래 보면
자기의 길이 있고 내 홀로도 그냥
아무도 향기 안 맡아도 재밌는 게 있어요.
자~ 그래서 여러들분 테스트 하려면
한 대목만 테스트 하고 오늘 마칩시다.~
부처님 반드시 설법 9번 할 때마다 방광한다 했죠?
또 설법하는 사람은 어디에 들어간다?
삼매에 들어간다. 그죠?
이 2가지를 그게 핵심이야.
부처님은 방광하는 것을 바깥으로 보여줄 때
부처님을 한문으로 뭐라 하죠?
여래如來 응공應供 정변지正遍知 명행족明行足 선서善逝 세간해世間解 무상사無上士 조어장부調御丈夫 천인사天人師 불佛 세존世尊
세존이라 하든지 아니면 여래라 하든지
한문으로 그렇게 표현하죠?
인도말로는 붓다
우리말로는 부처님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그죠?
그러면 여래가 부처님께서 모습을 나타내는 것을 뭐라고 한다?
여래현상如來現相
여래가 진실상을, 진실된 모습을 바깥으로 보이는 걸 뭐라 한다?
방광放光, 광명을 방출한다.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부처님은 어떻게
약인욕요지 삼세일체불 응관법계성 일체유심조
또 뭐죠?
약이색견아若以色見我
이음성구아以音聲求我
시인행사도是人行邪道
불능견여래不能見如來
그러니까 물질적인 거나 내지는
유형의 소리나 유형의 색성향미촉법으로 부처님을 바라보면
若以色見我
色見, 以音聲, 색성향미촉법으로 부처님을 바라보면
이 사람은, 是人은
行, 삿된 도다.
不能見如來한다, 이렇게 나오잖아요. 그죠?
부처님은 빛이다.
이런 가시광선의 빛으로 봐서도 안된다.
정말 MRI 빛처럼 고요하게
그냥 이렇게 뼈속까지 탁! 타고 들어가버리는 엑스레이처럼
시방삼세를 관통해버리는 그런 적외선
우리 눈에 일반 범부의 빛으로는 볼 수 없는
그런 것도 입법계품에 자세하게 나와요.
방광했다.
여하튼 가시광선을 방광했다 합시다.
부처님이 나오는 모습을 현상現相이라고 한다.
내지는 출현한다.
또 암행어사 출두요~ 하듯이
출현, 나타난다는 얘기 아니요?
그러면 이 6품 중에서 부처님은 방광은 어느 품에서 할까?
세주묘엄품世主妙嚴品
여래현상품如來現相品
보현삼매품普賢三昧品
세계성취품世界成就品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비로자나품毘盧遮那品..
어느 품?
여래현상품
아~! 여래현상품
부처님이 현상을 나타냈다, 모습을 나타냈다, 진실한 실상을 나타냈다.
어떻게 나타냈을까?
빛으로 나타낼 것이다.
그러면 1회차 설법에서 부처님은
세주묘엄품에서 방광 안하고 어디에서 방광하겠다?
여래현상품에 가면 부처님은 방광을 하시겠구나!
그러면 설법주는 1회차는 보현보살이 되는데
보현보살이 삼매에 들어가야 되겠지. 그러면
세주묘엄품
여래현상품
보현삼매품
세계성취품
화장세계품
비로자나품
어느 품에서?
보현삼매품
간단한 거야.
그러니까 우리 수학을 배우든지 영어를 배우든지
음악 시간에는 뭘 배우겠어요?
음악
미술 시간에는?
미술
그림 그린다 이거지.
그러면 부처님 방광은?
여래현상
그러면 7회차 설법 한 번 해볼까요?
십정 십통 십인품 아승지품 여수량
보살주처 불부사 여래십신상해품 여래수호공덕품
보현행품 여래출현품
어디서 방광하실까?
여래출현
와~! 혜정이 어떻게 알아? 천재야.
11품 중에서 화엄경 보지도 않았는데
어느 품에서 나오겠다?
여래출현품
아~ 부처님 마지막에 방광하셨구나.
삼매는 어디에서 들겠어요?
십정 십통 십인품
삼매를 한문으로 뭐라 하죠?
선정이라 하죠. 그죠?
십정 십통 십인품 하하
어느 품?
십정품
그때 이제 부처님 찰라제삼매에 들어가거든.
그러면 제목만 품명만 보면
무슨 얘기를 한다는 것을 짐작 할 수 있잖아요. 그죠?
여러분들이 곤궁하게 품명도 모르고 이 안에 내용도 모르고
막 화엄경 보려고 하니까 힘든 것이라.
그런데 간판만 보면 다 알잖아요.
저집은 옷가게겠네...이집은 음식 가게겠네...저집은 중국집이겠네 그죠?
보면 다 알 수 있잖아요?
39품도
세주묘엄
'아 여기서는 무슨 얘기하겠구나.'
여래현상
'아 여기는...'
보현삼매
전혀 모르는데도
그러니까 내가 경안이라고 하는 게 이런 얘기야.
지도를 갖지 않아도 자기가 딱 보면
제바달다품 법화경에 나왔다.
그러면 누구 얘기 하겠어요?
공공의 적 제바달다 얘기 나오는 거야. 하하
관세음보살보문품
누구 얘기?
당연히 관세음보살 나오겠구나.
보현보살권발품
누구 얘기?
보현보살
그래 나오겠죠?
신해품
'아~ 여기는 믿음과 이해를 강조하는 이런 품이구나.'
궁자유窮子喩 같은 것 나오잖아요. 그죠?
화성유품
약초유품 나오면 무슨 얘기 진행할까?
약초
약초에 대한 것
그러니까 이제는 경전을 볼 때
여러분들이 어렵다 이런 얘기는 하시지 말고
제목만 보면 아까 과목 했잖아. 그죠?
분석, 품목, 종목, 제목, 제목만 보면
거기 진행되는 내용들을 다 알 수 있는 것이라.
그런 것들 이제 그러면
이세간품 가면
'하~ 뭐가 나오겠지...'
입법계품
'뭐가 나오겠지...'
이러면서 보면 화엄경 보는데
다소간에 좀 도움이 안될까 이 생각을 합니다.
오늘 첫째 시간은 대충 이렇게 해가지고 넘어갔습니다.
내일은 일 주일에 몇 번씩 하는고? 우리 수업을?
4번
4번이지? 4번 해가지고
여러분들은 어쨌든지 화엄경 80권을 다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어요.
부지런히 해가지고 네?
네 스님
앞에 분들은 그렇게 가르칠 수밖에 없어요.
근기에 따라서 가르쳐야 되니까
학산스님들 저 팀들 있죠?
저기는 동안거 두 달 동안에 80권 다 했어요.
학산, 문산, 그 팀들 있잖아.
그 팀들은 두달 동안에 하루 3번씩 수업을 하고
아침에 하고 점심 때 하고 저녁에 하고
그러면 각일이는 죽어버리겠다....
하루에 3번 수업 하니까
80권 두 달이니까 6개월이면 뗀다. 그죠?
그래서 80권 화엄경 다 보고 갔어요. ISBN
(International Standard Book Number , Integrated Service Digital Network)
국제표준 도서번호를 말한다. 서적을 분류, 숫자로 표시한 세계공통의 코드. 국명,출판사, 도서코드 등이 10개의 숫자로 표시된다. 天台圓法師自誡
三界悠悠一囹圄에 羈鎖生靈受酸楚로다
本來面目久沈埋하야 野馬無韁恣飄鼓로다
欲火燒殘功德林하고 逝波傾入無明塢로다
紛紛萬類器中蚊이라 啾啾鳴亂沈還擧로다
亦曾天帝殿中遊라가 也向閻公鍋裏煮로다
循環又撞入胞胎하야 交搆腥臊成沫聚로다
一包膿血暫扶持요 數莖白骨權撑拄로다
七情馳騎不知歸라 六賊爭鋒誰作主오
春風不改昔時波하야 依舊貪嗔若狼虎로다
改頭換面弄機關하야 忍氣呑聲受辛苦로다
貴賤賢愚我與人이 是非榮辱今猶古로다
金烏玉兎自磨空하니 雪鬢朱顔이 盡成土로다
我嗟瞥地一何晩하야 隨波逐浪空流轉이로다
追思古聖與先賢컨댄 掩袂令人獨羞赧이로다
而今捉住主人翁이면 生死魔來我誰管가
昔時伎倆莫施呈하고 今日生涯를 須自勉이어다
是非窟裏莫回頭하고 聲利門前에 高着眼이니라
但於自己覓愆尤언정 肯與時流較長短가
一點靈光直照西하면 萬端塵事任舒卷이로다
不於蝸角竊虛名하고 獨向金臺預高選이어다
從他病死與生老하고 只此一回相括惱니라
修行惟有下梢難하니 竪起脊梁休放倒니라
莫敎錯認定盤星하고 自家牢守衣中寶니라
願同法界寃與親으로 共駕白牛遊直道하노라
삼계는 끝없는 하나의 감옥
생령生靈을 재갈 물리고 사슬 씌워 혹독한 고통을 받게 하니
본래면목이 오래도록 잠기고 묻혀서
야생마는 고삐 없이 제멋대로 몰아치고 고동치도다.
욕심의 불길은 공덕의 숲을 모두 태우고
흐르는 물결은 무명의 언덕으로 깡그리 들어가니
분분한 만류(萬類)는 그릇 가운데 모기라
추추히 우는 소리 어지럽게 잠겼다가 다시 들려온다.
일찍이 천상의 제석궁전 가운데 노닐다가도
염라대왕의 가마 속으로 들어가 삶기니
돌고 돌다가 다시 포태(胞胎)로 들어가게 되는지라
비린내 누린내 서로 엉겨서 거품덩이를 이루었다.
한 보따리 고름과 피로 잠시 부지하여
몇 줄기 백골로 임시 버티고 있으니
칠정(七情)은 내리달려 돌아올 줄을 모르고
육적(六賊)이 선봉을 다투나 어느 누가 주인이 될까.
봄바람은 옛 시절의 물결을 고치지 못하고
예와 다름없이 탐내고 성냄이 이리와 호랑이 같도다.
머리를 고치고 얼굴을 바꾸어 기관(機關)을 희롱하며
숨을 참고 신음소리 삼키며 매운 고초 받도다.
부귀와 빈천, 현명과 어리석음, 나 그리고 남
옳고 그르고 영예롭고 수치스러움이 지금도 예전과 같도다.
금가마귀와 옥토끼가 스스로 허공을 가니
눈 내린 귀밑머리와 붉은 얼굴이 모두 흙이 되도다.
내 슬퍼하나니 깜빡 사이에 한 번 어쩌다 늦어서
파도 따라 물결 쫓아 헛되이 유전하였네.
옛 성인과 앞선 현인들을 추념하건대
令人들에게 소매를 가리고 오직 부끄러워 얼굴을 붉힐 뿐이다.
지금이라도 주인옹을 붙잡아 안주시키면
삶과 죽음의 마군이가 오더라도 나를 누가 간섭하겠는가.
옛 시절 기량을 펼치지 말고
오늘의 삶이나 모름지기 스스로 힘쓸지어다.
시비의 굴속으로 머리를 돌리지 말고
聲利의 문 앞에 높이 눈을 둘지어다.
다만 자기에게서 허물을 찾을지언정
어찌 시류(時流)와 더불어 즐겨 장단을 비교하겠는가.
한 가닥 신령스런 광채가 곧장 서쪽으로 비추면
만 가지의 세속 일을 마음대로 펴고 쥘 것이다.
달팽이 뿔 위에서 헛된 이름을 도적질 말고
오로지 금대(金臺)를 향하여 높은 選佛場에 참예하라.
병사와 생노에 맡겨도고(순종하고)
다만 이 일회에 연구하고 고민해 보라.
수행은 오직 끝이 어려우니
척량골(脊梁骨)을 곧추세워 넘어지지 않게 할지어다.
정반성(定盤星)을 그릇되게 인식하지 않도록 하고
자기 옷 가운데 보배를 굳게 지켜라.
원컨대 세계의 원수와 친한 이 모두 함께
다 흰 소를 멍에하고 곧은길에 遊歷하기를 바라노라.
【난자】
聆=들을영. 羈=맬기. 酸楚=苦楚. 韁=고삐강. 塢=마을, 언덕오.
搆=끌구. 遘=만날구. 媾=성교할구. 腥臊=비린내와 찌린내.
【문법】
管은 管攝= 지배함.
獨; 홀로 다만. 오직.
令人; 좋은 사람. 착한 사람.
令은 접두사로서 상대방의 가족이나 친지를 높혀 부를 때. 令親=高親; 당신의 친척분.
令堂=慈堂=令慈; 상대의 어머니. 令愛; 따님.
惟有=只有; ꃌ다만. 오직. ꃥ오직---하여야만. ---함으로써만.
莫敎=莫非; 혹시---일지도 모른다. ---하지 못하게하다.
【새로운 단어】
逝波=逝水; 流水(지난세월)
撞入=突入. 權; 잠시. 임시.
交媾=성교. 腥臊; 찌린내. 비린내.
追思=追念; 추상 추모 추억하다.
聲利; 道의 명성과 이익.
羞赧; 부끄러워 얼굴을 붉히다. 赧=붉힐 란. 赮=붉은빛 하.
時流=그때의 풍습, 유행. 愆尤=허물 잘못.
預高選높은 選佛場에 참여하다
施呈=施逞=施展=施爲=발휘하다, 보이다, 나타내다.
括; 파악하다. 궁구하다.단지 이번 한번에(이번생에) 서로 (총괄)총력을 다하여 힘쓰(고뇌,고민해)보자
放倒; 거꾸로 놓다(하다). 풀어져서 넘어지다.
放倒; 풀어 놓아서 넘어지다. 거꾸로 놓다. 거꾸로 하다.
定盤星; 저울의 0점자리.
【주해】
囹圄; 夏之夏臺와 殷之羑里와 周之圜土와 秦之囹圄는 皆獄名이라 囹者는 令之使聆이요 圄者는 語之使悟也라.
♤夏나라 때의 하대, 殷나라 때의 유이, 周나라 때의 환토, 秦나라 때의 영어 등은 모두 감옥 이름이다. 囹은 명령을 내려 듣도록 하는 것이요, 圄는 말하여서 깨닫도록 하는 것이다.
生天. ♤하늘에 태어남.
入獄. ♤지옥에 떨어짐. 鍋=가마솥과.
得人身. ♤사람의 몸을 얻음.
交遘腥臊; 生肉曰腥臊요 豕犬曰膏臭라 阿難曰欲氣는麤濁하야 腥臊交遘라.
♤날고기의 역한 냄새를 腥臊라 하고, 돼지나 개의 역한 냄새를 膏臭라 한다. 아난이 말하기를 「욕망의 기운은 거칠고 혼탁하여 비린내와 누린내가 엇갈려 마주친다」라 하였다.
七情; 卽七識也라 ♤곧 7식이다. 喜․怒․哀․樂․愛․惡․欲.
六賊; 六識이라 ♤6식이다.
機關; 華嚴䟽에 云機關을 抽之則動하고 息之則無라 鈔에 容物動處를 名爲機요 於中轉者를 說爲關이라.
♤《화엄경》의 踈에 이르기를 「機關은 잡아당기면 곧 움직이고 그만두면 곧 아무런 동작도 없다」라 하고는 그 鈔에, 물건을 받아들여 움직이는 곳을 機라 이름하고 그 가운데 회전하는 것을 關이라 말한다고 하였다.
金烏; 淮南子에 日中에 有踆烏라하니 謂三足烏也라.
♤《회남자》에 「해 가운데 踆烏가 있다」 하였으니, 세발 달린 까마귀를 말한다.
玉兎; 西域記에 云劫初에 有兎狐猿이 異類로 相悅이러니 時에 天帝가 欲試修菩薩行者하야 化爲一老夫하야 謂三獸曰二三者야 善安隱乎老夫가 故此遠尋은 今正飢乏이라 何以饋我오 曰幸小留하라 狐得鯉魚하고 猿採花菓하야 同進老夫호대 惟兎空還하야 謂猿狐曰多聚草木爇火하라하고 兎謂老夫曰身雖卑劣이나 充此一飡이라하며 入火致死하니 是時에 老夫復帝釋身하야 除燼取骸하고 歎謂二獸曰一何至此오 不泯其迹이라하고 寄之月輪하야 傳于後世라하니라.
♤《서유기》에서 말하였다. 「태초에 토끼와 여우와 원숭이가 있었는데 다른 부류였지만 서로 기뻐하며 따랐다. 그 때 천제께서 보살행 닦는 것을 시험해 보고자 한 노인네로 변신하여 세 짐승에게 이르기를 ꡔ너희들 편안히 잘 있었느냐? 이 노인네가 이렇게 멀리 찾아온 까닭에 이제 막 배고프고 피곤한데 무엇으로 나를 대접하겠느냐ꡕ 하니 ꡔ잠시만 기다리십시오ꡕ 한 뒤에, 여우는 잉어를 잡아오고 원숭이는 꽃과 과일을 따와서 함께 노인네에게 올렸는데 오직 토끼만이 빈손으로 돌아와서 원숭이와 여우에게 말하기를 ꡔ풀과 나무를 많이 모아 불을 지펴 달라ꡕ 하고는 토끼가 노인네에게 ꡔ제가 비록 비천하고 용렬하나 이로써 한 끼의 식사로는 충분할 것입니다ꡕ라고 말한 뒤 불로 뛰어들어 죽기에 이르렀다. 이 때 노인이 제석의 몸을 회복하고는 깜부기불을 제거하고 해골을 취한 뒤 두 짐승에게 찬탄하며 ꡔ한결 같이 어찌 이러함에 이르렀는가, 그 자취를 없애지 않으리다ꡕ라고 말하고는 달에 위탁하여 후세에 전해지게 하였다.」
※幸=미안합니다만. 饋=식사 궤. 爇=싸늘 설.
燼=나머지 신. 寄=붙어있게 할 기.
從; 任也라 ♤맡김이다. 從은 縱(놓아둘 종)과 통용.
下梢; 下梢猶云末梢也라.
♤下梢는 ‘끄트머리’라고도 말한다고 하였다.
定盤星; 秤上第一星이니 以比八識이라.
♤저울의 제일 첫 번째 별자리이니, 그것으로 제8식에 비유한다.
見法華經 五百弟子授記品하다.
♤《법화경》의 <오백제자수기품>을 보라.
첫댓글 得其死所
대방광불화엄경
정말 확실하게 공부합니다 ㅎ
스님 고맙습니다 ()()()
또 엄청난 불사를 하시네요.
덕분에 더 꼼꼼히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뒤 따라 갈께요..
강주 스님!! 고맙습니다.
지선화 님!!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고맙습니다..^^*
지선화님 너무 고맙습니다
이렇게 큰 일을 시작하면서
광고도 없이...
열심히 따라 가겠습니다
녹취록 돕지 못하니 미안합니다
이번엔 꼭꼭 짚어가면서 제공부하면서 여러분께도 도움이 되시면 싶어서요~^^
덕분에 또 알찬 공부하게 되네요.!지선화님고맙습니다.()()()
지선화 님, 이제 징검다리가 통다리가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_()()()_
다시 읽어 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