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을 번식시키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가장 일반적인 것이 종자를 파종하여 발아시키는 방법이다.
하지만 씨앗이 잘 맺지 못하는 식물이나
교잡이 일어나는 식물에는 삽목이란 방법을 사용하고
숙근초 등은 포기나누기 등으로 번식을 시키고
알뿌리(구근) 식물인 경우는 자구나 씨앗으로 번식을 시키고
백합의 경우는 인편을 떼어 번식을 시키고
다육이 등은 잎을 꽂아서 개체로 번식시킨다.
물론 바이올렛이나 제라늄 등도 잎으로 번식시킬 수 있다.
여기서 이야기 하고자 하는 분야는 삽목이다.
삽목에는 꺾꽂이, 물꽂이, 취목 등의 방법으로 번식을 시킨다.
꺾꽂이가 가장 일반적인 방법인데, 꺾꽂이를 성공하기 위한 나의 경험상으로
꺾꽂이에 사용할 토양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주로 사용하는 용토는 질석이다. 물론 가끔가다 강모래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 용토에는 유기질이 없어야 한다. 즉 깨끗한 모래나 질석에 물만 필요하다.
이 이야기는 식물이 뿌리가 날 때까지 살아있기 위해서 물을 빨아들여야 하는데
식물은 그냥 물을 빨아들이기 어렵다. 그래서 삼투압의 원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즉 토양에 녹아있는 물의 농도가 식물 자체의 농도보다 작게 하기 위해서는
유기물질 등이 있어서는 안된다. 이런 원리를 이해한다면 여러분은 앞으로
삽목의 고수가 될 수 있다.
물꽂이도 원리는 같다. 그래서 물을 새물로 자주 갈아주는 이유도 그런 것임을
이해 한다면 더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취목이란 삽목이 잘 안되는 가지를 뿌리 내리게 하는 방법인데
삽수로 할 가지 중에 뿌리가 나게 할 부분에 이끼풀 등을 뭉쳐서 감싸주고
비닐로 수분이 증발되지 않도록 감싸준다음 가지의 바로 아랫부분에 1cm 정도의
크기로 가지를 돌려가며 껍질을 벗겨내고 뿌리 나기를 기다리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식물이 물관을 통하여 최소한의 수분은 공급 받으면서 스스로 살기 위해
뿌리를 나게 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