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27(주일) 대림절 첫날(마태 5:1-2) “참된 말씀을 기다리며!”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제자들이 그에게 나아왔다. 예수께서 입을 열어서 그들을 가르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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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대림절이 시작됩니다. 2천 년 전 아기로 탄생하셨던 예수님의 오심을 기억하고 기념하며, 약속대로 다시 오실 재림을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예수의 다시 오심은 구원의 소식이자 심판의 날이기도 하기에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대림절 기간 동안 설레는 마음으로, 그러나 동시에 자신을 돌아보며 절제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교회에서는 매주 한 개씩 4개의 대림절 촛불을 켭니다. 사랑, 희망, 기쁨, 평화나 빛, 정의, 기쁨, 희망의 순서로, 또는 기다림, 회개, 나눔, 기쁨의 순서로 촛불을 밝힙니다. 대림절 색깔은 보라색입니다. 태극기 한가운데는 하늘과 땅 즉 음과 양을 상징하는 파랑과 빨강의 태극 문양이 있는데 이 파랑과 빨강을 합한 색깔, 즉 하늘과 땅이 하나 되는 색깔이 바로 보라색입니다. 하늘이 땅으로, 하나님이 사람으로 오시는 역사적 순간을 준비하는 계절에 참 잘 어울립니다. 한 해를 정리하고 예수 오심을 기다리는 12월, 하늘과 땅이, 하나님과 사람이, 사람과 사람이, 사람과 자연이 화해하고 하나 되는 뜻을 깊이 새기면 좋겠습니다.
대림절 기간 동안 산상설교를 중심으로 매일 묵상의 글을 드립니다. 주님을 기다리며 말씀에 깊이 젖어들면 좋겠습니다. 예수님이 산에 올라가 앉으시자, 제자들이 그에게 나아옵니다. 한 폭의 그림 같은 이 장면에서 제자들의 시선은 예수님의 입을 향해 모아집니다. 산에 오른 모세가 받아온 율법, 그 율법을 완성하는 말씀이 예수님의 입에서 나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은 고요 속에 기다립니다. 대림절 기간! 우리는 무엇을 기다릴까요?
“사람들이 배고파하겠지만, 사람들이 목말라 하겠지만, 그것은 물이 없어서 겪는 목마름이 아니다. 주의 말씀을 듣지 못하여서, 사람들이 굶주리고 목말라 할 것이다.”(암 8:11b)
기도 : 모든 생명의 원천이 되시는 하나님! 그 생명의 물이 저 하늘로부터 이 낮은 곳으로 흘러내립니다. 이 대림절 기간 동안 위에서 내리는 은총을 기다리며 우리 마음을 한껏 열게 하여 주소서. 주님의 입으로부터 들리는 지혜의 말씀을 놓치지 않게 하시고, 우리 몸에 알알이 새겨지게 하소서. 오늘도 주님의 뜻 가운데서 최선을 다하여 살겠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삶의 적용 : 1. 대림절 묵상에 따라 매일 산상설교 묵상하기. 2. 2016년 돌아보며 성취한 목록 적어보기 3.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 찾아 행하기
* 함께 기도할 내용 : 1. 대림절 기간 분주한 마음 가라앉히고 주님의 말씀으로 한해를 정리할 수 있도록 2.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이웃, 동료를 위하여 3. 현 시국이 바르게 해결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