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발바리의 모습

[누룩]

오주연문장전산고에서는 방구(房狗) 즉 방에서 키우는 개로서 속칭 발발이라고 하는데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중국어로 哈叭狗는 페키니즈, 퍼그(哈巴狗) 등 단두종 애완견을 뜻한다. 따라서 조선 시대의 발바리가
페키니즈나 비슷한 중국의 견종일 가능성도 있다.
다만, 다른 문헌에서는 금사구라고 하므로 털이 짧은 '퍼그'일 가능성 보다는 털이 긴 페키니즈 처럼 생겼을
가능성이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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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재물보에서는 발바리를 猈(패)라고 하는데 속칭 발발이 또는 短頭狗 金絲狗라고 한다.
물명고에서도 발바리를 금사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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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키니즈의 원래 이름은 ‘사자개(狮子狗 shīzigǒu)인데 황금색 털 때문에
금사견(金絲犬)이라고도 불렸다고 한다.

이와 같이 옛 문헌에 나오는 발발이의 모습을 유추해 보면 황색 페키니즈의 모습을
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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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개 그림 가운데 코가 납작하고(단두형) 털이 긴 개는 대부분 발바리를 묘사한 것일
가능성이 많다. 어떤 사람들은 삽살개라고도 하지만, 짧은 다리와 귀여운 얼굴은 애완견의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발바리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조선시대 발바리는 페키니즈 보다는 체구가 크고 다리도 튼튼하고 길어서 방안에서 키워지기
보다는 마당에서 키워졌을 것이고 새나 작은 짐승은 잡을 수 있는 개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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